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로봇 모션·에너지 제어 전문 기업 알에스오토메이션(140670)은 지난해 매출액 821억 6997만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6.7% 감소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억 4890만원으로 86.2% 감소했다. 회사 측은 “로봇·신재생에너지 시장의 투자가 기대에 미치지 못해 지난해 상반기부터 매출과 수익이 저조한 모습을 보였다”며 “4분기부터는 로봇 모션과 에너지 제어, 수출 분야 등이 호전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올 한 해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이익 구조가 비교적 탄탄한 로봇 모션 제어 분야의 매출 비중 향상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익은 각 232억 2272만원, 6억 4343만원을 기록했다”며 “3분기까지 이어지던 누적 적자 상태를 벗어난 상태. 이 흐름을 올해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덕현 알에스오토메이션 대표도 “올해는 우리 전문 분야인 로봇·신재생에너지 시장의 성장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돼 양적인 성장을 기대한다”며 “내부적으로는 원가 경쟁력을 강화해 이익을 크게 개선하는 한 해로 만들 것”이라고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반도체 공정용 화학소재 전문 기업 램테크놀러지(171010)는 10일 30% 변동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보다 33.1% 증가해 434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익은 각 전년보다 111.1% 늘어 45억원, 111.5% 증가해 32억원을 기록했다. 램테크놀러지 관계자는 “이번 실적 달성은 반도체 핵심 소재인 불화수소 제품 매출증가와 함께 원가개선으로 수익성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요 글로벌 고객사들이 고순도 불화수소 국산품 대체 행보를 보이고 있어 이에 매출액 증가과 함께 이익개선이 극대화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에도 반도체 핵심소재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당사의 수혜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1년 설립된 램테크놀러지는 반도체 제조공정의 핵심 재료인 식각액, 박리액, 세정액 등 반도체 산업 핵심 유·무기 케미컬을 제조하고 있다. 아울러 LCD, OLED, 2차전지, 태양전지 등 IT 연계 산업 전분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한편 램테크놀러지는 최근 반도체 화학 소재 제품 국산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알에프텍(061040)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보다 18.5% 증가한 2848억원, 영업이익은 143.1% 증가한 140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합병한 히알루론산(HA)필러 등 신규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5G 안테나 충전기 등 IT 사업부가 외형 성장을 달성한 결과라고 사측은 설명했다. 알에프텍은 지난해 1분기 5G 기지국용 안테나시장에 진출했다. 같은해 8월에는 히알루론산(HA) 필러 제조업체 ‘유스필’을 흡수합병함으로써 메디컬 에스테틱으로 사업을 다각화했다. 알에프텍 관계자는 “알에프텍의 매출액은 2013년을 정점으로 2018년까지 5년 연속 감소세를 보여왔지만 신규사업의 실적 기여로 19년 실적이 반등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기존 IT 사업뿐 아니라 신규사업까지 고르게 성장을 견인하는 균형적인 사업포트폴리오가 갖췄다”며 “올해에는 질적인 측면에서도 모두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에이치시티(072990)는 30% 변동공시를 통해 2019년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보다 30.1% 증가해 474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영업익과 당기순익은 각 전년보다 66.2% 늘어 72억원, 67.7%가 올라 61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외형과 내실 모두 큰 폭 향상됐다”며 “분기별 가이던스를 모두 부합·상회하는 끝에 이룬 결실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시험인증 사업과 교정 사업이 나란히 호조를 보였다. 지난해 4월 5G 상용화가 시작되며 기지국, 단말기, 와이파이 시험인증 수요·단가가 동반 성장했다. 교정 부문에선 5G RF(무선주파수) 계측기 교정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 2020년은 5G 대중화가 기업 성장을 견인한다. 실내에서도 5G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인빌딩 인프라가 구축되고 기존 3.5GHz 주파수를 보조할 28GHz 대역이 본격화된다. 여기에 ‘5G 올림픽’을 준비 중인 일본은 물론 미국·유럽·중국 등 해외 시장을 겨냥한 인프라 장비가 지속 출시돼 수혜 기반이 확대될 전망이다. 이수찬 에이치시티 대표는 “2019년이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클래시스(214150)는 자사 대표제품인 ‘슈링크’가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으면서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2019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 전년보다 71% 증가한 811억원, 138% 오른 41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51.3%로 판매 금액 절반 이상이 이익으로 귀속된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클래시스는 미용 의료기기를 자체 개발·생산·마케팅을 영위하고 있다. 기업연구소를 통해 핵심 기술을 내재화 하고 의사와 일반 소비자 등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도 진행한다. 회사는 특히 대표 제품인 슈링크가 국내 미용의료시장의 대중화를 이끌고 해외 시장에서는 인지도가 확산되면서 외형성장에 따른 이익 증가가 가속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클래시스 IR 담당자는 “슈링크가 하나의 브랜드로 자리 잡으면서 아이슈링크, 브이슈링크, 에스슈링크 등 다양한 카트리지에 대한 인지도와 사용률도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슈링크와 알파, 슈링크와 울핏 등 자사 제품을 결합한 프로그램도 호평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성장을 위해 슈링크의 글로벌 브랜드 확산과 더불어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메리츠화재(000060)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보다 28.4% 증가한 3013억원에 이른다고 30일 밝혔습니다. 