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올해 설 연휴 기간은 21일부터 23일까지 사흘에, 24일(대체휴일)까지 더해 총 나흘입니다. 백화점은 대부분 설 당일(22일)을 포함해 이틀씩 휴점합니다. 대형마트는 22일이 의무휴업일로 지정돼 있어 대부분 휴무합니다. 다만 수요일이 의무휴업일인 일부 점포는 설 당일 영업합니다. 또 지자체별로 의무휴업일 조정 협의가 완료되지 않은 점포가 있어 명절 직전까지 변동될 수 있습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점포는 대부분 21일과 22일에 휴점합니다. 분당점·대구점·마산점은 22~23일에 쉽니다. 롯데아울렛은 설 당일 문을 닫고, 롯데몰은 설 당일 휴무하는 산본점을 제외하고 연휴 기간 내내 운영합니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은 22∼23일에 쉬고, 하남점은 22일 휴점합니다. 이외 강남점·타임스퀘어점 등 11개점은 21∼22일 이틀간 문을 닫습니다.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 아울렛은 설 당일 휴무입니다. 현대백화점은 설 연휴 기간 점포별로 이틀간 휴점할 예정입니다. 무역센터점·더현대 서울 등 10개점은 21∼22일, 압구정본점·신촌점 등 6개점은 22∼23일 각각 문을 닫습니다. 현대아울렛은 설 당일인 22일에 쉽니다. 대형마트는 설 당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설 명절 연휴기간 교통사고는 연휴를 코앞에 둔 전날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설 연휴 전날에는 음주운전 사고 피해자가, 설 당일에는 무면허운전 사고 피해자가 많았습니다. 보험개발원(원장 허창언)과 손해보험협회(회장 정지원)는 지난 19일 최근 3년(2020~2022년) 설 연휴기간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3만7667건에 대한 분석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먼저 일평균 사고건수는 설 연휴 전날 3796건으로 평상시(3320건) 대비 14.3% 증가했습니다. 직전 3년(2017~2019년)과 비슷한 양상입니다. 귀성행렬이 몰리기 시작되는 설 연휴 전날에 사고가 집중된다는 얘기입니다. 사고 피해자도 사고건수가 많은 설 연휴 전날이 5732명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평상시 대비 17.8% 높은 수준입니다. 1사고당 피해자는 설 당일이 2.3명으로 평상시(1.5명)보다 58.1% 증가했습니다. 동반 탑승자의 안전을 고려한 운전이 요구됩니다. 음주운전 사고 피해자는 설 연휴 전날 46명으로 평상시(37명) 대비 25.1% 많아졌습니다. 무면허운전 사고 피해자는 설 당일 14명으로 평상시(10명)보다 32.2% 늘었습니다. 보험개발원과 손해보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은행권이 설 명절을 맞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24일 은행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민족 최대 명절을 맞아 운세 서비스, 복주머니를 통한 상품 응모 같은 특색 있는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경자년 새해를 맞아 지인들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오픈뱅킹 추천 이벤트 ‘오픈福(복)탄 돌리기’를 2월 말까지 진행합니다. 신한은행의 모바일 플랫폼인 쏠(SOL)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추천코드 방식을 통한 오픈뱅킹 가입 시 추천자는 물론 추천받은 사람 모두에게 1000원의 리워드가 제공됩니다. 오픈뱅킹과 쏠 모두 처음 가입한 고객은 두 명 모두에게 1000원씩을 추가로 지급하며, 3일 연속 추천 성공한 고객에게는 1000만원, 5일 연속 추천 성공한 고객에게는 2000만원을 달성한 고객 수 만큼 균등 배분해 지급하는 추가 혜택도 제공합니다. 복탄을 받은 사람은 반드시 추천인이 만든 추천코드를 입력해야 모든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참여 인원에 따라 이벤트 기간은 단축될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은 ‘Happy New Y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설 연휴에도 증권사들은 문을 엽니다. 우리나라 명절과 관계없이 돌아가는 해외주식시장 때문입니다. 2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시는 오늘부터 27일까지 설 연휴를 맞아 휴장에 들어갑니다. 그러나 증권사들은 해외주식 거래 고객을 위해 별도의 글로벌 데스크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미 미국과 영국 등 주요국 증시 거래를 상당수 전산화해 HTS(홈트레이딩시스템)와 M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로도 거래가 가능하지만, 이외 국가 주식 주문도 지속적으로 할 수 있게 오프라인(전화) 데스크를 열어두겠다는 겁니다. 단 우리나라와 같이 설 명절을 보내는 아시아 국가들도 휴장에 돌입하기에 일정 확인이 필요합니다. 중국은 24일부터 30일까지, 홍콩은 24일 오후부터 28일까지 쉽니다. 대만은 지난 21일부터 이미 주식시장 문을 닫고 29일까지 장기 휴장에 들어갔습니다. 베트남은 23일부터 29일까지 열리지 않습니다. 반면 미국과 영국 등 서구권은 평소와 다름없이 운영합니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은 고객들이 해외주식을 편리하게 거래할 수 있도록 해외주식 데스크를 평일과 동일하게 운영합니다. 투자자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이번 설 연휴를 이용해 고향을 찾는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명절엔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는 만큼 도로 위 자동차도 부쩍 늘어날 전망인데요. 현대자동차의 공식 포스트 등을 참고해 장거리 안전운전을 위한 팁을 소개합니다. ◇ 장거리 운행 전 타이어·와이퍼 등 소모품 점검 운전자가 스스로 차량을 점검하는 경우, 타이어와 와이퍼 등 소모품의 상태를 가장 먼저 살펴봐야 합니다. 특히 고속 주행 시 타이어가 파손될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데요. 한국타이어가 지난해 7월 진행한 타이어 안전관리 현황에 따르면 점검 타이어 가운데 46%가 관리상태 부적합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타이어 점검의 첫 번째 단계는 트레드가 마모 한계에 이르렀는지 확인하는 건데요. 100원짜리 동전을 트레드 홈에 집어넣었을 때 이순신 장군의 사모(모자)가 보인다면 수명이 다한 것으로 보고 교환해야 합니다. 