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GC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4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6%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습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169억원으로 전년보다 47.7% 올랐고, 세전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24억원, 18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별도 기준 매출도 국내외 처방의약품 실적 성장에 힘입어 호실적을 냈습니다. 특히 헌터라제는 올 1분기 해외 매출이 전년 동기와 비교해 두 배 이상 커졌고, 자체 개발 제품인 다비듀오·뉴라펙 등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사업 부문별로도 모든 사업 부문이 성장했습니다. 혈액제제 사업 매출이 947억원, 처방의약품 958억원, 백신 174억원, 소비자헬스케어 등 기타 부문이 56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역대 최대 물량 수주가 확정된 남반구 독감백신 해외 실적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분기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매출 외형 확장이 이루어짐과 동시에, 효율적인 비용 집행으로 수익성 측면에서도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이 8.2%포인트 개선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와 함께 앞서 실적을 발표한 연결 대상 상장 계열사들도 호실적을 냈습니다. GC셀은 1분기 매출 838억원,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진단시약 및 의료기기 전문기업 GC녹십자엠에스가 코로나19 진단키트 유럽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합니다. GC녹십자엠에스(대표 안은억)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루마니아 의료기기 유통업체인 ‘MCM EVA SRL’와 코로나19 신속항원진단키트의 수출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번 계약에서 확정된 물량인 61억원의 진단키트는 오는 3월초 선적 예정입니다. 회사는 향후 ‘MCM EVA SRL’ 측과 루마니아 현지 민간 및 공공 프로젝트 등에 공동으로 적극 대응해 2021년 9월까지 공급 물량을 5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수출되는 제품은 GC녹십자엠에스가 지난해 11월 출시한 'GENEDIA W COVID-19 Ag'로, 항원-항체 결합 반응을 활용해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현장에서 10분 안에 진단하는 신속항원진단키트입니다. 별도 진단장비 없이 코로나19 초기 환자의 감염여부를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회사 측은 현재 신속항원진단키트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으며, 최근 독일, 헝가리, 폴란드, 스위스 등에 이어 루마니아까지 유럽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는 “전 세계적으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GC녹십자엠에스(대표 안은억)가 코로나19에 대한 면역 형성을 측정할 수 있는 키트를 국내에 도입합니다. GC녹십자엠에스는 영국 소재 진단기업 옥스퍼드 '이뮤노텍', 체외진단제품 전문업체 '메스디아'와 지난 29일 경기도 용인 본사에서 코로나19 T세포 진단 키트의 국내 판매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GC녹십자엠에스와 메스디아는 각각 옥스포트 이뮤노텍 제품의 국내 판매와 수입을 담당하고, 옥스퍼드 이뮤노텍 한국지사는 제품의 영업, 마케팅, 기술에 대한 전반적인 지원을 제공합니다. 옥스퍼드 이뮤노텍의 ‘T-SPOT’ 기술을 사용한 ‘T-SPOT Discovery SARS-CoV-2 kit’는 혈액 내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T세포 발현 강도를 측정해 면역 형성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이 제품은 대규모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면역 형성 측정에 최적화 된 제품으로, 영국에서 코로나19 백신개발 및 임상 평가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는 “국내 코로나19 백신 접종의 시작 시점과 맞물려 수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GC녹십자엠에스가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를 중심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합니다. 진단시약 및 의료기기 전문기업 GC녹십자엠에스는 코로나19 항원진단키트 ‘GENEDIA W COVID-19 Ag’가 독일, 스위스, 폴란드, 이탈리아 등 유럽시장에서 2000만 달러(약 222억원) 규모의 수출을 달성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10월 말 첫 수출이 개시된 이후 한 달여만의 기록입니다. GENEDIA W COVID-19 Ag는 항원-항체 결합 반응을 활용해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현장에서 10분 안에 진단하는 항원진단키트입니다. 가래 검체를 이용해 별도의 장비없이 코로나19 초기 환자의 감염여부를 육안으로 확인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세가 심화됨에 따라 신속성과 정확성을 모두 갖춘 항원진단키트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이 수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회사 측 분석입니다. 회사 측은 최근 수출허가를 획득한 형광면역 항원진단키트와 함께 이탈리아, 헝가리 등 국가들과 추가적인 계약이 진행되고 있어 유럽 중심으로 수출이 더욱 늘어날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올해 3분기 GC녹십자 매출이 4200억원대에 들어가면서 분기 실적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습니다. 주력인 백신 부분이 선전하며 영업이익도 6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GC녹십자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507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7.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습니다. 회사 분기 영업이익이 500억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14년 3분기(516억원) 이후 24분기 만입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196억원 지난해 동기 대비 14.5% 올랐습니다. 