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쌍용건설이 토목분야에서 VE(가치공학)와 안전 관련 최우수상을 연이어 수상하는 성과를 안았습니다. 쌍용건설은 한국도로공사가 주최한 2021년 VE 경진대회에서 자사가 시공 중인 ‘고속국도 제14호선 함양~창녕간 1공구’ 건설현장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또, 별내선 1공구 지하철 현장도 이달 서울특별시 안전관리 최우수 현장으로 선정됐다고 덧붙였습니다. 쌍용건설에 따르면, VE 경진대회에서는 ‘숏크리트 보강재 신기술 적용을 통한 품질향상’ 공법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해당 공법은 터널공사에서 숏크리트 보강재로 사용하는 강섬유 대신 환경오염 및 탄소배출량은 낮고 성능은 동일한 합성섬유로 대체하는 신기술입니다. 서울시 안전관리 최우수로 선정된 별내선 1공구 현장은 재해사고 여부, 시설물손괴, 안전관리 및 점검, 주무부서추천 등 전반적 안전관리 부문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획득했습니다. 쌍용건설 관계자는 “쌍용건설의 토목분야 기술력과 안전관리능력이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을 입증한 계기”라며 “향후에도 각종 스마트 건설 등 차별화된 첨단기술력 배양에 심혈을 기울이고 내년 시행 예정인 중대재해처벌법에 맞춰 각종 안전관리 시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합정역, 당산역 등 4개 역이 서울시 ‘역세권 활성화사업’ 신규 대상지로 선정됐습니다. 서울시는 해당 역세권을 복합개발해 주택공급과 지역 균형발전을 모색한다는 계획입니다. 14일 서울시에 따르면, 역세권 활성화사업 신규 지역으로 마포구 합정역, 영등포구 당산역, 동작구 이수역, 강남구 논현역 등 4곳이 낙점됐습니다. 역세권 활성화사업은 역세권 토지 용도지역을 상업지역으로 전환해 용적률을 향상하고 증가한 용적률의 50%를 지역에 필요한 생활서비스시설·공공임대시설로 확충하고자 서울시가 지난 2019년부터 마련했습니다. 이번 신규 역세권 선정에 따라 서울시 역세권 활성화사업 대상 역은 총 20곳으로 늘게 됐습니다. 서울시는 선정된 신규 역세권 또한 기존과 마찬가지로 지역 특성에 맞춘 시설과 주택을 공급한다는 방침입니다. 우선, 합정역 주변 부지면적 2335㎡에는 민간기업 입주를 위한 업무시설을 확충할 예정입니다. 용산, 을지로, 공덕 등 주요 업무지역을 다니는 지하철 2호선과 6호선을 환승할 수 있는 곳이라는 점을 고려했습니다. 또, 청년창업지원시설을 조성해 입주기업과 네트워킹할 수 있는 체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지하철 2호선과 9호선이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지난 1983년 준공된 서울 신반포16차 아파트가 35층·468세대의 한강변 아파트 단지로 새롭게 태어날 전망입니다. 서울시는 지난 1일 제1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16차 아파트 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신반포16차 아파트는 반포아파트지구 내 올림픽대로 변, 한강공원 신잠원나들목에 위치하고 있는 39년 된 노후 아파트입니다. 40년에 가까운 오래된 아파트라는 점과 함께 반포지구 내 타 노후 아파트들이 재건축에 들어가며 재건축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도시계획위원회의 계획 변경안 수정가결에 따라 신반포16차 아파트는 종전 396세대 11층에서 최고 35층, 용적률 289.36%이하, 분양 400세대·장기전세 68세대 등 총 468세대의 새 한강변 아파트 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시계획위원회는 “주변 아파트단지와의 조화로운 정비계획을 통한 노후아파트 주거환경개선과 한강공원 진입로 확장을 통한 보행안전 및 편의성이 대폭 증진되며 장기전세주택 계획이 수립되는 등 공공성도 크게 개선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강변 연접 및 시 지정문화재인 잠실리 뽕나무를 포함하고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시는 제17기 서울시 건설기술심의위원회 심의위원을 오는 12월 17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서울시 건설기술심의위원회는 건설기술진흥법령에 근거를 둔 법정 위원회입니다. 서울시와 시 산하기관·자치구에서 시행하는 각종 건설공사 설계 타당성, 구조물 안전·공사시행 적정성 등을 심의합니다. 17기 심의위원 임기는 내년 3월 1일부터 2024년 2월 29일까지 2년입니다. 위원은 총 230명으로 구성되며 당연직인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제외한 228명을 위촉합니다. 위원장은 행정2부시장이, 부위원장은 기술심사담당관이 맡습니다. 228명의 위촉직 심위위원은 20개 분야의 전문가로 이뤄집니다. 서울시는 “기존 16기 위촉직 심의위원 중 약 30~35%는 17기에 연임시키고 나머지 65~70%는 새로 선임할 예정”이라며 “연임위원과 신규위원의 조화와 위원회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온라인 등으로 신규후보자를 공개 모집해 전문가 참여 기회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공모 지원은 마감기한 내 전자우편을 통해 신청서류를 제출해야 합니다. 