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홀딩스[005490]가 글로벌 철강시황 악화 등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31일 포스코홀딩스가 공시한 지난 2023년 연간 연결기준 잠정 실적에 따르면, 매출 77조1270억원, 영업이익 3조531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인 2022년 대비 매출은 9%, 영업이익은 27.2% 줄은 수치입니다. 당기순이익은 1조846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48.2%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외 시황악화에 따른 철강 가격 하락 및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 실적 저조로 전년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이 모두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포스코홀딩스에 따르면, 철강 부문에서는 포항제철소의 냉천범람 조기복구 이후 조업안정화를 빠르게 달성해 조강생산 및 제품판매가 다소 증가했으나 글로벌 철강시황 악화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3조2360억원에서 2조5570억원으로 감소했습니다. 친환경 미래소재 부문에서는 글로벌 수주확대로 전년 대비 매출은 증가했으나 EV성장 둔화와 이에 따른 국제 리튬가격의 지속 하락 영향으로 161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친환경 인프라 부문의 경우 경기침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LG화학[051910]이 글로벌 석유화학 산업의 시황 악화 등으로 인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줄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31일 LG화학이 공시한 지난 2023년 연간 연결기준 잠정 실적에 따르면, 매출 55조2498억원, 영업이익 2조5292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인 2022년과 비교할 경우 매출은 8.4%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5.1% 감소했습니다. LG화학 CFO(최고재무책임자)인 차동석 사장은 "글로벌 수요 둔화로 석유화학 산업의 시황 악화가 지속됐다"며 "전기차 수요에 대한 시장 우려와 함께 리튬 등 메탈 가격 급락이 매출과 수익성에 영향을 미치는 등 외부 변수에 따른 변동성이 극심했던 한 해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만을 놓고 볼 경우 매출 13조1348억원, 영업이익 247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8%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8.2% 증가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을 제외한 LG화학의 지난해 연간 매출은 약 26조6000억원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올해 매출 목표는 전년 대비 5% 증가한 27조8000억원으로 설정했습니다. 차동석 사장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글로벌 경기 및 전기차 수요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GS건설[006360]이 지난해 검단아파트 지하주차장 공사현장 붕괴사고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적자로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31일 GS건설이 공시한 지난 2023년 연간 연결기준 잠정 실적에 따르면, 매출 13조4370억원 영업손실 388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인 2022년과 비교할 경우 매출은 9.2%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 했습니다. GS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검단아파트 사고로 인한 일시적 비용 5524억원 반영을 포함해 품질향상 및 안전 점검 활동 등을 포함한 보수적인 원가율 및 공사기간 반영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신규 수주는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으로 10조184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36.6% 감소했습니다. 사업본부별로 매출을 살펴볼 경우 건축주택사업본부는 9조3350억원에서 10조2370억원으로 전년 대비 9.7%, 인프라사업본부는 지난해 1조610억원에서 1조1040억원으로 4.1% 증가했습니다. 신사업본부는 지난해 1조250억원에서 1조4140억원으로 38.0% 증가하며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해 주요 신규수주건은 건축주택사업본부에서 부산 시민공원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금호타이어[073240]가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 증대 효과 등으로 지난해 실적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30일 금호타이어가 공시한 지난 2023년 연간 연결기준 잠정 실적에 따르면, 매출 4조410억원, 영업이익 388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인 2022년 대비 매출은 13.5%가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무려 1578.5%가 뛰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9.6%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22년 금호타이어는 연간 영업이익 231억원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증가치를 배수로 따질 경우 약 16배 가량 증가한 셈입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베트남 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미국·유럽 등 선진시장 매출이 증대됐다"며 "판매 가격 관리를 통한 안정적 수익 구조 창출, 유통채널 다변화, 물류 인프라 