누계 매출액은 전년보다 13.4% 늘어난 8조 469억원, 영업이익은 12.8% 증가한 3528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미래수익 핵심 지표인 장기 인보장 신계약 매출은 전년보다 38% 증가한 1695억원을 달성했습니다. 특히 장기 인보장 매출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한 2017년(776억원)과 비교해 2배 이상의 성장을 이뤄냈습니다. 자기자본이익률(ROE, 별도재무제표 기준)은 11.5%이며 5년 연속 두 자릿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19년 주당배당금과 총배당액은 각 전년보다 3.7% 오른 850원, 3.3% 증가한 948억원이며 시가배당률은 4.6%입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전속채널, GA, 다이렉트 등 모든 영업 채널의 지속적 매출 성장에 따라 지난해 장기 인보장 시장점유율은 21.8%”라며 “동시에 이러한 매출 성장에 따른 추가상각 부담을 이겨내고 당기순익이 증가하는 등 보험 본질 이익을 극대화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15일 스마트폰용 카메라 렌즈·액츄에이터·카메라 모듈을 전문 제조하는 해성옵틱스(076610)는 3분기 실적을 지난 14일 공시했다고 밝혔습니다. 3분기 연결 기준 누적 매출액은 276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90%이상 증가했습니다.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 30억원, 6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에 따라 회사 관계자는 “2년 연속 영업손실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습니다. 3분기 별도 매출액·영업손실·분기순손실은 각 829억원, 30억원, 2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카메라모듈 사업의 호조로 수익 개선에 나선 지난 상반기와 비교했을 때 국내와 중국 4대 스마트폰 제조사의 고가 스마트폰 모델 출시 감소, 스마트폰 판매 비수기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회사는 대부분의 매출이 고성능 카메라 모듈 완제품을 제조하는 국내 대기업을 통해 발생하고 있어 고가 스마트폰 출시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며 “4분기부터는 렌즈 모듈 사업의 매출이 증가하고 내년 상반기에 카메라 모듈 부품 산업이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2차전지 시스템 전문기업 엔에스(217820)가 올해 3분기 경영 실적을 14일 공시했습니다. 회사는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영업이익·당기순익을 각 전년동기보다 24% 오른 462억원, 11% 증가한 24억원, 43% 상승한 3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엔에스는 중국의 꾸준한 투자 증가에 따른 적극적 대응과 더불어 유럽 시장 개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실적 증가는 그 노력이 일부 반영된 것”이라며 “주주분들의 관심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엔브이에이치코리아(067570)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실적을 14일 발표했습니다. 매출액·영업익·당기순익은 5982억원, 170억원, 당기순익 8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상승했고 영업익과 당기순익은 흑자 성장세를 유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3분기는 영업이익 부분에서 수익구조 개선이 두드러졌습니다. 이 관계자는 “회사의 자동차 부문에서 본사와 러시아 법인 실적이 흑자로 돌아섰다”며 “최근 인수한 클린룸 전문업체 원방테크와 거더교량 전문업체 삼현피에프의 실적은 회사의 수익구조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대폭 개선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4분기부터는 GV80, 그랜저 부분변경모델, K5신형의 출시가 예정돼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는 기아차 인도공장 공급을 위해 진출한 현지 공장의 양산 차종 증가, 폭스바겐·현대차 체코공장 수주 물량 양산 시작으로 성장이 더 고무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엔브이에이치코리아는 올 한 해 매출 증진·수익구조 개선을 위해 힘쓰면서도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도 이어오고 있는데요.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종합 디지털 마케팅 그룹 퓨쳐스트림네트웍스(FSN, 214270)는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36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6%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습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1억원으로 소폭 감소했지만 당기순익은 6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보다 119억원 가량 증가해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연결기준 FSN 3분기 누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 전년보다 29.8% 오른 1051억원, 9.2% 상승한 5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당기순익도 133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하반기 광고 집행 금액 증가를 통한 국내 디지털 마케팅 사업 실적 개선, 미디어커머스 신규사업 성장 가속화, 해외사업 성장세 지속 등이 호실적 주요 요인”이라며 “특히 미디어커머스 신규사업이 올해 인수한 링거워터 매출로 인해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 해외사업 담당 자회사 FSN ASIA 역시 성장 궤도에 올라서며 실적 견인에 힘을 보탰다고 합니다. 이 관계자는 “FSN은 빅데이터 기반 애드테크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내 디지털 마케팅 선도 사업자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며 “해외사업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