참가 자격은 대학 조교수 이상, 연구기관의 연구위원 급 이상, 기술사·건축사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SK텔레콤[017670]이 서울시와 재단법인 행복커넥트가 공동 추진하는 서울시 다회용컵 시범사업에 참여한다고 5일 밝혔습니다. SKT와 행복커넥트는 오는 6일부터 중구, 종로구 지역 커피전문점 20여 곳에서 다회용컵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이번 다회용컵 시범사업에는 시청역·광화문역·종각역·을지로입구역 인근 커피전문점들이 참여할 예정입니다. 스타벅스와 달콤커피 등 대형 커피전문점 외 소상공인 카페들도 참여합니다. 시범매장에서 음료를 구매하는 고객은 보증금 1000원을 내고 다회용컵을 선택합니다. 음료를 받아 이용한 뒤 무인 다회용컵 반납기를 통해 보증금을 환급 받는 시스템입니다. 무인 다회용컵 반납기는 시범사업 참여 커피전문점 매장·서울시청 로비·을지로 SKT타워 등에 설치됩니다. 반납기의 AI가 고객이 지정된 컵을 투입했는지 분석한 뒤 보증금을 현금이나 포인트로 돌려줍니다. 반납된 컵은 소독·고압세척·살균건조 작업을 거쳐 다시 매장에 공급합니다. 이용 가능 매장 검색·반납기 위치 찾기·포인트 적립은 앱 해피해빗을 통해 가능합니다. SKT와 행복커넥트는 시범사업 참여 매장이 꾸준히 증가하면 사업 기간 3개월 동안 약 120만 개의 일회용컵을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에 1305가구 규모의 대단지 공공분양 아파트가 들어섭니다. 서울시는 공공주택통합심의위원회를 거쳐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3단지를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하고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고시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대지면적 5만1845㎡에 연면적 17만821㎡, 지하 2층∼지상 29층의 아파트 17개 동으로 전용면적 49㎡ 590가구, 59㎡ 715가구 규모입니다. 모든 가구가 공공분양이며 무주택 신혼부부 등에게 청약 자격이 주어집니다. 내년 8월 착공해 2024년 하반기 입주자 공고를 하고 2025년 2분기에 입주 예정입니다. 이번 공공분양 아파트는 시민들의 생활 양식과 생애주기, 구성원 특성 등 다양성을 충족하도록 21개 타입의 평면(49㎡ 11개, 59㎡ 10개)으로 조성합니다. 가구별로 현관 앞에 택배 짐이나 자전거 등을 보관할 수 있는 개별창고('한걸음 창고')를 제공하고 스카이카페, 독서실, 장난감 도서관 등의 편의시설도 들어섭니다. 서울시는 사업 부지인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3단지 북쪽이 한강수변공원과 이어지는 근린공원(5만6889㎡)과 직접 연결되고, 단지로부터 약 300m 안에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가 있어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서울시가 무주택 시민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 2021년 3차 입주 대상자 2500명을 신규 모집한다고 1일 밝혔습니다.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은 전·월세 입주자가 자신이 원하는 지역의 주택에 거주할 수 있도록 전·월세보증금 일부를 지원해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서울시의 공공임대주택입니다. 전·월세보증금이 1억 원을 초과하는 경우 보증금의 30%에 해당하는 금액을 최대 4500만원(신혼부부 6000만원), 1억 원 이하의 경우 보증금의 50%에 해당하는 금액을 최대 4500만원까지 지원합니다. 지원 대상자는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 구성원으로서 도시근로자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이 100% 이하(신혼부부 특별공급의 경우 120% 이하)인 가구입니다. 소유 부동산은 2억 1550만 원 이하, 자동차는 현재가치 3496만 원 이하여야 합니다. 신청기간은 오는 15일에서 19일이고 입주대상자 발표는 내년 1월 26일 예정입니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 공고사항을 참고하면 됩니다. 서울시 관계자는 “장기안심주택 제도를 통해 무주택 시민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 주고자 한다”며 “많은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오세훈 시장의 서울시가 재건축·재개발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29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6일 열린 건축위원회에서 ▲동대문구 이문4 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 ▲금천구 대한전선부지 특별계획구역 주택건설사업 ▲강남구 대치우성1차아파트 재건축사업 등 3건에 대한 건축계획안이 통과됐습니다. 이번 심의 통과로 서울시는 3개 지역에서 임대주택 1044가구를 비롯해 총 5243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임대주택에는 행복주택외에도 중형 평형의 장기전세주택 355가구도 포함했습니다. 동대문구 이문4 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 규모는 총 3541가구 입니다. 