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2년 전 대주주 변경 후 적자의 늪에 빠져 있는 FSN이 사실상 무자본 M&A(인수합병)를 시도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 피인수 업체인 하이퍼코퍼레이션(메디프론에서 사명 변경)의 대규모 현금이 M&A를 위해 인수 업체(FSN) 측으로 흘러들어간 것. 아울러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알짜 사업권을 전 최대주주 측에 넘긴 반면, 실적이 부진한 새 주인의 계열사 지분을 비싸게 떠안는 등 M&A 과정에서 이상 징후가 잇달아 포착되고 있다. 웃돈 씌워 피인수사에 비상장사 지분 매각 8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FSN은 지난달 29일로 예고했던 하이퍼코퍼레이션 유상증자 납입을 오는 6월 말로 두달 가량 미뤘다. 당초 하이퍼코퍼레이션 신주 4140만여주를 420억원에 사들인다고 밝혔지만 절반 규모인 210억원 납입에 그친 것. 자금 여력이 충분치 않자 납입을 미룬 것이다. FSN은 향후 하이퍼코퍼레이션 인수를 위해 필요한 자금을 하이퍼코퍼레이션으로부터 충당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퍼코퍼레이션은 지난달 초 FSN 계열·관계사 3곳(핑거랩스, 이모션글로벌, 메이크어스)의 지분을 약 304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대금 납입일은 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메디프론의 오버행(잠재 대량 매물)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다. 최대주주 변경이 완료되자마자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면서 주가는 연일 약세 흐름이다. 인수합병(M&A)에 참여한 투자 주체(FI)의 대규모 물량이 언제든 쏟아질 수 있는 상황 속에서 전환사채(CB)의 주식전환-추가상장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잇따른 CB 콜옵션+전환청구권 행사…신주만 600만주 18일 금융감독원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디프론은 최근 신주 상장이 잇따르며 매도 물량에 대한 부담이 심화하고 있다. 전날에는 11회차 CB에 대한 전환청구권 행사로 신주 159만여주가 상장됐다. M&A 소식에 주가가 오르자 차익실현을 위해 주식 전환을 시도한 것으로 풀이된다. 뿐만 아니라 최근 한달 새 7차례 추가 상장이 잇따르며 총 840만여주가 더해졌다. 기존 발행된 CB, 우선주 등을 서둘러 보통주로 전환시키는 모습이다. 신주의 주당 전환가는 대부분 900원대로 현재 주가를 현저히 밑돌고 있어 대규모 매물이 출회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11회차 CB의 경우 미래에셋증권과 신한금융투자, 사모펀드 3곳을 대상으로 발행됐다. 해당 CB의 최초 전환가는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2년여 전 최대주주 변경 이후 경영 부실이 급격히 심화하고 있는 FSN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해 12년째 적자기업인 메디프론을 인수하겠다고 밝혔다. 사업 부진과 잇따른 외부 투자로 인해 회사 사정이 악화하는 가운데 대형 인수합병(M&A)에 나선 것. 흑자 기업이었던 FSN은 대주주 변경 이듬해(2022년)부터 적자가 지속되면서 외부 자금 조달로 연명하고 있지만, 조달한 자금은 계속해서 외부로 빠져나가는 모양새다. 국내외 다양한 곳으로 자금을 밀어넣고 있지만 결과는 단기간 적지않은 손실로 돌아오고 있다. 연결 제외·청산..종속기업 처분손실만 수십억 26일 금융투자업계 및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FSN은 메디프론 인수에 대규모 자금 투입을 예고한 상태다. 500여억원의 돈을 넣겠다고 밝혔지만 내부 자금 여력은 충분치 않은 상황이다. 특히 FSN의 각종 투자의 결과는 손실로 돌아오고 있다. 최근 FSN이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거점 확대를 공언했던 베트남 클레버 그룹은 최근 연결에서 제외되며 80여억원의 처분손실로 이어졌다. 2년 동안 80억원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진 블록체인 관련 계열사 핑거랩스도 수십억원의 적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코스닥 상장사 FSN(214270)의 자회사 애드쿠아인터렉티브(이하 애드쿠아)는 ‘2023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 대상(KODAF)’에서 앱퍼포먼스 부문 대상을 비롯해 프로모션 부문 금상, 통합마케팅부문 은상을 추가로 수상하며 3관왕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한국디지털광고협회가 개최하는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 대상은 2000년부터 개최되던 ‘대한민국 온라인 광고 대상(舊 온라인광고페스티벌)’과 ‘대한민국 디지털 애드어워드를 통합·개편해 지난해부터 개최되고 있다. 