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SK텔레콤(대표이사 박정호)이 5G 차세대 규격을 담은 백서를 발간하며 글로벌 5G 진화를 위한 기술 개발 선점에 나섭니다. 17일 SKT는 독일의 도이치텔레콤, 영국의 BT 등 글로벌 통신기업과 함께 운영 중인 ‘NGMN 얼라이언스(Alliance)’를 통해 5G 차세대 규격인 ‘5G 옵션(Option) 4’ 백서를 발간했습니다. NGMN 얼라이언스는 2006년 도이치텔레콤 등 글로벌 이동통신사 등이 조직한 표준화 단체로 모바일 네트워크 표준 가이드를 만들어 장비 개발사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5G 옵션 4’는 5G 코어·기지국 장비만을 이용하는 현 단독모드(SA∙Stand Alone) 기술인 ‘옵션2’에서 한 단계 나아가, LTE 네트워크와 결합된 서비스 제공까지 가능한 차세대 5G 표준 SA(Stand Alone) 기술입니다. 현재 전세계 통신사 중 일부가 상용화한 5G 단독모드(SA) 기술인 ‘옵션 2’는 LTE 결합 없이 5G네트워크만 활용할 수 있습니다. 대다수 통신사가 사용중인 비단독모드(NSA) 기술 대비 속도∙품질에서 성능이 떨어지는 한계를 갖고 있습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수출 절벽에 놓인 쌍용자동차가 주요 수출시장인 영국에서 현지 마케팅을 강화합니다. 쌍용차는 유명 스포츠 스타 후원, 소방구조국 차량 공급 등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 제고에 나섰는데요. 티볼리 가솔린 1.2 터보 모델 출시를 계기로 수출 확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쌍용차는 소비자 브랜드 만족도 결과를 바탕으로 인지도 제고 및 판매 확대를 위한 현지 마케팅에 나선다고 28일 밝혔습니다. 쌍용차는 영국의 자동차 전문지 ‘어니스트 존’이 조사한 소비자 브랜드 만족도에서 4위에 올랐는데요. 렉서스, 스코다, 재규어에 이어 상위권에 안착했습니다. 자동차 소유주 1만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이번 설문조사는 차량신뢰성, 안락함, 연비, 실용성, 주행성능 등을 항목별로 평가했는데요. 특히 쌍용차는 신뢰성 부문에서 렉서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받기도 했습니다. 쌍용차는 이처럼 소비자 만족도가 높은 영국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전 럭비 영국국가대표 선수이자 현재 인기 요리사로 활약 중인 필 비커리를 브랜드 홍보대사로 임명했고, 이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LG전자가 의류관리기 ‘스타일러’를 영국에 출시했습니다. LG전자는 영국 런던 ‘존 루이스(John Lewis)’ 본사에 이달 9일부터 20일까지 2주간 ‘스타일러 체험존’을 운영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존 루이스는 영국 고급 백화점을 운영하는 회사입니다. 다음 달에는 존 루이스 백화점에 정식 입점합니다. 지난 9일부터는 존 루이스 홈페이지를 비롯한 온라인에서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존 루이스는 이번 출시에 맞춰 홈페이지에 세탁 및 건조기 부문에 ‘의류관리기(Clothes Care Systems)’ 카테고리를 새로 추가했습니다. LG전자는 “영국은 사립학교를 중심으로 대부분 초중고교에서 의무화된 교복 문화, 트렌치코트와 클래식 수트로 대표되는 복식 문화, 수시로 비가 오는 날씨 등으로 매일 집에서 쾌적하게 옷을 관리할 수 있는 의류관리기 수요가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영국 출시는 독일, 스웨덴 등에 이어 유럽에서는 5번째입니다. 스타일러를 출시한 국가 수는 한국, 일본, 중국, 미국, 호주, 러시아 등 모두 15개입니다. 류재철 LG전자 H&A사업본부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화웨이가 영국에 이어 유럽의 5G 시장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영국 정부가 국가안보회의(NSC)를 열고, 화웨이에 5G 네트워크 장비 사업 권한을 부여하기로 했는데요. 씨넷(CINET) 등 외신에 따르면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가 29일(현지시간) 화웨이의 5G 장비 사업자들과 자유롭게 계약을 할 수 있도록 툴박스를 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다만, 유럽연합집행위도 일부 보안 위협 우려가 큰 경우는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영국의 경우 화웨이를 고위험 공급업체(high-risk vendor)로 지정해 핵시설이나 군사기지 등 민감한 분야에서 화웨이 장비 설치를 제외키로 했는데요. 또 네트워크 핵심 부문을 배제한 장비부분만 도입하고, 시장점유율도 35%를 넘지 못 하도록 상한선을 뒀습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유럽연합의 5G 장비 도입 관련 툴박스에 각 국가별로 5G 도입 때 보안을 확실하게 할 수 있도록 객관적인 평가 강화를 요구했습니다. 이 경우 보안만 확실하면 화웨이도 유럽 시장에 5G 장비 경쟁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화웨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삼성전자는 해외에서 QLED 컬러볼륨 등 혁신성을 이미 인정받았다고 강조했다. 29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앞서 2017년 삼성 QLED TV를 처음으로 출시한 후 미국·영국·호주 등 주요 국가에서 광고심의기관을 통해 ‘QLED’라는 명칭을 사용하는데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이미 받았다. 