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CJ제일제당이 미국 냉동식품 기업 ‘슈완스’를 인수한 지 2년차에 접어든 가운데, CJ제일제당의 미국 식품 시장 매출이 슈완스 인수 이전과 비교했을 때 약 10배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21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지난해 식품 매출은 약 9조 원으로, 이중 절반에 가까운 46%가 해외 실적입니다. 2019년 3월부터 CJ제일제당 성과에는 슈완스가 포함됐는데요. 두 기업의 M&A 직전인 재작년 식품 매출 해외 비중은 14%로, 작년에 거둔 해외 실적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를 고려하면 CJ제일제당의 해외 실적이 슈완스 인수를 계기로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셈입니다. CJ제일제당은 2013년 비비고 만두로 처음 미국 시장의 문을 두드린 이래 적극적으로 시장을 공략했습니다. 이에 미국 냉동식품 업계 최고 수준인 슈완스 사(社)의 영업력을 결합, 고객 접점을 지속 확대해왔습니다. 슈완스 역시 CJ의 일원이 된 뒤 아시안 푸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며 시장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슈완스는 아시안 푸드 시장에서 전년 대비 약 5%p 늘어난 24.3%의 점유율로 기존 1위를 고수하던 일본의 아지노모토를 제치는 성과를 거뒀습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 10일, 동원산업(대표이사 이명우)의 수산물 HMR 브랜드 ‘수산명가’가 온라인 장보기 마켓 ‘더반찬&’에 입점했습니다. 동원산업은 신선하고 건강한 수산물 가정간편식(HMR)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8월 수산물 HMR 브랜드 ‘수산명가’를 론칭했습니다. 동원산업은 온라인 장보기 마켓 ‘더반찬&’을 통해 1~2인 가구 맞춤형으로 소용량 구성된 ‘수산명가’ HMR 5종 △두툼한 생연어회 △가시없는 생선구이 2종(고등어, 참치) △바로 먹는 수산물 2종(데친문어, 자숙소라) 등을 판매합니다. 더반찬&은 560가지 수제 반찬을 비롯해 밀키트, 정육, 수산물, 샐러드 등 각종 신선 식재료를 구비한 온라인 장보기 마켓인데요. 고객은 희망 배송일을 지정해 신선한 식재료를 원하는 날짜에 배송 받을 수 있어 편리합니다. 추후 동원산업은 훈제연어, 젓갈류 등 1~2인 가구를 위한 수산물 HMR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편의점 CU가 가정간편식(HMR)을 선보이며 집콕 시장 공략에 나섭니다. 13일 CU에 따르면 지난해 HMR 매출은 지난해와 비교해 28.7%나 껑충 뛰며 2019년보다 1.5배가량 큰 매출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지난 3차 팬데믹이 시작된 9월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이어진 12월까지 매출은 전년대비 40.1%까지 급증하기도 했습니다. 상품군 별로는 떡볶이 등 냉장 HMR 매출이 전년 대비 32.6%, 만두와 닭강정 같은 냉동 HMR 매출은 같은 기간 동안 18.9% 올랐습니다. CU ‘신선 HMR’은 간편함과 신선함을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상품들로 구성됩니다. 전자레인지, 가스레인지, 에어프라이기 등 다양한 주방기기로 손쉽게 조리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냉동이 아닌 냉장 상품으로 식감 훼손과 영양 손실을 최소화했습니다. 또 유통기한을 3일 안팎으로 관리해 신선함을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CU는 신선 HMR의 첫 번째 상품으로 이날부터 ‘떠먹는 피자’ 2종(페퍼로니·하와이안·각 5900원)을 차례대로 선보입니다. 페퍼로니 피자는 토마토 피자소스 위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전자가 광파오븐을 활용한 가정간편식(HMR)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동원F&B와 손을 잡았습니다. LG전자와 동원F&B는 지난 29일 서울 강남구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에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김재옥 동원F&B 대표와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두 회사는 HMR 시장 성장세에 맞춰 LG전자 광파오븐에 탑재한 ‘인공지능쿡’ 기능으로 조리하는 식품 수를 늘리는데 협력합니다. 동원F&B HMR에 맞는 조리방식을 LG전자 광파오븐이 알아서 맞춰주는 식입니다. 대상 식품은 햄과 만두 등 총23개입니다. ‘LG 씽큐 앱’에서 해당 식품을 주문할 수 있습니다. 광파오븐은 와이파이(Wi-Fi)로 스마트폰 ‘LG 씽큐(LG ThinQ) 앱(응용 프로그램)과 연동됩니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HMR 포장지에 있는 바코드를 찍고 광파오븐으로 전송하면 조리 시간 및 온도 등이 맞춰집니다. LG전자는 지난해 9월 풀무원 HMR을 시작으로 해당 기능을 도입했습니다.