특히 트레드가 남았다고 해도 휠 얼라이먼트에 따라 편마모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주행 중 이상을 감지했다면 반드시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마모가 덜 됐더라도 공기압이 부족하다면 고속 주행 시 파손될 위험이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이마트가 명절 직후 건강·완구 수요를 잡기 위해 할인행사를 진행합니다. 이마트는 오는 29일까지 건강가전·식품 및 완구·청소용품 등 총 200여 종의 행사상품을 최대 55%까지 저렴하게 선보인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이마트는 “일반적으로 명절 연휴 직후는 대표적인 유통가 비수기로 여겨지는 만큼, 해당 기간 고객들이 주로 찾는 상품이 무엇인지 분석해 맞춤형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습니다. 우선, 건강가전·건강식품이 저렴하게 선보입니다. 이마트가 2019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설·추석 직후 1주일간 안마의자·안마기 매출이 당해 연도 주간 평균 대비 각각 71.2%, 108.3%씩 높은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해 행사 기간 명절 피로를 달래줄 ▲코지마 안마의자 마스터(CMC-A100, 418만 원) ▲바디프랜드 안마의자 엘리자베스(238만 원)가 행사카드 결제 시 최대 15% 가량 저렴하게 판매됩니다. 행사카드는 이마트e·삼성·KB국민·신한·현대·NH농협·우리카드 등이며, BC카드는 제외 됩니다. ▲클럭 미니마사지기(S+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자동차그룹이 설을 앞두고 약 1조 원에 달하는 납품대금을 협력사에 조기 지급합니다. 중소 협력사들의 명절 소요자금을 해소해 경영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차원인데요. 또 118억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구매해 내수 진작에 기여하는 한편, 임직원들은 사회 봉사활동에도 팔을 걷어붙입니다. ◇ 현대·기아차 등 6개 계열사, 3000여 개 협력사에 1조 73억원 조기 지급 13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번 납품대금(1조 73억원) 조기 지급은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위아 등 6개 회사가 진행할 예정인데요. 부품 및 원자재, 소모품 등을 납품하는 3000여 개의 협력사들은 예정된 지급일보다 최대 23일 일찍 대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조치를 통해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명절엔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기 때문인데요.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들도 2·3차 협력사들에 납품대금을 앞당겨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은 매년 설, 추석 등 명절을 앞두고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대한항공은 설 연휴를 맞아 국내선 26개 운항편, 총 4526석을 추가로 공급합니다. 귀성객들의 편의를 위해 특별 편성한 임시 항공편의 예약 접수는 1월 2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됩니다. 내년 설 연휴 기간은 1월 24일부터 1월 27일까지 총 나흘간인데요. 대한항공의 임시 항공편은 설 연휴 하루 전날인 23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까지 운영됩니다. 임시편이 추가되는 노선은 김포~제주, 청주~제주, 김포~부산 등 3개 노선입니다. 대한항공은 예약 후 지정된 구매시한까지 항공권을 구매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기한 내에 구입하지 않으면 확보된 좌석이 자동 취소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임시 항공편 예약으로 인한 전화 예약 문의 급증에 대비해 예약 접수 인력을 추가로 배치하고 홈페이지 시스템 점검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아시아나항공이 설 연휴를 맞아 국내 2개 노선에 총 2492석을 추가로 공급합니다. 김포~제주·광주 노선에서 총 12편의 임시편을 편성해 귀성·귀경객들의 편의를 돕는다는 방침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다음달 7일 오후 2시부터 설 연휴 기간 추가 공급 좌석에 대한 예약 접수를 시작합니다. 이번에 편성된 임시편은 설 연휴 기간인 1월 23일부터 28일까지 엿새간 운영될 예정입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보다 많은 승객에게 예약 기회를 제공하고자 1인당 예약 가능한 좌석 수는 최대 6석으로 제한된다”며 “확약된 좌석은 각 항공권 별로 정해진 기한 내에 구매를 마치지 않을 경우 예약이 자동 취소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제주항공이 내년 설 연휴 국내선 항공권을 판매합니다. 명절을 맞아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이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항공권을 미리 판매하기로 했습니다. 25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내년 1월 23일부터 27일까지 운항하는 국내선 항공권을 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홈페이지 및 모바일에서 살 수 있습니다. 부산·청주·대구·광주 등 김포와 제주를 기점으로 한 국내선 모든 노선이 대상입니다. 한편, 제주항공은 지난해 제주기점 국내선에 전년(472만 4000여 석)보다 2.3% 증가한 483만4000여 석을 공급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도 지난 10월까지 401만8000여 석을 공급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3.0% 늘렸습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제주국제공항의 부족한 슬롯에도 부정기편을 수시로 편성해 지속적으로 국내선 공급석을 확대하는 중”이라며 “제주도민들의 뭍 나들이는, 물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의 접근성을 늘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