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오는 9월 지방권에서 나오는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이 올해 월별 최다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방권 가운데서는 부산의 입주물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29일 직방에 따르면, 9월 전국 아파트 입주예정물량은 총 2만8819가구입니다. 권역별로 구분해 볼 경우 수도권은 1만4987가구, 지방은 1만3832가구로 나타났습니다. 지방권 내 입주예정물량은 올해 월별 추이로 봤을 때 가장 많은 숫자입니다. 지방권에서는 부산이 6589가구로 가장 많은 입주물량이 예정된 가운데, 광주 3364가구, 대구1429가구, 전북 993가구 등의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방권서 예정물량이 가장 많은 부산 또한 올해 월별로만 구분했을 때 최다입니다. 수도권의 경우 경기도가 1만1747가구로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한 가운데 인천 1916가구, 서울 1324가구로 집계됐습니다. 경기도에 공급 예정된 입주물량은 전월과 비교했을 때 47% 증가한 수치입니다. 서울과 인천은 각각 23%, 66% 감소하며 경기도와 대조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경기도에서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3개 단지 등이 입주할 예정인 화성이 4154가구로 물량이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성남(24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부터 2024년 상반기까지 수도권에 예정된 아파트 총 입주예정 물량이 전국 전체 예정물량의 절반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 중에서는 대구의 입주예정 물량이 가장 많았습니다. 23일 부동산R114와 한국부동산원이 공동으로 연구해 내놓은 '공동주택 입주예정물량 정보'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오는 2024년 6월까지 향후 2년간 전국에서 입주예정에 있는 아파트 물량은 총 78만9585가구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 경기, 인천을 통틀은 수도권 내 입주물량은 41만5419가구, 지방은 37만4166가구로 수도권이 전체 물량의 52.6%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광역자치단체로 세분화하면 경기도가 25만9101가구로 입주예정물량이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인천 8만2118가구, 서울 7만4200가구로 수도권 3개 지역이 1, 2, 3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방권에서는 ▲대구(6만3273가구)▲충남(5만8515가구) ▲부산(5만817가구)을 비롯해 ▲경남(3만6336가구) ▲경북(2만6965가구) ▲충북(2만6849가구) ▲전남(1만9946가구) ▲전북(1만8511가구) ▲광주(1만6369가구) ▲울산(1만6315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서울 내 아파트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기존 매매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되는 하락거래 비중이 상승거래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은 단지별 동일면적 직전 거래가격 대비 상승거래와 하락거래의 10년 간 추이를 조사한 결과를 22일 발표했습니다. 통계 자료는 거래건 별로 거래가격의 오차범위 1% 이상일 시 상승거래로, 1% 미만일 시 하락거래로, 1% 범위 내일 시 '보합'으로 분류해 내놓았습니다. 결과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현 시점까지 서울 내 상승거래는 2604건, 하락거래는 2722건으로 집계되며 하락거래가 상승거래를 앞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국으로 통틀어 봤을 때도 상승거래 7만4842건, 하락거래 7만4230건으로 엇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변동률의 경우 올해 1~2분기에는 전국과 서울 모두 1% 오차범위를 넘어서는 하락거래의 비율이 40%를 초과해 지난 2019년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와 함께, 올해 3분기 전국과 서울의 하락거래 비율은 각각 48.6%, 54.7%를 기록하며 최근 10년 가운데 하락거래 비중이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해당 수치는 전국과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주택매매거래 시장 거래총액이 3년 만에 100조원 이하로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파트의 경우 10년 만에 매매거래총액이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조사한 주택매매거래 분석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국 주택매매거래 총액은 84조9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는 지난 2019년 상반기 총액 규모인 84조3000억원 이후 3년 만에 100조원 아래로 떨어진 금액 입니다. 역대 반기 최고거래액을 기록한 지난 2020년 하반기 201조4000억원과 비교할 경우 57.8%가 줄어들었고, 직전인 지난해 하반기와 비교하면 35.3%가 감소했습니다. 전년 동기에 기록한 165조원 대비로 보면 48.5%가 줄었습니다. 올해 상반기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 총액은 48조5000억으로 10년 전인 2012년 하반기 44조9000억원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습니다. 최고 거래액을 기록한 지난 2020년 하반기 152조7000억원과 비교하면 68.4%가 줄었으며, 전기인 2021년 하반기 86조3000억원과 비교할 경우 44.0%가 감소했습니다. 아파트 외 주택의 올해 상반기 매매거래 총액은 단독다가구 17조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HDC현대산업개발[294870]은 경기 수원시 권선동 일원에 공급하는 ‘수원 아이파크 시티’ 3개 단지의 아파트 및 주거용 오피스텔 총 557가구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분양하는 수원 아이파크 시티는 10·11·12단지입니다. 10단지의 경우 지하 2층~지상 14층, 3개동, 128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11·12단지는 지하 4층~지상 13층, 8개동, 총 429실 규모의 주거용 오피스텔이 들어섭니다. 아파트의 경우 단일 전용면적 84㎡로, 오피스텔은 전용 55~84㎡로 구성됩니다. HDC현대산업개발에 따르면, 수원 아이파크 시티는 약 30만평 부지에 공동주택, 주상복합, 단독주택 등 총 7000여 가구 규모의 주거시설과 상업시설, 공공시설, 도서관, 생태공원 등이 어우러진 민간 도시개발 프로젝트입니다. 10·11·12 단지의 경우 주변의 장다리천, 공원 등 녹지시설을 통해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고 오피스텔 단지에 조성되는 스트리트 쇼핑을 바탕으로 생활 편의성을 더한 것도 특징입니다. 단지 반경 500m 내에 초중고도 자리잡고 있어 입주민 자녀들의 통학환경도 수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와 함께, 지하철 1호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건설[000720]은 이달 강원 원주시 관설동 일원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원주 레스티지' 분양에 나선다고 4일 밝혔습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18층, 13개동, 전용면적 84~136㎡, 총 975가구 규모로 조성됩니다. 