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이마트가 지역 시장과 협업해 만든 상생스토어가 전국으로 확장되고 있다. 지난달 경기도 안성에 상생스토어 오픈에 이어 최근 여주시와 상생 협약을 맺었다.
이마트는 경기도 여주시, 여주 한글시장과 함께 오는 10월 중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개점을 위한 상생 협약을 체결한다고 6일 밝혔다.
여주 상생스토어는 당진, 구미, 안성에 이어 4번째 상생스토어로 여주한글시장 지하 1층에 110평(364㎡) 규모로 들어선다.
기존 상생스토어에서 시장 상인들을 위해 ‘신선식품’을 판매 품목에서 제외했다. 그러나 여주 한글시장은 의류·잡화·화장품 등 공산품이 주력인 지역 시장으로 상인들의 요청에 따라 규격화된 신선식품을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최근 지역시장의 불황이 지속 되자 여주시와 여주 한글시장 상인회는 지난 3월 당진 노브랜드 상생스토어 1호점을 방문해 한글 시장에 ‘상생’을 접목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앞으로 탄생할 상생스토어에 이마트는 신선식품을 도입하고 시장의 주력 상품인 패션잡화·담배·국산주류를 판매 품목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이마트와 한글시장 상인회는 상생스토어 오픈을 통해 여주 한글시장을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등의 상품을 강화한 쇼핑 공간으로 재탄생 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한글시장 상생스토어에는 여주 지역의 농산물을 전시·판매하는 ‘로컬상품’ 매장도 새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전용 매장에는 도자기 등 공예품 등을 전시하고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기존 상생스토어 1호~3호점도 오픈 이후 젊은 층을 중심으로 많은 고객이 몰리며 매출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지난 8월 동네마트(화인마트)와 함께 오픈한 안성맞춤시장 상생스토어 3호점의 경우 9월 현재 일평균 800명의 고객이 방문하며 고객수가 45% 증가했다.
1~2호점에도 오픈 이후 전통시장에도 지속적으로 고객들이 몰리고 있다. 당진전통시장의 경우 고객들의 주차장 이용 건수가 40% 증가했으며 구미선산봉황시장의 청년몰에 젊은 고객들이 몰리며 시장이 활력을 얻고 있다.
이갑수 이마트 사장은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을 선보였던 상생스토어가 이번에는 ‘신선식품’과 ‘로컬상품’을 접목시켰다”며 “향후에도 해당 지역 전통시장 상인들이 원하는 형태의 상생스토어를 적극 개발해 진정한 상생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