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LG전자[066570]는 스마트 TV 플랫폼 '웹OS' 10주년을 맞아 CES 2024에서 글로벌 OTT 파트너사들과 함께 콘텐츠 체험 공간을 조성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웹OS는 전세계 2억 대 이상의 LG 스마트 TV를 구동하고 300개 이상 TV 브랜드에 공급되는 운영 체제입니다. LG전자는 CES 2024 전시관에 아치형 터널 구조의 공간을 조성했습니다. 터널 내부 벽면과 천장에 55형 올레드 디스플레이 140여대를 활용했습니다. 터널 중앙에는 무선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M'을 설치했습니다. 해당 전시공간에서는 애플 TV 플러스의 신작 '마스터즈 오브 디 에어' 예고편 영상을 비롯해 ▲넷플릭스의 '레벨문' ▲디즈니 플러스의 '인어공주' ▲파라마운트 플러스의 '스타 트렉: 디스커버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스마트모니터,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 다른 제품군으로도 webOS 생태계를 확장하며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KB증권은 9일 LG전자에 대해 가전(H&A)과 전장(VS) 부문에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올 1분기 호실적을 점쳤다. 목표주가 13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은 LG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04% 늘어난 1조26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전과 전장부품에서의 매출 성장을 예상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LG전자 연결 실적은 매출 23조2000억원, 영업이익 3125억원으로 가전, 전장부품의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며 "2024년 1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성수기 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올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대비 2%, 15% 늘어난 85조8000억원과 4조1000억원으로 전망했다. 가전 사업에서는 B2C 수요와 B2B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고, 전장부품 사업에서는 신공장 가동과 수주 증가로 인한 실적 개선을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가전 사업은 물류비 부담 완화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전장부품 사업은 전기차 수요부진에도 고부가 차량 부품 주문 증가와 신공장 가동 효과로 실적 개선 가시성이 뚜렷하다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LG전자[066570]는 2023년 4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집계한 결과 영업이익 31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0% 늘었다고 8일 공시했습니다. 매출액은 23조1567억원으로 전년 21조8575억원 대비 5.9% 늘었습니다. 2023년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은 84조 2804억원, 영업이익은 3조548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LG전자는 "주력사업의 견고한 기초체력을 유지한 가운데 기업간거래(B2B) 사업 성장이 더해지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라면서 "연간 영업이익 또한 직전 년도 수준의 견조한 성과를 기록했다"라고 밝혔습니다. 호실적의 배경에는 LG전자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있습니다. LG전자는 제품 중심 사업구조를 콘텐츠·서비스 등으로 다변화하는 사업모델 혁신을 꾀하며 수익성 확보에 나섰습니다. LG전자는 생활가전 사업에서 연매출 30조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수요 양극화에 대응, 프리미엄 리더십을 공고히 하면서도 주요 제품의 볼륨존 라인업을 확대하는 전략적 시장공략이 주효했다는 설명입니다. 냉난방공조, 부품, 빌트인 등 B2B 확대도 성장에 기여했다는 분석입니다. 올해부터는 D2C(소비자직접판매), 구독 등의 사업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LG전자[066570]는 미국 현지시간으로 9일부터 12일까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가전·IT 전시회 'CES 2024'서 홈과 상업공간, 모빌리티 등으로 확장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8일 밝혔습니다. LG전자는 CES 2024에서 '고객의 미래를 다시 정의하다'라는 의미의 '리인벤트 유어 퓨처(Reinvent your future)'를 주제로 전시관을 운영합니다. LG전자는 일상 모든 공간으로 확장 가능한 미래를 경험할 수 있도록 전시관을 꾸몄다고 밝혔습니다.