사조오양·사조씨푸드 상한가 등 HMR株 동반 급등 “하반기에도 가공식품 수요 지속 전망”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HMR(가정식 대체식품)과 포장용기 업체들이 시장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정부의 대책이 2.5단계로 강화됨에 따라 음식점·프렌차이즈 카페 등 매장 영업이 어려워지면서 HMR, 배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반영된 모습이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기준 사조씨푸드와 사조오양이 나란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사조씨푸드는 새우, 훈제연어 등 해산물 등을 가공하고 판매하는 수산물 가공 유통전문회사며 사조오양은 냉장만두와 육가공류 등을 판매한다. 이와 함께 HMR 관련주로 분류되는 CJ씨푸드(7.08%)와 서울식품(10.56%) 등 식품주들 역시 강세였다. 대장주인 CJ제일제당은 코로나19 쇼크 이후 4월부터 이어진 반등장에서 5개월 연속 강한 시세를 분출하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신규상장한 우양은 올해 들어서만 40% 이상 뛰었는데, 전날 장중 한 때 8% 이상 뛰면서 역대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이들과 함께 포장용기 관련 종목들도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풀무원이 해외 주요 시장에서 호실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 일본 등 3대 시장에서 성장세가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풀무원은 “미국, 중국, 일본 등 해외시장에서 두부, 생면 HMR(가정간편식), 냉동 HMR 등 주력 제품들이 올 상반기 고성장하며 풀무원의 전체 해외 사업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미국에서는 주력 제품인 신선식품 ‘두부’와 생면 HMR ‘아시안 누들’이 큰 폭으로 성장했습니다. 올 상반기 두부와 아시안 누들은 각각 20%, 30%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풀무원은 미국 내 식물 단백질 유행에 힘입어 두부 매출이 증가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올해 미국 두부 수요가 많이 증가한 덕분에 미국 동·서부 풀무원 두부공장 3곳은 100%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마저 부족해 한국 음성 두부공장에서 만든 제품을 매달 100만 모 이상 수출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닐슨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두부 시장은 처음으로 1억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올해 상반기는 전년 대비 약 50% 성장했습니다. 아시안 누들 판매량도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대상 청정원이 상온안주 HMR 시장에 진출합니다. 6일 대상에 따르면 상온안주 HMR 시장 공략은 대상 청정원이 마련한 안주야(夜)의 신성장 동력입니다. 최근 식품을 비축하는 소비자가 늘어 장기간 실온 보관이 가능한 상온 HMR 제품이 다시 주목받고 있는데요. 이에 청정원은 보관과 조리가 쉬운 상온안주 HMR 제품으로, 대형 할인점·편의점·소매채널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안주야(夜)의 소비자 접점을 더욱 늘려나갈 전략입니다. 