전용면적 타입 별 가구수는 ▲84㎡A 244가구 ▲84㎡B 356가구 ▲115㎡A 217가구 ▲115㎡B 31가구 ▲136㎡ 127가구입니다. 단지는 비규제지역으로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 지역·면적별 예치금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의 원주시 및 강원도 거주자라면 세대주 여부, 보유주택 수와 상관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한 것이 특징입니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은 최대 70%까지 적용되며, 계약 즉시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는 이점도 있습니다. 분양 측은 원주 원도심인 무실지구와 신도심인 원주혁신도시가 모두 가까운 입지에 조성돼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으며, 특화 설계를 도입해 상품성 차별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선, 교통 인프라의 경우 인근 원주역을 통해 KTX를 이용해 서울 청량리역까지 약 40분대면 접근할 수 있으며 남원주IC를 통해 중앙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광주~원주고속도로 접근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금호건설[002990]이 경기 성남 분당구와 인천 서구 내 아파트 시공사업을 연달아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1일 금호건설에 따르면, 지난 7월 성남 분당구 ‘야탑동 민간참여 공동주택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으며 인천 서구 ‘인천 왕길역 공동주택 신축공사’ 계약도 체결하면서 2건의 주택사업을 수주했습니다. 야탑동 민간참여 공동주택사업은 야탑동 탑골공원 주차장 부지를 아파트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성남도시개발공사에서 발주와 함께 토지를 공급하고 금호건설이 시공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총 사업비는 1469억원이며 토지 매입비 등을 제외한 민간사업비 798억원으로 아파트를 짓게 됩니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1층, 4개동, 242가구로 조성될 예정입니다. 인천 왕길역 공동주택 신축공사는 에이치비씨에서 발주하는 공사로 인천광역시 서구 오류동 일원에 지하 2층~지상 20층, 4개동, 243가구 및 근린상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총 공사 금액은 547억원으로 오는 12월 착공하며 입주는 2024년 12월로 예정돼 있습니다. 왕길역에 조성되는 아파트 단지의 경우 인천지하철 2호선 왕길역이 도보 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각 지로의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 올해 상반기 아파트 거래량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2년 상반기 주택 통계'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18만4134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50.6%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의 경우 9931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2%가 줄며 '거래절벽' 현상이 심화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아파트, 빌라, 다세대 등을 합친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 또한 지난해 상반기 대비 44.5%가 떨어진 31만260건을 기록했습니다. 서울은 3만4945건, 서울과 경기, 인천을 합친 수도권은 12만3831건, 지방은 18만6429건으로 전년 상반기 대비 각각 52.0%, 55.5%, 33.7% 감소했습니다. 거래 절벽 속에 주택 임대거래량은 늘며 매매거래와 대조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월세 주택 거래량의 경우 150만467건으로 전년 상반기보다 35.5%가 늘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서울은 48만6740건, 수도권은 106만665건, 지방은 50만802건으로 각각 30.5%, 35.1%, 36.3%가 증가했습니다. 임차유형별로 살펴볼 경우 월세 거래량이 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오는 8월 전국에서는 3만5000여가구의 아파트 입주물량이 나올 예정입니다. 올해 첫 3만가구대 입주물량임과 동시에 지난해 11월 4만7000여가구 이후 물량이 가장 많습니다. 25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8월 전국 아파트 입주물량은 총 53개 단지 3만5282가구입니다. 8월 입주물량은 7월 물량인 2만8409가구 대비 약 24% 증가했으며 지난해 11월 4만7386가구의 입주물량 이후 가장 많은 공급량입니다. 또, 지난 6월을 기점으로 2개월 연속 물량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권역별로 입주물량을 볼 경우 지방권이 1만9272가구로 가장 많으며, 수도권은 지난 달 보다 8% 줄은 1만6010가구가 입주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가 1만1864가구로 가장 많은 입주물량이 예정돼 있으며 뒤를 이어 대구(4385가구), 충남(4135가구), 인천(2435가구), 대전(2311가구), 부산(2282가구), 충북(1861가구)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의 경우 지난 달 보다 211가구 증가한 1711가구가 입주할 예정입니다. 7월 대비 입주물량이 늘며 1000가구 이상에 해당하는 대단지 공급도 증가했습니다. 8월 입주하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역세권으로 거듭난 서울 관악구 봉천동 일원의 봉천1-1구역에 807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가 들어섭니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일 개최한 제11차 도시계획위원회 수권소위원회에서 관악구 봉천동 일대 봉천1-1 주택재건축 정비계획 변경(안)이 ‘수정가결’ 됐습니다. 이에 따라 봉천1-1구역은 지난 2009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13년 만에 사업이 본격화되게 됐습니다. 봉천 1-1구역은 보라매공원, 보라매병원과 인접한 3만5613㎡ 규모의 사업지로 최근 신림선 경전철이 개통하며 역세권으로 거듭난 지역입니다. 이번 결정을 통해 주택단지 내 보차혼용통로가 공공보행통로로 변경됐으며, 효용성이 낮은 정비기반시설 계획을 조정해 공공주택을 50가구에서 67가구로 추가 확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구역은 용적률 269.3% 이하를 적용해 최고 30층, 공공주택 67가구를 포함한 총 807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로 다시 태어날 예정입니다. 아울러, 초·중·고등학교가 인접한 사업지임을 고려해 기부채납을 통해 연면적 1004㎡의 청소년 문화시설을 확보했습니다. 해당 시설 부설주차장 15면은 주차공간이 부족한 인근 저층주거지 주민과 공유하여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