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2년 만에 일상 회복이 가까워지면서 유통업계 문화센터가 회원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국내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은 시공간적 제약이 사라짐에 따라 다양한 강좌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특히 주 소비층으로 부상한 MZ세대(1980년~2000년대 초반 출생) 특성에 맞춘 강좌들을 대거 내놓으며 오프라인 매장 경쟁력 확보에 나섭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백화점과 대형마트 문화센터는 오는 6~8월 여름학기를 맞아 체험·재태크·건강 요소를 강화한 강좌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습니다. MZ세대는 이색 체험에 흥미를 느끼고 SNS를 중심으로 경험을 공유하며 친밀감을 형성하는 성향이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의 클린 하이킹 클래스는 이들을 대상으로 진행합니다. 등산과 친환경, 예술 요소를 합친 강좌로 아티스트와 함께 산에 오르며 쓰레기를 줍고 그림을 그리는 프로그램입니다. 한강에서 요트를 타며 와인과 치즈에 대해 이야기하는 선셋 요트투어, 조지아 와인을 시음하는 와인 이브닝 수업도 엽니다. 현대백화점은 항공 운항 재개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고객이 증가함에 따라 파리, 바르셀로나 등 현지 분위기를 체험해 보는 랜선투어 시리즈를 운영합니다. ‘인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금융보안원은 MZ세대와 경영진이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 ‘브라운보드’를 신설하고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습니다. 브라운보드는 주니어계층 직원들의 정서를 대변하는 이사회 형태의 공식적인 소통 기구로, 자발적 참여와 동료 추천 등을 통해 선발된 만 34세 이하 직원들로 구성됩니다. 브라운보드는 조직문화·일하는 방식·새로운 사업 아이디어 등을 논의해 최고경영자에게 직접 의견을 개진하고 활동 내용 등을 조직 구성원들에게 공유할 예정입니다. 금융보안원에 따르면 이번 출범식에 앞서 브라운보드 위원과 김철웅 금융보안원장은 사전 대담을 통해 향후 운영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브라운보드 위원들은 함께 조직 명칭을 정하고 의장단 선발 및 향후 운영 방식 등 필요한 사항을 자체적으로 논의하고 결정했습니다. 금융보안원의 브라운보드는 자율성과 수평적 소통을 바탕으로 조직 내 혁신을 가속하고 세대 간 소통창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독립성 보장과 지원을 실행할 예정입니다. 김 원장은 “브라운보드를 통해 금융보안원의 미래를 이끌어 갈 MZ세대 직원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조직 구성원이 공감할 수 있는 조직혁신의 단초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SPC그룹(회장 허영인)이 운영하는 배스킨라빈스는 포켓몬스터 테마를 적용한 ‘포켓몬 위드 하이브 시티’를 오픈한다고 4일 밝혔습니다. 포켓몬 위드 하이브 시티는 오는 5일부터 6월 19일까지 46일간 서울 한남동에 위치한 배스킨라빈스 ‘HIVE 한남’에서 운영되며, 누구나 무료로 입장 가능합니다. 배스킨라빈스 외에도 SPC그룹 던킨, 삼립이 함께 입점돼 다양한 포켓몬 제품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푸드존·테마존·카페존·테라스존 등 총 6층으로 구성됐습니다. 1층 ‘플레이존’에는 SPC그룹 던킨이 입점해 ‘배고픈 잠만보’ 등 포켓몬을 형상화한 디저트 6종을 판매합니다. 2층 ‘푸드존’에서는 5월 이달의 맛 ‘피카피카 피카츄’ 등 포켓몬 제품을 선보입니다. 3층 ‘굿즈존’은 이브이 우산 등 매주 다양한 포켓몬 상품을 공개합니다. 굿즈샵 내 설치된 밴딩머신을 통해 포켓몬빵 7종도 일일 한정 판매합니다. 스티커 경품 증정 이벤트도 열어 1등에게는 159종 띠부씰이 모두 붙어있는 컬렉션 액자를, 2등에게는 띠부씰 컬렉션 북을 증정할 예정입니다. 방문객 대상 경품 이벤트도 있습니다. 매일 오전 10시 선착순 100명까지 참여 가능한 ‘럭키 드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은 올해 첫 신메뉴 ‘치퐁당 후라이드’를 출시한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치퐁당 후라이드는 최근 MZ세대(1980년~2000년대 중반 출생)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비풍당 새우(다진 마늘과 빵가루를 튀겨 새우튀김 위에 뿌린 요리)에서 착안해 개발했습니다. 