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칠성음료 사내이사로 선임됐습니다. 2019년 사임한 지 3년 만에 복귀입니다. 롯데칠성음료는 22일 오전 10시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신동빈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 등 안건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날 주총에서는 재무제표 및 연결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보수지급한도 승인의 건 등 안건이 모두 통과됐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2017년 롯데칠성 사내이사로 선임된 뒤 2019년 재선임됐으나 국민연금 등으로부터 계열사 임원 겸직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그해 12월 사내이사 자리를 내려놓았습니다. 이번에 신 회장이 3년 만에 복귀하면서 롯데칠성 이사 보수 지급 한도 상향 안건도 처리됐습니다. 올해 롯데칠성의 이사 보수 한도액은 55억원으로 지난해(30억원)보다 2배가량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사외이사를 포함한 롯데칠성 전체 이사 9명에게 실제 지급된 보수 총액은 17억4000만원입니다. 신 회장 이외에도 박윤기 롯데칠성 대표와 송효진 재경부문장도 사내이사로 각각 재선임됐습니다. 이날 박윤기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올해 글로벌 경영환경에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12일 롯데월드타워에서 ‘2023 상반기 롯데 VCM(사장단회의)’을 열고 그룹 경영계획 및 중장기 전략을 논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롯데월드타워 31층 오디토리움에서 오후 1시 30분부터 6시까지 진행될 VCM은 지난 2020년 1월 이후 3년 만에 대면 회의로만 진행됩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이사, 각 사업군 총괄대표와 계열사 대표, 롯데지주 실장 등 70여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롯데는 이번 상반기 VCM에서 ‘상시적 위기’ 시대를 지속성장 발판으로 전환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합니다. 글로벌 위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주제로 한 외부 강연으로 시작으로 롯데그룹의 싱크탱크인 롯데미래전략연구소가 올해 발생 가능한 위기 상황과 이에 대한 대응 방향성을 공유합니다. 이어 롯데그룹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전략과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재무·HR(인사) 전략에 대한 논의를 이어갑니다. 신동빈 회장이 CEO들의 역할과 리더십을 지속 강조해 온 만큼 각 계열사 CEO들에게 그룹의 중장기 전략 실행을 위한 당부가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VCM에 앞서 신동빈 회장을 비롯해 롯데지주 대표이사 등은 건물 1층에 마련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명절 전 상여금, 대금 결제 등 자금 수요 집중 상황을 고려해 1만4000여개 파트너사 납품대금 약 70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9일 밝혔습니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칠성음료, 롯데알미늄, 롯데정보통신, 롯데글로벌로지스 등 롯데그룹 27개사가 동참하며 이달 말 대금 지급일을 평균 12일 앞당겨 오는 20일까지 지급 완료합니다. 롯데는 2013년부터 명절 전 납품대금 조기 지급을 시행하고 있으며 약 1조원 규모 동반성장펀드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8년에는 대기업 최초 전 계열사 상생결제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롯데백화점,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동반성장위원회로부터 ‘2022년 대한민국 동반성장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올해도 그룹 차원의 상생 활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롯데는 파트너사 우수 인력 확보를 돕는 채용 오프라인 행사와 취업 플랫폼 활용 '롯데그룹 파트너사 인력채용관(가제)' 신설을 검토합니다. ‘동반 성장 아카데미’를 통해 ESG 및 안전 경영, 빅데이터 활용 매출 활성화 컨설팅 등 파트너사 교육도 진행합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올 한해, 지난해처럼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유통업 총수들은 '위기 극복'을 신년사 화두로 꺼냈습니다. 