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기승을 부리던 시기에 온라인으로 휴대폰을 구매하는 사례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부 지역 봉쇄조치로 인해 오프라인 구매가 어려워지면서 온라인으로 소비자들이 몰린 건데요. 특히 미국과 중국에서 증가세가 컸습니다. 21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스마트폰 시장의 지난 4월 온라인 판매 비중은 1월과 견줘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지난 1~2월 16%였던 온라인 판매 비중은 3월 21%로 상승했습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4월에는 33%까지 치솟았습니다. 중국 시장에서도 동일한 추세가 나타납니다. 코로나19가 정점을 이뤘던 지난 2월 중국 내 스마트폰 온라인 판매 비중은 35%를 차지했습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중국 온라인 판매 비중은 평균 25% 수준인데 온라인 판매가 급증하는 11월 광군제 기간에 약 28%인 것을 고려하면 높은 수치입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국가별 온라인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나라는 인도, 영국, 독일, 중국 순입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몇 달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중국 산시성 시안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을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현지 당국자를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이후 운영 정상화와 향후 투자 관련 협력을 논의했습니다. 19일 산시성 당 기관지 산시일보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8일 시안에서 후허핑 당 위원회 서기와 류거중 산시성장, 리밍웬 서안시장 등을 만났습니다. 후허핑 서기는 이재용 부회장 일행의 방문을 환영하면서 “코로나19 방역 초기 삼성이 인애(仁愛)한 마음으로 방역물자를 지원해 주민들이 깊이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도 전염병 예방과 통제에 도움을 줬다며 산시성 측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산시성 측은 코로나19로 차질을 겪은 현지 공장 정상화를 약속했습니다. 후허핑 서기는 “외자 기압의 조업 재개와 생산 복귀를 한층 강화하고 기업들이 ‘방역 일상화’라는 조건 아래에서 생산 경영의 양호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물류와 인력 왕래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우정을 증진하고 삼성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산시성에서 삼성의 프로젝트를 전면적으로 지지하고 보장하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중국 산시성 시안 반도체 공장을 방문했습니다. 해당 사업장을 찾은 것은 지난해 2월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18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시안 공장을 찾아 “과거에 발목 잡히거나 현재에 안주하면 미래는 없다”며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서는 다가오는 거대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해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방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영향 및 대책을 논의하고 현지 임직원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이뤄졌습니다.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 사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 황득규 중국삼성 사장 등이 함께했습니다. 시안 공장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시설입니다. 현재 시안2공장 증설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2월에도 중국 시안을 방문해 설 명절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을 격려했습니다. 이번 출장은 지난 1월 삼성전자 브라질 마나우스·캄피나스 공장을 찾아 중남미 사업을 점검한 이후 100여 일 만에 이뤄졌습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연휴를 앞둔 코스피가 사흘째 상승 마감했다. 특히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베이징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살아난 모습이다. 29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7포인트(0.70%) 올라 1947.56을 가리켰다. 이날 지수는 연휴를 앞두고 장 초반 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이 내달 21일 코로나19로 미뤄졌던 연간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를 개최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아시아 증시 전반에 온기가 돌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유럽 경제 활동 재개에 대한 기대뿐만이 아니라 중국 양회 일정이 확정되며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호재가 됐다”고 분석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국 양회가 개최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철강, 건설 등 인프라 관련 종목들이 상승을 주도했다”며 “이밖에 미국 시간외 선물 상승도 우호적으로 작용했고 국제유가가 시간 외로 12%나 급등한 점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연휴를 앞두고 여러 불확실성이 높아 강한 상승은 제한됐다”고 덧붙였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KB증권은 7일 신세계(004170)에 대해 코로나19 여파로 실적 회복은 당초 예상보다 지연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6만원에서 32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그러나 