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하나금융투자는 16일 우리금융지주에 대해 올해 연간 추정 순익이 약 2조1000억원으로 전년대비 57.3% 대폭 증익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만5500원으로 상향했다. 최정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2분기 추정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378% 증가한 681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를 대폭 상회하고,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던 1분기보다도 높은 실적 기록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1.5% 내외의 대출성장률과 NIM(순이자마진) 3bp(1bp=0.01%p) 추가 상승에 따른 순이자이익 개선 외에도 비이자이익이 호조세를 보이는데다, 조선·해운업체 충당금 환입이 약 450~500억원 발생하면서 대손비용도 상당히 낮아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투자의 2분기 이익추정치에는 케이뱅크 할증 증자에 따른 지분법이익 600~650억원이 미포함된 상태다. 2분기에 인식될 경우 실제 순익은 7000억원을 크게 상회할 가능성이 크고, 만약 3분기로 이연된다면 이는 3분기 순익을 증가시킬 수 있는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최 연구원은 “현 PBR(주가순자산비율)과 PER(주가수익비율)이 0.33배와 4.1배에 불과한데
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IBK투자증권은 11일 우리금융지주의 2분기 연결순이익 전망치를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1만5000원에서 1만6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의 2분기 연결순이익 전망치를 기존 5752억원에서 6271억원으로 9% 상향조정했다”며 “현재 컨센서스는 5446억원을 15.1% 상회하며, 코로나 추가충당금을 적립했던 지난해 2분기 대비로는 314% 증가하는 수치”라고 말했다. 이익전망 상향조정 요인은 NIM(순이자마진) 상승과 충당금비용 감소다. NIM은 전분기 대비 7bp(1bp=0.01%p) 상승했던 1분기보다 상승폭은 축소되지만 3~4bp 상승해 이자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기존 전망치 대비 1bp 추가 상승분을 반영한 것이다. 충당금비용은 1분기와 큰 차이가 없을 전망이며, 2분기까지 대손비용률은 17~18bp로 매우 낮은 수준이다. 김 연구원은 “1분기 6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이 서프라이즈였다면 향후 실적에서는 분기당 경상적순이익이 6000억원 이상임을 확인하게 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3분기 연결순이익 전망치는 6546억원”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추가지분 확보
인더뉴스 엄수빈 기자ㅣ우리금융지주(대표 손태승)는 서울산업진흥원과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및 도시문제해결에 특화된 스타트업(Start-up)의 성장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ESG·도시문제해결 특화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사무공간·투자유치·역량강화 프로그램 및 네트워크 등을 지원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협업해 나갈 방침입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스타트업 협력 프로그램 ‘디노랩(Digital Innovation Lab)’을 그룹 공동사업으로 확대하고, 지난해 서울시 성동구에 통합센터를 마련했습니다. ‘서울창업허브’는 서울시가 설립하고 서울산업진흥원이 운영하고 있는 전문 창업지원 기관인데요. 우리금융은 디노랩을 통해 서울창업허브와 함께 스타트업 육성 시너지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오랜 기간 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온 서울산업진흥원과 협력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ESG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의 스타트업과 협력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정훈 기자ㅣ우리금융그룹(대표 손태승)이 전 그룹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따른 유급휴가를 시행한다고 26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금융그룹 임직원들은 회차별 백신 접종시 접종 당일을 기점으로 이상 반응이 있을 경우 의사 소견서 등 별도의 서류 제출 없이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임직원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백신 접종률 제고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휴가를 실시하기로 했다”며 “임직원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는 등 안심하고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 권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얼마 지나지 않아 ESG(환경·사회·지배구조)라는 용어를 별도로 쓰지 않게 될 겁니다. 모든 곳에서 당연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신진영 한국기업지배구조원장은 지난 17일 열린 ‘ESG 시대로의 대전환과 자본시장의 미래’에서 코로나19 이후 뉴노멀로 자리잡은 ESG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과거 사회공헌사업의 일부나 착한 이미지를 만드는 방법쯤으로 여겨지던 ESG가 기업의 필수 생존전략으로 자리매김한 겁니다. 코로나19 위기를 전환점으로 금융권 수장들도 ‘ESG 없이는 성장·투자도 없다’고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금융권은 현재 조직·인력·상품 모든 면에 ESG를 적용하고 있는데요. 인더뉴스에서는 착한금융을 넘어 지속가능한 성장의 핵심요소로 부상한 ESG, 금융권의 새 패러디임이자 기준을 들여다봅니다. ◆ 포스트코로나 시대, 금융그룹 新전략 ‘ESG’ 포스트코로나 시대엔 기업의 재무적 요소뿐 아니라 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비재무적 요인이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는 판단이 전 세계에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 분야에서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EU의 경우 지난 10일부터 ‘지속가능 금융공시규제’를 적용했습니다. 