애드쿠아는 ▲티머니GO ‘이동이득 캠페인’으로 앱퍼포먼스 부문 대상 ▲HL만도 ‘세상 자유로운 길을 열다 캠페인’으로 프로모션 부문 금상 ▲LG유플러스 ‘갤럭시 Z 플립5Z·폴드5 혜택킹 캠페인’으로 통합마케팅 부문 은상을 각각 수상했다. 정건영 애드쿠아 대표는 “각기 다른 부문에서 수상했지만 본질적으로 애드쿠아의 통합마케팅 역량이 중심에 있어 가능했던 결과”라며 “특히 앱퍼포먼스 부문 대상은 브랜딩과 퍼포먼스의 시너지를 보여준 성공 캠페인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라고 말했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FSN의 자회사 부스터즈는 식물성 이너 뷰티 기업 ‘로가’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대표 브랜드 ‘플랜트 콜라겐’의 브랜드 애그리게이팅 협력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부스터즈는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이너 뷰티 시장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부스터즈는 브랜드 애그리게이팅 및 디지털 마케팅 역량을 기반으로 로가를 연 매출 1000억원 이상의 이너뷰티 브랜드로 성장시킨다는 계획이다. 로가는 식물 기반의 기능성 대체 원료를 개발하는 푸드테크 기반의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으로 히비스커스에서 추출한 식물성 콜라겐 원료를 개발했다. 대표 브랜드로는 플랜트 콜라겐이 있으며, 플랜트 콜라겐의 원료인 ‘식물성 콜라겐 부스터H’는 지난해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인 파리 국제식품박람회에서 콜라겐 원료로는 세계 최초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로가는 대표적인 친환경 기업으로도 알려져 있다. 플랜트 콜라겐은 라오스 청정 지역에서 직접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원료를 사용하기 때문에 자원 사용량과 탄소 배출을 억제할 수 있다. 또한 매출의 일부를 라오스 농민에게 기부하여 지속 가능한 생산 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서정교 부스터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FSN은 자회사 넥스트미디어그룹(NMG)이 모바일 금융 플랫폼 토스의 광고 서비스인 ‘토스애즈’의 공식 대행사로 선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이로써 NMG는 토스애즈를 활용하거나 토스 앱에 광고를 하고 싶은 기업들을 위해 광고 계약부터 광고 집행, 비용 정산에 이르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토스애즈는 핀테크 유니콘인 비바리퍼블리카가 운영하는 토스의 광고 플랫폼이다. 토스는 누적 가입자 2200만명을 보유한 모바일 금융 서비스로, 신용조회 등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500만 이상의 MAU(월간 활성이용자), 누적 송금액 410조원, 누적 계좌 등록수 1억 5000만 이상을 기록했다. 토스애즈는 토스의 광범위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이용자의 소비 유형별 타깃 광고가 가능하며, 광고 신청부터 운영, 성과까지 모두 플랫폼 내에서 확인할 수 있다. 2000만 규모의 데일리 PV 노출이 가능한 동영상 광고를 시작으로 배너 광고, 라이브 쇼핑, 발송형 광고 ‘머니알림’, 리워드 광고 상품 ‘행운 퀴즈’ 등 유저 친화적인 광고 상품들을 다양한 형태로 서비스 중이다. NMG는 FSN의 미디어렙사로 디지털 미디어 바잉과 관련된 광고주향 원스톱 솔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FSN의 자회사 핑거버스는 자사 포인트 테크 플랫폼인 '메타클럽'의 2023 상반기 누적 충전액이 100억원을 돌파했다고 10일 밝혔다. 메타클럽은 사용자의 라이프 패턴을 기반으로 해 취향대로 쌓고 쓰는 차세대 포인트 테크 플랫폼이다. 문화상품권, 도서문화상품권, 해피머니상품권 등을 메타클럽에 충전하면 네이버페이, 스마일캐시, 구글 기프트카드, 웰컴페이 등 다양한 제휴처로 전환해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다. 