영업환경 정상화는 시간 문제임을 감안할 때 중장기적 관점에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당사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 전년보다 19% 감소한 1조 8898억원, 71% 감소한 32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지난 1일부터 모든 입국자에 대해 2주 강제 격리가 시작됐다”며 “중국 보따리상의 출입국에 어려움이 생겨 면세점 부문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현지 소비심리 개선과 함께 면세점 매출이 회복될 것으로 에상했으나 2분기 실적에 대한 눈높이 하향조정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백화점 매출 역시 2분기까지 하락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백화점은 3월 실적을 저점으로 매월 매출 성장세가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중국의 지준율 인하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상선포, 연방준비제도(Fed)의 유동성 공급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시장은 더 많은 유동성 또는 정책을 내놓지 않았다는 점에 주목한 모습이다. 1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6.58포인트(3.19%) 떨어져 1714.86에 거래를 마쳤다. Fed는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 여파 대응으로 기존 기준금리 1.00%~1.25%를 0.00%~0.25%로 100bp(1bp=0.01%)포인트 인하를 발표했다. 또 7000억달러 규모의 유동성 공급 확대에도 나섰지만 역부족이었다. 서상영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시장에서 기대했던 기업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정책이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 확진자 급증으로 공포심리가 부각된 점도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이어 “더불어 중국의 실물 경제지표가 큰 폭으로 부진하자 매물 출회가 더욱 확산됐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한 중국 산업생산은 연초 이후 2월 누적으로 전년보다 13.5% 감소했다. 고정자산투자도 2월 누적으로 전년보다 24.5% 감소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코스피가 3%대 하락 마감했다. 장 중 한 때는 8%대까지 폭락해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기도 했다. 다만 중국의 소비진작 대책 발표와 연기금의 대규모 순매수 등에 힘입어 낙폭을 축소한 모습이다.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2.89포인트(3.43%) 떨어져 1771.44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에는 미국 증시 급락과 외국인·기관 동반 순매도로 인해 2011년 이후 처음으로 1600선에 진입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오전장에는 사이드카, 서킷브레이커가 연달아 발동되며 매매 중단까지 이어졌다. 그러나 오후 들어서는 일본과 호주의 유동성 공급, 중국의 종합 소비 진작대책 발표 등에 힘입어 낙폭이 축소됐다. 더불어 수급 측면에서 연기금이 4000억원대 순매수로 힘을 실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이날 내놓은 소비 진작 대책은 5세대 이동통신,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서비스산업 등 중국 정부가 장기적으로 키우려는 핵심 분야”라며 “특히 5G 네트워크 건설 등 차세대 정보통신 인프라 건설에 한층 더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증시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 ‘코로나19’의 위험으로 전국을 넘어 전 세계 경제가 휘청거리고, 팬데믹(pandemic) 공황에 빠져들지 모른다는 강력한 경고가 연일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습니다. 중국뿐만 세계 각국에서는 늘어가는 확진자 수를 바라볼 때마다 두려움에 빠져들고 있을 겁니다. 이 와중에 북한은 수백 명의 외교관과 무역상들을 철저하게 격리하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왔습니다. 북한이 말하는 ‘격리 중인 무역상들’은 누구일까. 바로 대북 제재 속에서도 북중 국경을 넘나들며 북한에 외화를 수혈해온 사람들입니다. 이들이 제재 예외 품목은 수면 위에서 거래하고, 금지 품목은 수면 아래에서 밀거래해오며 북한 경제가 무너지는 것을 막고 있습니다. 2019년 여름 국제부 기자인 저자는 중국에서 활동하는 북한 무역상들을 만났습니다. 그들은 “제재에도 타격은 없다. 사업이 더 바빠졌다”고 우쭐댔습니다. 2016년부터 강도 높은 대북 제재가 지속되고 있지만 북한은 전혀 문제없다는 태도를 보인 겁니다. 어떻게 가능한 일일까? 중국이 답이었습니다. 저자는 랴오닝성 단둥·다롄, 지린성 투먼·옌지 등에서 활동하는 중국의 대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에이치엘비는 중국의 항서제약이 리보세라닙(중국명 아파티닙)을 간암 2차 치료제로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NMPA)에 시판허가 신청을 했다고 9일 밝혔다. 항서제약은 리보세라닙 단독요법으로 간암 2차 치료제의 중국 내 3상을 종료한 바 있다. 이번에 시판허가가 날 경우 리보세라닙의 중국 내 매출 증가와 함께 리보세라닙이 본격적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사측은 설명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항서제약이 리보세라닙을 기반으로 한 유방암, 비소세포폐암, 난소암 등 다수의 임상 3상을 승인받았고 이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며 “지난 2018년 리보세라닙이 중국에서 위암 3차치료제로 17억위안(원화 3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어 “2020년 매출은 30억위안(원화 55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며 “이번에 간암 2차 치료제로 시판허가가 날 경우 리보세라닙의 중국 내 매출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이 관계자는 “이로써 에이치엘비의 로열티 수익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지난 27일 리보세라닙의 개발사인 어드벤첸으로부터 중국을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KT가 글로벌 5G MEC 상용화를 위한 핵심 기술 검증에 성공했습니다. 