치퐁당 후라이드는 한 마리, 윙(날개), 콤보(날개·다리), 스틱(다리) 등 4종으로 나왔습니다. 치퐁당 후라이드에 뿌려진 후레이크의 활용성도 눈에 띕니다. 치킨과 함께 곁들일 수 있는 떡볶이·쌀밥·볶음면 등 후레이크를 토핑으로 활용 가능하며, 쌀밥에 곁들이면 양념이 아닌 후레이크가 버무려진 치밥이 완성된다는 설명입니다. 새로운 사이드 메뉴 ‘분모자 로제 떡볶이’도 함께 선보입니다. 분모자 로제 떡볶이는 카사바(탄수화물이 풍부한 열대지방 작물) 전분과 감자 전분이 들어간 국내산 분모자를 사용했습니다. 토마토 소스에 우유 크림, 치즈 등을 더한 로제 소스가 특징입니다. 김충현 bhc그룹 상무(R&D센터장)는 “bhc치킨의 R&D 노하우를 바탕으로 외식 동향을 반영한 신메뉴를 고안했다”며 “치퐁당이 이색 후레이크를 활용해 라인업을 확장시킬 수 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실내외 마스크를 제외한 코로나19 방역조치가 풀리고 봄나들이가 늘어나면서 색조화장품 및 패션 매출이 오르고 있습니다. 백화점들은 모처럼 찾아온 ‘봄날’을 놓치지 않기 위해 뷰티 프로모션으로 고객 잡기에 나섭니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공식 해제를 발표한 이후 백화점 화장품 매출이 일제히 반등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18일부터 24일 화장품을 포함한 뷰티 상품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습니다. 지난 1~14일 색조화장품 개별 매출은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10% 올랐고, 2주 전보다는 20% 증가했습니다. 거리두기 해제 후 첫 주말이었던 지난 22~24일 신세계백화점 화장품 매출도 전년 대비 28.1% 올랐습니다. 최근 3개월간 매출로 보면 색조화장품이 포함된 뷰티 부문 매출이 지난해보다 23% 신장했습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엔데믹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이달 1일부터 19일까지의 색조화장품 매출이 1년 전보다 39.6% 올랐습니다. 지난 18일부터 24일까지 일주일 동안 화장품 매출도 전년 대비 30% 넘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마스크 착용 이후 판매에 어려움을 겪던 립스틱 제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손병환 NH농협금융 회장이 비대면 채널을 강화해 미래 고객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구 감소 현상이 뚜렷한 가운데 미래 세대가 디지털 생활에 익숙하기 때문입니다. NH농협금융지주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전 계열사 디지털 부문 최고 책임자가 참여하는 ‘2022 제2차 농협금융 디지털전환(DT)추진최고협의회’를 개최하고 그간의 DT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농협금융 관계자는 “올해 초 각 계열사 CEO가 책임지고 이행할 최우선 DT과제를 선정한 뒤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전사적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농협은행의 경우 고객 관점에서의 불편사항을 세심하게 찾아내 단계별 프로세스를 전면 개선하는 것을 핵심 과제로 삼았다”고 알렸습니다. 농협금융은 이같은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올해 1분기 농협은행의 비대면 상품판매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약 8.6%p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농협금융은 데이터 관련 법·제도와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한 ‘그룹 데이터 비즈니스 생태계’ 조성에도 착수했습니다. 농협금융은 마이데이터 통합고객 행동데이터를 수집·분석해 제공하는 ‘디지털마케팅플랫폼(DMP)’을 구축해 종합적이고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최은석)은 식품 사내벤처 프로그램 ‘이노백’을 통해 발굴한 푸드 업사이클링 사업 전문 브랜드 ‘익사이클’을 론칭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첫 제품으로 ‘익사이클 바삭칩’ 2종(오리지널·핫스파이시)을 선보입니다. 익사이클은 ‘Exciting’과 ‘Food Upcycle’을 조합한 용어로, 가치소비를 추구하는 젊은 세대에게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푸드 업사이클링은 당사 식품부문 사내벤처 1호 사업으로 지난해 10월 사업화 승인을 받은 뒤 사내 독립기업(CIC)으로 분리, MZ세대 직원 6명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익사이클 바삭칩은 깨진 조각쌀과 콩 비지가 60% 함유된 스낵으로, ‘식품 부산물로 뭔가 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지속가능성(ESG) 차원에서 기획됐습니다. 