확대 등도 실적 증가 요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만을 놓고 볼 경우 매출은 1조605억원, 영업이익은 149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8%, 영업이익은 710.6%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14.1%를 기록했습니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4분기의 경우 글로벌 RE 타이어의 수요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삼성엔지니어링[028050]이 지난해 주요 해외사업 매출 반영 등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30일 삼성엔지니어링이 공시한 지난 2023년 연간 연결기준 잠정 실적에 따르면, 매출 10조6249억원, 영업이익 9931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인 2022년 대비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41.3% 증가한 수치입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695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6.8% 증가했습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이 올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의 경우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지난해 양질의 해외 프로젝트 매출 반영과 혁신을 통한 원가 개선 등으로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며 "기본설계(FEED) 프로젝트의 지속적인 수주, 수소 개발 프로젝트 사업 본격화, 에너지와 탄소포집 분야에서의 글로벌 기업들과의 기술협약 등 의미있는 성과도 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해 수주 규모는 8조8000억원, 수주 잔고는 16조80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수주의 경우 화공부문에서 7조7458억원, 비화공부문에서 1조455억원 규모를 올렸습니다. 지난해 4분기 만을 놓고 볼 경우 매출 2조8275억원, 영업이익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GS건설 계열사인 자이에스앤디(자이S&D)[317400]가 지난해 부동산 시장 둔화 등의 여파로 전년 영업이익이 줄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30일 자이에스앤디가 공시한 지난 2023년 연간 연결기준 잠정 실적에 따르면, 매출 2조3746억원, 영업이익 1266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인 2022년 대비 매출은 4.2%, 영업이익은 36.3% 감소한 수치입니다. 자이에스앤디 관계자는 "지난해 부동산 시장 둔화와 공사비 원가상승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부동산 시장 악화 및 건설업계 어려움, 중견 건설사 현금흐름 저하와 유동성 대응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선제적 리스크 관리로 안정적 재무구조를 확보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자이에스앤디에 따르면,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우발채무가 없으며 현금성 자산은 4596억원으로 풍부한 유동성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부채비율은 지난해 97.7%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건설업계는 부채비율 200% 이하일 경우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올해 자이에스앤디는 수주 목표치를 지난해 실적 대비 28.2% 늘린 2조1200억원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제철[004020]이 건설시황 둔화로 인한 제품판매 감소 등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줄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30일 현대제철이 공시한 지난 2023년 연간 연결기준 잠정 실적에 따르면, 매출 25조9148억원, 영업이익 807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인 2022년 대비 매출은 5.2%, 영업이익은 50.1% 줄은 수치입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49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6.7% 감소했습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지난해 건설시황 둔화에 따른 봉형강 제품 판매량 감소 및 제품가격 하락과 전기요금 인상 영향으로 이익폭이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제철은 올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한다는 목표로 경영방침을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 정하고 수익 중심의 안정적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로드맵 실행에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입니다. 전동화, 에너지 소재 분야에 대해서도 사업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올해 신흥국 대상의 자동차강판 판매를 확대하고 메이저 완성차업체에 대한 장기 공급 물량을 확보해 전체 자동차강판 판매량 중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비중을 21%까지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로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대우건설[047040]이 주택부문 원가율 부담 등의 요인으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줄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매출은 해외사업 추진 등에 힘입어 목표치를 초과 달성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30일 대우건설이 공시한 지난 2023년 연간 연결기준 잠정 실적에 따르면, 매출 11조6478억원, 영업이익 662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인 2022년 대비 매출은 11.