삼성전자는 퀀텀닷 기술을 적용한 TV를 QLED라고 명명하고, 컬러볼륨 100%의 정확한 색재현력, 업계 최고 수준의 밝기와 명암비, HDR10+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최고의 화질을 제공하며 압도적 1위를 유지해 왔다. 삼성 QLED TV가 시장에서 인기를 얻자, 미국·영국·호주 에서 QLED라는 명칭이 전기발광(Electro-Luminescent QD,자발광) 방식의 디스플레이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논쟁이 있었지만 각 국의 광고심의기관 모두 삼성전자 손을 들어줬다. 2017년 7월 호주에서는 타사가 ACB(Advertising Claims Board, 광고심의기구)에 전기발광을 의미하는 QLED라는 명칭을 쓰는 것은 소비자에게 혼선을 주는 허위광고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같은 해 10월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쌍용자동차는 영국, 벨기에, 스페인 등 유럽시장에서 본격적인 코란도 현지 판매에 돌입했다고 10일 밝혔다. 쌍용차는 신형 코란도를 앞세워 하반기 글로벌 판매 물량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지난달 20일부터 사흘간 영국 옥스포드셔 우드스톡에 있는 블레넘궁에서 신형 코란도 디젤 모델의 출시 및 미디어 시승행사를 열었다. 행사에 참석한 현지 언론 및 대리점 관계자들은 8년 만에 풀체인지(완전변경)된 코란도의 디자인과 실내공간 등에 높은 점수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오토익스프레스, 오토카, 텔레그래프 등에 소속된 자동차 전문기자들은 코란도의 뛰어난 고속 주행능력과 우수한 견인 능력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쌍용차는 영국을 시작으로 이달부터 벨기에, 스페인, 터키 등 유럽시장에서 신형 코란도의 현지 판매에 나설 방침이다. 쌍용차는 올해 하반기부터는 수출이 높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장 이달 중순부터 코란도 수동 모델의 수출 선적이 시작되고, 4분기에는 가솔린 모델도 수출이 시작되기 때문이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유로앤캡 충돌테스트에서 최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쌍용자동차는 영국 도로교통 공사인 ‘하이웨이즈 잉글랜드’ 에 렉스턴 스포츠를 공급했다고 22일 밝혔다. 영국 공공 부문에 연달아 특장차를 공급하는 등 제품력을 해외 판매시장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쌍용차는 최근 하이웨이즈 잉글랜드와 도로 정비차량 조달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렉스턴 스포츠(현지명 무쏘) 32대를 전달했다. 하이웨이즈 잉글랜드는 영국 내 고속도로 및 주요 도로의 운영, 관리, 유지, 보수를 담당하는 기관이다. 이번에 공급된 렉스턴 스포츠는 영국의 주요 도로 관리를 위한 차량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하이웨이즈 잉글랜드 닉 해리스 운영책임자는 지난 5일 열린 차량 전달식에서 “무쏘는 우리의 업무 차량이 갖춰야 할 가성비, 신뢰성, 다목적성을 모두 충족시키는 차”라며 “도로 네트워크 유지 및 고객서비스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G4 렉스턴(현지명 렉스턴)은 지난 7월 영국 긴급이송 서비스 및 응급처치교육기관 ‘아이엠티 메디컬 트랜스포트’에 구급차 용도로 공급했다. G4 렉스턴의 뛰어난 주행성, 공간성 및 다목적성 등을 인정받은 덕분이다.
영국 매체가 진행한 평가에서 최고 점수 부여..세탁부터 추가 기능까지 만족 프랑스 애프터 서비스 지표서 공동 1위 선정..구매 후 2년 고장률 낮은 브랜드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LG전자 세탁기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자체 개발한 모터로 제품 내구성과 기능성을 모두 강화했을 뿐만 아니라 애프터 서비스 지표에서도 상위 업체로 선정됐다. LG전자는 최근 영국과 프랑스 등 유럽 시장에 출시한 세탁기가 최고 제품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유럽은 프리미엄 수요가 높아 가전제품 제조사가 공들이는 주요 시장 중 하나다. 영국 소비자 잡지 ‘위치(Which?)’는 최근 실시한 드럼세탁기 평가에서 12kg 용량 LG 드럼세탁기에 최고 점수인 89점을 부여했다. 매체는 “지금껏 테스트한 세탁기 중 최고(The best washing machine we’ve ever tested)”라고 말했다. 이 제품은 위치가 추천제품(Best Buy)으로 선정한 세탁기 가운데 평점이 가장 높다. 평가단은 세탁, 헹굼, 탈수 등 기본 성능은 물론 저소음, 사용 편의성, 스마트 기능까지 탁월하다고 설명했다. LG전자 세탁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중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잿값 인상과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저하되며 저조한 공급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경우 33만5822가구였으나 9만2954가구만 분양되며 저조한 분양진도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진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분양물량으로 계획했던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분양진도율 57.1%로 전국에서 계획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좋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넘기며 비교적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수치를 올렸습니다.