올해 초 론칭된 메타클럽은 출시 반년 만에 누적 충전액 103억원과 회원수 5만 5000명을 기록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누적 전환액 역시 96억원으로 100억원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으며, 재방문율도 약 75%에 이를 만큼 유저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핑거버스는 메타클럽 유저들의 편의성을 위해 하반기에도 지속적으로 제휴처를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메타클럽은 쇼핑, 라이프스타일, 게임, 금융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휴처를 확보하고 있고, 기존 영역과 다른 버티컬 서비스들과도 지속적으로 제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최복규 핑거버스 대표는 “기존 시장의 기업향 포인트 시스템 체계를 탈피해 사용자의 취향대로 포인트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FSN과 자회사 핑거버스는 인공지능(AI) 서비스 전문기업 이스트소프트와 블록체인 및 NFT 사업 공동 추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를 통해 FSN과 핑거버스는 AI 휴먼 IP를 활용한 NFT 프로젝트를 론칭할 예정이며 기존 엔터테인먼트, 캐릭터, 커머스, 게임 등에 이어 AI 분야로도 NFT 생태계를 확장하게 된다. 이스트소프트는 AI 서비스 분야에서 빠르게 입지를 구축한 기업으로, 자사 AI 영상 제작 서비스인 ‘AI 스튜디오 페르소’를 통해 AI 버추얼 휴먼에 기반한 다양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이스트소프트의 AI 휴먼은 챗GPT와 연동이 가능하고 현존 최고 화질인 8K로 구현할 수 있을 만큼 기술력 및 품질을 갖추고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3사는 이스트소프트의 AI 휴먼 IP를 활용한 NFT 프로젝트를 론칭하는데 합의했다. FSN과 핑거버스는 블록체인 솔루션, NFT 커뮤니티 구축, 멤버십 서비스 개발 등 전반적인 NFT 프로젝트의 노하우를 적극 공유할 예정이며, 이스트소프트는 AI 휴먼의 IP를 제공하고 본 프로젝트가 웹 3.0 및 메타버스 산업 트렌드를 선도할 수 있도록 AI 휴먼 비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FSN은 자사 그룹사들이 올해 열린 주요 시상식에서 총 28회에 걸쳐 입상했다고 29일 밝혔다. FSN은 디지털 마케팅 그룹으로, 각 자회사간 시너지를 통해 모든 형태의 디지털 광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광고총연합회 발표 기준, FSN의 지난해 광고 총 취급액은 4489억원으로 독립 광고 대행사 기준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주요 광고제를 통해서 FSN의 디지털 마케팅 역량이 입증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지난 7월에 개최된 소셜아이어워드를 통해 애드쿠아인터렉티브, 그룹아이디디, 마더브레인이 총 9개 부문에서 수상했고, 최근 열린 대한민국 디지털 광고 대상에서도 3개 회사가 8개 부문을 수상했다. 웹, 앱 운영·구축을 포함한 플랫폼 분야 시상식에서도 FSN은 다양한 수상실적을 기록했다. 그룹아이디디는 웹어워드코리아에서 IT솔루션 분야 대상 등 총 4관왕을 차지했고, 이모션글로벌은 서비스 이노베이션 대상을 포함해 웹어워드코리아 2관왕을 달성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각종 시상식을 장식한 FSN은 온라인 광고, 각종 소셜 마케팅 운영, 플랫폼 등 디지털 마케팅 관련 전 분야에 걸쳐 우수한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 특히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FSN은 경영권 강화 및 책임경영 실현을 위해 이상석, 서정교 각자대표가 직접 참여하는 12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4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확보된 자금은 블록체인, 브랜드 에그리게이팅 등 FSN이 영위하는 신사업에 적극 투자할 방침이다. 이상석, 서정교 FSN 각자대표가 이번 증자에 총 60억원 규모로 참여하고 제노인베스트먼트아시아가 같은 규모로 증자에 참여한다. 신주 발행가는 1주당 3180원이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다음달 16일이다. 두 각자대표와 함께 유상증자에 참여한 제노인베스트먼트아시아는 FSN의 주요 파트너사인 제노홀딩스의 자회사로, 지난 3월 FSN 주식 40만주를 인수하고 의결권을 FSN 경영진에 위임하는 등 지속적으로 FSN과 우호 관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양사의 지속적인 협업을 위해 이번 증자에도 참여하게 됐으며, FSN 경영진에 대한 신뢰의 뜻으로 증자를 통해 확보한 제노인베스트먼트아시아의 의결권 역시 FSN 경영진 측에 위임한다. FSN은 조달한 자금을 신규 사업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FSN은 기존 사업인 디지털 마케팅에 더해 블록체인, 브랜드 에그리게이터 등 사업 영역을 성공적으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협력사들과 손잡고 온실가스 배출 저감 활동을 진행하는 동시에 세부 실천 방안을 도출해 실행력을 높이기로 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4일 경기 성남시에 위치한 두산타워에서 '에코얼라이언스(ECO Alliance) 워크숍'을 열고 온실가스 감축 공동 선언을 했습니다. 