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제주항공[089590]이 2분기 일본 및 동남아 노선의 매출 호조 등에 힘입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8일 제주항공이 공시한 2분기 연결기준 잠정집계 실적에 따르면, 매출 3698억원, 영업이익 231억원, 당기순이익 19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할 경우 매출은 195.6%가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습니다. 2분기 만으로 실적을 따졌을 경우 지난 2005년 창립 이후 최대 규모입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흑자전환 기점인 지난해 4분기를 시작으로 3개 분기 연속 흑자가 지속됐습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4분기 1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코로나로 지속되던 적자에서 벗어난 바 있으며,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에는 707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습니다. 2분기 매출규모를 부문별로 구분할 경우 여객 3311억원, 부가 매출 325억원, 화물기 62억원입니다. 여객 매출의 경우 국제선에서 2545억원, 국내선에서 766억원을 기록했으며, 국제선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730%가 증가했습니다. 국제선 노선별로는 일본 노선에서 1172억원, 동남아 노선에서 94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체 국제선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한항공[003490]이 여객 회복에 따른 관련 비용의 증가로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대한항공의 2분기 연결기준 잠정집계 실적에 따르면, 매출 3조5354억원, 영업이익 468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은 6.1%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36.4% 감소했습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여객 수요 증가에 의한 항공기 가동 확대로 공항·운항비용 등 공급 비용이 늘며 영업이익이 줄었습니다. 사업별로 실적 규모를 짚을 경우 여객사업은 매출 2조2210억원을, 화물사업은 매출 963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여객 매출은 154% 증가했으나 화물 매출은 56% 감소하며 대조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여객사업은 하계 성수기 호실적 전망에 기반해 부정기 운항 확대 등을 통한 수익 극대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화물사업의 경우 수요 개발 활동을 적극 개진하고, 전자상거래 집중 유치 및 운항 경제성 개선으로 수익성을 확보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KG모빌리티[003620]가 '효자 상품' 토레스를 비롯한 SUV 차종의 판매 증가로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2일 KG모빌리티가 공시한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 집계에 따르면, 매출 1조54억원, 영업이익 188억원, 당기순이익 18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할 경우 매출은 42.1% 올랐습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25개 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한 지난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습니다. KG모빌리티 관계자는 "토레스 등 판매 호조와 더불어 동유럽을 포함한 유럽 지역에서의 판매 확대, 실내 디자인과 상품성 등을 큰 폭으로 개선한 제품 개선 모델 출시, 제품 라인업의 확대 등에 힘입어 2개 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2분기 글로벌 판매량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22.9% 증가한 3만32대를 기록했습니다. 국내에서는 1만6150대를, 해외에서는 1만3882대의 판매량을 올리며 지난해 2분기 대비 각각 17.9%, 29.4%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분기와 합산한 상반기 실적으로 구분할 경우 매출 2조904억원, 영업이익 282억원, 당기순이익 345억원을 기록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넥센타이어[002350]가 신차용 타이어 수요 확대 등에 힘입어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1일 넥센타이어가 공시한 2분기 연결기준 잠정집계 실적에 따르면, 매출 6915억원, 영업이익 37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습니다. 넥센타이어 측은 "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전 지역에서의 안정적 성장 및 신차용 타이어 수요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며 "해상운임 안정화, 원자재 가격 하락, 판가 인상 및 고인치 비중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고 말했습니다. 2분기 매출을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유럽 시장에서 2758억원, 북미 시장서 1706억원, 국내 시장서 1121억원, 기타 시장서 133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유럽 시장의 경우 31.3%의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을 나타냈으며, 체코공장 생산 거점 및 유통 커버리지 확대가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넥센타이어 측은 설명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161390]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1.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한국타이어의 2분기 연결기준 실적에 따르면, 매출 2조2634억원, 영업이익 2482억원입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할 경우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41.6% 증가했습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경기 침체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글로벌 톱 티어 수준의 기술력과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으로 전기차 전용 타이어와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의 상승을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2분기 차량용 반도체 공급 안정화로 신차 수요 증가에 따라 글로벌 전 지역의 ‘신차용 타이어(OET)’ 공급 확대가 지속되고, 시장 수요를 상회하는 ‘교체용 타이어(RET)’ 판매량으로 호실적을 올렸습니다. 원자재 가격 및 운임비 안정화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고부가가치 제품인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은 43.6%로 전년 동기 대비 4.5%p 상승했습니다. 