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7일 하나금융투자는 전날 중국 증시 급등 배경 중 하나로 상반기 거시 유동성과 수급(개인·외인) 환경을 꼽았다. 김경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상해증시가 3300선을 돌파했다”며 “최근 2주간 상해증시와 홍콩H지수와 같은 소외된 대형지주(금융·시클리컬)의 급등은 당초 예상보다 빠르고 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배경을 놓고 보면 언제 급등해도 이상하지 않았다”며 “우선 상반기 거시 유동성과 수급 환경은 낙수효과를 충분히 기대할 수 있었고 코로나 이전 포함 3년간 지속된 성장·소비주 대 금융·시클리컬 업종의 극단적인 양극화가 단기 임계치에 도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를 촉발한 것은 6월 PMI지수 반등을 계기로 동행지표 회복과 전체 A주의 이익 사이클 재개에 따른 기대감 부각, 홍콩 보안법 발효와 미국의 제한적인 응수, 위안화 강세로 대내외 불확실성 축소, 증권주와 은행주 각각의 정책 모멘텀 등이 단기 트리거였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7월 지수의 오버슈팅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결국 3분기 상해종합 기준 3200~3450포인트 사이에서 숨고르기가 예상된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경기도 물류센터 세 곳에서 지난달부터 이달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면서 집단감염 우려를 키웠던 쿠팡이 자체적인 방역 캠페인을 시행하며 예방에 힘쓰고 있습니다. 쿠팡은 “코로나19 예방과 현장 근무자 안전을 위해 배송캠프, 물류센터를 비롯해 전국 모든 사업장에 ‘초고강도 거리두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초고강도 거리두기 캠페인은 물류센터, 배송캠프 등 전국 로켓배송 센터를 포함해 서울 잠실 사무실 등 모든 사업장에서 시행합니다. 회사 측은 “근무 공간에서 거리두기 사각지대를 찾아내고 안전에 위험이 되는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기 위함”이라며 “과하게 여겨질 만큼 모든 부분에서 강력한 조처를 하겠다는 의지”라고 했습니다. 여러 직원이 한자리에 모이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전국 쿠팡맨(배송기사)은 배송캠프에 출근하면 사무실이 아닌 배송차량으로 곧장 갑니다. 지정 차량에 배정된 상품을 적재하고 바로 배송에 나서기 때문에 동료와 접촉할 일이 없다는 설명입니다. 탈의실과 흡연실도 잠정 폐쇄했습니다. 지난달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로나19 충격으로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장사들이 잇달아 단기차입금 조달에 나서고 있다. 10여년 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의 증가 추세다. 이러한 현상은 시장 유동성 경색에 크게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날까지 단기차입금증가 결정을 한 기업들은 95개사에 이른다. 지난해 같은 기간 60개사가 공시한 것에 비하면 30% 이상 증가한 수치다. 심지어 2008년 가을부터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 피해 여파가 한창이던 2009년 같은 기간의 건수(111개사)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유가증권상장사만 비교하면 올해가 더 많다. 단기차입금은 1년 내 갚아야 할 부채로 일반적으로 시장에서는 부정적인 이슈로 해석된다. 특히 현금 및 현금 자산, 단기금융자산 등이 부족한 기업이라면 주식투자자 입장에서는 더욱 조심해야 하는 신호다. 다만 현금이 풍부하고 유동성 문제가 없는 수익성 좋은 기업의 경우 적절한 차입금은 경영에 도움이 되는 경우도 있다. 올해 이러한 단기차입금증가 결정이 늘어난 배경에 대해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충격으로 기업들의 향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 미친 여파가 예상만큼 크지 않았습니다. 감염병 진원지인 중국을 제외하면 판매량과 출하량 감소 폭이 예측보다 낮게 나타났습니다. 27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지난달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이 전년동기 대비 14%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중국시장에서만 38% 하락이 나타났습니다. 카운터포인트는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글로벌 전체 판매 하락 폭은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며 “중국 시장도 점차 회복세를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오프라인 판매가 줄어든 대신 온라인 수요가 성장하면서 생긴 벌충효과 때문으로 보입니다. 중국 오프라인 판매는 50% 감소했지만 일부 수요가 온라인으로 대체되면서 전체 중국 시장 판매량이 반 토막 나는 상황을 막아냈습니다. 지난달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동기 대비 18% 감소했습니다. 