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은 24일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는 금융서비스의 신뢰 향상을 위해 'AI 윤리기준'을 제정했다고 밝혔습니다. AI윤리는 AI 기술 개발이나 운영 과정에서 지켜야 하는 윤리적 원칙을 말하는 것으로 국내 금융그룹 중 AI 윤리기준을 마련한 곳은 KB금융이 처음입니다. KB금융의 AI 윤리기준은 그룹 임직원과 금융소비자를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하고 김명주 서울여대 교수의 자문을 받아 마련됐습니다. AI기술을 도입할 때는 ▲공정과 포용 ▲참여와 협력 ▲디지털 역량을, AI 운영에는 ▲데이터 관리 ▲투명한 활용을, AI를 통제·관리할 때는 ▲통제 가능성 ▲안전과 책임 등 모두 7가지를 윤리가치로 제시했습니다. KB금융은 AI 윤리기준 제정에 맞춰 지난 21일 KB국민은행 서울 여의도 전산센터에서 AI기술 개발·운영을 담당하는 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서약식을 열고 실천을 다짐했습니다. 앞으로 AI 윤리위원회을 신설해 AI 윤리기준을 실제 업무에 적용할 예정입니다. KB금융의 AI 업무를 총괄 담당하는 금융AI센터 오순영 센터장(상무)은 "금융분야는 AI를 빠르게 활용할 수 있는 영역으로 손꼽히는 반면 AI가 편향된 데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KB금융그룹은 ‘ESG리더십’을 그룹 경영전략의 한 축으로 선정하고 ESG경영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 기업 최초로 그룹 탄소중립 추진 전략인 ‘KB Net Zero S.T.A.R.’에 대한 SBTi(Science-based Target Initiative) 승인을 획득하고, ‘KB Green Wave 2030’ 등 주요 기후변화 대응 전략을 통해 친환경 금융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습니다. KB금융그룹은 지난 2020년 금융권 최초로 ESG 부문을 총괄하기 위한 ESG위원회를 신설했습니다. ESG위원회는 기후변화 관련 이슈를 포함해 ESG상품·투자·대출 규모 및 온실가스 배출 감축 활동 성과 등을 모니터링 하고 있습니다. KB금융그룹의 ‘KB Net Zero S.T.A.R.’는 내부 배출량 및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의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내부 배출량은 2030년까지 2020년 대비 42% 감축 및 2040년 넷제로 달성이 목표라고 전했습니다.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은 오는 2030년까지 지난 2019년 대비 33.3% 감축, 2050년 넷제로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습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KB금융그룹[105560]은 내년 1월 출범 예정인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의 통합 법인명이 ‘KB라이프생명보험’으로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10일 KB금융에 따르면, 고객과 일반인 선호도 조사 등을 바탕으로 결정된 이번 통합 법인 이름은 푸르덴셜생명의 '프리미엄 생명보험사' 이미지와 KB금융그룹의 정통성이 함께 담겼습니다. KB라이프생명보험의 사옥은 서울 역삼동 소재 '강남 푸르덴셜타워'로 확정됐습니다. KB금융은 해당 건물이 인근에 있는 KB손해보험과 KB라이프파트너스와의 시너지 효과를 높이면서도 KB금융그룹의 보험 허브센터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최적화된 지역에 위치한다고 설명했습니다. KB라이프생명보험은 통합 사옥에 있는 스마트오피스 공간을 활용해 효율적인 업무 환경을 조성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조직 운영을 통해 점차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의 조직 문화 통합을 추진할 계획입니다. KB금융 관계자는 "내년 1월 통합 생명보험사 출범 후 고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올해 초부터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보험의 정보기술(IT)과 업무공간 등 인프라의 물리적 통합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KB금융그룹[105560]이 올해 상반기 2조756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금리 상승의 영향으로 이자 이익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KB금융지주는 21일 상반기(1~6월) 순이익이 2조75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4% 증가했다고 21일 발표했습니다. 역대 상반기 중 사상 최대 규모의 순이익입니다. 2분기 순이익도 역대 같은 분기 최대인 1조303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작년 2분기(1조2043억원)보다 8.2% 많지만, 전분기(1조 4531억원)보다는 10.3% 줄어든 수치입니다. 이날 KB금융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3035억원으로 전분기 1조4531억원 대비 10.3%(1496억원) 감소했습니다. KB금융은 당기순이익 감소가 견고한 순이자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환율 상승 ▲주가지수 하락에 따라 기타영업손실이 발생하고 보수적인 미래경기전망 시나리오를 반영한 추가 충당금을 전입한 영향으로 분석했습니다. 또한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경상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4% 감소한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이자 이익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달성하면서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우크라이나 사태가 단기적으로는 탄소중립에 대한 국제적 합의에 장애요인이 될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안정적인 에너지 수급을 위해 자체 재생에너지 생산 니즈는 더욱 확대될 것이다." 