한 봉지에 계란 한 개 분량의 단백질과 바나나 두 개 분량의 식이섬유가 포함됐으며, 포장재는 쓰고 버린 페트병을 재활용했습니다. 이 제품은 다음달 9일까지 와디즈에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 올 하반기 정식으로 판매처를 늘려갈 계획입니다. 7월 중에는 팝업 스토어도 엽니다. 향후 생산량 확대를 대비, 현재 진천 블로썸캠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은 화장품 연구개발 단계부터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경영 방침을 제품에 반영하기 위해 ‘클린뷰티 인사이드’ 시스템을 시행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이 시스템은 클린뷰티 항목과 기준을 정의하고 측정해 지속 관리하는 것을 말합니다. 클린뷰티는 파라벤 무첨가, 플라스틱 포장재 저감, 비건(채식주의자) 등 지속 가능한 화장품을 의미하는 뷰티 트렌드입니다. ESG 경영 확대와 기후변화, MZ세대(1980년~2000년대 중반 출생)의 가치소비와 코로나로 인한 건강의 중요성 등이 부각되며 각광받고 있습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클린뷰티 트렌드를 지구환경·건강·과학과 상생 관점에서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연구 개발하고자 클린뷰티 연구소를 설립했습니다. 이곳에서 현재 화장품 포장재를 4R(Recycle·재활용, Reuse·재사용, Reduce·감량, Replace·대체) 관점에서 연구하고 있습니다. 연구소에서는 합성 원료 대신 천연 유래 원료를 사용한 화장품 개발, 탄소 발생을 줄이는 워터리스 제형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공정무역 원료 발굴, 동물 유래 원료 미사용, 폐기되는 천연 자원 업사이클링 및 유기 농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LG생활건강(대표 차석용)은 미국 ‘더크렘샵’의 지분 65%를 1억2000만달러(한화 약148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LG생활건강에 따르면 2012년에 설립된 크렘샵은 미국 MZ세대(1980년~2000년대 중반 출생)에게 인기 있는 브랜드입니다. 기초·색조화장품과 뷰티 액세서리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K-뷰티에 대한 관심을 현지 제품에 효과적으로 반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말 미국에서 발행된 패션뷰티 매거진 ‘마리 끌레르’는 ‘미국에서 사랑받는 Best K-Beauty 대표 브랜드’ 중 하나로 크렘샵을 선정했습니다. 이외에도 얼루어, 버즈피드, 보그 등 유명 잡지에 소개된 바 있습니다. 크렘샵은 현지 고객들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헬로키티·디즈니·BT21 등 다양한 캐릭터와 컬레버레이션을 선보였습니다. 인스타그램 등 SNS 마케팅도 활발하게 진행했습니다. 또 크렘샵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미국 화장품 편집샵 ‘얼타 뷰티’와 CVS(편의점) 등 오프라인 리테일 채널 중심으로 성장했습니다. 기존 채널 내에서 입지를 확장함과 동시에 월마트 입점을 시작하는 등 오프라인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출국이 어려워지면서 국내 골프장 이용객 수가 급격하게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로나19 이후에도 MZ세대와 여성 골퍼 인구를 중심으로 골프 산업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19일 유진투자증권은 지난해 국내 골프장 이용객 수가 지난 2019년 4100만여명 대비 급격히 증가해 5000만명을 넘어섰다고 전했다. 특히, 회원제 골프장 비중은 감소하고 일반인이 쉽게 사용할 수 있는 대중제 골프장의 이용 비중은 66.4%를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MZ세대 및 여성골퍼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골프 신규 유입자의 65%가 20~40대로 알려져 있고 10~30대의 골프 소비액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이후인 올해도 골프산업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유진투자증권은 다음해 골프 산업 규모는 지난 2019년 6조 7000억원 대비 9조 2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MZ세대와 여성 골퍼의 대량 유입이 골프 산업 세대교체의 바탕이 되고 중장기적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국내 골프장은 해외 골프여행