카운터포인트는 “통상 2월은 스마트폰 출하량이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시기이며 춘절이 있는 경우에는 생산 가동률이 떨어진다”며 “이런 하락률은 당초 우려 대비 크지는 않았던 것”이라고 설명했습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KT가 대학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온라인 강의를 원활히 진행하도록 돕습니다. KT는 16일부터 시작된 각 대학 온라인 강의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인터넷 용량을 긴급 증설하고 전담 인력을 투입하는 등 지원에 나선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지역별 ICT기술센터를 중심으로 기술지원체계를 준비했다. KT 인터넷 회선을 기반으로 전산망을 운용 중인 대학별 상황에 맞춰 인터넷 용량을 긴급 증설했다. 이날 기준으로 전국 120개 대학 인터넷 용량 긴급 증설을 완료했습니다. 또한 대학별 전담 기술인력을 투입해 문제 해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전문 기술컨설팅도 제공합니다. KT ICT기술센터 기술인력을 중심으로 KT가 제공하는 네트워크 구간에 대한 진단과 함께 필요할 경우 대학들이 자체 보유한 서버 시설 등에 대한 정보기술(IT)분야 종합 컨설팅을 합니다. KT는 지난 13일부터 과천사옥에 ‘대학 온라인 강의 소통 대응 종합상황실’을 마련하고 6개 지역별 현장대응반을 가동했습니다. 대학별 강의 유형, 접속방식 분석 및 트래픽 증가량 예측으로 대응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유플러스가 인터넷TV(IPTV)에서 내보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광고 송출 기간을 연장합니다. LG유플러스는 IPTV를 통한 코로나19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공익광고 무상 송출 기간을 연장하고 자막송출을 통한 주요소식 전달에도 주력합니다. 다음 달 중순까지 주문형비디오(VOD) 시청 전 코로나19 예방수칙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손 씻기, 마스크 착용과 같은 개인 위생수칙과 의료진에게 해외여행력 알리기와 같은 국민 행동수칙 등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난달 14일 시작한 해당 광고는 동일 구간에 편성된 타 광고보다 약 30% 이상 높은 시청횟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 중순부터는 코로나19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송출 3일만에 40만 번 이상 재생됐습니다. 자막을 통해서도 코로나19 관련 소식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경상북도, 대구시에서 전달받은 정보를 방송 상단 자막을 통해 내보냅니다. 하루 3~5시간 동안 60회가량 주요 정보를 전달받을 수 있습니다. 이건영 L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1개국 과학기술 정책 수장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회의를 매주 열기로 했습니다. 13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최기영 장관은 캘빈 드로그 마이어(Kelvin Droegemeier) 미국 백악관 과학기술정책실(OSTP) 실장 등 11개국 과학기술 장관 및 자문관들과 최근 코로나19에 대한 과학기술 차원의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유선회의를 개최했습니다. 11개국은 미국, 호주, 브라질, 캐나다, 독일, 인도, 이탈리아, 일본, 뉴질랜드, 싱가포르, 영국입니다. 12개국 과학기술계 리더들은 코로나19 관련 데이터, 연구결과 등 저작물에 대해 공개적·시의적절한 사용을 보장하고, 공공데이터 저장소의역할을 강화하는 방법 등을 논의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으로 펍메드 센트럴(PubMed Central) 등 현재 공개된 데이터베이스에 있는 코로나19에 대한 논문과 연구자료의 즉각적인 공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해당 기관은 미국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의학연구소(NLM)에서 운영하는 전자도서관입니다. 연구논문, 학술자료 등 500만 개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SK하이닉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탭니다. SK하이닉스는 대구∙경북, 경기, 충북 지역 의료진과 자원봉사자 등 코로나 구호 인력 1만 명에게 5억 원 규모 지원 키트(‘Thank U KIT’)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해당 키트에는 마스크, 방호용 안경 및 장갑, 손 소독제 등 감염예방 물품과 비타민, 홍삼 등 건강관리 물품이 담겼습니다. SK하이닉스는 구호 키트를 사업장이 있는 이천과 청주의 지역 화폐로 구매합니다. 회사 측은 “지역화폐를 활용하면 해당 지역 경제 활성화에 더 이바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SK하이닉스는 이천, 청주 지역화폐 25억 원을 별도로 구입해 지역사회 지원 활동, 협력사 상생 활동, 사회공헌 활동을 위한 물품 구매 등에 사용해 위축된 지역 경제 살리기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KT가 인터넷TV(IPTV)인 ‘올레 tv’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에 나섭니다. 23일 KT에 따르면 현재 올레 tv에서는 질병관리본부가 제작한 30초 분량 코로나19 국민 예방수칙 광고를 송출하고 있습니다. 