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SK그룹 지주사인 SK[034730]와 에너지부문 계열사인 SK에너지가 미국 에너지솔루션 기업인 아톰파워를 인수했습니다. SK와 SK에너지는 이를 바탕으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에 나설 계획입니다. 18일 SK그룹에 따르면, SK와 SK에너지는 지난 17일 서울 SK서린빌딩에서 아톰파워와 지분 인수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고 1억5000만달러(한화 약 2000억원)에 경영권을 인수했습니다. 아톰파워는 전력반도체로 제어되는 회로차단기인 '솔리드스테이트 서킷브레이커' 기술을 바탕으로 미국에서 에너지솔루션 사업과 전기차(EV) 충전 사업에 나서고 있는 기업입니다. 아톰파워가 개발한 회로차단기는 전력 사용량, 태양광 발전량, 전기차 충전량, 에너지 저장장치(ESS) 충∙방전량 등의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회로차단기가 모은 전력 빅데이터는 각 세대는 물론 지역 단위의 전력 발전, 소비 양상을 예측하는 데 활용 가능합니다. 아톰파워의 회로차단기 보급이 확대되면 전력 생산자는 적정 발전량을, 소비자는 전력 가격을 예측할 수 있어 에너지 시장에서의 편익이 증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회로차단기는 EV 충전기에도 활용 가능해 설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NH투자증권은 17일 SK에 대해 자회사들의 호조를 바탕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40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는 2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42%, 194% 증가한 33조 3273억원, 3조 5781억원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고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시현했다고 전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제마진 강세와 재고평가이익 확대로 SK이노베이션이 분기 최대실적을 달성했다”며 “SK실트론도 고부가 제품 판매 증가와 판가 상승이 지속되며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인 159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SK E&S이 정비보수에 따른 가동률 하락에도 SMP(계통한계가격) 강세 기조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39% 증가한 4464억원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상반기만으로 역대 최대 연간 영업이익을 경신하면서 올해 말 배당수입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SK E&S 비수기 진입 등으로 하락할 것”이라며 “다만, 지난 3월 발표한 중장기 주주환원제고 계획에 따른 자사주 매입이 기대된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최태원 SK 회장이 한국고등교육재단 지원으로 해외유학을 떠나는 학생들에게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12일 SK에 따르면 최 회장은 지난 11일 1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한국고등교육재단 이사장 자격으로 참석해 장학증서를 수여하며 "여러분이 장학생으로 선발된 것은 치열한 노력의 결과이나, 사실은 사회로부터 기회를 얻은 것"이라며 "음수사원(飮水思源)’이란 말이 있듯이 세상에서 받은 혜택에 감사함을 느끼는 리더로 성장해, 훗날 사회에 다시 돌려줄 수 있는 방법을 계속 상상해달라"고 강조했습니다. 최 회장은 이어 "처음 재단이 출범한 47년 전보다 사회는 훨씬 더 빠르고 복잡하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제는 학위를 따는 것 자체만을 목적으로 하기보다, 시대 변화에 맞는 여러분의 길을 스스로 개척해달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장학생 41명과 최병일 한국고등교육재단 사무총장 등 재단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한국고등교육재단은 최 회장의 선친인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1974년 ‘10년을 내다보며 나무를 심고, 100년을 내다보며 인재를 키운다’는 신념으로 설립했습니다. 