주요 지역인 유럽, 북미, 중국 등에서는 신차용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롯데정밀화학[004000]의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46.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1일 롯데정밀화학이 공시한 2분기 연결기준 잠정집계 실적에 따르면, 매출 4312억원, 영업이익 69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은 37.2%, 영업이익은 46.6% 감소한 수치입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할 경우 매출은 17.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64.5% 증가했습니다. 사업별 매출 규모를 구분할 경우 케미칼 사업 부문은 2942억원을, 그린 사업 부문은 1370억원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롯데정밀화학 관계자는 "ECH, 가성소다, 암모니아, 유록스 등의 판가 하락 및 약세 등으로 케미칼 사업 부문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며 "그린소재사업부문 셀룰로스 계열 증설에 따른 판매 확대와 수익성 개선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앞으로도 반도체, 대체육, 식물성 캡슐 용도의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 중심의 포트폴리오 개선을 선제적으로 추진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오토에버[307950]가 차량 소프트웨어 매출 비중 확대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3.4%가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31일 현대오토에버가 공시한 2분기 연결기준 잠정집계 실적에 따르면, 매출 7539억원, 영업이익 52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2분기 대비 매출은 19.6%가, 영업이익은 83.4% 증가한 수치입니다. 영업이익률은 7%를 기록하며 전분기(4.6%)보다 2.4%p 늘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당초 현대오토에버의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을 300억원대 후반 가량으로 전망했으나 추정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달성하게 됐습니다. 사업부문 별로 매출액을 세분화할 경우 시스템통합(SI)은 2409억원, ITO(IT 아웃소싱)는 3476억원, 차량소프트웨어는 165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2분기와 비교할 경우 각각 10.5%, 20.2%, 34.4% 늘며 모든 부문서 고르게 호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주요 해외법인 또한 시스템통합 및 ITO 부문 등에서 순조로운 흐름으로 모두 매출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미주법인은 지난해 동기보다 18.9% 증가한 963억원, 유럽법인은 17.8% 늘은 383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DL[000210]이 화학 제품에 대한 수요 부진으로 인해 2분기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DL의 2분기 연결기준 잠정집계 실적에 따르면, 매출 1조2188억원, 영업손실 7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08%가 감소했으며, 영업익은 적자 전환했습니다. DL 측은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화학 제품 수요 부진으로 주요 화학 계열사들의 매출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다"며 "친환경 합성고무 사업을 영위하는 카리플렉스와 에너지 발전 사업을 담당하는 DL에너지는 꾸준히 실적에 기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요 계열사인 DL케미칼은 전반적인 수요 부진 및 중국의 석유화학제품 자급률 상승 등으로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사업별로 볼 경우 폴리부텐 사업은 견조한 수요를 이어나가며 실적을 만회했으며 크레이튼은 제품 생산에 필요한 주요 원자재 가격 흐름이 불안정한 가운데, 수요 부진에 따른 판매가격 하락으로 실적이 감소했습니다. 카리플렉스는 우수한 제품 품질을 바탕으로 한 경쟁력 우위로 안정적인 실적을 이어갔습니다. DL에너지는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인수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SK이노베이션[096770]이 정제마진 하락 등으로 인해 석유 사업에서 영업손실이 심화되며 2분기 적자로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8일 SK이노베이션이 공시한 2분기 연결기준 잠정집계 실적에 따르면, 매출 18조7272억원, 영업손실 106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9%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분기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유가와 정제마진 하락으로 석유 사업이 영향을 받았다"며 "그러나 화학 사업의 파라자일렌(PX) 중심 견조한 아로마틱 시황과 배터리 사업서 신규공장 수율 향상 및 미국 첨단제조세액공제(AMPC) 반영 효과 등으로 손실폭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업별로 2분기 실적을 살펴볼 경우 석유 사업은 경기둔화 우려에 따른 정제마진 하락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6860억원 하락한 411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화학 사업은 납사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관련손실 및 수소 등 부산물 판매 수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PX 중심의 견조한 시황으로 전 분기 대비 613억원 증가한 170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습니다. 윤활유 사업은 유가 하락에 따른 원가 감소 요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한화시스템[272210]의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 대비 57.8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7일 한화시스템이 공시한 2분기 연결기준 잠정집계 실적에 따르면, 매출 6107억원, 영업이익 25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62%, 영업이익은 57.86% 증가한 수준입니다. 1분기 실적을 합산한 상반기 누계실적의 경우 매출 1조502억원, 영업이익 34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상반기와 비교할 경우 매출은 11.72%, 영업이익은 8.64% 늘었습니다. 한화시스템 측은 군위성통신체계-II,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4차 양산 건과 국내 수상함 전투체계(CMS) 정비 사업 등에 따라 실적이 크게 반등했다"며 "연말에 계약이 집중되는 방산 사업의 계절적 특성으로 4분기 실적은 더 향상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