이용자는 주문형 비디오(VOD)를 시청하기 전 일반 광고 대신 해당 광고 영상을 보게 됩니다. 이에 더해 셋톱박스 전원을 켜면 처음 화면에 나오는 올레 tv 가이드 채널 999번에서도 코로나19 관련 안내 사항을 자막으로 송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KT는 지난 12일 3차 전세기로 귀국한 중국 우한 교민들이 머문 경기도 이천 소재 국방어학원에 인터넷, 와이파이, 올레 tv 등 통신 서비스를 무료로 지원했습니다. 회사 측은 “14일간 제한된 공간에서 생활해야 하는 교민들에게 생활 편의를 제공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KT는 입국 전날인 지난 11일 24명의 직원을 국방어학원에 투입해 전체 303개 객실에 올레 tv와 함께 인터넷 39개, 와이파이 96개, 일반전화 7개 회선을 설치했다. 송재호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전무는 “KT는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애플이 코로나19로 인한 생산 차질과 수요 감소로 이번 분기 제시한 매출 목표 달성이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18일(현지시간) 애플에 따르면 해당 감염병의 진원지인 중국에서 아이폰 등 제품 생산 차질이 이어지는 데다 수요가 줄어들면서 전 세계 아이폰 공급이 일시적으로 수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애플은 “아이폰을 생산하는 협력사의 공장은 후베이 지역 외부에 있고 모든 설비가 재가동에 들어간 상황”이라면서도 “해당 시설에서 생산이 당초 예상보다 느린 속도로 재개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회사는 현지에서 운영하는 유통 매장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감소를 겪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애플은 전염병 발병 이후 문을 닫았던 중국 매장을 다시 운영하기 시작했지만 “방문객이 매우 저조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애플은 “중국을 제외한 타국에서는 예측했던 수준의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애플은 올해 3월끝나는 분기 매출 예상치로 630억~670억 달러를 제시한 바 있는데요. 해당 수치 역시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수축을 고려해 산출한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지난 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COMPUTEX 2024'에서 차세대 AI 솔루션을 대거 공개하며 엔비디아가 그리는 AI의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3일 엔베디아에 따르면, 아시아 최대 규모의 ICT 전시 행사인 COMPUTEX에서 기조연설을 펼친 젠슨 황 CEO를 보기 위해 몰린 인파는 업계 종사자, 기업가, 언론인 등 6500여명에 달했습니다. 젠슨 황은 "컴퓨팅의 미래는 가속화되고 있다. AI와 가속 컴퓨팅 분야의 혁신을 통해 우리는 가능성의 한계를 뛰어넘고 차세대 기술 발전의 물결을 주도하고 있다"고 운을 떼었습니다. 그는 "가속 컴퓨팅은 지속 가능한 컴퓨팅"이라고 강조하며 GPU와 CPU의 조합이 어떻게 전력 소비를 3배만 증가시키면서 최대 100배의 속도 향상을 제공하는 동시에 CPU만 사용할 때보다 와트당 25배 더 높은 성능을 달성할 수 있는지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어서 "더 많이 구매할수록 더 많이 절약할 수 있다"며 이 접근 방식의 상당한 비용과 에너지 절감 효과를 강조했습니다. 이 날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건 엔비디아의 차세대 AI GPU인 '루빈'이었습니다. 젠슨 황은 AI가 글로벌 신산업 혁명을 어떻게 주도할지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2026년부터 '루빈'을 양산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젠슨 황은 루빈에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인 'HBM4'가 탑재될 것이라 설명하면서도 자세한 설명은 아꼈습니다. 루빈은 HBM4를 사용하는 최초의 GPU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엔비디아가 지난 3월 GTC 2024에서 공개한 신형 GPU '블랙웰(Blackwell)'의 플랫폼이 정식 운영을 시작할 것이며 이어 2025년 출시 계획인 블랙웰 울트라 GPU에 HBM 5세대인 HBM3E 제품이 탑재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HBM 분야에서 시장을 선점 중인 SK하이닉스[000660]의 선전도 예상됩니다. 실제로 지난 5월30일 SK하이닉스는 신임 임원 좌담회에서 "차세대 HBM 제품 등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의 계획을 미리 논의하는 중"이라 밝힌 바 있습니다. 루빈 뿐 아니라 엔비디아는 각종 AI 구현에 필요한 소프트웨어를 하나로 엮어 도입 난이도를 낮추는 'NIM(엔비디아 추론 서비스)'을 공개했습니다. 