K콘텐츠 위상과 함께 한국 드라마·영화 속 음식을 찾는 외국인이 부쩍 늘었습니다. 유튜브에 쏟아지는 각종 바이럴 마케팅은 기업 실적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습니다. 한류는 K푸드 열풍을 이끄는 주역입니다. 하지만 그 이전 수십년에 걸친 기업들의 현지 기반 다지기 작업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발 빠르게 해외에 진출한 이들은 저조한 인지도와 낯선 유통체계, 불안정한 글로벌 정세 등에도 뚝심으로 버틴 결과 글로벌 K푸드를 만들어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한국 라면 인기가 뜨겁습니다. 올해 1~8월 우리나라 농식품 수출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라면 수출액은 8억달러로 전년보다 32% 증가하며 '수출 효자' 상품임을 증명했습니다. 한국 라면은 전 세계 100여개 이상 국가에서 팔리고 있습니다. 해외여행 중 마트에서 한국 라면을 찾는 게 어렵지 않아졌습니다. 지난해 농심은 해외법인 성과를 바탕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습니다. 매출 3조4106억원, 영업이익 21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0% 89.1%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전체 매출의 37%, 영업이익의 50%를 해외에서 벌었는데 해외 매출의 42%를 핵심 시장인 북미(미국·캐나다)에서 거뒀습니다. 북미 시장은 지난해 신라면 매출이 전년 대비 19% 증가하며 신라면의 글로벌 인기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법인 성장세가 돋보였습니다. 미국법인은 농심 전체 해외법인 중 가장 큰 매출 규모를 자랑합니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6198억원, 599억원으로 2년 전보다 각각 53%, 116% 늘었습니다. 농심과 미국의 만남은 50여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국내 대부분 식품기업이 내수 시장에 집중하던 1970년 농심은 국내 최초로 소고기라면을 개발한 뒤 이듬해인 1971년부터 미국에 수출했습니다. 진출 초반에는 주로 한인 시장을 타깃으로 제품을 유통했습니다. 이후 10여년간 시장 개척에 공을 들였고 80년대 너구리, 안성탕면, 짜파게티, 신라면 등 주요 브랜드들이 시장에 하나둘 안착했습니다. 1984년에 샌프란시스코에 영업사무소를 만들었으며 1994년에 미국에 농심 첫 해외법인을 설립했습니다. 2005년 6월에는 캘리포니아에 LA공장을 가동하며 현지 영업을 본격화했습니다. 미국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던 농심은 2010년대 들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2013년 대형마트 체인점 월마트와의 직거래 계약은 미국 메인스트림 시장 공략의 기폭제로 작용했습니다. 당시 월마트 7개 매장에서 신라면 테스트 판매를 시작한 게 월마트 거래의 시초였습니다. 농심 관계자는 “월마트는 제품에 대한 검증이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테스트 판매에서 실패하면 영원히 입점할 수 없다"며 "회사의 경영상황까지 확인하기 때문에 전 세계 수많은 브랜드 중 월마트에 입점되는 제품은 몇 가지 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2017년에는 업계 최초로 월마트 4000여 점포에 입점하며 본격적으로 마케팅에 열을 올렸습니다. 농심은 코스트코, 크로거, 샘스클럽 등 미국 메이저 유통사 전 점포에서 신라면을 팔았고 2018년부터는 메인스트림 시장 매출이 아시안 마켓 매출을 6대 4 비율로 제쳤습니다. 신라면은 한인마트를 벗어나 미국 소비자들이 더 많이 먹는 라면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현지 언론들도 주목하기 시작했습니다. 농심이 2011년 출시한 '신라면 블랙'은 국내에서는 처절히 실패했지만 미국인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고, 2020년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세계 최고의 라면'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신라면과 짜파게티는 2021년 뉴욕매거진이 발표한 최고의 라면에도 한국라면 중 유일하게 포함됐습니다. 