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국내 금융업권을 리딩하고 있는 KB금융과 신한금융이 글로벌 ESG 투자를 위해 손을 잡았습니다. KB금융그룹(회장 윤종규)과 신한금융그룹이 유럽 신(新)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그린에너지 파트너십 펀드’에 총 800억원 규모로 공동 출자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이번 ‘글로벌 그린에너지 파트너십 펀드’는 지난 4월 KB국민은행이 신한은행, 한국중부발전, 한국수력원자력, 스프랏코리아와 맺은 그린에너지 투자활성화 업무협약을 통해 조성한 투자 펀드입니다.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1500만 유로, KB손해보험(KB자산운용 LDI본부)와 신한라이프가 각각 200억원씩 총 800억원을 공동으로 출자했는데요. 스프랏코리아자산운용이 유로화 펀드, 신한자산운용이 원화 펀드를 각각 맡아 운용할 계획입니다. 펀드의 첫 번째 투자로 선정한 ‘구바버겟 프로젝트’는 스웨덴에 74.4MW 규모 풍력발전소를 구축하는 사업입니다. ‘글로벌 그린에너지 파트너십 펀드’가 지분의 55%를 투자하고 나머지 45%는 한국중부발전이 출자합니다. 또한,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구바버겟 프로젝트’의 스웨덴 현지 신용보증을 위해 신용장(Letter of C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2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롯데호텔에서 그룹 창립 20주년을 맞아 세계경제연구원(이사장 전광우)과 함께 ESG-디지털 국제컨퍼런스를 열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포스트 펜데믹 시대의 대항해(大航海) : ESG경영과 디지털 융합을 넘어’라는 주제로 국내외 ESG 및 디지털 분야의 석학들과 글로벌 기업 전문가들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전광우 세계경제연구원 이사장의 개회사와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환영사로 시작됐습니다. 이어서 ESG 관련 국내 금융정책을 주도하는 고승범 금융위원회 위원장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축사를 통해 ESG와 디지털 분야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개회 특별연설을 맡은 UN지속가능성장네트워크 회장이자, 콜롬비아대 석좌교수인 제프리 삭스(Jeffery Sachs)는 “전세계는 빠른 속도로 탄소중립(Net-Zero)을 확보해야 하며, 그 중에서도 한국의 국제적인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현 UN 기후변화 특사이자, 전 영란은행(BOE) 총재인 마크 커니(Mark Carney)도 컨퍼런스 기조 연설을 통해 “국제 사회의 탄소중립(Net-Zero) 달성을 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신한금융그룹이 창립 2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1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그룹 창립 20주년 기념식을 통해 그룹의 새로운 비전인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을 선포했습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7월 개최한 신한문화포럼을 통해 신한문화의 발전 방향에 대한 계획을 수립했습니다. 이후 Digital 시대에 맞게 ‘고객’, ‘미래’, ‘직원’의 관점에서 신한 문화를 개선하기 위한 다양한 ‘RE:BOOT 신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신한금융은 창립 20주년을 맞아 보다 고객 관점의 가치를 담은 비전을 만들기 위해 그룹 Vision RE:BOOT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10대부터 60대까지 약 500여명의 고객과 임직원 설문조사, 외부전문가 인터뷰 등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최종적으로 그룹의 새로운 비전을 도출했습니다. 그룹의 새로운 비전인 ‘더 쉽고 편안한, 더 새로운 금융’ 에는 고객이 금융에 바라는 가장 중요한 세 가지 가치 편리성, 안전성, 혁신성을 모두 담았습니다. 특히 ‘더’라는 표현에는 고객을 향한 끊임없는 노력과 함께 신한만의 차별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습니다. 먼저 ‘더 쉬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신한금융그룹이 중고차 플랫폼과 손잡고 미래 중고차 시장 선점에 나섰습니다. 31일 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에 따르면 중고차 전문 기업 오토핸즈(대표 강귀호)와 3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오토핸즈 본사에서 디지털 기반 미래 중고차 시장 선점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더불어 이번 협약식에서는 신한 만의 차별화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조용병 회장의 강력한 의지로 국내 금융그룹 최초의 디지털 전략적 투자(SI) 펀드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 투자조합 제 1호’의 100억원 투자 협약도 함께 체결했습니다. 