이는 종전 분기 최고치인 지난해 3분기의 3665억원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실적입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액 1조 874억원, 영업이익 725억원, 세전이익 95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백신 사업 매출은 1270억원, 혈액제제 1034억원, 일반제제 737억원, 소비자헬스케어는 39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북반구 지역 수요 증가로 인해 백신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21.5% 늘었고, 최근 강세를 이어가고 있는 소비자헬스케어 사업은 지난해보다 31%가량 매출이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GC녹십자엠에스가 현장진단(POCT) 제품부터 코로나19 진단키트까지 유럽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6일 GC녹십자엠에스에 따르면 회사는 폴란드 기업인 핸드프로드와 1100만 달러 규모의 혈당측정기와 당화혈색소 측정시스템, 스위스 기업인 메디시스와 800만 달러 규모의 코로나19, 인플루엔자 콤보진단키트, 코로나19 형광면역 항원진단키트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두 계약을 합친 이번 총 수출 계약 규모는 1900만달러에 달하며, 제품 대부분은 유럽시장에 공급될 계획입니다. GC녹십자엠에스는 핸드프로드와 자사 POCT 전략품목인 혈당측정기와 당화혈색소 측정시스템 ‘그린케어 에이원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기간은 총 5년으로 두 제품 모두 폴란드에 공급될 예정입니다. 두 제품은 그동안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등에 수출해 왔는데요. 이번 계약은 두 제품의 유럽시장 진출 교두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GC녹십자엠에스는 메디시스와 코로나19 콤보진단키트를 수출 계약을 체결해 스위스, 프랑스, 알제리 등에 이번 달부터 공급합니다. 이 콤보진단키트는 코로나19 항원진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GC녹십자엠에스가 코로나19 현장진단 분자진단키트의 수출용 허가를 획득했습니다. 4일 GC녹십자엠에스에 따르면 수출 허가를 받은 제품은 ‘GENEDIA W COVID-19 Colorimetric LAMP premix kit’으로 지난 3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획득했습니다. 이 제품은 가열과 냉각의 반복 없이 일정한 온도에서 유전자를 증폭시키는 등온증폭기술(LAMP)을 활용해 코로나19 감염여부를 확인하는 분자진단키트입니다. 시료 채취부터 결과 분석까지 1시간 내로 단축할 수 있다고 회사는 소개했습니다. 또 컬러매트릭(Colorimetric) 기술이 적용돼 바이러스 유무를 시약 색상 변화로 바로 확인할 수 있어 기존 분자진단키트 대비 대형장비가 필요하지 않은 것이 특징입니다. 이에 앞서 GC녹십자엠에스는 항체진단키트 2종과 분자진단키트 1종의 수출 허가를 획득한 바 있는데요. 회사 측은 코로나19 진단키트 라인업 강화를 통해 국가별 상이한 진단키트 수요에 맞춘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안은억 GC녹십자엠에스 대표는 “이 제품의 경우 고가의 대형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국내 최대 규모의 혈액투석액 공장이 이달 말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한다. GC녹십자엠에스(142280)는 최근 혈액투석액을 생산하는 음성 제 2공장의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GMP) 허가를 마치고 이달 말 첫 생산을 앞두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충북 진천·음성 혁신단지에 약 260억원을 투자해 완공한 음성 제 2공장은 혈액투석액을 제조하는 국내 최대 규모 플랜트로, 대지 면적 약 2만 2000제곱미터(㎡) 규모에 연간 410만개에 달하는 혈액투석액 생산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기존 자사 용인 공장 생산 규모의 3배 수준이다. 음성 제 2공장은 원료 이송부터 제조, 포장, 창고 입고에 이르는 전 공정을 자동화했다. 특히 공장 내 냉난방, 환기 등 공조 시스템이 최적화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제어하는 건물관리시스템(BMS)과 제품 입고부터 출하까지 과정을 자동 제어하며 품질을 관리하는 창고관리시스템(WMS) 도입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 효율성은 대폭 개선했다. 국내 혈액투석액 공급량의 절반 이상을 생산할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춘 GC녹십자엠에스는 이번 공장을 통해 국내 1위 기업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진단시약·의료기기 전문기업 GC녹십자엠에스(142280)는 체외진단 전문기업 젠바디와 코로나19 항체진단키트의 제조기술이전, 생산 협력 등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GC녹십자엠에스는 코로나19 항체진단키트 관련 기술이전을 통해 이달부터 수출 허가와 실제 수출 활동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회사 측은 현재 스위스 헬스케어 업체와 수출 계약을 논의하고 있으며 향후 유럽은 물론 남미,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나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젠바디의 코로나19 항체 진단키트는 한두 방울의 소량 혈액으로 10분 이내 진단이 가능한 면역학적 방식의 제품이다. 별도의 장비 없이 키트만으로 신속한 현장 진단이 가능하며 무증상 환자를 포함한 불특정 다수의 검사를 진행하기에 용이하다. 감염 후 항체 형성기에 약 95%의 정확도를 나타냈으며 핵산검출법(PCR)과 병행할 때 보다 정확한 진단을 도울 수 있다. GC녹십자엠에스는 분자 진단·항체 진단 키트가 모두 생산 가능한 충북 음성의 공장을 통해 젠바디를 비롯한 타 기업들로부터 위탁생산(CMO)을 동시에 진행할 예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GC녹십자가 경기도 용인 본사에서 제5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지난 25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GC녹십자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 3697억원, 영업이익 402억원 달성 등 주요 경영 실적을 보고했습니다. 또 ▲허은철 사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남궁현 전무 사내이사 신규 선임 ▲이춘우 서울시립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사외이사 신규 선임 ▲이사·감사 보수한도 안건도 각각 원안대로 의결했습니다.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허은철 GC녹십자 대표이사는 “GC녹십자는 국내외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견고한 매출 성장과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를 통한 미래가치 창출을 이어갔다”라며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는 정도 투명 경영을 실천하고, 전사적인 혁신과 신약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이어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지주회사 격인 GC(녹십자홀딩스)도 같은 날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했습니다. GC는 제54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석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의 사외이사 신규선임을 승인하고, 이사·감사 보수한도 안건도 각각 의결했습니다. 한편 계열사인 GC녹십자엠에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