농심은 월마트 전 점포 입점 외에도 영화 기생충에 등장한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가 인기를 끌며 매출이 상승세를 탔고 펜데믹 이후로는 간편식 선호 현상에 라면 수요가 급증했습니다. 이에 2022년 4월부터는 제2공장을 가동하며 미국 내 증가하는 라면 수요를 뒷받침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했습니다. 미국법인 매출은 2005년 4170만달러에서 지난해 4억6600만달러로 17년 간 11배 넘게 성장했습니다. 2공장은 연간 3억5000개의 라면을 생산합니다. 1공장까지 합치면 농심의 연간 라면 생산량은 8억5000만개에 달합니다. 2공장 생산능력 증대와 함께 대형 유통업체 중심의 영업·마케팅 활동이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입니다. 현재 미국 라면시장에서 농심은 일본의 도요수산·닛싯푸드와 함께 3대 라면 브랜드로 꼽힙니다.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 농심의 점유율은 25.2%로 도요수산(47.7%)에 이어 2위입니다. 농심은 2030년까지 미국법인 매출을 지금의 3배 수준인 15억달러(약 2조원)까지 끌어올리고 라면 시장 1위에 오르는 게 목표입니다. 하반기부터는 라틴 시장 진출에 속도를 냅니다. 2공장이 중남미 진출에 지리적으로 유리한 곳에 위치한 만큼 라틴계 비중이 높은 텍사스, 켈리포니아 등을 우선 공략하고 해당 성과를 토대로 멕시코 시장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멕시코 라면시장 규모는 약 4조원에 달합니다. 농심은 하반기 2공장 신규 라인 증설을 예고한 상태입니다. 농심 관계자는 "올해 2월부터는 K푸드 트랜드, 농심 제품 활용 레시피 등 한식 문화를 알리기 위해 매달 'Sabor Y Elegancia'라는 매거진을 발간해 히스패닉 소비자가 주로 찾는 마트에 배포하고 있다"며 올해 멕시코에 지점을 설치하는 등 미국 내 히스패닉과 멕시코 라틴계 시장을 모두 잡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추석 연휴 이후 주식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9월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일본 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는 17~18일(미국 시간 기준) 열리는 FOMC에서 기준금리를 25bp(베이시스 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제지표들이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50bp 인하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9월 FOMC에서 연준은 25bp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며 "물가 둔화가 더디게 나타나고 있는 만큼 금리를 빠르게 인하하면 수요를 자극하면서 물가가 재차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50bp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존재하지만 9월 인하 폭과 함께 중요한 것은 향후 인하 속도"라고 덧붙였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9월 FOMC 관전 포인트는 금리 인하 폭이 아닌, 올해, 내년 최종정책금리 중윗값과 레인지 하단 변경 수준"이라며 "올해 남아있는 연준의 통화정책 수순은 물론 내년 금리 인하 폭을 가늠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는 점에서 시장 예상에 부합하지 않으면 증시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FOMC에서 기준금리는 25bp 인하가 예상된다"며 "점도표 상 연말 기준금리 중간값도 5.125%에서 4.875%로, 내년 말 전망치는 4.125%에서 3.750%으로 각각 하향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제성장률과 실업률 전망치는 올려 잡을 것으로 보이며, 물가상승률 전망치는 헤드라인, 근원 모두 낮출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는 20일 일본 BOJ(일본은행) 금정위(금융정책결정위원회)에서 금리 인상이 이뤄질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BOJ 정책심의위원이 엔화 약세 우려와 함께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BOJ 정책심의위원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달러·엔 환율 낙폭 키우며 국내 지수·수급에도 충격이 가해졌다"며 "BOJ에서 돌발 매파적 메시지에 대한 경계를 늦출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BOJ 주요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잇따르는 