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SPC그룹(회장 허영인)은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에 현지 파트너사인 HSC그룹과 함께 파리바게뜨 캄보디아 1호점인 ‘벙깽꽁점’을 오픈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벙깽꽁점은 수도 프놈펜의 최대 상업지역 벙깽꽁에 위치한 390㎡ 규모의 3층 단독 건물입니다. 캄보디아는 파리바게뜨의 여섯 번째 해외진출국으로 글로벌 사업 시작 이래 ‘조인트벤처’ 방식으로 문을 여는 첫 매장입니다. 조인트벤처란 프랜차이즈 본사가 현지 파트너사와 손잡고 공동으로 자본을 투자해 현지 회사를 설립하는 형태를 말합니다. 캄보디아 현지 운영을 맡은 속 첸 총괄은 “캄보디아에 글로벌 브랜드 파리바게뜨를 소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파리바게뜨의 우수한 제품과 브랜드 이미지를 잘 살려 캄보디아에서도 최고의 브랜드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습니다. 파리바게뜨는 캄보디아의 가족 중심적인 문화와 카페 문화에 익숙한 젊은 소비층을 고려해 편히 쉬어갈 수 있는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를 적용하고 유럽풍 빵과 어울리는 ‘브런치’ 메뉴를 강화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펼칠 예정입니다. 또 매장 내 방역을 수시로 진행하고 테이크 아웃(to-go)과 배달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그동안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100억원대의 보험금을 노리고 교통사고를 내 외국인 아내를 숨지게 한 남편이 파기환송심에서 금고 2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대전고법 형사6부(허용석 부장판사)는 1심에서 무죄, 2심에서 무기징역, 대법원에서 무죄 취지의 판결을 받은 이모씨(50)에게 살인죄 대신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죄를 물어 금고 2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습니다. 살인을 전제로 한 보험금청구 사기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습니다. 이 씨는 지난 2014년 8월 23일 오전 3시 40분쯤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천안삼거리 휴게소 인근에 주차돼 있던 화물차를 자신의 승합차로 들이받아 조수석에 타고 있던 만삭의 캄보디아 출신의 아내를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당시 이 씨는 아내 명의로 95억원에 달하는 생명보험 26개를 가입한 상태였습니다. 재판부는 이씨가 아내를 살해하려는 목적으로 사고를 낸 것이 아니라 졸음운전에 의한 것으로 봤습니다. 재판부는 “피해자 사망에 따른 보험금 95억원 중 54억원은 일시에 나오는 게 아닌 데다 피고인 혼자가 아니라 다른 법정 상속인과 나눠 지급 받게 돼 있다”며 “아이를 위한 보험도 많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캄보디아에 생기는 일본 브랜드의 쇼핑센터를 현대엔지니어링이 짓습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캄보디아에서 약 2000억원 규모의 ‘이온몰 3호점 신축공사’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20일 알렸습니다. ‘이온몰 3호점 신축공사’ 프로젝트는 일본 최대 유통그룹 중 한 곳으로 전 세계에 쇼핑센터를 200여개 운영 중인 이온몰(AEON Mall)이 캄보디아에서 세 번째로 발주한 공사입니다. 본 프로젝트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시 외곽에 지상 5층 규모의 대형 쇼핑센터와 주차시설을 신축하는 사업입니다. 부지면적은 17만㎡로 캄보디아의 이온몰 중 가장 크며, 캄보디아 이온몰 1호점에 비해서도 2.5배 더 큽니다. 공사기간은 착공 후 약 27개월입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09년 프놈펜타워 신축공사로 캄보디아에 첫 진출한 이후 KOICA HRD센터, 캄보디아 지방도로정비 및 개량공사, 아클레다은행 증축공사를 수행한 바 있으며, 캄보디아 이온몰 2호점도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했습니다.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종합 평가에서 ‘이온몰 3호점 신축공사’ 프로젝트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는 게 현대엔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은행권이 신남방 정책으로 베트남에 이어 캄보디아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말 기준 캄보디아에서 운영 중인 국내 은행 점포는 모두 10개로 증권사(1개), 여전사(4개)보다 많습니다. 