이중 임대 830가구(행복주택 570가구·장기전세주택 260가구)와 분양 2711가구를 공급합니다. 이문4구역은 지하철 1호선 외대앞역과 신이문역 사이 지역입니다. 금천구 대한전선부지에는 총 990가구를 공급합니다. 128가구는 임대입니다(행복주택 76가구·장기전세주택 52가구) 분양물량은 862가구 입니다. 강남구 대치우성1차아파트 재건축사업은 총 712가구 규모입니다. 이 가운데 행복주택과 장기전세주택 등 임대는 각각 43가구 입니다. 분양은 626가구 입니다. 아파트 담장을 걷어내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쿠팡(대표 강한승)과 쿠팡이츠서비스가 한국교통안전공단, 서울시와 함께 직고용 배송인력인 쿠팡친구와 이츠친구를 대상으로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쿠팡은 기존 교통안전 제고를 위한 노력이 전문적이고 체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교통안전공단은 자문을 통해 쿠팡과 쿠팡이츠서비스의 교통안전 교육 전문성을 강화합니다. 안전운행을 위한 기술장치와 용품의 시범 운용으로 실효성을 높이는 방안 등을 선보입니다. 앞으로는 쿠팡과 쿠팡이츠서비스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 예방 정책이 적용됩니다. 화물차를 운전하는 쿠팡친구의 경우 ‘탑차 교통사고 예방 협의체’를 통해 탑형 화물차의 사고 원인 분석을 거쳐 사고 예방에 주력합니다. 야간 추돌사고 방지를 위한 반사용품 부착, 11.5톤(t)급에 졸음운전 경고 장치 장착 등을 추진합니다. 쿠팡은 화물차인 쿠팡카에 200만원 상당·10여종(어라운드뷰·통합센서 등)의 안전장치를 설치하고 쿠팡친구에게 최대 15일간 안전 교육을 하는 등 교통안전 제고를 위한 노력을 해왔습니다. 사고 발생 시에는 안전관리자를 현장에 파견해 사고에 대응하고 사고 원인 분석 및 재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KT엠모바일이 서울시와 함께 디지털 소외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요금을 선보였습니다. KT엠모바일(대표 채정호)은 25일 서울시와 고령층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시니어 전용 알뜰폰 요금을 선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특화 상품은 디지털 소외 계층 맞춤형 지원을 목적으로 ▲서울시 ▲KT엠모바일 ▲삼성전자 ▲삼성전자판매 등 4개 기관·기업이 협력해 출시했습니다. KT엠모바일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지원 사업에 참여합니다. KT엠모바일은 올해 연말까지 서울시에 거주하는 만 65세 이상 피처폰을 소유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실속형 스마트폰 ‘갤럭시 A12’ 공시지원금과 더불어 완전 무제한 요금제 ‘시니어 안심 2GB+’(음성·문자 무제한, 기본 데이터 2GB 소진 후 400Kbps 속도 제공)에 할인을 적용하고 이를 월 8900원에 제공합니다. 서비스 대상자는 단말기 할부금(24개월 기준)과 요금제를 합해 월 납부금 1만9526원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 구매 및 개통은 서울시에 위치한 삼성디지털프라자 34개소에서 진행합니다. KT엠모바일은 정보 취약 계층의 통신비 부담 완화 취지에 동참하고자 공시지원금과 요금 할인을 동시에 적용하기로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부동산PF 대책)'을 13일 내놓았습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정부가 추진중인 부동산PF 연착륙 방안과 기본방향은 같지만 사업성 평가를 강화하고, 부실에 대해선 시장 스스로 정리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객관적·합리적 PF 사업성 평가기준 마련 먼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강화를 통한 사업장 옥석가리기 입니다. 현재 '양호-보통-악화우려'로 나뉘는 사업성 평가등급 분류를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한단계 더 세분화합니다. 평가기준을 사업장 성격에 따라 브릿지론 및 본PF로 구별하고 각각 토지매입·인허가·본PF 미전환 그리고 공사진행·분양·시공사 등 단계별 핵심 위험요인을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공통기준은 만기연장, 경공매 유찰 등 금융위험과 사업비증가, 사업전망 악화 등 수익구조위험 입니다. 평가 결과 '유의'는 재구조화나 자율매각 추진, '부실우려'는 상각 또는 경·공매를 통한 매각 추진 등 신속한 정리를 유도하고 사후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평가대상도 확대합니다. 현행 본PF와 브릿지론에 대해서만 사업성 평가하던 것을 부동산PF 대출과 위험특성이 유사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약정으로 확대하고 대상기관에 새마을금고를 포함합니다. 