에코얼라이언스는 2019년 SK하이닉스가 친환경 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해 협력사들과 함께 만든 연합체로 SK하이닉스와 함께 48개 협력사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날 에어리퀴드, 솔브레인 등 28개 회원사가 재생에너지 사용, 에너지 절감 및 자원 재활용을 통한 개별 감축 목표를 발표하며 동참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스코프(Scope) 전 영역에서의 온실가스 저감 계획을 밝혔습니다. 스코프1(직접 배출) 배출량은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낮은 가스 개발, 공정 최적화, 스크러버 효율 개선으로 저탄소 공정을 실현해 직접 감축하고 스코프2(간접 배출)는 재생에너지 조달, 에너지 사용량 관리로 줄인다는 계획입니다. 스코프3(기타 간접 배출) 배출량은 협력사 온실가스 배출 데이터 수집과 산정 방식 고도화 등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할 예정입니다. 회원사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 규모는 SK하이닉스 스코프3 주요 원부자재 배출량의 50% 수준으로, 이번 협업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스코프3은 협력사의 원부자재 공급 과정, 제품이 판매된 후 처리되는 과정 등 사업장 외부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을 모두 포함합니다. SK하이닉스는 회원사들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ESG 펀드를 운영하고 재생에너지 정부 지원사업 참여 지원, 관련 교육과 워크숍 등도 진행키로 했습니다. 조성봉 SK하이닉스 부사장(ESG추진 담당)은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반도체 업계는 공급망 전반에서 협력을 해나갈 것"이라며 "온실가스 감축 실천력을 높이기 위해 에코얼라이언스를 지속 지원하면서 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기아가 본격적인 대중 전기차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EV6, EV9에 이은 세 번째 전용 전기차 EV3를 23일 온라인 월드프리미어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EV3는 81.4kWh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 두 가지로 나옵니다. 이 중 롱레인지 모델은 1회 충전 최대 주행거리가 501㎞(17인치 휠, 산업통상자원부 인증 기준)에 달합니다. 충전 시간은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350kW급 충전기로 급속 충전하면 80% 충전에 31분(기아 연구소 자체 측정 기준)이 걸립니다. EV3에 탑재된 전륜 모터는 최고출력 150kW 최대토크 283Nm를 발휘합니다. 전체 제원은 전장은 4300㎜, 전폭은 1850㎜, 전고(루프랙 기준) 1560㎜, 축거 2680㎜로 기아의 소형급 SUV인 셀토스보다 전장은 90㎜ 짧고 전폭은 50㎜ 넓고 전고는 40㎜ 정도 낮은 크기 입니다. 트렁크 크기는 460L로 앞부분에도 25L 크기의 프론트 트렁크를 갖췄습니다. 실내에는 운전석과 동승석 사이에 120㎜까지 확장할 수 있는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을 세계 최초로 적용했습니다. 야외활동 시 외부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V2L기능도 적용했습니다. 기아 전기차 최초로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것도 특징입니다. 이 외에도 EV3에는 17인치 공력 휠, 휠 갭 리듀서를 적용해 휠아치 후방 곡률 형상을 다듬어 휠 주변의 공기흐름을 최적화했습니다. 또한 냉각 유동을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범퍼 일체형 액티브 에어 플랩을 탑재해 냉각 저항을 개선했습니다. 가장 관심을 모은 가격은 3000만원대 중반에서 기본모델 가격이 책정될 전망입니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국내 시장은 (전기차에) 인센티브가 있어서 이를 고려할 때 3000만원 중반대 정도에서 (차량 가격을) 시작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본사양 모델일 경우 지자체 보조금 등에 따라 3000만원 중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현재 국내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현대의 아이오닉 5와 아이오닉 6, 기아의 EV6 등의 기본모델이 지자체 보조금까지 합쳐도 대략 4000만원 중후반대에서 구매할 수 있는 상황에서 EV3는 국내 중형차 내지 중형 SUV 차량 가격으로 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졌습니다. 