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빙그레가 아이스크림 수출 확대로 상반기 최대 해외 매출을 달성했습니다. 16일 빙그레(대표 전창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이 682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90억원으로 160.3% 증가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363억원으로 202.1% 늘었습니다. 빙그레의 해외 수출은 775억원으로 전년 대비 27% 신장했습니다. 전체 매출에서 수출 비중도 13.1%로 가장 높았습니다. 해외 매출 규모는 2018년 493억원에서 지난해 1042억원으로 5년 만에 2배 이상 커졌습니다. 매출 비중 역시 2018년 5.9%에서 지난해 9.6%로 매년 증가세입니다. 주요 수출 품목은 아이스크림입니다. 빙그레의 올 상반기 아이스크림 및 기타 수출은 466억원으로 전체 수출의 60.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내 아이스크림 수출은 역대 최대인 약 5900만달러(약 790억원)인데 이 중 빙그레가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고 추정됩니다. 특히 빙그레의 대표 아이스크림 제품인 메로나는 상반기 해외 매출이 약 290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5% 이상의 신장률을 보였습니다. 이는 같은 기간 국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빙그레가 제품 가격 인상과 기저 효과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1년 새 8배가량 신장했습니다. 빙그레(대표 전창원)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27억원으로 전년 동기(15억9000만원) 대비 702.7% 증가했다고 15일 공시했습니다. 1분기 매출은 2935억원으로 전년 대비 14.8%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525.4% 늘어난 8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최근 빙그레의 가격 인상 효과가 올 1분기까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빙그레는 지난해 12월 투게더, 붕어싸만코 등 제품의 편의점 판매 가격을 10~12.5% 인상한 바 있습니다. 이어 올 1월에도 메로나, 슈퍼콘 등의 가격을 20% 올렸습니다. 빙그레 관계자는 "2021년과 2022년에 원부자재 가격 급증 및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이 낮은 편이었는데 이에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이익이 개선됐다"며 "동종업계 평균 영업이익률이 5% 수준인데 당사 영업이익률은 이에 미치지 못하는 4.3%로 높은 편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빙그레는 메로나, 비비빅, 슈퍼콘 등 아이스크림 제품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25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일반 소매점 기준 메로나, 비비빅을 비롯한 바 아이스크림 7종과 슈퍼콘 등의 아이스크림은 1,000원에서 1200원으로 판매될 예정입니다. 최종 가격 인상은 유통채널과 협의를 거쳐 2월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됩니다. 빙그레는 "유가공품 등의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 물류비, 에너지 비용 등이 지속적으로 상승하여 제조원가가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다"며 "원가 부담을 줄이고자 다방면으로 노력했으나 경영 압박이 악화되어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단행하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빙그레의 멜론 맛 아이스크림 메로나는 1992년 세상에 처음 나왔습니다. 메로나 출시 30주년을 맞아 빙그레가 최근 1분짜리 영상을 공개했는데 반응이 폭발적입니다. 55세 된 '아재' 빙그레의 'B급' 세계관 마케팅에 MZ세대(1980년~2000년대 초반 출생)가 열광하고 있습니다. 8일 빙그레(대표 전창원)에 따르면 메로나 30주년 유튜브 영상 '메로나는 메로나 이상이다' 조회수가 한 달 만에 700만에 육박했습니다. 빙그레 유튜브 채널 빙그레컴퍼니가 올해 제작한 영상(22개) 평균 조회수가 10만인 걸 고려하면 압도적인 수치입니다. 좋아요 개수도 3000개를 넘었습니다. 영상은 1분 22초간 메로나 역사에 대해 설명합니다. '올 때 메로나'라는 밈을 탄생시킬 정도로 30년간 대중적인 인기를 끌어온 메로나는 달달한 맛과 다양한 콜라보, 소비자들과 함께 지내온 추억을 상시 시킵니다. 여느 홍보 영상과 다를 바 없어 보이는 이 영상이 유독 인기 있는 이유는 '빙그레우스' 덕분입니다. 