뜨거운 '심장'과 과감한 '도전'을 얘기했던 1년 전과 확연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 대기업들은 신년사를 통해 현재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 총수들은 각각 혁신과 고객, 변화에 따른 유연한 대처를 주문했습니다. 결국 위기일수록 기본에 집중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에 이어 ‘뉴 롯데’를 재차 언급했습니다. 신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며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하면서 함께 도전해 새로운 롯데를 만들자"고 말했습니다. 이어 "새로운 영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해야 한다"며 "단순히 실적 개선에 집중하기보다 기존의 틀을 깨부수고 나아가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임직원들의 지속적인 혁신을 당부했습니다. 기업가치 향상과 경쟁력 강화도 주문했습니다. 그는 "긴 안목으로 10년, 20년 후를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 롯데그룹 정기 임원인사에 이어 ‘새로운 롯데’를 위한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 미래 경쟁력 창출을 2023년 신년사를 통해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2일 신동빈 롯데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전세계적으로 시장의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그 어느때보다 높다"며 "영구적 위기 시대의 도래는 우리가 당연하게 해왔던 일과 해묵은 습관을 되돌아 보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신 회장은 지난해를 돌아보며 "기업 환경이 격변하는 상황에서도 도전과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며 "대내외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기존 사업 영역과 신규 분야에서 이뤄낸 값진 성과들은 임직원 여러분의 열정과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전했습니다. 신 회장은 새로운 영역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임직원 개개인이 단순한 실적 개선을 넘어 끊임없이 변화하고 노력해야 함을 설파했습니다. 이어 "긴 안목으로 10년, 20년 후를 바라보며 기업가치를 높이고 고객의 삶을 변화시키는 한편 우리 사회를 더 이롭게 만드는 방법을 고민해 달라"며 "불확실한 미래라도 모두의 지혜와 역량을 한데 모은다면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우리는 대체 불가능한 경쟁력을 만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롯데지주 포함 35개 계열사의 이사회를 열고 2023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15일 밝혔습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VCM(사장단회의) 및 내부 회의에서 ‘새로운 롯데’를 강조했습니다. 롯데에 따르면 내년 임원인사는 ‘지속적인 변화와 혁신’, ‘미래경쟁력 창출’을 중점으로 진행했으며 젊은 리더십의 전면화, 책임경영에 입각한 핵심역량의 전략적 재배치, 지속적인 외부 전문가 영입 등이 특징입니다. 이번 인사에서 이훈기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50대 사장 반열에 올랐습니다. 이훈기 실장은 1990년 호남석유화학으로 입사해 롯데케미칼 타이탄 대표이사, 롯데렌탈 대표이사를 거쳐 현재 롯데지주 ESG경영혁신실과 롯데헬스케어를 이끌고 있습니다. 롯데그룹의 미래 성장에 중요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롯데헬스케어, 롯데바이오로직스를 올해 잇따라 출범시키고, 다양한 미래 먹거리 발굴 위한 M&A를 성공적으로 추진시켰다는 평가입니다.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롯데의 CEO 전체 평균 연령은 57세로 지난해 평균(58세) 대비 한 살 가량, 사장 직급의 경우 약 세 살 젊어졌습니다. 신임 임원 중 40대의 비중은 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는 ‘롯데 스키 & 스노보드팀(약칭 ‘롯데 스키팀’)을 창단한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스키팀 창단과 함께 설상종목 청소년 기대주 4명을 영입했습니다. 모두 국가대표 선수로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이 기대되는 유망주들입니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의 이채운 선수(16세)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18위, 같은 해 주니어 세계선수권하프파이프 부문 1위, 슬로프스타일 3위를 기록했습니다. 