해당 SI 펀드는 신한캐피탈에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한편, 오토핸즈는 400개 이상의 딜러 네트워크와 제휴하고 있는 중고차 전문 기업으로 자체 플랫폼인 ‘오토인사이드’를 통해 온라인 ‘내차팔기 & 내차사기’, 중고차 경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신한카드는 이번 오토핸즈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자동차 종합 디지털 플랫폼인 ‘신한 MyCar’ 의 중고차 파트를 강화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업무 협약은 중고차를 구매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더 쉽고 편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공동의 목표를 향한 첫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신한금융이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2조4000억원을 넘기면서 지주사 창립이래 역대 최대 반기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2분기 순익은 1조원을 훌쩍 상회해 역대급 분기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그룹 전 부문의 고른 이익 성장과 자회사 순이익 확대, 비은행 이익 증가 등이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신한금융지주회사(회장 조용병)는 27일 실적발표를 통해 그룹의 2021년 상반기 순이익이 2조4438억원(2분기 1조2518억원) 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전년동기(1조8055억원) 대비 35.4% 증가한 실적으로 신한금융지주는 2001년 창립 이래 최대 반기 순이익을 달성했습니다. ◇ 그룹 전 부문 이익 성장으로 기초체력 올려..비이자 부문 성과 돋보여 이번 실적의 주요 특징은 그룹사 전 부문의 고르게 이익을 냈다는 점입니다. 핵심 그룹사인 은행은 물론, 카드, 금투, 생명, 오렌지라이프, 캐피탈 등 모든 그룹사의 손익이 고르게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금투, 캐피탈, 자산운용 등 자본수익성이 높은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들의 이익 기여도가 높아지며 이익의 양적, 질적 측면이 모두 개선됐다”며 “금투, 캐피탈, 자산운용 등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는 높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13일 자회사인 제주은행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내부등급법(IRB: Internal Ratings Based Approach) 도입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신한금융은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3개 자회사(신한은행, 신한카드, 제주은행)의 내부등급법 도입을 완료했습니다. 내부등급법이란 자체 신용평가시스템에 의해 산출된 리스크 측정 요소(부도율, 부도시손실률, 부도시 익스포져)를 활용해 신용리스크에 대한 위험가중자산을 산출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통상적으로 내부등급법을 도입하면 BIS자기자본비율 및 보통주자본(CET1) 비율이 상승하게 됩니다. 신한지주는 제주은행의 자체 리스크 역량 강화를 위해 내부등급법 도입을 추진해왔습니다. 지난 2018년 10월 제주은행 내부등급법 단계적 적용 승인 준비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금융감독원 현장 점검 등을 통해 약 3년 만에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적용 승인을 받게 됐습니다. 이번 제주은행의 내부등급법 도입 승인은 신한지주 리스크관리팀 주도하에 약 3년간 신한은행·신한카드·제주은행의 리스크 관련 부서들의 협업을 통해 이뤄낸 성과입니다. 특히 제주은행은 승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리스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12일 국내 금융사 최초의 디지털 전략적 투자(SI)펀드인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 펀드를 통해 혁신 디지털 플랫폼 기업 3곳에 총 770억원의 투자를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4월 초 그룹의 디지털 핵심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유망 벤처·스타트업 및 예비유니콘 기업에게 투자할 목적으로 총 3000억원 규모의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펀드를 조성했습니다. 이번에 첫 투자 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은 포티투닷, 인성데이타, 펫이지 총 3개입니다. 이번 투자는 미래 시장 선점, 그룹사 핵심 디지털 사업 활성화, 비금융 플랫폼 연계를 통한 그룹 T&T(Traffic & Transaction) 확대 등 펀드의 조성 취지가 명확히 반영돼 있습니다. 먼저 신한금융은 자율주행 모빌리티 기술 선도 기업인 ‘포티투닷’에 300억원을 투자할 예정입니다. ‘포티투닷’은 차별화된 자율주행 기술과 모빌리티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신한금융은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핵심 사업자로 기대받고 있는 ‘포티투닷’과 함께 자율주행 모빌리티 관련 지불·결제 시장 주도권을 선점할 계획입니다.