빙그레 SNS에는 빙그레 왕국이라는 세계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빙그레우스 더 마시스'는 이 왕국의 후계자로 왕위 계승을 위해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한다는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이마트24는 다음 달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바류 아이스크림 40여종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행사기간 이마트24에서 결합할인 및 2+1으로 판매하는 아이스크림을 제휴카드로 1만2000원 이상 결제 시 반값에 제공합니다. 결합할인으로 판매 중인 메가톤·와일드바디 등을 20개 이상 제휴카드로 결제 시 개당 300원꼴로 구매 가능합니다. 동일하게 2+1으로 판매하는 메로나·수박바·누가바·돼지바 등은 15개 제휴카드로 결제 시 개당 400원 꼴로 구매할 수 있습니다. 또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와 협업한 0kcal 에이드 3종 등 50여종의 파우치 음료를 할인 판매합니다. 주말 할인 이벤트로는 5월 한 달간 금~일요일에 팔도비빔면 등 봉지면 6종을 제휴카드 결제 시 반값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음료·유제품·아이스크림 행사상품도 전월 대비 30~70% 늘렸습니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오르는 기온과 물가를 모두 잡기 위해 시원하게 즐기는 상품의 할인 혜택을 강화했다”며 “외부 활동이 늘어나면서 편의점에서 아이스크림·음료수·유제품 등을 구매하는 고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빙그레(대표 전창원)는 투게더, 메로나 등 주요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을 인상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소매점 기준 투게더는 5500원에서 6000원으로, 메로나는 800원에서 1000원으로 판매될 전망입니다. 최종 가격 인상은 유통채널과 협의를 거쳐 오는 3월부터 순차적으로 적용될 예정입니다. 최근 국내 원유가격 인상과 국제 석유화학, 종이펄프 등의 부자재 원료 가격의 상승으로 거의 모든 제품의 제조원가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올랐다는 게 빙그레 측 설명입니다. 빙그레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경영효율화를 통해 인상요인을 줄이려 했으나 인건비·물류비·판매관리비 등이 상승했다”며 “경영 압박 심화로 인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남궁경 기자ㅣ창립 52년이 넘은 장수기업 빙그레가 꾸준한 상품개발과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콘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순항하고 있습니다. 2018년 4월에 출시한 빙그레의 슈퍼콘은 새로운 제조 공법을 도입해 바삭한 식감, 풍부한 토핑과 독특한 포장으로 인기를 끌었습니다. 슈퍼콘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누적 판매 280억원을 돌파했는데요. 최근 출시한 아이스크림 중 비교적 빠른 속도로 시장에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빙그레 슈퍼콘은 지난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습니다. 슈퍼콘 영상 광고는 공개되자마자 큰 화제를 모으며 빙그레 유튜브 공식계정 조회 수 500만회를 돌파했습니다. 이 광고는 세계적으로도 큰 관심을 받으며 좋은 호응을 얻었는데요. 영상 광고와 탁월한 맛 등 입소문에 힘입어 19년도 매출은 전년 대비 약 80% 상승했습니다. 한편, 빙그레는 슈퍼콘 제품 라인업도 확충했습니다. 기존 바닐라맛과 초코맛에 딸기맛과 민트초코칩맛을 더해 소비자들이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 차별화된 공법을 무기로 콘 아이스크림 시장 공략 나서 빙그레의 슈퍼콘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빙그레 '메로나'가 새 옷으로 갈아입고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1992년생 '메로나'는 당시 고급 과일로 통하던 멜론을 국내 최초로 적용했을 뿐 아니라 출시 직후 210억원의 매출을 올린 제품이다. 빙그레 관계자는 “이전까지 생소했던 과일인 멜론으로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일은 쉽지 않았다. 이전에 멜론이란 과일을 접해보지 못한 연구원들이 제대로 된 맛을 만들어 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 연구원들이 백화점에 1~2개 가량 들여온 멜론을 직접 사먹는 것은 물론, 지금보다 열악했던 유통 시스템에 신선도가 떨어지던 멜론의 텁텁한 뒷맛을 잡는 데 주력했다는 설명이다. 개발 담당자는 본래 신선한 멜론이 참외와 유사한 맛이라는 점에 착안, 아이스크림의 맛으로 구현하고자 연구를 거듭했고, 현재의 신선한 멜론의 진한 맛과 부드러운 속 살맛을 재현하는데 성공했다고. 이런 이유로 최근 SNS상에 메로나에 들어가는 천연향은 참외향이라는 잘못된 정보가 유통되는 해프닝이 일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빙그레 측은 메로나 인기에 힘입어 해당 브랜드를 활용한 다른 제품도 선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