최종현 회장은 생전 “자원 하나 없는 이 땅의 희망은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SK그룹의 제약·바이오사업에 대한 재계의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식품의약안전처가 지난 29일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멀티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허가하며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제약·바이오기업으로 위상을 굳히고 있기 때문입니다. SK그룹은 1999년 국내 첫 신약인 3세대 백금착제 항암제인 '선플라'를 개발, 한국 근대의약이 시작된 지 100여년 만에 한국이 신약 주권을 가진 국가로 발돋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선플라’ 이후 21세기 첫 펜데믹을 불러온 코로나19의 백신 개발에도 성공하면서 SK그룹의 뚝심있는 제약·바이오투자와 개발의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30일 SK에 따르면, SK가 제약·바이오산업 진출 35년 만에 국내 대표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바이오 주권을 확보해 사업보국을 하겠다"는 SK 최종현 선대회장의 선구안과 최태원 회장 및 최창원 부회장 등 SK그룹의 오너 일가의 집념이 밑바탕 되었다는 설명입니다. SK는 1980년대 주력사업인 섬유산업을 대체할 미래 성장동력을 고민하던 중 통신 외에도 제약·바이오에 관심을 가졌지만, 사업화까지는 쉽지 않았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SK㈜와 SK이노베이션이 차세대 소형모듈원자로(Small Modular Reactor, 이하 SMR)기업과의 사업협력을 통해 글로벌 탄소 감축을 위한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17일 SK에 따르면 장동현 SK㈜ 부회장과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크리스 르베크(Chris Levesque) 테라파워 CEO 등 주요 경영진과 만나 포괄적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테라파워는 지난 2008년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설립한 회사로 유명합니다. 차세대 원자로의 한 유형인 소듐냉각고속로(Sodium-cooled Fast Reactor, 이하 SFR) 설계기술을 보유한 원전 업계의 혁신 기업으로 평가받습니다. 테라파워의 SFR 기술인 Natrium™(나트륨)은 현재 가동 중인 3세대 원전에 비해 안전성과 경제성 측면에서 한단계 진일보한 4세대 원전 기술로, 미국 에너지부의 자금 지원 하에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실증 사업을 진행 중입니다. 빌 게이츠는 지난해 2월 전 세계 동시 발간한 '빌 게이츠, 기후재앙을 피하는 법'에서 넷제로(온실가스 배출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SK가 현대자동차를 제치고 자산총액 기준 기업집단 2위로 올라섰습니다. 자산총액 기준 국내 5대 그룹 내 순위가 바뀐 것은 12년만의 일입니다. 27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대기업집단)' 자료에 따르면 SK의자산총액은 291조9690억원을 기록해 자산총액 257조8450억원을 기록한 현대자동차를 3위로 내려 앉히고 2위를 차지했습니다. 상위 5개 기업집단 (삼성·SK·현대차·LG·롯데) 내 순위가 바뀐 것은 2010년 이후 12년 만이며 SK와 현대차만 놓고 보면 두 기업집단의 순위가 뒤바뀐 것은 2004년 이후 18년 만의 일입니다. 1위는 삼성으로 삼성의 자산총액은 483조919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SK가 현대차를 제치고 순위가 올라선 이유는 반도체 매출 증가와 인텔 낸드사업부 인수 등에 따라 SK하이닉스의 자산이 20조9000억원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SK온·SK어스온·SK멀티유틸리티 분할 설립(+7조9000억원), 석유 사업 영업환경 개선 등에 따른 SK이노베이션 및 산하 자회사 자산 증가(+6조2000억원) 등도 도움이 됐습니다. 공정위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에도 경제활동 재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SK㈜는 국내 유일 실리콘카바이드(SiC·탄화규소) 전력반도체 설계·제조사 예스파워테크닉스의 경영권 인수와 유상 증자에 총 1200억원(지분 95.8% 확보)을 투자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SK㈜는 지난해 1월 268억원을 투자해 예스파워테크닉스 지분 33.6%(2대 주주)를 확보한 후 제품 개발, 공정 업그레이드, 고객 확보 등 SiC 전력반도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해 왔습니다. 향후 SK㈜는 지속적인 R&D 투자를 통해 예스파워테크닉스의 SiC 전력반도체 핵심 기술 국산화에 매진하고 설비 투자 등 기술 경쟁력을 높임으로써 예스파워테크닉스를 글로벌 SiC 전력반도체 선도 기업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전력반도체는 전기차, 전자제품, 5G 통신망 등에서 전류 방향과 전력 변환을 제어하는데 쓰이는 필수 반도체입니다. SiC 전력반도체는 차세대 전력반도체로서 기존 실리콘(Si) 전력반도체 대비 약 10배의 전압과 수 백도의 고열을 견디는 동시에 두께는 10분의 1 수준밖에 되지 않는 장점으로 인해 기존 시장을 빠르게 대체해 가고 있습니다. 