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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아이올, 방문자 100만명 돌파..향후 과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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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18, 2017, 14:07:50

작년 12월 출시 후 반 년 만의 기록..‘보험다모아’보다 2배 빠른 속도
판매건수 생보 CM채널 추월..“모바일 전용 상품 지속 확보가 관건”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미래에셋생명 계열 모바일 독립보험대리점(General Agency, GA)인 ‘아이올(i-ALL)’이 출시 반 년 만에 방문자 수 1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시 1년이 지나서야 100만명을 넘긴 ‘보험다모아’와 비교해 두 배 가량 빠른 속도다. 

현재 월 판매 건수도 주요 보험사들의 CM채널 판매량을 뛰어 넘었다. 판매채널 확보에 목마른 중소형 보험사들과의 판매 제휴가 주효했다는 평가다. 하지만, 아직 판매 상품 수가 적고, 특정 상품에 매출이 치우쳐 있어 상품군을 늘려 이를 매출처를 분산해야 하는 숙제가 남아 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아이올’은 지난 달 중순을 기점으로 앱(App) 방문자수 1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12월에 출시한 이후 6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아이올은 업계 최초 모바일 특화 보험대리점(GA)으로, 소비자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서만 보험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현재 해외여행보험, 홀인원(골프)보험, 운전자보험, 치아보험, 실버암보험 등을 판매 중이다.    

아이올의 방문자 수 증가세는 지난 2015년 11월 말에 출시해 약 1년 만에 방문자 수 104만명을 기록한 ‘보험다모아’보다 훨씬 빠르다. 보험다모아가 금융당국·보험업계가 손을 잡고 대대적인 홍보를 감행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이올의 성과는 꽤 의미가 크다는 반응이다.

한 보험업계 관계자는 “아이올의 경우 출시 이후 눈에 띄는 홍보 활동을 펼치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그럼에도 방문자 수가 100만명을 넘은 것을 보면 스마트폰 이용이 활발한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조용히 입소문을 탄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방문자 수와 비례해, 아이올은 판매 건수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지난 4월 3400건을 시작으로 5월 5300건, 6월 7400건으로 꾸준히 상승 중이다. 특히, 6월 기준으로 아이올과 주요 생보사의 인터넷 판매 건수와 비교했을 때 적게는 3배에서 많게는 34배까지 차이가 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주요 생명보험사의 CM채널 판매 건수(6월 기준)는 교보라이프플래닛 2500건, 삼성생명 1300건, 한화생명 460건, 신한생명 220건 등이다. 다만, 판매 상품 대부분이 소액이기 때문에 매출 규모 자체는 크지 않은 편이다.

아이올의 판매 건수 증가는 중소형 보험사들과의 적극적인 판매 제휴가 주 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기존 대면채널과 CM채널이 취약해 새로운 판로를 모색 중인 중소 보험사들과 상품군 확대가 시급한 아이올 간의 니즈가 서로 잘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현재 아이올을 통해 판매 중인 주요 상품들은 롯데손해보험(해외여행보험), MG손해보험(홀인원보험), 악사손해보험(치아보험·실버암보험), 흥국화재(운전자보험) 등 중소형사들의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들 보험사들은 모바일GA인 아이올의 특성에 맞는 상품 개발을 위해 적극 협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평규 아이올 대표는 “아이올은 주로 20~30대 젊은 층이 주 사용자이기 때문에, 이들의 니즈에 맞는 특화 상품 개발이 필수”라며 “중소 보험사들은 이러한 아이올의 특성에 공감하고 상품 개발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상호 협조의 대표적인 예가 바로 최근 악사손보가 출시한 실버암보험이다. 암보험에 사망 보장이 들어가면 피보험자 동의가 필수인데, 이러한 절차를 줄이기 위해 사망보장을 빼버린 것. 젊은 자녀 층이 부모를 대신해 실버암보험에 계약한다는 점을 고려한 판단이다.

아이올의 남겨진 숙제는 결국 모바일 특성과 주 고객 층인 젊은 층의 구미에 맞는 상품의 꾸준한 확보다. 아이올은 상품을 직접 개발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 보험사로부터 플랫폼의 성격에 맞는 특색 있는 상품을 공급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현재 아이올의 판매 건수는 해외여행보험과 홀인원 보험 등에 집중돼 있다. 이러한 집중을 분산시키고 판매량을 더욱 늘리기 위해서는 새로운 상품군의 꾸준한 추가가 필요한데, 보험사 입장에서 아이올만을 위한 상품을 따로 개발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이와 관련 김평규 대표는 “현재 판매 제휴를 논의 중인 대형보험사들의 경우에도 기존 상품과 다른 새로운 상품을 개발해야 한다는 점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아이올이 독자적인 판매 채널로써 자리매김하면 자연히 해결될 문제이지만,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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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한은, 기준금리 10연속 동결…이창용 총재 “하반기 금리인하 어려울 수도”

한은, 기준금리 10연속 동결…이창용 총재 “하반기 금리인하 어려울 수도”

2024.04.12 12:54:13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12일 올해 세번째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현 기준금리(연 3.50%)를 유지해 통화정책을 운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결정으로 연 3.50% 기준금리는 지난해 2월부터 조정없이 10연속 동결됐습니다. 이날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물가상승률이 둔화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지만 아직 높은 수준이고 주요국 통화정책과 환율변동성,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도 여전히 크다"며 "현재의 긴축기조를 유지하고 대내외 정책여건을 점검해 가는 것이 적절하다"고 기준금리 동결 배경을 밝혔습니다. 통화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는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지난 2월과 3월 두달 연속 3.1%를 기록했습니다. 올 1월 2.8%로 떨어지며 2%대 진입했다가 농산물가격 및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다시 반등한 것입니다. 금통위는 "소비자물가상승률도 점차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지정학적 리스크 전개양상이나 국제유가 움직임, 농산물가격 추이 등 관련 전망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물가가 목표수준(2%)으로 수렴할 것으로 확신하기는 아직 이른 만큼 이러한 확신이 들 때까지 통화긴축 기조를 충분히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통위는 국내경제에 대해선 "소비회복세가 완만한 가운데 IT경기 호조 등에 힘입어 수출증가세가 예상보다 확대돼 올해 성장률이 2월 전망치(2.1%)에 부합하거나 상회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성장경로는 주요국 통화정책, IT경기 개선 속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1월말부터 기준금리가 연 3.50%를 유지하면서 시장의 관심은 여전히 한은의 통화정책 기조전환 시기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유가가 다시 안정돼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연말까지 2.3% 정도까지 갈 것 같으면 하반기에는 금리인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2.3%로 가는 경로보다 소비자물가상승률이 높아지면 하반기 금리인하가 어려울 수도 있다"고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창용 총재는 최근 농산물 물가상승에 대해선 "통화·재정정책으로 해결할 문제는 아니다"며 "지금과 같은 정책을 계속할지 아니면 농산물 수입을 통해 근본적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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