젠슨 황은 "상자 안에 담은 AI 소프트웨어와 공통 API를 이용해 필요한 기능을 쉽게 구현할 수 있다"라며 "가장 적합한 구현 사례는 소매업과 의료 등 수십만 개의 서비스에서 활약하는 고객지원 담당자이며 LLM(거대언어모델)과 AI로 이를 구현할 수 있다"고 NIM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응용 프로그램에 NIM을 사용할 경우 전문가의 힘을 빌지 않아도 필요한 기능을 이야기하면 다양한 기능을 조합해 사람처럼 작동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젠슨 황은 블랙웰 GPU의 실물을 무대 위에서 공개하며 제품이 순조롭게 양산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블랙웰의 성능을 개선한 '블랙웰 울트라'를 오는 2025년, 내부 구조를 완벽히 새로 설계한 새 GPU 루빈을 2026년 출시하는 등 1년 단위로 새 서버용 GPU를 출시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현재 주력하고 있는 AI 메모리 HBM(고대역폭 메모리) 뿐만 아니라 새로운 메모리 솔루션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30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SK하이닉스 신임 임원 좌담회를 최근 열고 SK하이닉스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AI 메모리가 각광을 받고 있는 현 시점에 대해 김기태 HBM 세일즈&마케팅(S&M) 부사장은 "생성형 AI 기술이 공공 서비스뿐만 아니라 B2C 시장에서 폭넓게 활용되고 있어 메모리의 활용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현재 시장 상황을 보면 빅테크 고객들이 AI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신제품 출시 시점을 앞당기고 있다"라며 "이에 맞춰 차세대 HBM 제품 등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올해에 이어 내년까지의 계획을 미리 논의하는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부터 HBM 5세대 제품 HBM3E를 세계 최초로 양산하며 견고한 시장 경쟁력을 보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다음 세대 제품인 HBM4의 양산 시점을 내년으로 앞당기며 업계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권언오 HBM PI 부사장은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오랜 시간 동안 끈질기게 이어져 온 AI 메모리에 대한 투자와 연구가 회사 성장의 밑거름이 됐다"라며 SK하이닉스의 성장 배경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김기태 부사장 역시 "HBM을 적기에 공급하면서 대규모 양산 경험을 보유한 것도 우리가 높은 신뢰를 받는 이유라고 볼 수 있다"라며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한편, AI 산업이 확장되면서 새로운 메모리 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분석도 나왔습니다. 오해순 낸드 어드밴스드 PI 부사장은 "그동안 AI 산업에서 낸드에 대한 주목도가 높지 않았지만 대용량 AI 서버 수요가 늘면서 eSSD와 같은 낸드 솔루션이 각광받기 시작했다"라며 "여러 분야에서 신시장이 열리고 있는 만큼 다양한 메모리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이재연 글로벌 RTC 부사장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추기 위해 기존 메모리의 한계를 뛰어넘는 '이머징 메모리'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며 "특히 기존 D램의 고속 성능과 낸드의 고용량 특성을 동시에 갖춘 자기 저항 메모리(MRAM), 저항 변화 메모리(RRAM), 상변화 메모리(PCM) 등이 주목받는다"고 전망했습니다. 이와 함께 좌담회에 참석한 SK하이닉스의 임원진은 소재 개발을 통한 품질 강화, AI용 고성능 낸드 기술력 제고, 차세대 메모리 연구개발 등에 대해서도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협력사들과 손잡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 활동을 진행하는 동시에 세부 실천 방안을 도출해 실행력을 높이기로 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4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두산타워에서 '에코얼라이언스(ECO Alliance) 워크숍'을 열고 온실가스 감축 공동 선언을 했습니다. 에코얼라이언스는 2019년 SK하이닉스가 친환경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사들과 함께 만든 연합체로 SK하이닉스와 함께 48개 협력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날 에어리퀴드, 솔브레인 등 28개 회원사가 재생에너지 사용, 에너지 절감 및 자원 재활용을 통한 개별 감축 목표를 발표하며 동참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스코프(Scope) 전 영역에서의 온실가스 저감 계획을 밝혔습니다. 스코프1(직접 배출) 배출량은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은 가스 개발, 공정 최적화, 스크러버 효율 개선으로 저탄소 공정을 실현해 직접 감축하고 스코프2(간접 배출)는 재생에너지 조달, 에너지 사용량 관리로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스코프3(기타 간접 배출) 배출량은 협력사 온실가스 배출 데이터 수집과 산정 방식 고도화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할 예정입니다. 