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은 분양진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 저조, 지역내 청약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는 요인 등으로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는 전했습니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사업지가 많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요인으로 시원스런 아파트 공급을 단기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AI가전을 B2B(기업간거래) 시장에 공급하며 AI가전 생태계 확장에 나섭니다.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출시한 신제품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을 '그란츠 리버파크' 시행사 디에이치프라프티원에 공급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회사는 함께 공급하는 냉장고, 식기세척기, 인덕션, 오븐 등 빌트인 가전에도 스마트싱스 연결을 지원해 에너지 절감뿐 아니라 다양한 편리함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고급 빌라, 타운 하우스, 시니어 타운 등 여러 B2B 시장에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공급을 지속 확대키로 했습니다. 또한,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스팀 ▲Neo QLED 8K TV 등 AI가전으로 주거공간 뿐 아니라 상업·교육시설, 전시장 등 B2B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AI 기능을 더욱 강화한 2024년형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은 고효율 냉방 성능과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레이더 센서(Radar Sensor)를 탑재해 AI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AI 부재 절전' 기능은 레이더 센서가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사용자가 없다고 판단하면 절전 운전으로 자동 전환하고 사용자의 부재 패턴을 학습해 점차 빠르게 절전 운전으로 전환해 에너지 소비를 절감합니다. 또한, 공간 내 활동량의 변화를 감지해 냉방 세기와 풍량을 조절하는 '동작 감지 쾌적' 기능도 제공합니다. 오치오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이번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공급으로 입주민들이 삼성의 AI를 활용한 스마트하고 편리한 일상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B2B 시장에서도 삼성만의 차별화된 AI 기술을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며 'AI가전=삼성' 공식을 B2B 시장 생태계까지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부동산PF 대책)'을 13일 내놓았습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정부가 추진중인 부동산PF 연착륙 방안과 기본방향은 같지만 사업성 평가를 강화하고, 부실에 대해선 시장 스스로 정리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객관적·합리적 PF 사업성 평가기준 마련 먼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강화를 통한 사업장 옥석가리기 입니다. 현재 '양호-보통-악화우려'로 나뉘는 사업성 평가등급 분류를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한단계 더 세분화합니다. 평가기준을 사업장 성격에 따라 브릿지론 및 본PF로 구별하고 각각 토지매입·인허가·본PF 미전환 그리고 공사진행·분양·시공사 등 단계별 핵심 위험요인을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공통기준은 만기연장, 경공매 유찰 등 금융위험과 사업비증가, 사업전망 악화 등 수익구조위험 입니다. 평가 결과 '유의'는 재구조화나 자율매각 추진, '부실우려'는 상각 또는 경·공매를 통한 매각 추진 등 신속한 정리를 유도하고 사후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평가대상도 확대합니다. 현행 본PF와 브릿지론에 대해서만 사업성 평가하던 것을 부동산PF 대출과 위험특성이 유사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약정으로 확대하고 대상기관에 새마을금고를 포함합니다. 