산업 인프라가 미미한데다 금융 관련 수요가 지속 증가하면서 은행이 보다 적극 진출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캄보디아는 소규모 자영업자가 대다수인 1600만명의 인구를 바탕으로 연 7%대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성장잠재력이 큰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습니다. 은행권 관계자는 “캄보디아는 소상공인 중심의 대출수요가 많고 집단대출이 주류를 이루면서 연체율이 0.5% 미만으로 낮아 성장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캄보디아 최대 소액대출금융회사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지분 70%를 인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인수가는 7020억원입니다.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의 2018년 기준 소액대출 시장점유율은 41.4%로 캄보디아 내 177개 영업망을 갖추고 있습니다. 또 지난해 당기순이익 907억원과 29.4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KB국민은행이 캄보디아 최대 소액대출금융기관(MDI)을 7000억원에 인수했습니다. 캄보디아 MDI 인수를 발판으로 국민은행의 동남아시아 글로벌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27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전날 열린 이사회에서 캄보디아 MDI인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 지분 70% 인수가 결의됐습니다. 이번 지분 취득으로 1대 주주가 되고 잔여 지분 30%는 2년 이후 취득할 계획입니다. 국민은행은 조만간 주주들과 프라삭 지분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며, 한국과 캄보디아 금융 당국의 승인 등 조율과정을 거쳐 2~3개월 뒤 인수가 최종 완료될 예정입니다. 지난 2016년부터 프라삭 마이크로파이낸스와 관계를 유지해 온 국민은행은 지난 5월 캄보디아 중앙은행으로부터 적격 인수기관으로 예비 인가를 취득한 뒤 구체적인 인수 조건을 협의해왔습니다. 인수 가격은 6억 340만달러, 한화로 약 7020억원입니다. PBR(주가순자산비율)은 2.13배 수준으로 지난 2015년 이후 캄보디아에서 거래된 금융기관의 평균 인수가(2.51배)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국민은행은 전했습니다. 현재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DB금융투자는 27일 KB금융에 대해 내년 감익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이번 M&A는 이익감소를 메워줄 수 있는 매우 의미있는 행보라며 목표주가 6만 3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KB금융은 캄보디아의 PRASAC MFI 지분 70%를 약 7022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이는 한국과 캄보디아 감독당국의 승인을 받게되는 2~3개월 후 인수가 완료될 예정입니다. 이병건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캄보디아에는 지난해말 기준 74개의 MFI와 7개의 MDI가 있는데 PRASAC MFI는 수신이 가능한 MDI 중 가장 큰 회사”라며 “은행을 포함한 캄보디아 전체 금융사 중 대출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자본부담이 큰 생명보험사 M&A가 아닌 해외시장에서 존재감을 높이는 동시에 주주가치에 확실히 도움이 되는 M&A라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이번 인수가 내년 이익감소를 메워줄 것. 인수가 완료되면 KB금융에 대한 수익추정을 상향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또 자사주 소각이 정례화될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어려운 환경에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금융감독원이 오는 4일부터 베트남·캄보디아 등 해외금융당국 실무직원들에게 금융감독 실무지식을 전수합니다. 금감원이 진행하는 이같은 내용의 OJT는 국내 금융회사 진출이 활발하고 한국 금융감독제도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신남방지역 금융당국 직원이 주로 참여하는 감독역량강화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2017년부터 시작했는데 현재까지 베트남, 인도네시아, 캄보디아 등의 금융당국 직원 21명이 참여했습니다. 이번 연수에는 베트남 중앙은행, 국가금융위원회, 증권위원회와 캄보디아 증권거래위원회 등에서 5명이 참여합니다. 기간은 4일부터 다음달 13일까지 6주간 진행됩니다. 이들은 금감원 직원들에게 은행, 증권, 보험 등 각 권역별 법·제도에 대한 15개 과목의 강의를 듣게 됩니다. 한국 거래소, 예금보험공사 등 8개 주요 금융기관을 직접 방문해 이곳의 역할과 기능,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체계 등에 대한 설명을 듣는 현장학습에도 참여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우리나라 문화와 친숙해질 수 있는 체험 기회도 갖게 됩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꾸준한 연수기회 제공 등을 통해 신남방국가 금
