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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생명 노조 “경영 악화, 산업은행이 책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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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ne 20, 2017, 19:06:06

회사 매각 위해 고이율 저축성 상품 판매로 외형 성장..저금리로 인한 손실 급증
보유 중인 우량채권 수 천억 팔아 흑자..“채권 유지 때 RBC비율 150% 지켰을 것”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최근 KDB생명의 경영상태 악화에 대한 책임이 대주주인 산업은행에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회사 매각을 위해 고이율의 저축성 상품을 무리하게 판매하고 우량 채권을 매각하는 등 외형적 지표에 신경쓰다보니, 회사의 내실을 다지는 일에 소홀했다는 것이다.

이에 KDB생명 노조 측은 KDB생명이 추진 중인 구조조정 계획에 반대하며 회사 경영 악화에 책임이 있는 산업은행이 대화에 나설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산업은행 측은 특별한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20일 오후, 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 개최한 ‘KDB생명 구조조정 반대’ 기자회견에 참석한 송재한 사무금융노조 KDB생명 지부장은 “회사의 구조조정 자체를 반대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며 “회사 경영을 악화시킨 장본인인 산업은행이 전면에 나서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KDB생명은 지난 2015년까지 꾸준히 흑자를 기록하다가 작년에서야 102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2014년과 2015년에는 각각 653억원과 276억원의 흑자를 내는 등 견실한 모습을 보였다. 문제는 이 흑자가 정상적인 회사 경영에 따른 것이 아니라는 게 노조 측의 입장이다. 

송 지부장은 “기존에 회사가 보유하고 있던 높은 이율의 우량채권을 적게는 수 백억원, 많게는 수 천억원씩 팔아가면서 손실을 감춰왔다”며 “그렇게 판 우량채권을 지금 보유하고 있었다면, RBC비율이 150% 이하로 떨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KDB생명의 주된 손실은 과거에 많이 판매한 고이율의 저축성 상품에서 비롯된다고 송 지부장은 언급했다. 회사 매각을 염두에 두고 외형을 키우기 위해 무리하게 고이율의 상품을 판매한 것이 저금리 상황에서 이자율 차이에 따른 손실로 다가오게 된 것이다.

KDB생명 노조 관계자는 대표적인 상품으로 지난 2012년도에 출시한 ‘365양로저축보험’을 예로 들었다. 대부분의 보험사들이 3.5%의 최저보증이율을 제공할 때, 이 상품은 3.65%의 최저보증이율을 제공하면서 매출을 늘렸다. 과거에 판매된 이러한 고이율 상품들이 현재 부담이 되고 있는 형편이다.

송 지부장은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3차례에 걸쳐 회사 매각에 실패하면서, 그 과정에서 회사의 내실을 다질 시기를 놓쳤다”며 “산업은행 측이 경영 실패의 책임을 인정하고 노조와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 경영 상태가 악화되자 KDB생명은 이달 초에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경영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대규모 지점 통폐합 계획과 300억원의 인건비 절약을 위한 희망퇴직 진행일정 및 대상자가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KDB생명은 경영 개선을 위한 ‘미래혁신TF’를 구성하고 외부 업체의 경영컨설팅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결과는 빠르면 다음주, 늦어도 이달 말에 나올 예정이다. 

KDB생명 관계자는 “경영 개선을 위한 컨설팅 결과가 조만간 나오게 되면, 대주주인 산업은행과의 협의를 통해 대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현재 나온 지점 통폐합이나 희망퇴직 등은 논의 중인 대안들 중의 하나로, 아직 회사 차원에서 결정된 부분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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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61조…지난해 동기 대비 931 증가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익 6.61조…지난해 동기 대비 931% 증가

2024.04.30 15:11:43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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