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이 지난해 3월 대표 취임 후 처음으로 정기 주주총회를 주재하면서 낸드 사업 성장과 D램 수익성 1위를 공언했습니다. 또한 기업의 사용전력을 재생에너지로만 사용하 RE100 달성을 위한 중간 목표 설정도 밝혔습니다. 박 부회장은 30일 경기 이천 본사에서 열린 SK하이닉스의 제74기 정기 주주총회에 참석해 주총을 진행했습니다. 박 부회장은 "출범 10주년을 맞이한 SK하이닉스는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모습으로 성장했고 이런 변화와 성취는 모든 구성원들의 노력과 주주들의 성원과 지지 덕분이다"며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일류 기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부회장은 “솔리다임과 SK하이닉스의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사업을 점진적으로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운영 체계를 강화하고 낸드 사업을 더욱 성장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2월 낸드 사업 성장을 위해 인텔의 낸드 사업 부문 1단계 인수 절차를 완료하고 자회사 '솔리다임(Solidigm)'을 출범시켰습니다. D램 사업과 관련, 박 부회장은 "10나노미터 기술로의 전환을 가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NH투자증권은 22일 SK하이닉스에 대해 과거 취약점이었던 낸드 부문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평가하며 목표주가를 16만원에서 1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NH투자증권은 DRAM 수급 다운 사이클이 과거 대비 완만하게 진행 중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4분기부터 가격 방어를 위해 진행된 DRAM 업체들의 보수적인 신규 캐파 투자와 자체 재고 보유 등 적극적인 대응으로 제품 출하량이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공급 차질로 낸드 수급 상황도 양호하다고 판단했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발생한 일본 키오시아 낸드 팹 소재 오염 사고로 올해 1분기 낸드 총 생산량의 10% 정도가 감소했다”며 “여기에 3월 발생한 후쿠시마 지진으로 키오시아 K1 팹 장비 일부가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낸드의 ASP(평균판매가격)가 올해 1분기는 전분기 대비 5% 감소한 수준, 올해 2분기는 전분기와 동일한 수준을 기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올해 SK하이닉스가 인수한 인텔 낸드 비즈니스가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전했다. 도 연구원은 “낸드 관련 영업이익은 전년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KB증권은 3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상반기부터 수급 개선을 기대하며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목표주가 16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 동기 대비 55.4%, 337% 증가한 12조 4000억원, 4조 2000억원을 기록했다. KB증권은 영업이익률 34.1%를 달성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에는 메모리 가격과 수급이 바닥을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1조 4000억원과 3조 1000억원으로 예상한다”며 “올해 1분기가 분기 실적의 바닥을 형성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하반기로 갈수록 부품 공급난 완화로 점진적으로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KB증권은 DDR5 채용 확대에 따른 고사양 서버 수요가 증가하면서 서버 DRAM과 eSSD가 약 3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에 올해 SK하이닉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전년 대비 22%, 28% 증가한 52조 4000억원, 14조 5000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새로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습니다. 28일 SK하이닉스의 공시에 따르면 작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4.8% 늘어난 42조997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종전 최대 매출인 2018년의 40조4450억원을 3년 만에 경신한 금액입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12조4103억원으로 전년 대비 147.6% 증가했습니다. 이는 2018년 이후 3년 만에 최대치입니다. 영업이익률은 29%이며 순이익은 9조6162억원입니다. 지난해 4분기의 매출은 12조3766억원, 영업이익 4조2195억원을 기록해 매출은 사상 처음으로 분기 기준 12조원을 넘겼고 영업이익은 2분기 연속 4조원대를 이어갔습니다. SK하이닉스가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 이유는 D램 사업에서 PC, 서버 제품 등 응용 분야의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수익성 확보에 집중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입니다. 또한 업계 최초로 개발한 차세대 메모리 DDR5 등 고부가 가치 제품에서 최고 수준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해 매출을 상승에 기여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에 흑자로 전환된 낸드 사업도 128단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평균을 크게 상회하는 판매량 증가율을 기록, 연간
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미국 인텔이 낸드플래시 사업부를 인수하는 1단계 절차를 완료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2일 중국에서 반독점심사 승인을 받은 후 인텔이 보유한 자산을 양수하는데 필요한 작업을 마쳤습니다. 이를 통해 SK하이닉스가 넘겨받은 자산은 SSD 사업과 다롄 팹 등입니다. SK 하이닉스는 총 계약금 90억 달러 중 70억 달러를 1차로 인텔에게 지급하게 됩니다. SK하이닉스는 2025년 3월경 남은 20억 달러를 2차로 지급한 후 낸드프래시 웨이퍼 R&D와 다롄 팹 운영 인력을 비롯한 관련 유·무형자산을 이전 받습니다. 인수계약은 이 시점을 기해 최종 마무리됩니다. SK하이닉스는 또한 인텔 SSD 사업을 운영할 미국 신설자회사의 사명을 ‘솔리다임(Solidigm)’으로 정했습니다. 