중"이라며 "엔화 변동성 확대 시 엔 캐리 청산 매물 출회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추석 연휴 이후 미일 중앙은행 불확실성과 엔 캐리 청산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치며 코스피는 3분기 저점을 형성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고려아연[010130]이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에 대해 "당사에 대한 적대적 약탈적 M&A"라며 반대 의견과 함께 "공개매수자들이 당사 경영권을 확보하게 될 경우 이러한 핵심적인 사업전략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여 주주가치가 중대하게 훼손될 우려가 매우 크다"고 13일 밝혔습니다. 고려아연은 이날 '공개매수에 관한 의견 표명서'를 통해 "본 공개매수는 당사와 아무런 사전 협의나 논의 없이 당사 최대주주인 ㈜영풍이 기업사냥꾼 MBK 파트너스와 결탁하여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공개매수"라고 단정했습니다. 고려아연은 "당사의 최대주주인 ㈜영풍은 그동안 석포제련소를 운영해 오면서 각종 환경오염 피해를 야기하여 지역주민들과 낙동강 수계에 막대한 피해를 입혀왔고, 빈발하는 중대재해 사고로 인해 최근 대표이사들이 모두 구속되는 등 사실상 사업을 계속할 수 없는 상황에처하게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고려아연은 "아연제련소 경영실패와 중대재해를 책임질 ㈜영풍의 사실상 지배자인 동일인 장형진은 기업사냥꾼인 공개매수자와 결탁하여 당사의 경영권을 확보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며 "본 공개매수는 당사의 중장기적인 기업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소액주주를 포함한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심각하게 훼손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 고려아연은 "당사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전략을 통해 기존의 전통적인 제련사업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하여 2차전지 소재, 자원순환(폐배터리 리싸이클링), 신재생 에너지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규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공개매수자들이 당사 경영권을 확보하게 될 경우 이러한 핵심적인 사업전략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여 주주가치가 중대하게 훼손될 우려가 매우 크다"고 덧붙였습니다. 고려아연은 "이러한 영풍, 장형진 고문, MBK는 세계 1위의 아연제련기업인 당사의 경영에 관여할 자격도 능력도 없다"며 "이들이 당사를 지배하거나 경영에 관여하는 경우 당사는 실패한 위험 기업 영풍의 전철을 밟게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한편, MBK파트너스의 한국기업투자홀딩스와 ㈜영풍은 다음달 4일까지 고려아연 지분을 최소 144만5036주(지분율 6.98%)에서 최대 302만4881주(지분율 14.61%)를 주당 66만원에 공개매수한다고 밝혔습니다. 증권업계에서는 ㈜영풍의 매입 주식은 1만주로, 사실상 MBK파트너스의 단독 공개매수로 보고 있습니다. 투입 금액은 약 2조원 정도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 현재 ㈜영풍과 장형진 고문 일가의 고려아연 지분율은 33.13%입니다. 이번 공개매수가 계획대로 완료될 경우 MBK파트너스와 영풍 측의 합산 지분은 총 47.75%으로 확대되면서 고려아연의 의결권 있는 지분의 과반을 확보하게 됩니다. 고려아연은 연 매출 10조원 가량의 비철금속제련 업체로 영풍그룹의 핵심 계열사입니다. 고(故) 최기호·장병희 명예회장이 1949년 영풍그룹을 공동 창업한 이래 고려아연은 최씨 일가가, 영풍을 비롯한 전자 계열사는 장씨 일가가 맡아서 경영해 왔습니다. 그러나 2022년 고려아연이 최기호 명예회장 손자인 최윤범 회장 체제로 굳혀지면서 영풍그룹과 석포제련소 등을 둘러싼 갈등 및 경영권 분쟁이 불거졌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커피는 향으로 기억되는 기호식품이다. 맛보다는 커피와 함께 머물렀던 공간에 대한 기억이 정말 중요하다. 장충라운지R점에서 맡아보신 향을 장충의 기억으로 가져가시면 좋겠다" 스타벅스 코리아가 리저브 국내 도입 10주년을 맞아 10번째 스페셜 스토어를 엽니다. 현대적이고 도시적인 느낌의 카페가 즐비한 요즘 스타벅스는 장충동에 1960년대를 떠올리는 매장을 선보입니다. 