4일 KT(회장 황창규)에 따르면 스페인 ‘텔레포니카(Telefonica)’, 호주 ‘텔스트라(Telstra)’, 중국 ‘차이나 유니콤(China Unicom)’과 특정 이용자가 만들어낸 콘텐츠(데이터)를 전세계의 5G 에지(Edge)로 전송하는 5G ‘모바일 에지 컴퓨팅(Mobile Edge Computing, 이하 MEC)’ 기술 검증을 완료했습니다. MEC는 데이터를 이용자의 물리적 거리와 아주 가까운 곳에서 처리하는 기술인데요. 이 기술이 5G 네트워크에 적용되면 고객들이 초저지연(Low Latency) 기능이 극대화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KT는 이번 기술 검증을 위해 지난 2월 스페인, 호주, 중국의 대표 통신사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습니다. 여러 사업자들과의 5G MEC 기술을 연동하고 인공지능, 커넥티드 카, 클라우드 게임, 스마트 팩토리와 같이 전세계적으로 통용될 서비스와 네트워크 인프라 역량을 연결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것이 기술 검증의 목적입니다. KT와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스마트폰 판매 호조와 메모리 시장 개선에 힘입어 1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매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컨퍼런스콜을 열고 1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6% 증가한 71조9156억원이라 밝혔습니다. 2022년 4분기 매출 70조4646억원을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70조원대 매출을 회복한 것입니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22년 1분기에 77조7800억원을 기록한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높은 매출입니다. 영업이익의 경우 6조606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분기 영업이익보다 931.87% 높은 수치이며 작년 한 해 동안의 영업이익 총합인 6조5700억원보다도 많은 수치입니다. 반도체를 담당하는 DS(Device Solutions)부문은 매출 23조1400억원, 영업이익 1조91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메모리의 지속적 가격 상승에 대한 시장 기대감으로 구매 수요가 강세를 보였으며 DDR5 및 고용량 SSD 수요 강세가 이어짐에 따라 흑자 전환이 이루어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전자의 DS부문이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22년 4분기 이후 5분기 만입니다. 파운드리의 경우 재고 조정으로 인해 매출 개선이 지연되었으나 효율적 팹 운영을 통해 적자폭은 소폭 축소됐습니다. DX(Device eXperience)부문은 매출 47조2900억원, 영업이익 4조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첫 AI폰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로 인한 수치라 삼성전자는 설명했습니다. TV 시장은 비수기 진입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으나 Neo QLED 및 OLED, 75형 이상 대형 수요는 견조했습니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 AI 등 프리미엄 AI 가전의 매출 비중이 증가함에 따라 수익성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만은 매출 3조200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을 기록했으며 계절적 비수기 진입으로 소비자 오디오 판매 둔화 속 실적이 소폭 하락했습니다. 디스플레이(SDC)는 매출 5조3900억원, 영업이익은 34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중소형 패널의 경우 판매 경쟁 심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의 1분기 시설투자는 11조3000억원으로 이중 DS는 9조7000억원, 디스플레이 1조1000억원 수준이며 전년 동기 대비 6000억원 증가했습니다. AI 탑재한 갤럭시Z,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하반기 출격 삼성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부문별 사업 방향성에 대해서도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생성형 AI 관련 수요 견조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수요 대응을 위해 HBM3E 8단 양산을 4월에 시작했으며 12단 제품도 2분기 내 양산할 계획입니다. D램은 1b나노 32기가비트 DDR5 기반 128기가바이트 제품의 2분기 양산 및 고객 출하를 통해 서버 시장 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낸드는 2분기 중 초고용량 64TB SSD 개발 및 샘플 제공을 통해 AI용 수요에 적기 대응하고 업계 최초로 V9 양산을 개시한다는 예정입니다. DX부문에서는 2분기 비수기에 진입하며 스마트폰 출하량이 감소하고 평균판매가격이 인하되지만 태블릿 출하량은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하반기에 매출 증대 폭이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폴더블 대세화'의 핵심으로 AI 기능을 탑재한 신제품 '갤럭시Z폴드6', '갤럭시Z플립6' 등의 출시가 예정돼있으며 새로운 폼팩터 '갤럭시링'이 출시됨에 따라 시장에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다니엘 아라우조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태블릿은 탭S9 시리즈에 갤럭시AI 기능을 제공하고 웨어러블의 경우 하반기 신모델을 중심으로 갤럭시 에코시스템 경험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며 "갤럭시링을 통해서는 수면을 비롯한 고객들이 체험할 수 있는 전반적인 헬스케어 경험을 높일 것"이라 말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가 글로벌 홍보 효과를 위해 오는 7월 2024 하계 올림픽이 개최되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개최할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구체적인 행사 일정은 6월 중에 공개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