윤종규 KB금융그룹[105560] 회장은 지난 11일 제26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의장단 리더십 단체인 'COP26 비즈니스 리더스 그룹(이하 리더스 그룹)' 첫 회의 참석해 이같이 말했습니다. UN과 영국정부의 주도로 설립된 리더스 그룹은 ▲유니레버 ▲이케아 ▲마힌드라 등 글로벌 친환경기업 경영진들이 참여하는 최고위급 리더십 단체입니다. 리더스 그룹은 매달 온·오프라인 회의를 통해 COP26 '글래스고 기후협약'의 신속한 이행을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합니다. 또한 리더스 그룹은 오는 11월 이집트에서 열리는 COP27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담당할 예정입니다. 윤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국가별 자체 재생에너지 생산에 대한 니즈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친환경 기술, 인프라 등에 대한 투자를 더 가속해야 한다"고 역설했습니다. 윤 회장은 KB금융의 기후변화 대응 사례로 올해 신설된 KB국민은행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KB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1조4500억원대 당기순이익을 기록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갱신했습니다. KB금융은 이를 토대로 분기배당 정례화에 나서기로 결정했습니다. 22일 KB금융 경영실적 발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531억원으로 전년 1조2700억원 대비 14.4%(1831억원) 증가했습니다. KB금융은 대출 성장과 금리 상승에 따른 순이자마진(NIM) 확대에 힘입어 이자이익이 증가하고 일반관리비를 비롯해 자산건전성 관리의 결실이 가시화된 결과로 분석했습니다. 다만 채권금리 상승과 주가지수 하락으로 유가증권과 파생상품 관련 실적은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KB금융 관계자는 “이번 분기에 발생한 대손충당금 환입 약 590억원과 은행의 법인세 환입 690억원 등 일회성이익을 제외한 당기순이익은 1조3249억원이다”며 “경상적 기준으로도 견조한 이익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순이자이익은 2조64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4150억원) 증가했습니다. 은행의 견조한 대출 성장과 순이자마진 개선에 힘입은 결과입니다. 같은 기간 순수수료이익은 91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522억원) 감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KB금융그룹[105560]은 자연 생태계를 보호하고 회복시키기 위해 기업의 정보공개기준을 수립하는 글로벌 논의 기관 ‘TNFD(자연관련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에 가입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TNFD는 기업 활동이 생물다양성 감소와 생태계 파괴 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변화를 통해 자연과 생물다양성을 보호하는 글로벌 협의체입니다. TNFD는 유엔과 세계자연기금(WWF)의 주도로 지난해 6월 출범했으며 현재 ▲씨티(Citi) ▲BNP파리바 ▲블랙록 등 약 350여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KB금융은 TNFD 가입으로 이해관계자의 신뢰도를 높이도록 자연과 관련된 재무 공시기준 개발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국내 기업들의 자연 보전 인식을 확산시키고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기 위한 사회적 활동도 전개합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전략 수립 단계를 넘어 실질적인 실행력을 높이는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사회와 환경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차별화된 ESG 리더십을 확보해 가자”고 독려했습니다. 한편, KB금융그룹은 자연 및 생물다양성 보존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KB국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KB금융그룹 노조가 다섯번째 사외이사를 추천했지만 올해 주총에서도 주주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KB금융지주[105560]는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KB금융 노동조합협의회가 주주 제안 방식으로 추천한 김영수 전 한국수출입은행 부행장의 사외이사 선임 안건을 부결했습니다. 찬성표는 5.6%에 그쳤습니다. KB금융 노조의 사외이사 추천은 이번 주총이 다섯번째입니다. KB금융 노조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노조 추천 또는 우리사주조합 추천 등의 형태로 사외이사 후보를 추천해왔으나 매번 표 대결에서 패배했습니다. 사외이사 선임안이 통과되려면 의결권 주식수의 4분의 1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참석 주주 과반수의 찬성을 받아야 합니다. 주총에 참석한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인사말과 영업보고에서 그룹의 경영방향을 설명했습니다. 윤 회장은 “그룹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해 본원적 수익기반을 공고히 하고 견실한 내실 성장을 이루어 내겠다”며 “기업금융과 자본시장에서 수익창출 기반을 확대하고 차별화된 자산관리 역량으로 시장과 고객에게 인정받는 금융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글로벌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KB금융그룹은 러시아의 침공으로 고통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을 위해 고객들이 기부한 성금과 동일한 금액을 KB금융그룹에서도 기부하는 '매칭 그랜트(Matching Grant) 방식의 성금 모금'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KB국민은행 이용 고객은 스타뱅킹, 인터넷뱅킹으로, KB국민카드 이용 고객은 모바일앱,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오전부터 기부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KB증권 고객은 M-able(MTS), HTS, 홈페이지를 통해 이날 오후 6시부터 참여할 수 있습니다. 