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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1일, 빼빼로만 선물? “다른 것도 함께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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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08, 2017, 06:11:00

편의점, 빼빼로와 함께 1석 2조 세트상품 봇물..피카츄·미니언즈 등 캐릭터상품도 치열
대형마트, 가성비 앞세워 소비자 겨냥 ..PB제품부터 자이언트빼빼로·초콜릿 등 제품 다양해

[인더뉴스 조은지 기자] 11월 11일. 이른 바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유통업계가 다양한 기획상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사로잡기에 나섰다. 편의점업계는 캐릭터상품으로 경쟁을 벌이고 있고, 대형마트들은 가성비 있는 패키지 상품을 내세우고 있다. 


7일 GS리테일에 따르면 GS25는 최근 빼빼로도 구매하고 쿠폰과 캐릭터 선물이 포함된 기획세트의 판매에 나섰다. GS25는 에버랜드와 손잡고 스크래치 쿠폰이 들어있는 GS에버랜드 기획세트 3종을 한정 판매하기로 한 것. 


스크래치 쿠폰을 긁으면 에버랜드 자유이용권1+1, T익스프레스 Q-PASS이용권 등을 증정해 빼빼로도 먹고 실속도 챙길 수 있다.


또 패션브랜드 에잇세컨드와 손잡고 겨울철 코트를 알뜰하게 장만할 수 있도록 허그미 코트 교환권, 허그미 코트 1만원 할인권도 준비했다.


이와 더불어 GS25는 빼빼로와 캐릭터 상품이 들어있는 미니언즈세트와 바바파파세트를 판매한다.


미니언즈세트에는 페이퍼토이가 바바파파세트에는 바바파파가 그려진 한정판 팝카드와 캐릭터 스티커가 동봉돼 있어 빼빼로와 함께 선물하기 안성맞춤이다.


홍성찬 GS25마케팅 담당자는 “올해 빼빼로데이는 가성비와 캐릭터에 초첨을 맞춰 미니언즈와 바바파파 구성선보였다”며 “캐릭터로 즐거움도 더하고 빼빼로데이가 주말인 만큼 기분좋게 쇼핑과 테마파크 데이트를 즐기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이벤트를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은 캐릭터를 활용한 차별화 등 100여종의 다양한 상품들을 준비해 본격적인 행사에 돌입했다. 가족, 친구, 연인 등 다같이 즐기는 기념일인 만큼 고가의 기획상품보단 일반상품에 더 집중했다. 


실제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빼빼로데이 상품군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일반상품의 매출 구성비가 59.1%로 지난 2015년보다 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올해에는 전폭적인 인기를 누렸던 피카츄를 활용한 상품들을 준비했다.


세븐일레븐은 피카츄 수첩을 함께 담은 ‘피카츄빼빼로 8입’과 피카츄 캐릭터가 그려진 틴케이스에 빼빼로가 포장된 ‘피카츄틴케이스 6입’을 판매한다. 또 빼빼로데이를 기념해 피카츄가 하트모양이 몬스터볼을 들고 있는 ‘하트몬스터볼 피카츄 인형’ 2종도 한정 판매한다.


이진형 세븐일레븐 상온식품팀장은 “빼빼로데이의 이벤트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친근하고 귀여운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들을 준비했다”며 “세븐일레븐에서 다양한 빼빼로 상품과 함께 색다른 즐거움도 즐기기 바란다”고 말했다.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에서도 해달 캐릭터 ‘보노보노’를 활용한 빼빼로 20여가지를 선보이며 어린이는 물론 캐릭터를 좋아하는 어른인 키덜트족도 함께 겨냥하고 있다. 이번 빼빼로데이에는 CU에서 특별 제작한 ‘보노보노 무드등’을 1만개 한정 판매한다.


대형마트도 빼빼로데이 특수를 잡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들은 가성비를 앞세워 소비자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이마트는 자체 PB인 피코크로 구성된 빼빼로 패키지를 선보였다. 조선호텔 플로리스트가 디자인한 초코스틱 플라워박스는 피코크 초코참깨스틱과 초코치즈스틱이 2개씩 담겼다. 가격은 5480원에 판매하며 오는 16일까지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도 오는 11일까지 다양한 상품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와 더불어 뺴빼로데이에 초콜릿 등을 함께 선물하는 소비 트렌드를 고려해 ‘시모아 다크초콜릿’, ‘엑셀시움 트러플 초콜릿 골드’, ‘해태 미니자유시간’등을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또 해태, 크라운 상품을 각 2만5000원 이상 구매한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롯데월드, 롯데시네마, 스타벅스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오는 11일까지 기존 제품의 10배 이상 크기인 자이언트 뺴빼로 등 단독상품을 판매한다. 빼빼로 뿐만 아니라 과자, 초콜릿, 젤리 등도 단독 기획으로 선보이며 인기 직수입 초콜릿 1+1행사도 연다.


빼빼로데이 관련 상품을 2만 5000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벅스 90일 모바일 무제한 듣기 상품권도 한정 수량으로 증정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빼빼로데이에는 빼빼로만 주고받는 것이 아니라 초콜릿, 젤리, 꽃다발, 인형 등 여러 가지 선물들을 같이 주고받는 트렌드로 바뀌고 있다”며 “업계는 이런 기념일특수를 잡기위해 다양하고 재미있는 상품들을 앞다투어 선보이고 있으니 소비자들도 다양한 제품과 함께 즐거운 기념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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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지 기자 cho.ej@inthenews.co.kr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2024.04.25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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