고풍스러운 인테리어 속 이색 칵테일 음료를 통해 소비자에게 프리미엄 커피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스타벅스는 오는 12일 서울 중구 장충단로에 ‘장충라운지R점’을 신규 오픈합니다. 리저브 전용 매장으로 운영되는 장충라운지R점은 지하 1층 및 지상 1, 2층과 테라스 등 전체 좌석 수 180석 규모로 스타벅스 헤리티지 요소들을 음료, 인테리어, 아트웍 등 매장 전반에 반영했습니다. 이곳의 매장 콘셉트는 '시간 여행'입니다. 복고풍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1960년대 지어진 저택을 그대로 활용했습니다. 리뉴얼 과정을 거치면서도 세월의 흐름을 느낄 수 있도록 초인종, 벽난로, 계단, 조명 등을 인테리어 포인트로 꾸몄습니다. 1, 2층에 조성된 총 7개의 고객 공간은 라운지, 뮤직룸 등 콘셉트를 달리해 마치 각각의 독립된 방처럼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2층 중앙 라운지 내 벽난로에서 흘러나오는 장작 타는 소리와 뮤직품의 LP판은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합니다. 1층과 연결된 야외 정원에는 좌석 40석을 설치했습니다. 매장 정문을 들어서면 만날 수 있는 차고지 벽면에는 AR 벽화를 그려넣어 커피 원두의 재배부터 수확, 로스팅을 거쳐 한 잔의 커피가 고객에게 제공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았습니다. 해외 스타벅스에 적용된 ‘믹솔로지 바’도 국내 처음으로 도입합니다. 믹솔로지는 ‘섞다’와 ‘기술’이 더해진 말로 주류에 다른 음료나 과일,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재료를 조합해 새로운 맛으로 즐기는 것을 뜻합니다. 스타벅스 로스터리에서 영감을 얻어 만들어진 프로그램입니다. 시그니처 메뉴는 '커피 마티니 플라이트'입니다. 스타벅스 대표 메뉴를 칵테일 음료로 개발한 에스프레소 마티니, 라떼 위스키 마티니, 시트러스 콜드 브루 마티니 3종으로 구성됐습니다. 이외에도 ‘버번위스키 크림 콜드브루’ 등 11종의 다양한 칵테일 음료를 맛볼 수 있습니다. ‘딸기 레몬 보드카 블렌디드’ 등은 논알코올로 변경 가능합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이곳은 블랜디드 코어 매장에서 파는 과일 음료들을 칵테일스럽게 즐길 수 있다"며 "커피 향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에스프레소, 콜드브루 등 기존 메뉴 활용해 스타벅스 색깔을 더 부각시킬 수 있도록 칵테일을 만드는 게 포인트"라고 말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커피를 두 가지 타입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푸어 오버' 방식으로 추출하는 '탄자니아 몬듈 에스테이트'는 탄자니아 원두지만 보통의 아프리카 계열 원두와 달리 산미가 도드라지지 않고 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고은하 20대 스타벅스 커피대사는 "콜롬비아 핀카 라스준타스 핑크버번'은 케맥스라는 추출 기구를 이용하는데 이 기구를 활용하면 향을 굉장히 풍부하게 느껴볼 수 있다"며 "두 원두 모두 식었을 때 나오는 맛이 매력적이다. 커피가 식으면서 올라오는 단맛과 산미를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리저브 전용 특화 음료도 마련했습니다. 리저브 에스프레소 샷에 초콜릿 파우더와 프렌치 바닐라 크림, 제주팔삭 셔벗을 곁들인 음료 3종을 한데 모은 ‘에스프레소 플라이트’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기존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에서 즐길 수 있던 음료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리저브 커피 및 믹솔로지 음료와 곁들이기 좋은 디저트, 브레드, 샌드위치 등 12종을 새롭게 출시합니다. 또 믹솔로지 바 콘셉트의 신규 상품으로 ‘SS 스웰 라운지 아이스버킷 2L’, ‘SS 스웰 라운지 쉐이커 텀블러 세트 530ml’ 및 바 웨어 전문 브랜드 리델과 협업한 크리스탈 글라스 2종 등 7종의 MD를 선보입니다. 스타벅스는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매장인 스페셜 스토어를 꾸준히 선보여왔습니다. 지난해부터 리저브 브랜드의 재편을 진행 중입니다. ‘더제주송당파크R점’과 ‘더북한강R점’ 그리고 이번 ‘장충라운지R점’을 통해 고객들에게 프리미엄 리저브 경험을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홍성욱 스타벅스 점포개발담당은 "장충라운지R점은 국내 리저브 도입 10주년을 맞이해 준비한 매장으로 고객분들께서 스타벅스의 커피 헤리티지를 즐기실 수 있기를 바라며 기획했다"며 "스타벅스는 앞으로도 다양한 콘셉트를 담은 매장을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