이렇게 되면 2023년말 기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규모는 230조원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금융당국이 최근 밝힌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작년말 기준 135조6000억원이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에 따라 재구조화·정리 대상으로 평가되는 사업장 규모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230조원 규모의 PF 사업성 평가대상 중 5~10%가량을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으로 볼 수 있고 만기연장이 어려울 정도로 사업성이 낮아 경·공매를 해야하는 사업장은 2~3%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재구조화·정리 위한 '신디케이트론'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마련합니다.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충분한 은행·보험업권이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합니다. 5대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생명보험 2개사(삼성·한화), 손해보험 3개사(메리츠·삼성·DB)가 공동출자에 참여하며 향후 지원현황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최대 5조원까지 확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신디케이트론은 PF 사업성 평가결과에 따라 경·공매를 진행하는 PF사업장에 대한 경락자금대출,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부동산PF정상화펀드(캠코펀드)의 자금집행 제고를 위해 '우선매수권' 도입을 추진합니다. 캠코펀드에 PF채권을 매도한 금융회사에 추후 PF채권 처분시 재매입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정상사업장 자금공급 위한 규제완화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PF사업장에는 차질없이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민생활력 제고를 위한 취약부문 금융지원방안'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의 PF사업자보증 공급을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확대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PF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개선이 이뤄지고 인센티브도 주어집니다. 그간 부실화된 사업장에 금융사가 신규자금을 지원하면 '요주의 이하'로 건전성이 분류됐지만 한시적으로 신규추가자금에 대해 '정상'까지 분류를 허용합니다. 또 신규자금 공급으로 PF사업장 사업성이 개선되는 경우 사업성을 재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했습니다. 이밖에도 ▲<저축은행> PF대출에 대한 유가증권 보유한도 완화 및 영업구역내 신용공여한도 규제완화 ▲<상호금융> 재구조화 대출 등에 공동대출 취급기준 일부완화 ▲<보험> PF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K-ICS(위험계수) 합리화 및 PF대출 전후 유동성관리 목적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인정 ▲<금융투자> 주거용 PF대출에 대한 한시적 순자본비율(NCR) 위험값 완화 및 채무보증 대출전환 관련 한시적 위험값 완화 등 업권별로 규제완화를 추진합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행중인 저축은행 예대율 완화나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원화유동성비율 완화 등 규제 유연화 조처도 올해말까지 추가 연장됩니다. PF채권 매각이나 신디케이트론 등 자금공급, 재구조화·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 금융사 임직원에 면책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당국 "연착륙 체력·정책수단 충분" 금융당국은 이번에 개선되는 PF사업성 평가기준을 충분히 의견수렴한 뒤 6월부터 시행하고 인센티브 등 제도개선 사항은 6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금융위·금감원 및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금융·건설업계 합동TF를 가동해 금융·건설업계와 상시소통하는 한편 추가로 필요한 조처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그간 PF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급격한 자금공급 위축과 일부 금융사·건설사의 건전성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민간과 공공의 공동노력으로 향후 연착륙 과정을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는 상황과 체력, 정책수단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권이 질서있는 연착륙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스스로 해결한다는 각오로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이번 대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