상온 안주야(夜)는 청정원의 조미기술과 안주 전문 브랜드로서 그동안의 원료가공과 제조 노하우를 기반으로 고품질의 안주를 구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회사 측은 "그간 상온 HMR 제품은 냉장·냉동 HMR 제품에 비해 품질이 떨어진다는 소비자 평가가 일반적이었다"며 "이러한 고정관념을 극복하고자 상온 안주야(夜)는 상온안주 최적의 맛을 구현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엄선된 원재료에 ‘안주야(夜)’만의 원물 전처리 노하우로 잡내를 잡았고, 화끈하고 감칠맛 나는 ‘안주야(夜)’ 비법 소스로 차별화된 맛을 냈다"며 "특히 냉동 또는 냉장보관하지 않고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 CJ제일제당의 간편식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햇반컵반은 완숙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반면, 출시된 지 2년밖에 안 되는 ‘비비고 죽’이 드라마틱한 성장을 하며 효자상품으로 등극했습니다. 6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햇반컵반’, ‘비비고 국물요리’, ‘비비고 죽’ 등 CJ제일제당 상온 간편식 대표 3대 카테고리의 지난해 매출은 345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43%의 성장률을 보이며 고성장을 이어갔습니다. 지난 2018년 1050억원이었던 햇반컵반의 매출은 지난해 1110억원으로 소폭 증가했고, 같은 기간 비비고 국물요리는 1280억원에서 1670억원으로 30% 가량 늘어났습니다. 특히, 2018년에 60억원에 불과했던 비비고 죽은 670억원으로, 1년 사이 11배 이상 매출이 폭증했습니다. CJ제일제당 측은 “지난 2015년 ‘햇반컵반’을 출시한 데 이어 2016년 ‘비비고 국물요리’, 2018년 ‘비비고 죽’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했다”며 “그 결과 소비자 반응은 폭발적이었고, 이는 매출에서 확연히 드러났다”고 말했습니다. 매출과 더불어 침투율(1년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8일 우양은 지난 5일과 6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공모가를 희망가 밴드(3800원~4200원) 상단인 4200원에 확정했습니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총 1281개의 기관이 참여해 1195.4: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상장 주관사인 미래에샛대우는 “실제 수요예측 참여 기관 중 99.7% 이상이 공모밴드 상단 이상을 제시했다”며 “신청수량 기준 6.7%에 해당하는 약 80여개 기관의 경우 의무보유 확약조건을 제시하는 등 수요예측 열기가 뜨거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HMR시장 내 우양의 독보적인 입지와 함께 안정적인 사업구조, HMR 시장의 성장에 따른 직접적인 수혜 등이 이번 공모가 확정에 긍정적인 요소로 직결된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우양은 식품 원료의 글로벌 소싱부터 완제품 생산까지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며 CJ제일제당·SPC그룹·풀무원·스타벅스·할리스 등 업계 내 대표 기업들과 B2B사업을 지속적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HMR사업은 현재 국내 냉동 핫도그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며 매출도 상승세를 지속 중이라고 사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CJ그룹의 가정간편식 전문몰 ‘CJ더마켓(CJ THE MARKET)’이 소비자 편의성에 최적화된 다양한 콘텐츠와 맞춤형 서비스 등을 앞세워 출시 두 달 만에 큰 폭으로 성장했다. 29일 CJ제일제당은 지난달 초에 론칭한 ‘CJ더마켓’이 신규 회원 수 5만 명, 애플리케이션(앱) 다운로드 수 8만 건을 기록하는 등 초반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제품만 나열하는 단순한 쇼핑몰을 넘어 각종 식문화 콘텐츠를 소비·체험할 수 있는 종합 플랫폼 서비스로 차별화 시킨 결과라고 분석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하루 평균 CJ더마켓 홈페이지 찾는 순방문자수(UV)는 20만명에 달하고, 신규 서비스·콘텐츠, 다양한 이벤트 등 영향으로 일일 평균 페이지뷰(PV)도 300만건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식품업체 온라인 쇼핑몰 트래픽 기준(1일 평균)으로 최고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이로써 CJ더마켓 회원수는 약 70만명(기존 ‘CJ온마트’ 회원 포함)으로 확대됐다. CJ더마켓 앱 다운로드 수도 기존 15만명에서 50%이상 증가한 23만명으로 크게 늘었다. CJ더마켓은 차별화된 서비스와 혜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