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통신 기술을 앞세워 AI 중심의 스마트홈을 제안하고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LG 알파블(Alpha-able, αble)'을 처음으로 공개합니다. LG전자는 AI 성능이 4배 더 강력해진 올레드 전용 화질·음질 엔진 '알파11 프로세서'를 탑재한 시그니처 올레드 T와 2024년형 올레드 에보(evo)도 공개합니다. 전시관 전면에는 77형 시그니처 올레드 T 15대가 함께 표현하는 미디어아트를 선보입니다. 제품은 앞뒤로 움직이며 무선 전송으로 가능해진 자유로운 이동성을 표현합니다. 스마트홈 전시존에서는 보다 진화한 AI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2023년 산업계를 관통한 '생성형 인공지능(AI)'이 갑진년인 올해는 스마트폰, PC 등 온디바이스로 이어지며 본격적인 대중화 원년을 맞이할 전망입니다. 2022년 11월 오픈 AI가 생성형 AI 챗봇 '챗GPT'를 선보인 이후 지난해에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빅테크도 연이어 서비스를 공개하며 생성형 AI가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국내에서도 통신, ICT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생성형 AI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KT[030200]의 '믿음', 네이버[035420]의 '하이퍼클로바X'가 대표적입니다. 해당 기업들은 생성형 AI 출시를 통해 기존에 선보였던 사업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생성형 AI, 인터넷 연결 없이도 사용 가능한 방식으로 고도화 기존에 ICT 사업을 펼쳤던 빅테크 기업뿐만 아니라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066570] 등 전자 업계에서도 생성형 AI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11월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이하 가우스)를 공개했습니다. 가우스는 머신 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텍스트를 생성하는 언어 모델, 코드를 생성하는 코드 모델, 이미지를 생성하는 이미지 모델 등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LG전자[066570]는 전기차 충전기가 미국 대표적인 안전(시험) 인증 기관 UL 측으로부터 인증을 받으며 안정성과 제조 기술력을 입증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인증받은 제품은 내년 상반기 내 미국 시장에 출시 예정인 완속 충전기입니다. LG전자는 '안전 전기 자동차 공급 장비에 대한 UL 표준(UL 2594)'을 비롯해 전기차 충전 표준 및 안전 관련항목에서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UL은 전기·전자 제품의 안전성을 평가해 국가별 규격을 만족한 제품에 인증을 부여합니다. 인증 후에도 사후관리를 진행해 미국 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도가 높습니다. LG전자는 이번 인증을 통해 안전성이 요구되는 전기차 충전기 이용고객들에게 제품 안전성과 품질을 강조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내년 초까지 175kW 급속 충전기의 UL 인증도 추가로 완료함으로써, 미국 시장 내 전기차 충전기 제품의 경쟁력을 더욱 제고한다는 방침입니다. LG전자는 지난 5월부터 국내 시장에서 전기차 충전기 제품을 생산한 데 이어, 내년에는 미국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에 본격 진출합니다. LG전자는 특히 2030년까지 1860억 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전기차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LG전자[066570]는 인공지능(AI) 기반 '알파8 프로세서'를 탑재한 2024년형 QNED TV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습니다. LG전자는 알파8 프로세서가 전작 알파7 대비 화면 내 글씨나 얼굴, 질감 등을 나타내는 그래픽 성능은 2.3배, 앱 로딩 속도 등을 책임지는 프로세싱 속도는 1.6배 개선됐다고 밝혔습니다. QNED TV에는 '인공지능 화질' 기술이 적용돼 시청 중인 영상의 장르와 화면 속 배경까지도 스스로 구분해 또렷하게 보여줍니다. 다이내믹 톤 맵핑 프로는 각 장면을 구역별로 세분화해 HDR 효과와 밝기를 세밀하게 조절합니다. 고객에 맞춰 화질을 세팅하는 '개인 맞춤 화질설정' 기능도 제공합니다. 