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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서비스 제공, 의료행위 아냐..유권해석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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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September 10, 2017, 13:09:57

보험硏 조용운 연구위원, 주장..“건강생활서비스기관의 서비스도 마찬가지”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비만이나 고혈압인 사람이 건강관리를 위해 모바일 의료용 앱과 건강관리기기를 활용하는 것과 건강생활서비스기관이 개인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의료행위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주장이 나왔다. 하지만, 사회적인 논란을 피하기 위해서 법원의 유권해석이나 판결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보험연구원(원장 한기정) 소속 조용운 연구위원은 10일 ‘건강생활서비스의 의료행위 그레이존 검토’ 보고서를 통해 건강생활서비스가 의료행위 논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법적인 문제가 해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먼저, 조 위원은 만성질환자가 아닌 대사증후군을 가진 자가 의료기기에 해당하지 않는 모바일 앱 또는 개인용 건강관리기기를 이용해 자신의 건강위험도를 측정하는 것은 의료행위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여기서 대사증후군이란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등의 질환이 한 개인에게 한꺼번에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조 위원은 “대사증후군 보유자의 건강위험도 평가 및 건강수준 계층화는 만성질환을 진찰하는 것이 아니며 환자 맞춤형 진단이나 치료법을 제공하는 것도 아니다”며 “의료기기에 해당되지 않는 개인용 건강관리기기와 모바일 앱을 이용하기 때문에 반복적으로 사용해도 위해하지 않다”고 했다.

현행 의료법과 판례는 특정 서비스의 의료행위 해당 여부를 치료 목적과 위해도를 기준으로 판단한다. 이 기준으로 보면 모바일 앱과 개인용 건강관리기기를 이용하는 것은 치료 목적이 아니며 위해도 또한 거의 없다는 것. 하지만, 법적 리스크를 피하기 위해 유권해석과 판결은 필요하다는 게 조 위원의 지적이다.

조 위원은 이런 관점에서 “개인이 건강생활서비스기관에 지원(권유)를 요청할 경우, 기관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보험사가 헬스케어업체나 웨어러블업체 등과 제휴해 가입자에게 제공하는 모바일 앱·건강관리기기가 대표적인 예로, 이는 가입자의 동의를 전제로 한다.

건강생활서비스기관(보험사)은 앱이나 건강관리기기를 통해 측정된 건강 관련 수치를 바탕으로 가입자가 생활습관·영양섭취 등을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문제는 이러한 서비스 제공이 의료행위로 해석될 여지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법원의 판결이나 유권해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법적 이슈에 대해 조 위원은 “1999년 대법원 판결에서 사람의 신체에 가벼운 위험은 계속 반복되더라도 의료행위에서 배제할 수 있다는 해석이 나왔다”며 “또한, 2001년 대법원에 따르면 특정 행위를 권유했을 뿐 진단을 하거나 설명을 한 바가 없는 경우는 의료행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시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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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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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컬처 헤리티지 공간으로 재탄생”…신세계百, 본점 아카데미 리뉴얼

“K-컬처 헤리티지 공간으로 재탄생”…신세계百, 본점 아카데미 리뉴얼

2025.10.26 06:00:00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신세계백화점이 본점 아카데미를 전면 리뉴얼해 교육과 라이프스타일을 결합한 ‘K-컬처 헤리티지’ 배움터로 새롭게 선보인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27일 본점 인근 메사(MESA) 빌딩 9층에 약 300평 규모의 ‘신세계백화점 아카데미 본점’을 새로 열 예정입니다. 기존보다 50% 넓어진 공간은 한 층 전체를 아카데미 전용으로 꾸며, 역사와 전통이 결합된 신세계 헤리티지를 반영했습니다. 이번 리뉴얼은 학습과 문화, 쇼핑을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했습니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과 직장인, 시니어 고객층을 고려해 K-컬처 강좌를 30% 확대하고, 맞춤형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습니다. 아카데미는 일반 고객 대상 ‘스튜디오’와 VIP 고객 전용 ‘신세계 살롱’으로 구성됐습니다. 스튜디오는 퍼포먼스, 아트앤뮤직, 쿠킹앤매너스, 아뜰리에, 웰니스 등 9개 공간으로 나뉘며, 쿠킹 실습과 명상·요가·다도 등 체험형 콘텐츠를 제공합니다. VIP(레드 등급 이상) 고객을 위한 ‘신세계 살롱’은 업계 최초로 마련된 프리미엄 문화공간입니다. 명사 강연과 아티스트 공연이 열리는 ‘살롱 홀’, 자유로운 교류가 가능한 ‘살롱 스위트’, 바(Bar)형 오픈 스튜디오 ‘살롱 테이블’, 1대1 개인 레슨이 가능한 ‘살롱 프라이빗’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겨울학기에는 약 400여 개 강좌가 개설됩니다. 구체적으로 ▲‘로열 헤리티지 티 세레모니’ ▲‘모던 민화: 호작도’ ▲‘K-쿠킹: 궁중식 한우떡갈비’ 등 K-컬처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습니다. 이와 함께 직장인을 위한 ‘워킹우먼의 런치타임 요가’, ‘캔바 AI 활용법’ 강의와 시니어를 위한 ‘디톡스 디너박스 & 베이직 요가’, ‘시니어 스트레칭 발레’ 등 웰니스 프로그램도 포함됩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본점 아카데미를 통해 신세계 헤리티지와 K-컬처를 결합한 문화 확산의 장을 마련했다”며 “외국인, 직장인, 시니어 등 다양한 고객층의 여가와 배움의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겨울학기 강좌는 지난달 23일부터 접수를 시작했으며, 기존 회원은 오는 29일부터, 신규 회원은 30일부터 신청 가능합니다. 강좌는 신세계백화점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2026년 2월 28일까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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