회원사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규모는 SK하이닉스 스코프3 주요 원부자재 배출량의 50% 수준으로, 이번 협업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스코프3은 협력사의 원부자재 공급 과정, 제품이 판매된 후 처리되는 과정 등 사업장 외부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을 모두 포함합니다. SK하이닉스는 회원사들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ESG 펀드를 운영하고 재생에너지 정부 지원사업 참여 지원, 관련 교육과 워크숍 등도 진행키로 했습니다. 조성봉 SK하이닉스 부사장(ESG추진 담당)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반도체 업계는 공급망 전반에서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며 "온실가스 감축 실천력을 높이기 위해 에코얼라이언스를 지속 지원하면서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본격적인 대중 전기차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EV6, EV9에 이은 세 번째 전용 전기차 EV3를 23일 온라인 월드프리미어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EV3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나옵니다. 이 중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501㎞(17인치 휠,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에 달합니다. 충전 시간은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하면 80% 충전에 31분(기아 연구소 자체 측정 기준)이 걸립니다. EV3에 탑재된 전륜 모터는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283Nm를 발휘합니다. 전체 제원은 전장은 4300㎜, 전폭은 1850㎜, 전고(루프랙 기준) 1560㎜, 축거 2680㎜로 기아의 소형급 SUV인 셀토스보다 전장은 90㎜ 짧고 전폭은 50㎜ 넓고 전고는 40㎜ 정도 낮은 크기 입니다. 트렁크 크기는 460L로 앞부분에도 25L 크기의 프론트 트렁크를 갖췄습니다. 실내에는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에 120㎜까지 확장할 수 있는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습니다. 야외활동 시 외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L기능도 적용했습니다. 기아 전기차 최초로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것도 특징입니다. 이 외에도 EV3에는 17인치 공력 휠, 휠 갭 리듀서를 적용해 휠아치 후방 곡률 형상을 다듬어 휠 주변의 공기흐름을 최적화했습니다. 또한 냉각 유동을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범퍼 일체형 액티브 에어 플랩을 탑재해 냉각 저항을 개선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가격은 3000만원대 중반에서 기본모델 가격이 책정될 전망입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국내 시장은 (전기차에) 인센티브가 있어서 이를 고려할 때 3000만원 중반대 정도에서 (차량 가격을)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본사양 모델일 경우 지자체 보조금 등에 따라 3000만원 중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현재 국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의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기아의 EV6 등의 기본모델이 지자체 보조금까지 합쳐도 대략 4000만원 중후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상황에서 EV3는 국내 중형차 내지 중형 SUV 차량 가격으로 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송호성 사장은 "EV3는 기아의 차별화된 상품성과 고객경험을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콤팩트 SUV EV"라며 "EV3는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501km 주행할 수 있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던 고객들의 공통된 우려를 해소해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아는 다음 달 초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계약을 받습니다. 이후 정부 주요 부처 인증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는 7월 중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또 오는 4분기 유럽 시장, 내년에는 나머지 글로벌 지역에도 EV3를 출시할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