송호성 사장은 "EV3는 기아의 차별화된 상품성과 고객경험을 더 많은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개발된 콤팩트 SUV EV"라며 "EV3는 산업부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501km 주행할 수 있어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던 고객들의 공통된 우려를 해소해 전기차 대중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아는 다음 달 초 국내 고객을 대상으로 계약을 받습니다. 이후 정부 주요 부처 인증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하는 7월 중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할 예정입니다. 또 오는 4분기 유럽 시장, 내년에는 나머지 글로벌 지역에도 EV3를 출시할 방침입니다.
인더뉴스 김대웅 기자ㅣ진양곤 회장이 이끌고 있는 HLB그룹이 또다시 위기에 봉착했다. 이번에도 항암 후보물질 리보세라닙발(發) 악재다. 회사 측이 신약 허가에 대한 기대감을 드높이면서 주가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았던 터라 충격이 더 컸다. HLB 시가총액은 두달 전 16조원대까지 치솟았다가 현재 6조원대로 쪼그라들었다. 3개월간 공식 IR만 15차례..영업익 2조 제시 24일 한국거래소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HLB 주가는 이번 한주 간 24%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지난주(-33%)에 이어 2주 연속 급락세를 이어간 것. 특히 지난 17일과 20일 이틀 연속 하한가의 충격이 컸다. 주가 변동성이 극심해지자 하루 거래대금이 수천억원에 달할 정도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지난 21일에는 하루 거래대금이 1조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천하제일 단타 대회가 열렸다"는 우려 섞인 표현이 등장할 정도다. 진 회장을 비롯해 HLB 측은 올 들어 꾸준히 신약 허가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치며 주가 부양의 지렛대 역할을 해왔다. 임상에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투여 요법에 부작용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고, 3년 내 점유율 50% 이상과 영업이익 2조원대를 기록할 수 있다는 계산도 내놨다. 코스피 이전 상장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히며 기대치를 끌어올렸다. 회사 측은 올 들어 공식 기업설명회(IR)만 15차례를 가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두 차례에 불과했다. 이같은 배경 하에 HLB 주가는 올 들어서만 최대 150%대 급등세를 나타내며 한때 시총 16조원대의 공룡이 됐다. 주총까진 좋았는데..늘어난 대차거래 지난해 11월부터 전면 금지된 공매도도 주가 방향 전환의 모멘텀이 됐다. 하루 수십억원에 달하던 공매도 물량이 사라지자 주가에 탄력이 붙었다. 일부 손절매하는 숏커버(공매도 상환) 물량도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번 사태로 졸지에 정반대 상황이 펼쳐지게 됐다. 현재도 HLB 공매도 잔고수량은 여전히 300만주를 넘어서고 있다. 지난 16일(하한가 직전일) 기준 공매도 잔고는 3000억원대에 달한다. 1년전 400만여주에 달했던 공매도 수량은 지난해 10월 들어 900만주를 넘어서는 등 가파르게 증가하며 HLB 주가를 짓눌렀다. 이에 진 회장은 적극적인 IR과 홍보 활동으로 기대감을 끌어올리며 주가를 떠받쳤고, 11월 공매도 전면 금지라는 천운이 따라주며 공매도는 급격히 줄기 시작했다. 롱포지션(주가 상승에 베팅)과 숏포지션(주가 하락에 베팅) 간 치열한 힘겨루기 상황에서 신규 공매도가 불가능해지자 롱포지션이 완전한 승기를 잡았다. 지난해 11월 3만원 초반대였던 HLB 주가는 올해 3월말 12만원대까지 치솟았다. 이에 HLB에 투자한 개인들도 환호했다. 주가 급등으로 인해 지난 3월 주주총회장은 축제를 방불케 했다. 리보세라닙 FDA 승인은 기정 사실로 여겨졌고, 주주들은 "우리 고니 하고 싶은 거 다해"(고니=진양곤 회장)라는 플래카드를 내걸며 진 회장을 추켜세웠다. HLB 주가는 주총 직전 고점을 찍은 뒤 현재 반토막 이하로 추락한 상태다. HLB 공매도 잔고는 최근 주가 급락으로 축소됐음에도 여전히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에 이어 세번째(코스닥)로 많다. 특히 최근 분위기 반전으로 '잠재적 공매도 물량'으로 불리는 대차잔고가 늘고 있다. HLB는 하한가 쇼크 직전일부터 이후 4거래일 동안 120만주가 넘는 신규 대차거래가 발생했다. 상환 수량은 하루 2만~8만 수준에 그친다. 