이렇게 되면 2023년말 기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규모는 230조원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금융당국이 최근 밝힌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작년말 기준 135조6000억원이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에 따라 재구조화·정리 대상으로 평가되는 사업장 규모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230조원 규모의 PF 사업성 평가대상 중 5~10%가량을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으로 볼 수 있고 만기연장이 어려울 정도로 사업성이 낮아 경·공매를 해야하는 사업장은 2~3%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재구조화·정리 위한 '신디케이트론'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마련합니다.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충분한 은행·보험업권이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합니다. 5대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생명보험 2개사(삼성·한화), 손해보험 3개사(메리츠·삼성·DB)가 공동출자에 참여하며 향후 지원현황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최대 5조원까지 확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신디케이트론은 PF 사업성 평가결과에 따라 경·공매를 진행하는 PF사업장에 대한 경락자금대출,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부동산PF정상화펀드(캠코펀드)의 자금집행 제고를 위해 '우선매수권' 도입을 추진합니다. 캠코펀드에 PF채권을 매도한 금융회사에 추후 PF채권 처분시 재매입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정상사업장 자금공급 위한 규제완화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PF사업장에는 차질없이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민생활력 제고를 위한 취약부문 금융지원방안'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의 PF사업자보증 공급을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확대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PF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개선이 이뤄지고 인센티브도 주어집니다. 그간 부실화된 사업장에 금융사가 신규자금을 지원하면 '요주의 이하'로 건전성이 분류됐지만 한시적으로 신규추가자금에 대해 '정상'까지 분류를 허용합니다. 또 신규자금 공급으로 PF사업장 사업성이 개선되는 경우 사업성을 재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했습니다. 이밖에도 ▲<저축은행> PF대출에 대한 유가증권 보유한도 완화 및 영업구역내 신용공여한도 규제완화 ▲<상호금융> 재구조화 대출 등에 공동대출 취급기준 일부완화 ▲<보험> PF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K-ICS(위험계수) 합리화 및 PF대출 전후 유동성관리 목적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인정 ▲<금융투자> 주거용 PF대출에 대한 한시적 순자본비율(NCR) 위험값 완화 및 채무보증 대출전환 관련 한시적 위험값 완화 등 업권별로 규제완화를 추진합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행중인 저축은행 예대율 완화나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원화유동성비율 완화 등 규제 유연화 조처도 올해말까지 추가 연장됩니다. PF채권 매각이나 신디케이트론 등 자금공급, 재구조화·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 금융사 임직원에 면책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당국 "연착륙 체력·정책수단 충분" 금융당국은 이번에 개선되는 PF사업성 평가기준을 충분히 의견수렴한 뒤 6월부터 시행하고 인센티브 등 제도개선 사항은 6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금융위·금감원 및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금융·건설업계 합동TF를 가동해 금융·건설업계와 상시소통하는 한편 추가로 필요한 조처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그간 PF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급격한 자금공급 위축과 일부 금융사·건설사의 건전성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민간과 공공의 공동노력으로 향후 연착륙 과정을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는 상황과 체력, 정책수단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권이 질서있는 연착륙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스스로 해결한다는 각오로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이번 대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