성금 모금 기간은 오는 4월 5일까지 입니다. 고객들이 기부한 금액에 KB금융그룹의 매칭 기부금액을 더하여 최대 6억원의 성금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대한적십자사로 전달되어 우크라이나 및 인접국 국경지대에서의 의료품·식량 지원 등 난민 구호 사업에 사용될 예정입니다. 개인별 기부 내역은 ‘국세청 연말정산 간소화 시스템’에서 조회 및 기부금 처리가 가능합니다. KB국민은행은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국내 피해기업을 위한 지원책도 실시 중에 있습니다. 최대 1.0%p의 특별우대금리와 함께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 시설자금은 피해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자금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KB금융그룹은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창업진흥원(이하 창진원)과 스타트업 육성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KB금융은 MOU 체결을 통해 ‘Star 프로그램’을 론칭하고 참여를 희망하는 스타트업을 모집합니다. Star 프로그램은 장차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창진원의 ‘창업도약패키지’와 KB금융의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 ‘KB스타터스’ 혜택을 함께 제공하는 제도입니다. 해당 프로그램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KB금융 계열사와의 협업 ▲내·외부 전문가 경영컨설팅 ▲투자 유치 ▲글로벌 진출 ▲채용 지원 등 성장 단계별 경영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창진원에서 최대 3억원 이내 사업화 자금을 지원받고 강남에 위치한 스타트업 전용 공간에 입주할 수 있습니다. 지원 대상은 창업 후 3~7년 사이의 도약기에 있는 금융분야(핀테크·인슈어테크·프롭테크 등) 스타트업입니다. KB금융은 창진원과 공동 심사를 통해 총 15개사를 선발할 예정입니다. KB금융 관계자는 “Star 프로그램은 도약기에 있는 금융분야 스타트업에게 필요한 혜택을 제공한다”며 “앞으로도 창진원과의 협업을 통해 업체를 발굴하고 유니콘 기업으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협력사들과 손잡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 활동을 진행하는 동시에 세부 실천 방안을 도출해 실행력을 높이기로 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4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두산타워에서 '에코얼라이언스(ECO Alliance) 워크숍'을 열고 온실가스 감축 공동 선언을 했습니다. 에코얼라이언스는 2019년 SK하이닉스가 친환경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사들과 함께 만든 연합체로 SK하이닉스와 함께 48개 협력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날 에어리퀴드, 솔브레인 등 28개 회원사가 재생에너지 사용, 에너지 절감 및 자원 재활용을 통한 개별 감축 목표를 발표하며 동참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스코프(Scope) 전 영역에서의 온실가스 저감 계획을 밝혔습니다. 스코프1(직접 배출) 배출량은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은 가스 개발, 공정 최적화, 스크러버 효율 개선으로 저탄소 공정을 실현해 직접 감축하고 스코프2(간접 배출)는 재생에너지 조달, 에너지 사용량 관리로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스코프3(기타 간접 배출) 배출량은 협력사 온실가스 배출 데이터 수집과 산정 방식 고도화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할 예정입니다. 회원사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규모는 SK하이닉스 스코프3 주요 원부자재 배출량의 50% 수준으로, 이번 협업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스코프3은 협력사의 원부자재 공급 과정, 제품이 판매된 후 처리되는 과정 등 사업장 외부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을 모두 포함합니다. SK하이닉스는 회원사들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ESG 펀드를 운영하고 재생에너지 정부 지원사업 참여 지원, 관련 교육과 워크숍 등도 진행키로 했습니다. 조성봉 SK하이닉스 부사장(ESG추진 담당)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반도체 업계는 공급망 전반에서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며 "온실가스 감축 실천력을 높이기 위해 에코얼라이언스를 지속 지원하면서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본격적인 대중 전기차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EV6, EV9에 이은 세 번째 전용 전기차 EV3를 23일 온라인 월드프리미어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EV3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나옵니다. 이 중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501㎞(17인치 휠,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에 달합니다. 