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2.8% 감소했습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7% 증가한 5215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간 매출의 경우 목표로 잡은 수치를 초과 달성했습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매출 목표치를 10조9000억원으로 잡은 바 있는 데 목표치 대비 106.9% 넘은 규모로 연간 매출을 올렸습니다. 대우건설은 지난해 분양 프로젝트 기반으로 한 주택건축부문의 매출 성장 및 이라크 알 포 공사, 나이지리아 LNG Train7 공사의 매출 기여 지속으로 사업계획을 초과 달성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주택건축사업부문의 원가율 부담이 지속되고 있고, 2022년 베트남THT 법인 실적 확대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전년보다 감소했습니다. 대우선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금호석유화학[011780]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부진 및 석유산업 수익 둔화세로 지난해 영업이익이 68.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9일 금호석유화학이 공시한 지난 2023년 연간 연결기준 잠정 실적에 따르면, 매출 6조3223억원, 영업이익 359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인 2022년 대비 매출은 20.7%, 영업이익은 68.7% 감소한 수치입니다. 지난해 4분기 만을 놓고 볼 경우 매출 1조5159억원, 영업이익 370억원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9%, 67.8% 감소했습니다. 4분기 실적을 사업부문별로 구분할 경우 합성고무는 매출 5316억원, 영업이익 153억원을 올렸습니다. 원재료 가격 약보합세 및 수요 관망세가 이어졌으나 고부가 제품 판매 확대로 수익을 방어했다고 금호석유화학 측은 설명했습니다. 합성수지 부문은 매출 2848억원, 영업손실 11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주원료인 스티렌모노머(SM) 가격의 약세가 지속되고 연말 수요 부진으로 고부가합성수지(ABS) 스프레드가 축소되며 수익성이 하락해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페놀유도체 부문은 매출 3663억원, 영업손실 104억원을 올렸습니다. 페놀 중국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현대오토에버[307950]가 완성차 고사양화에 따른 믹스 개선 등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이 27.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6일 현대오토에버가 공시한 지난 2023년 연간 연결기준 잠정 실적에 따르면, 매출 3조650억원, 영업이익 181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인 2022년 대비 매출은 11.27%, 영업이익은 27.43% 증가한 수치입니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지난해 그룹 디지털 전환 대응을 위한 IT 운영 역할의 확대, 차세대 ERP·CRM 시스템 확대 구축, 완성차 고사양화에 따른 믹스 개선 등이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업부문별로 실적을 살펴볼 경우 SI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한 1조97억원으로 집계됐으며, ITO 사업 매출은 9.4% 증가한 1조4157억원을 올렸습니다. 차량 소프트웨어 부문은 6396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27.9%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4분기 만을 놓고 볼 경우 매출 8994억원, 영업이익 52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8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81% 감소했습니다.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AI가전을 B2B(기업간거래) 시장에 공급하며 AI가전 생태계 확장에 나섭니다. 삼성전자[005930]는 최근 출시한 신제품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을 '그란츠 리버파크' 시행사 디에이치프라프티원에 공급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4일 밝혔습니다. 회사는 함께 공급하는 냉장고, 식기세척기, 인덕션, 오븐 등 빌트인 가전에도 스마트싱스 연결을 지원해 에너지 절감뿐 아니라 다양한 편리함으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수주를 시작으로 고급 빌라, 타운 하우스, 시니어 타운 등 여러 B2B 시장에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공급을 지속 확대키로 했습니다. 또한, ▲비스포크 AI 콤보 ▲비스포크 AI 스팀 ▲Neo QLED 8K TV 등 AI가전으로 주거공간 뿐 아니라 상업·교육시설, 전시장 등 B2B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입니다. AI 기능을 더욱 강화한 2024년형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은 고효율 냉방 성능과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하는 레이더 센서(Radar Sensor)를 탑재해 AI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AI 부재 절전' 기능은 레이더 센서가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사용자가 없다고 판단하면 절전 운전으로 자동 전환하고 사용자의 부재 패턴을 학습해 점차 빠르게 절전 운전으로 전환해 에너지 소비를 절감합니다. 또한, 공간 내 활동량의 변화를 감지해 냉방 세기와 풍량을 조절하는 '동작 감지 쾌적' 기능도 제공합니다. 