금융권에서 ESG가 제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악사손해보험의 매각 첫 단계인 예비입찰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참여 후보군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습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악사손보 대주주인 악사 S.A는 매각주관사로 삼정KPMG를 선정하고 이날 예비입찰을 진행합니다. 매각 대상은 악사 S.A가 보유하고 있는 악사손보 지분 99.7%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까지 입찰 참여 후보자로 거론된 곳은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교보생명, 카카오페이, 사모펀드(PEF) 등 입니다. 이 중 예비입찰 참여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곳은 교보생명입니다. 자회사인 교보라이프플래닛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다만 예비입찰 의사만 밝혔을 뿐 본입찰까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신사업 측면에서 디지털 손해보험사를 염두에 두고 있어 악사손보 예비입찰에 관심을 둔 것”이라며 “현재는 여러 조건이 맞아야 인수를 고민해볼 정도”라고 말했습니다.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히는 신한금융도 신중한 입장입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손해보험업에 대한 스터디 차원에서 들여다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예비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한국투자증권은 28일 우리금융(316140)에 대해 충당금 이슈로 2분기 실적은 부진했지만 여타 자산건전성 지표 증가율 등을 볼 때 하반기는 양호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1만 3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지배순이익은 1423억원으로 컨센서스를 65% 하회했다”며 “코로나 관련 충당금 적립액이 2375억원으로 예상치보다 컸고, 라임자산과 DLF 관련 영업외손실도 당초 예상치보다 많은 1600억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하지만 자산건선정 지표나 NIM, 대출 증가율은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며 “경상이익 체력은 유지된 가운데 연내 예상되는 아주캐피탈 인수까지 감안하면 하반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를 낮출 필요는 없다”고 평가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우리금융그룹은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됐던 대구지역이 최근 안정을 되찾음에 따라 지난 3월부터 대구 지역거점병원 의료진 400명에게 지원했던‘든든한 도시락’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8일 밝혔습니다. 든든한 도시락은 대구지역 거점병원인 대구동산병원과 대구의료원 의료진에게 건강식 수제도시락과 건강보조식품을 지원한 사업입니다. 4월까지 5주간 진행했으나, 병원 측 요청에 따라 5월까지 연장해 10주간 총 16000개의 도시락을 제공했습니다. 우리은행 대구지역 본부장과 대한적십자사 대구지사 사무처장은 지난 14일 대구동산병원을 함께 방문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일선에서 고군분투한 의료진에게 존경의 마음을 담은 감사패와 간식을 전달하고 이번 지원사업을 마무리했습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의료진이야말로 우리의 진정한 영웅”이라며 “우리금융그룹도 우리 사회가 하루빨리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우리금융그룹은 그룹 사내게시판에 ‘우리ONE톡’소통광장을 신설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우리ONE톡은 그룹사 임직원들의 다양한 생각을 듣고 공감하며 현장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혁신적 금융서비스·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우리ONE톡은 혁신, 화합, 소통’이라는 주제로 구성됩니다. 혁신채널을 통해 다양한 신사업이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고 자유롭게 토론할 수 있으며 화합채널에서는 직원 친목 사진 게시, 맛집 정보 등도 교류할 수 있습니다. 또 우리금융 임직원은 소통채널을 통해 임직원간 공식적인 칭찬과 격려를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그룹 회장에게 익명으로 애로·건의사항 요청과 격의 없는 의견도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습니다. 우리은행의 경우 임직원간 소통을 위해 별도 운영 중인 사내게시판이 있지만 우리ONE톡은 그룹 차원에서 CEO와 자회사 전직원들과의 공감 채널이 부족하다고 느낀 손태승 회장의 의지로 신설됐습니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빠르게 변화하는 금융시장 환경에 능동적 대응을 위해서는 그룹 임직원들의 원팀(One Team)정신이 어느 때보다 절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우리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518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8.9%(505억원) 감소했습니다. 27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이는 시장의 실적 전망치(컨센서스) 5074억원보다 많습니다. 이자이익은 1조 463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시장금리가 하락하는 추세였지만 핵심예금 유치 노력으로 조달비용이 감소하며 작년 동기보다 0.6% 늘었습니다. 우리자산신탁과 우리자산운용, 우리글로벌자산운 등 새롭게 편입된 자회사들의 손익 기여가 본격화됨에 따라 비이자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로 15.9% 늘어난 314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글로벌 부문의 순이익이 530억원으로 전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0%를 웃돌았습니다. 그룹의 순이자마진(NIM)은 3월 말 현재 1.63%로 지난해 말과 같았습니다. 그룹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9.57%,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61%로 집계됐습니다. 은행의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3월 말 현재 0.40%, 연체율은 0.31%였습니다. 은행의 대출 자산은 3월 말 249조 800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2.8% 증가했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