충전 시간은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하면 80% 충전에 31분(기아 연구소 자체 측정 기준)이 걸립니다. EV3에 탑재된 전륜 모터는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283Nm를 발휘합니다. 전체 제원은 전장은 4300㎜, 전폭은 1850㎜, 전고(루프랙 기준) 1560㎜, 축거 2680㎜로 기아의 소형급 SUV인 셀토스보다 전장은 90㎜ 짧고 전폭은 50㎜ 넓고 전고는 40㎜ 정도 낮은 크기 입니다. 트렁크 크기는 460L로 앞부분에도 25L 크기의 프론트 트렁크를 갖췄습니다. 실내에는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에 120㎜까지 확장할 수 있는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습니다. 야외활동 시 외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L기능도 적용했습니다. 기아 전기차 최초로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것도 특징입니다. 이 외에도 EV3에는 17인치 공력 휠, 휠 갭 리듀서를 적용해 휠아치 후방 곡률 형상을 다듬어 휠 주변의 공기흐름을 최적화했습니다. 또한 냉각 유동을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범퍼 일체형 액티브 에어 플랩을 탑재해 냉각 저항을 개선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가격은 3000만원대 중반에서 기본모델 가격이 책정될 전망입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국내 시장은 (전기차에) 인센티브가 있어서 이를 고려할 때 3000만원 중반대 정도에서 (차량 가격을)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본사양 모델일 경우 지자체 보조금 등에 따라 3000만원 중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현재 국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의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기아의 EV6 등의 기본모델이 지자체 보조금까지 합쳐도 대략 4000만원 중후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상황에서 EV3는 국내 중형차 내지 중형 SUV 차량 가격으로 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송호성 사장은 "EV3는 기아의 차별화된 상품성과 고객경험을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콤팩트 SUV EV"라며 "EV3는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501km 주행할 수 있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던 고객들의 공통된 우려를 해소해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아는 다음 달 초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계약을 받습니다. 이후 정부 주요 부처 인증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는 7월 중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또 오는 4분기 유럽 시장, 내년에는 나머지 글로벌 지역에도 EV3를 출시할 방침입니다.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진양곤 회장이 이끌고 있는 HLB그룹이 또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이번에도 항암 후보물질 리보세라닙발(發) 악재다. 회사 측이 신약 허가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이면서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던 터라 충격이 더 컸다. HLB 시가총액은 두달 전 16조원대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6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 3개월간 공식 IR만 15차례..영업익 2조 제시 24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LB 주가는 이번 한주 간 24%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주(-33%)에 이어 2주 연속 급락세를 이어간 것. 특히 지난 17일과 20일 이틀 연속 하한가의 충격이 컸다. 주가 변동성이 극심해지자 하루 거래대금이 수천억원에 달할 정도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 21일에는 하루 거래대금이 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천하제일 단타 대회가 열렸다"는 우려 섞인 표현이 등장할 정도다. 진 회장을 비롯해 HLB 측은 올 들어 꾸준히 신약 허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주가 부양의 지렛대 역할을 해왔다. 임상에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투여 요법에 부작용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고, 3년 내 점유율 50% 이상과 영업이익 2조원대를 기록할 수 있다는 계산도 내놨다. 코스피 이전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회사 측은 올 들어 공식 기업설명회(IR)만 15차례를 가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두 차례에 불과했다. 이같은 배경 하에 HLB 주가는 올 들어서만 최대 150%대 급등세를 나타내며 한때 시총 16조원대의 공룡이 됐다. 주총까진 좋았는데..늘어난 대차거래 지난해 11월부터 전면 금지된 공매도도 주가 방향 전환의 모멘텀이 됐다. 하루 수십억원에 달하던 공매도 물량이 사라지자 주가에 탄력이 붙었다. 일부 손절매하는 숏커버(공매도 상환) 물량도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졸지에 정반대 상황이 펼쳐지게 됐다. 현재도 HLB 공매도 잔고수량은 여전히 300만주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 16일(하한가 직전일) 기준 공매도 잔고는 3000억원대에 달한다. 1년전 400만여주에 달했던 공매도 수량은 지난해 10월 들어 900만주를 넘어서는 등 가파르게 증가하며 HLB 주가를 짓눌렀다. 