오치오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이번 비스포크 AI 무풍 시스템에어컨 인피니트 라인 공급으로 입주민들이 삼성의 AI를 활용한 스마트하고 편리한 일상을 즐길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B2B 시장에서도 삼성만의 차별화된 AI 기술을 보다 많은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며 'AI가전=삼성' 공식을 B2B 시장 생태계까지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방안(부동산PF 대책)'을 13일 내놓았습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정부가 추진중인 부동산PF 연착륙 방안과 기본방향은 같지만 사업성 평가를 강화하고, 부실에 대해선 시장 스스로 정리하도록 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갖는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객관적·합리적 PF 사업성 평가기준 마련 먼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강화를 통한 사업장 옥석가리기 입니다. 현재 '양호-보통-악화우려'로 나뉘는 사업성 평가등급 분류를 '양호-보통-유의-부실우려'로 한단계 더 세분화합니다. 평가기준을 사업장 성격에 따라 브릿지론 및 본PF로 구별하고 각각 토지매입·인허가·본PF 미전환 그리고 공사진행·분양·시공사 등 단계별 핵심 위험요인을 반영하도록 했습니다. 공통기준은 만기연장, 경공매 유찰 등 금융위험과 사업비증가, 사업전망 악화 등 수익구조위험 입니다. 평가 결과 '유의'는 재구조화나 자율매각 추진, '부실우려'는 상각 또는 경·공매를 통한 매각 추진 등 신속한 정리를 유도하고 사후점검하기로 했습니다. 평가대상도 확대합니다. 현행 본PF와 브릿지론에 대해서만 사업성 평가하던 것을 부동산PF 대출과 위험특성이 유사한 토지담보대출, 채무보증약정으로 확대하고 대상기관에 새마을금고를 포함합니다. 이렇게 되면 2023년말 기준 부동산PF 사업성 평가 규모는 230조원 수준으로 늘어납니다. 금융당국이 최근 밝힌 금융권 부동산PF 대출잔액은 작년말 기준 135조6000억원이었습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사업성 평가기준 개선에 따라 재구조화·정리 대상으로 평가되는 사업장 규모와 관련해 "현 시점에서 단정하기 어렵다"면서도 "230조원 규모의 PF 사업성 평가대상 중 5~10%가량을 유의·부실우려 사업장으로 볼 수 있고 만기연장이 어려울 정도로 사업성이 낮아 경·공매를 해야하는 사업장은 2~3%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재구조화·정리 위한 '신디케이트론'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은 민간과 공공이 함께 마련합니다.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충분한 은행·보험업권이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합니다. 5대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과 생명보험 2개사(삼성·한화), 손해보험 3개사(메리츠·삼성·DB)가 공동출자에 참여하며 향후 지원현황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최대 5조원까지 확대 조성하는 방안을 검토합니다. 신디케이트론은 PF 사업성 평가결과에 따라 경·공매를 진행하는 PF사업장에 대한 경락자금대출, 부실채권(NPL) 매입 지원, 일시적 유동성 지원 등 역할을 수행합니다. 또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1조1000억원 규모로 조성한 부동산PF정상화펀드(캠코펀드)의 자금집행 제고를 위해 '우선매수권' 도입을 추진합니다. 캠코펀드에 PF채권을 매도한 금융회사에 추후 PF채권 처분시 재매입할 기회를 부여하는 것입니다. 정상사업장 자금공급 위한 규제완화 금융당국은 사업성이 충분한 정상 PF사업장에는 차질없이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지난 3월 관계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민생활력 제고를 위한 취약부문 금융지원방안'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주택금융공사의 PF사업자보증 공급을 25조원에서 30조원으로 5조원 확대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부동산PF에 대한 원활한 자금공급을 촉진하기 위해 다양한 규제개선이 이뤄지고 인센티브도 주어집니다. 그간 부실화된 사업장에 금융사가 신규자금을 지원하면 '요주의 이하'로 건전성이 분류됐지만 한시적으로 신규추가자금에 대해 '정상'까지 분류를 허용합니다. 또 신규자금 공급으로 PF사업장 사업성이 개선되는 경우 사업성을 재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명확히 했습니다. 이밖에도 ▲<저축은행> PF대출에 대한 유가증권 보유한도 완화 및 영업구역내 신용공여한도 규제완화 ▲<상호금융> 재구조화 대출 등에 공동대출 취급기준 일부완화 ▲<보험> PF정상화 지원 등에 대한 K-ICS(위험계수) 합리화 및 PF대출 전후 유동성관리 목적의 환매조건부채권(RP) 매도 인정 ▲<금융투자> 주거용 PF대출에 대한 한시적 순자본비율(NCR) 위험값 완화 및 채무보증 대출전환 관련 한시적 위험값 완화 등 업권별로 규제완화를 추진합니다. 2022년 하반기부터 시행중인 저축은행 예대율 완화나 여신전문금융회사(여전사) 원화유동성비율 완화 등 규제 유연화 조처도 올해말까지 추가 연장됩니다. PF채권 매각이나 신디케이트론 등 자금공급, 재구조화·정리 과정에서 발생한 손실에 대해 금융사 임직원에 면책을 부여하는 방안도 추진합니다. 당국 "연착륙 체력·정책수단 충분" 금융당국은 이번에 개선되는 PF사업성 평가기준을 충분히 의견수렴한 뒤 6월부터 시행하고 인센티브 등 제도개선 사항은 6월까지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금융위·금감원 및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금융·건설업계 합동TF를 가동해 금융·건설업계와 상시소통하는 한편 추가로 필요한 조처사항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은 "그간 PF시장의 높은 불확실성으로 급격한 자금공급 위축과 일부 금융사·건설사의 건전성 우려가 있기도 했지만 민간과 공공의 공동노력으로 향후 연착륙 과정을 무리없이 수행할 수 있는 상황과 체력, 정책수단이 충분히 갖춰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서 "금융권이 질서있는 연착륙의 책임있는 주체로서 스스로 해결한다는 각오로 역할에 최선을 다하도록 이번 대책을 추진해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