“메콩지역 중소중견기업 육성지원과 상호진출을 위한 교류협력 플랫폼 구축하자.” 서울대 아시아연구소는 10월 2일 메콩지역 중소중견기업 육성지원과 상호진출을 위한 교류협력 플랫폼 구축을 주제로 민·관·학 국제학술제를 연다. 외교부가 주최하고 개관 10주년을 맞은 서울대 아시아연구소의 주관으로 열리는 이 행사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제 1차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한-메콩 관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조성하기 위한 자리이다.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베트남으로 구성된 메콩지역은 경제발전의 잠재력과 기대가 큰 지역이다. 메콩지역 국가의 대부분의 비즈니스는 중소중견기업(Micro, Small and Medium Enterprises, MSMEs)이 차지하고 있다. 한국의 MSMEs에게 메콩은 새로운 시장이며, 메콩지역 MSMEs에게 한국은 사업을 육성하는 데 필요한 정보와 지식을 지원받을 수 있는 파트너이다. 이에 연구소는 한-메콩 MSMEs의 상호교류를 진작하고 메콩 지역의 MSMEs 육성을 위한 교류협력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하여 민-관-학이 함께 토론하는 자
JB금융그룹(회장 김기홍) 손자회사인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이 캄보디아 현지 마케팅을 강화했다. 프놈펜상업은행은 캄보디아 시엠레아프 지역에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옥외광고를 선보였다고 24일 밝혔다. 옥외광고 캠페인 하단에 ‘어서오십시오’와 ‘전북은행’ 등이 한글로 표기돼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한 캄보디아 태권도 선수단의 한국 전지훈련도 지원한다. 은행은 캄보디아 출신 프로당구선수 프롱 피아비를 명예 홍보대사로 선정, 홍보효과를 톡톡히 누리기도 했다. JB금융그룹은 2016년 8월 프놈펜상업은행을 전북은행의 자회사로 인수했다. 전체 직원의 98%가 캄보디아 현지인이며 영업점 19곳을 운영 중이다. 프놈펜상업은행은 현지화에 성공, 매년 두자리 수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은 19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44억 원)보다 32.7% 늘어났다.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인수 이후 처음으로 100억원을 돌파했다.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KB국민은행은 19일 부천 세종병원을 방문해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 의료지원’을 통해 국내에서 수술을 마치고 회복 중인 어린이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 이날 병문안은 윤석헌 금융감독원장, 허인 KB국민은행장, 김필수 한국구세군사령관, 윤성빈 KB금융그룹 후원선수 등이 함께 방문해 수술을 이겨낸 어린이들에게 희망의 메시지와 함께 인형과 가방 등을 선물했다.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 의료지원은 KB국민은행, 금융감독원, 구세군자선냄비본부가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들을 초청해 무료로 수술을 지원하고 어린 생명을 살리는 사회공헌 사업이다. 2012년부터 현재까지 총 86명의 어린이들이 수술을 받아 새 생명을 얻었다. 지난 2일 입국한 10명의 어린이들은 수술 과정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한 후 23일에 캄보디아로 돌아갈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이러한 캄보디아 심장병 어린이 의료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지난 2014년 캄보디아 현지에 ‘KB국민은행 헤브론심장센터’를 건립하고 조기진단과 치료를 통해 캄보디아 어린이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찾아주고 있다. KB캄보디아 현지법인도 심장병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