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다음달 9일까지 서울산업진흥원과 함께 ‘서울메이드’ 사업에 참여할 스타트업을 모집한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서울메이드’는 서울산업진흥원이 가치있는 소비를 지향하는 전 세계 MZ세대(밀레니엄+Z세대·1980년~2000년대생)에게 서울의 감성이 담긴 콘텐츠와 상품·공간 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만든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인데요. 이번 사업은 서울메이드가 스타트업 육성 노하우를 보유한 신한금융의 ‘신한퓨처스랩’과 함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만들어 나갈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할 목적으로 기획됐습니다. 이번 사업의 모집 대상자는 창업 7년 이내의 초기 스타트업으로, 선발 기업에게는 ▲서울메이드 with 신한퓨처스랩 브랜드 마케팅 특화 지원 ▲우수기업 멘토링 ▲전문 투자기관 연계 등 맞춤형 종합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될 예정입니다. 아울러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구축한 ‘서울메이드 스테이지 with 신한(서울시 중구 소재)’ 내 업무공간과 다양한 컨퍼런스, 네트워킹 프로그램 등의 혜택도 함께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업의 참가 신청 및 세부내용 확인은 이노톡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습니다. 이성용 디지털부문 부문장(신한DS 사장)
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그룹의 새로운 브랜드 채널 ‘기발한 프로덕션’의 두 번째 캠페인인 ‘지구력 키우기’ 시리즈를 진행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기발한 프로덕션은 ‘대한민국의 기회를 발견하는 프로덕션’의 줄임말로, 스타트업·소상공인·지역사회·미래세대 등 대한민국 다양한 구성원들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성장을 응원하기 위해 만든 디지털 광고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입니다.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첫 번째 시리즈로 스타트업들의 광고·홍보를 지원하는 SNS(사회관계망 서비스) 캠페인을 진행했습니다. 두 번째 시리즈인 지구력 키우기는 친환경을 주제로 기획됐으며 ▲제로 웨이스트 ▲제로 카본 ▲제로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등 4가지 테마의 이야기를 통해 건강하고 깨끗한 지구를 위한 힘, ‘지구력’을 함께 키우자는 컨셉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유명 유튜브 채널이자 컨텐츠랩인 ‘비보티비(VIVO TV)’와의 협업을 통해 친환경 고수들의 노하우를 웹 예능 형식으로 제작했는데요. 방송인 송은이, 김숙, 타일러가 함께 출연해 일상에서도 손쉽게 해볼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실천 방법을 소개하며 구독자들의 동참을 유도할 계획입니다. 영상은 이번달 25일부터
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조용병)은 그룹의 원신한 금융 플랫폼인 ‘신한플러스’의 모바일웹을 오픈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기존 신한플러스 서비스는 신한은행 쏠, 신한카드 PayFAN, 신한금융투자 i 알파, 신한생명의 스마트창구 등 그룹사 대표 앱을 통해서만 이용 가능했는데요. 기존 1600만 회원들과 신규 고객들은 이번에 오픈한 모바일웹을 통해 별도의 앱 설치 없이 편리하게 포인트 거래, 쿠폰 사용, 각종 이벤트 참여 등 주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신한금융은 이번 론칭을 기념해 다음달 31일까지 ▲모바일웹을 통한 신한플러스 최초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3000 마이신한포인트를 제공하는 ‘신한플러스로 모.신.다’ 이벤트 ▲네이버 검색창에서 신한플러스를 검색하고 모바일웹에 로그인한 고객에게 포인트를 제공하는 ‘초록창에서 신한플러스를 찾아라’ 이벤트를 동시에 진행합니다. 아울러 신한금융은 그룹의 친환경 금융 전략인 ‘Zero Carbon Drive’ 기조에 맞춰 친환경 모빌리티인 서울자전거 따릉이 이용권을 구매할 수 있는 ‘따릉이+(플러스)’ 서비스를 신한플러스에 탑재했습니다. 신한플러스 멤버십 등급에 맞춰 제공되는 스탬프를 통해 따릉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