이에 진 회장은 적극적인 IR과 홍보 활동으로 기대감을 끌어올리며 주가를 떠받쳤고, 11월 공매도 전면 금지라는 천운이 따라주며 공매도는 급격히 줄기 시작했다. 롱포지션(주가 상승에 베팅)과 숏포지션(주가 하락에 베팅) 간 치열한 힘겨루기 상황에서 신규 공매도가 불가능해지자 롱포지션이 완전한 승기를 잡았다. 지난해 11월 3만원 초반대였던 HLB 주가는 올해 3월말 12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이에 HLB에 투자한 개인들도 환호했다. 주가 급등으로 인해 지난 3월 주주총회장은 축제를 방불케 했다. 리보세라닙 FDA 승인은 기정 사실로 여겨졌고, 주주들은 "우리 고니 하고 싶은 거 다해"(고니=진양곤 회장)라는 플래카드를 내걸며 진 회장을 추켜세웠다. HLB 주가는 주총 직전 고점을 찍은 뒤 현재 반토막 이하로 추락한 상태다. HLB 공매도 잔고는 최근 주가 급락으로 축소됐음에도 여전히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에 이어 세번째(코스닥)로 많다. 특히 최근 분위기 반전으로 '잠재적 공매도 물량'으로 불리는 대차잔고가 늘고 있다. HLB는 하한가 쇼크 직전일부터 이후 4거래일 동안 120만주가 넘는 신규 대차거래가 발생했다. 상환 수량은 하루 2만~8만 수준에 그친다. 이에 7% 후반대였던 대차잔고비율이 8.5%까지 높아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최근 일주일 간 대차거래 체결(주수) 1위 역시 HLB다. HLB생명과학은 74만여주로 3위에 올랐다. 1개월, 3개월 또는 6개월 기준으로 보면 에코프로가 부동의 1위이지만 최근 일주일 사이에는 HLB그룹주가 상위에 랭크되는 모습이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은 모든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고 있지만 예외적으로 LP(유동성 공급자, 주로 증권사)에 대해서는 허용하고 있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는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이 올해 6월 말까지 공매도 거래를 중단하는 조치 이후 꾸준히 감소하던 외국인 투자자의 차입 비중이 지난 3월을 기점으로 다시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주가 급등 후 쇼크'..5년 전과 닮은꼴 주요 신약 후보물질인 리보세라닙발 쇼크와 그에 따른 공매도 투자자의 환호는 5년 전과 유사한 패턴이다. 지난 2019년 6월 진 회장은 기업설명회를 열고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가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발표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 발표로 HLB 주가는 이틀 연속 하한가로 내리꽂았다. 주가가 2017년 3배 가량, 2018년 2배 이상 오른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다. 당시에는 현재보다 공매도가 더욱 기승을 부리던 시기였다. 발표 전부터 대차거래가 증가세를 보이며 대차잔고비율이 30%를 넘어서기도 했다. 충격적인 발표 내용은 결과적으로 공매도 주체에게 큰 수익을 안겨다 줬다. 그 무렵 신라젠, 헬릭스미스 등 주목받던 바이오주들이 잇달아 실망스러운 임상 결과를 발표했고 공교롭게도 발표 직전 일제히 공매도가 급증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시가총액 규모가 크고 대규모 공매도 거래가 이뤄지는 바이오주에는 임상 실패 등에 대한 사전 정보 유출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총이 커진 바이오주들의 경우 임상이나 승인 결과가 실망스럽게 나오면 주가가 급락해 공매도로 단기간 큰 이익을 보는 경우가 많다"며 "과거 바이오주들의 실패 발표 전 공매도 급증은 공교로운 측면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HLB는 지난해 1250억원의 영업손실과 206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5년간 누적 적자(연결 영업손익 기준)는 4100억원을 넘어선다. 운영비를 충당하고 자본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회사는 매년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같은 메자닌을 발행하거나, 3자배정 유상증자 또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HLB는 리보세라닙에 대한 첫 투자 이후 16년째 연구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중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잿값 인상과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저하되며 저조한 공급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경우 33만5822가구였으나 9만2954가구만 분양되며 저조한 분양진도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진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분양물량으로 계획했던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분양진도율 57.1%로 전국에서 계획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좋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넘기며 비교적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수치를 올렸습니다.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은 분양진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 저조, 지역내 청약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는 요인 등으로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는 전했습니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사업지가 많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요인으로 시원스런 아파트 공급을 단기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