이에 7% 후반대였던 대차잔고비율이 8.5%까지 높아졌다. 코스닥 시장에서 최근 일주일 간 대차거래 체결(주수) 1위 역시 HLB다. HLB생명과학은 74만여주로 3위에 올랐다. 1개월, 3개월 또는 6개월 기준으로 보면 에코프로가 부동의 1위이지만 최근 일주일 사이에는 HLB그룹주가 상위에 랭크되는 모습이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은 모든 종목에 대한 공매도를 금지하고 있지만 예외적으로 LP(유동성 공급자, 주로 증권사)에 대해서는 허용하고 있다. 한편 국내 증시에서는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이 올해 6월 말까지 공매도 거래를 중단하는 조치 이후 꾸준히 감소하던 외국인 투자자의 차입 비중이 지난 3월을 기점으로 다시 늘어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주가 급등 후 쇼크'..5년 전과 닮은꼴 주요 신약 후보물질인 리보세라닙발 쇼크와 그에 따른 공매도 투자자의 환호는 5년 전과 유사한 패턴이다. 지난 2019년 6월 진 회장은 기업설명회를 열고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임상 3상 결과가 목표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발표하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이 발표로 HLB 주가는 이틀 연속 하한가로 내리꽂았다. 주가가 2017년 3배 가량, 2018년 2배 이상 오른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다. 당시에는 현재보다 공매도가 더욱 기승을 부리던 시기였다. 발표 전부터 대차거래가 증가세를 보이며 대차잔고비율이 30%를 넘어서기도 했다. 충격적인 발표 내용은 결과적으로 공매도 주체에게 큰 수익을 안겨다 줬다. 그 무렵 신라젠, 헬릭스미스 등 주목받던 바이오주들이 잇달아 실망스러운 임상 결과를 발표했고 공교롭게도 발표 직전 일제히 공매도가 급증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시가총액 규모가 크고 대규모 공매도 거래가 이뤄지는 바이오주에는 임상 실패 등에 대한 사전 정보 유출 가능성이 끊임없이 제기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시총이 커진 바이오주들의 경우 임상이나 승인 결과가 실망스럽게 나오면 주가가 급락해 공매도로 단기간 큰 이익을 보는 경우가 많다"며 "과거 바이오주들의 실패 발표 전 공매도 급증은 공교로운 측면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HLB는 지난해 1250억원의 영업손실과 2060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지난 5년간 누적 적자(연결 영업손익 기준)는 4100억원을 넘어선다. 운영비를 충당하고 자본 규모를 유지하기 위해 회사는 매년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같은 메자닌을 발행하거나, 3자배정 유상증자 또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HLB는 리보세라닙에 대한 첫 투자 이후 16년째 연구개발을 이어오고 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중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잿값 인상과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저하되며 저조한 공급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경우 33만5822가구였으나 9만2954가구만 분양되며 저조한 분양진도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진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분양물량으로 계획했던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분양진도율 57.1%로 전국에서 계획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좋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넘기며 비교적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수치를 올렸습니다.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은 분양진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 저조, 지역내 청약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는 요인 등으로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는 전했습니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사업지가 많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요인으로 시원스런 아파트 공급을 단기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