솔리다임은 낸드플래시 메모리와 컨트롤러로 구성된 메모리 솔루션인 솔리드 스테이트(Solid-State)와 패러다임(Paradigm)의 합성어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에 본사를 둔 솔리다임은 인텔이 운영했던 SSD 사업을 인수해 제품 개발, 생산, 판매를 총괄합니다. SK하이닉스 이석희 사장이 이 회사 의장을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하이투자증권은 23일 SK하이닉스에 대해 향후 기간 조정이 발생할 경우 좋은 저가 매수 기회가 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12만 5000 원에서 15만 5000 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4분기 PC, 스마트폰 출하가 생산 업체들의 기존 가이던스를 크게 상회하고 있으며 현물가격의 반등도 예상보다 이른 시기에 발생 중이라고 분석했다. 내년 반도체 가격 낙폭 및 SK하이닉스의 실적이 우려했던 것보다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구체적으로 대만 노트북 ODM 업체들의 신규 가이던스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출하량이 5070만 대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 시장 스마트폰 출하량도 올해 4분기 출하량이 코로나 직전 지난 19년 4분기 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올해 4분기 SK하이닉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2조 3000억 원, 4조 2500억 원으로 예상했다. 하이투자증권의 기존 전망치는 하회하지만 시장 컨센서스에는 부합할 것으로 추정했다. 송 연구원은 “아직 경기 지표들이 하강 국면에 있고 코로나19 재확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대신증권은 20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내년 하반기 D램 가격의 업사이클 진입에 따른 영업이익 상승을 예상하며 목표주가를 13만 5000 원에서 16만 원으로 18% 상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SK하이닉스의 올해 4분기 매출액은 12조 3000억 원, 영업이익은 4조 3600억 원으로 전망했다. 대신증권은 4분기 계약에서 고정가격 협상이 원만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예상하고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영업이익을 14조 8500억 원으로 23% 상향 조정했다. 이수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DRAM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3분기 하락을 멈추고 4분기부터 상승을 기대한다”며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의 서버 빌드가 본격화 돼 반도체 수요가 강하고 스마트폰 고객사의 내년 생산계획이 상향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여기에 PC 판매량 둔화가 제한적일 것”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에 대해 적극적으로 매수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인더뉴스 이수민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는 2일 임원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을 발표했습니다. SK하이닉스 곽노정, 노종원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했습니다. 30대 부사장과 첫 전임직(생산직) 출신 임원도 나왔습니다. SK하이닉스는 조직 개편을 통해 최고경영자(CEO) 산하에 ‘안전개발제조총괄’과 ‘사업총괄’ 조직도 신설했습니다. 고려대 재료공학 박사 출신의 곽 신임 사장은 2019년부터 SK하이닉스 제조·기술 담당을 맡아 왔습니다. 곽 사장은 안전·보건에 대한 책임과 권한을 강화하는 ‘안전개발제조총괄’ 조직을 담당합니다. 서울대 기술정책 석사 출신인 노 신임 사장은 2003년 SK텔레콤[017670]에 입사했으며 2016년 임원에 오른 지 5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하게 됐습니다. 노 사장은 경영지원담당으로써 미래 전략을 주도하는 ‘사업 총괄 조직’을 이끌게 됩니다. SK하이닉스는 사장 이하 임원 직급을 부사장으로 통일하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발표한 승진 인사에서 2명의 사장 승진 외 29명의 담당(부사장)을 신규 선임했습니다. 최초의 전임직 출신 임원인 손수용 담당이 새로 선임됐고 MZ세대 우수리더로 1982년 출생인 이재서 담당과 신승아 담당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SK하이닉스(대표 박정호·이석희)가 27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이후 이어진 컨퍼런스콜에서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와 관련해)중국을 제외한 7개국으로부터 무조건부 승인을 받았다”며 “올해 연말 문제 없이 마무리될 것 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10월 인텔 낸드플래시 메모리 및 SSD 사업 부문을 약 10조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맺고 지난 1월 기업결합을 신고했습니다. 현재 인텔 낸드플래시 사업부 인수를 위해 심사 대상 8개국 중 미국, EU, 한국, 대만, 브라질, 영국, 싱가포르 등 7개국으로부터 승인을 받은 상황입니다. SK하이닉스는 “중국은 현재 파이널 리뷰로 넘어간 단계”라며 “하반기 적절한 시점에 중국으로부터 필요한 모든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2분기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10조3217억원, 영업이익 2조694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2분기와 견줘 각각 19.91%, 38.3% 증가했습니다. 2분기에는 3년 만에 분기 매출 10조원 이상을 달성했습니다. 메모리 시장 호황이 이어지면서 거둔 성과로 풀이됩니다. SK하이닉스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SK하이닉스(대표 박정호·이석희)는 올해 2분기에 매출 10조3217억원, 영업이익 2조6946억원(영업이익률 26%), 순이익 1조9884억원(순이익률 19%)를 달성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초부터 개선되기 시작한 메모리 시장 업황이 2분기에도 지속해 분기 매출액 10조원 이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메모리 시장이 초호황기이었던 2018년 3분기 이후 3년 만입니다. 회사는 PC, 그래픽, 컨슈머용 메모리 수요가 크게 늘었고 서버용 메모리 수요도 회복된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10나노급 2세대(1y)와 3세대(1z) D램, 128단 낸드플래시 등 첨단 공정 제품이 잘 팔려 원가 경쟁력도 올라갔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따라 전분기와 견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22%, 103% 늘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올해 하반기에도 수요가 지속해서 늘고 계절적 성수기여서 메모리 시장이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낸드플래시에선 고용량을 탑재한 모바일 신제품을 출시하고 기업용 SSD 수요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SK하이닉스는 “올 하반기에 D램에선 기술 경쟁력을 유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