특히, SiC 전략반도체는 전기차 에너지 효율을 7% 가량 개선할 수 있어 전기차 핵심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SK그룹의 투자 전문 지주사인 SK[034730]가 주주소통 및 주주환원 정책 강화 등을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제고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SK는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 3층 수펙스홀에서 제3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습니다. 장동현 SK 대표이사는 모두 발언을 통해 "올해 보유 자산 포트폴리오와 투자전략을 재정비하는 한편, 투자 전문성을 강화하고 주주환원을 포함한 경영체계를 고도화 할 것"이라며 "거친 시장 환경 속에서도 적극적 수익 실현과 자산 효율화를 통해 차별적 성과를 달성하는 진정한 프런티어로 도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주주환원 정책 강화 계획 발표에 나선 이성형 재무부문장(CFO)은 "경상 배당 수입의 30% 이상을 배당하는 기존 정책에 더해, IPO 등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발생한 이익을 재원으로 2025년까지 매년 시가총액의 1% 이상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며 "자사주 소각도 주주환원의 한 옵션으로 고려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발표를 진행한 투자 분야 임원들은 각 분야에서 추진 중인 주요 사업 및 신사업 계획 등 각 사업별 투자성과와 전략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김양택 첨단소재투자센터장은 "고성장이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SK스퀘어가 지난해 11월 출범이후 첫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습니다. 박정호 대표이사(부회장)는 반도체 외에도 블록체인에 투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습니다. 박 부회장은 28일 오전 서울 중구 SK스퀘어 본사 수펙스홀에서 열린 제1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올 한해 글로벌 거시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M&A 시장에서는 좋은 기업들을 좋은 가격으로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길 것"이라며 "우리가 잘 알고 있고 성장 잠재력이 높은 반도체와 블록체인 등에 투자해 SK스퀘어 기업가치 증대의 원년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SK스퀘어는 향후 3년간 2조원 이상의 자체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국내외 투자자들과 공동투자 기반을 마련해 반도체, 넥스트플랫폼 영역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는 계획입니다. 실제로 SK스퀘어는 지난 10년간 SK하이닉스 인수, 키옥시아 지분 인수, 인텔 낸드 사업 인수 등 대형 M&A에서 성공을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박 부회장은 기존 대형 M&A의 성과를 토대삼아 블록체인과 같은 넥스트플랫폼 영역에 투자해 미래 혁신 산업을 선점한다는 전략을 재천명했습니다. SK스퀘어는 지난해 출범이후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SK그룹이 주도적으로 펼친 '생명나눔 온택트' 헌혈 캠페인에 2개월 남짓 5000여명이 동참해 헌혈을 실천했습니다. 25일 SK그룹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빚어진 국가적 혈액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벌여온 '생명나눔 온택트' 헌혈 캠페인에 SK 구성원 및 시민 등 모두 5773명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헌혈 캠페인은 ‘안전망’(Safety Net) 구축 차원에서 SK 구성원 및 시민의 공감과 참여 유도, 헌혈 접근성 제고를 위한 헌혈버스 등 인프라 지원, 혈액암으로 고통받는 아동에 대한 기부 등 '선한 영향력' 확산 활동으로 이뤄졌습니다. 이 기간 동안 SK수팩스추구협의회를 시작으로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 SK E&S, SK머티리얼즈, SK에코플랜트, SK네트웍스 등 SK그룹 각 멤버사 구성원들은 전국 사업지에서 순차적으로 헌혈에 동참했습니다. SK는 또한 시민들의 헌혈 접근성 제고를 위해 대당 3억원인 헌혈버스 2대와 SK텔레콤이 개발한 헌혈앱 ‘레드 커넥트’를 적십자사에 기증하는 등 헌혈 인프라 지원에도 공을 들였습니다.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SV위원장은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