고객이 선호하는 그림을 몇 개 선택하는 것만으로 딥러닝으로 세팅된 화질 중 자신에게 최적화된 맞춤 화질을 제공합니다. '인공지능 음질 프로' 기술은 2채널 음원을 가상의 9.1.2채널로 변환해 더 풍성한 음향을 제공합니다. LG사운드바를 사용하는 고객은 TV 스피커와 사운드바가 마치 하나의 스피커 시스템처럼 동시에 작동하는 '와우 오케스트라' 기능을 통해 3차원 입체 사운드를 즐길 수 있습니다. 미니 LED를 적용한 LG Q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메리츠증권은 28일 LG전자에 대해 4분기보다 내년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1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메리츠증권은 LG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이 4569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37%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전, TV, 노트북 등 주력 아이템 모두 지난 2분기~3분기 재고 보충 후 수요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내년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3조 409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중장기 성장의 핵심인 VS(전장) 사업부의 이익 기여 확대를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은 내년 LG전자의 VS 사업부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20%, 179% 증가한 12조 2000억원, 526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운임비 상승 우려가 제기되는 H&A는 B2B 매출 비중 확대와 볼륨존 공략 가속화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기대했다. 양 연구원은 “종합적으로 내년은 상반기 계절적 실적 반등이 나타남과 동시에 연간 실적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자회사 자본조달, 4분기 실적 둔화 등 모든 리스크가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LG전자[066570]는 내년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스마트홈을 포함해 생활 전반에 도움을 주는 '스마트홈 AI(인공지능) 에이전트'를 첫 공개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로봇 및 AI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홈 AI 에이전트 바퀴와 자율 주행 기술을 통해 집안 곳곳을 이동합니다. 음성·음향·이미지 인식 등을 접목한 멀티모달 센싱과 첨단 인공지능 프로세스를 토대로 소통합니다 . 관절이 달린 두 다리를 활용해 카펫이나 바닥의 장애물을 자연스럽게 넘을 수 있으며, 디스플레이를 통해 감정표현도 가능합니다. AI 에이전트는 가전 및 IoT 기기를 편리하게 연결하고 제어합니다. 제품에 탑재된 카메라, 스피커, 다양한 홈 모니터링 센서는 집안 곳곳의 실시간 환경 데이터를 수집하고 가전을 제어합니다. 불필요하게 동작하는 가전을 제어하고 외부침입 등 이상상황이 발생했다는 정보를 스마트폰 알람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고객의 목소리나 표정으로 감정을 파악해 분위기에 맞는 음악을 추천합니다. 교통, 날씨, 일정 등을 알려달라고 말하면 각각에 해당하는 정보도 제공합니다. LG 씽큐 앱과 연동해 앱에 복약시간 정보를 입력하면 특정 시
인더뉴스 권용희 기자ㅣLG전자[066570]는 베트남 호치민에 LG 가전을 체험할 수 있는 고객경험 공간 '어나더사이공'을 선보인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어나더사이공은 지상 5층 규모로 운영됩니다. LG전자가 실천하는 ESG 경영성과를 볼 수 있는 'ESG존', 공간 인테리어 디자인으로 고객경험을 선사하는 '오브제컬렉션존', LG씽큐 앱에서 원하는 컬러만 선택하면 냉장고 색상을 바꾸는 '무드업 스테이지' 등으로 구성됩니다. ESG존에서는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를 외관에 적용해 순환경제를 실천하는 ▲에어로퍼니처 ▲스타일러 슈케어, 슈케이스와 ▲스타일러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LG 울트라기어 게이밍 모니터로 몰입감 넘치는 슈팅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공간과 LG 세탁기, 냉장고, 에어컨에 적용한 컴프레서와 모터 등 가전의 핵심 부품 기술력을 볼 수 있는 전시존도 마련했습니다. LG전자는 베트남 현지 친환경 브랜드와도 협업을 진행했습니다. 업사이클 디자인 그룹 '동동'과 협업해 오브제컬렉션 컬러를 적용한 런드리백과 공정무역을 통해 생산된 원료로 음료를 만드는 '카카오랜드'와 협업한 음료를 판매합니다. LG전자는 외국 브랜드와 문화를 즐기는 베트남 '도이머이' 세대를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