이승훈 선수(17세)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종목 16위, 주니어 세계선수권 스키 하프파이프 4위를 차지했습니다. 정대윤 선수(17세)는 2022 스키월드컵 프리스타일 스키 모글 종목에서 역대 최연소로 결선 진출해 13위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설상종목 최대 유망주 중 하나로 평가받는 최가온 선수(14세)도 롯데 스키팀에 합류합니다. 최 선수는 2022 주니어 세계선수권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롯데 스키팀은 선수들에게 계약금과 국내외 개인 훈련비용, 각종 장비를 지원합니다. 선수들은 평소에는 국가대표팀에서 훈련을 받고 개인 훈련 기간에는 롯데의 지원을 받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롯데건설에 사재 11억7000만원을 수혈했습니다.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유상증자에 따른 최대주주 등 주식보유 변동 현황을 공시했습니다. 주식보유 변동 현황에 의하면, 신동빈 회장은 지난 19일 롯데건설의 보통주 9772주를 11억7254억원에 취득했습니다. 이에 따라 신 회장이 보유한 롯데건설 주식은 18만8660주에서 19만8432주로 늘었으며 지분율은 0.59%를 유지했습니다. 건설업계에서는 신 회장의 이번 자금투입이 롯데건설 주주로서 책임경영을 하겠다는 의지로 관측하고 있습니다. 신 회장은 현재 롯데케미칼과 호텔롯데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유상증자에는 신 회장과 함께 롯데케미칼, 호텔롯데 등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도 참여했습니다. 롯데케미칼은 롯데건설 보통주 72만9874주를 875억7758만원에, 호텔롯데는 롯데건설 보통주 71만7859주를 861억3590만원에 취득했습니다. 롯데홀딩스는 보통주 2만7894주를 33억4700만원에 매입했습니다. 계열사 별 주식 매입에 따라 롯데케미칼과 호텔롯데의 롯데건설 지분율은 각각 44.02%, 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보여주기식 ESG경영을 지양하라" 지난해 7월 롯데 ESG경영 선포식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실천의지를 강조했습니다. 임직원들이 인식을 바꿔 모든 의사결정에 ESG요소를 적용할 것도 함께 말입니다. 롯데는 신 회장의 '세심한 ESG 경영' 주문을 바탕으로 그룹 차원에서 친환경 경영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21년은 롯데에게 ESG 경영을 내재화하는 한해였습니다. 10개 모든 상장사 이사회 산하에 ESG위원회를 설치했고 업계 최초로 ESG KPI(핵심성과지표)를 수립했습니다. 올해는 전 상장사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간을 의무화했습니다. 롯데그룹은 지주사를 중심으로 ESG 경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롯데지주는 그룹의 ESG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지난해 6월 ESG 경영 체계 구축을 목표로 경영혁신실 산하에 경영 전략 수립와 성과 관리 모니터링, 외부 평가 대응 등을 위한 ESG팀을 신설했습니다. 이어 9월 ESG 경영 관련 최고 기관인 ESG 위원회가 이사회 안에 만들어졌고 그룹의 모든 상장사에 ESG위원회 및 전담팀 수립을 완료했습니다. 롯데지주 ESG 전담조직은 ESG위원회를 도와 유관 부서와 소통하고 실무협의체를 지원하는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 유통 6개사(홈쇼핑·백화점·마트·면세점·하이마트·코리아세븐)는 중소벤처기업부와 오는 9월 독일과 미국에서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습니다.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는 200개 중소기업이 참가하는 대규모 중소기업 해외 판로개척 사업입니다. 지난달 온·오프라인을 통해 참가 신청을 받아 롯데 유통 6개사의 협력 중소기업 100개사와 미거래 국내 우수 중소기업 100개사가 선정됐습니다. 롯데는 선정된 중소기업에게 제품 홍보 콘텐츠 제작 및 온·오프라인 홍보, 국내외 TV홈쇼핑 및 글로벌 유통 채널을 활용한 라이브 커머스 판매 방송, 롯데 유통 계열사 바이어 초청 1:1 국내 입점 상담회 등 실질적으로 판로 확대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이는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 5월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핸드 프린팅으로 중소기업과 상생을 다짐하고 “롯데지주 및 유통 관련 계열사가 적극적으로 중소기업들과 협업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후 진행되는 첫번째 그룹 차원 상생 활동입니다. 먼저 롯데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베를린 국제가전박람회) 2022’에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