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건설이 친환경 미래 신성장 선도 기업으로 성장을 위해 사명을 '포스코이앤씨(POSCO E&C)'로 변경합니다. 포스코건설은 20일 정기주주총회에서 내년 창립30주년을 앞두고 친환경 미래 신성장 선도 기업으로의 의지를 담아 '포스코이앤씨'로 사명 변경을 확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사명 변경은 친환경·미래 사업 확장, 디지털 기반 생산성 향상, 위기에 강건한 경영관리 체계 구축 등 전략적 미래 혁신 방향을 수립하고, 폭발적으로 성장 및 도약하는 퀀텀리프의 원년으로 결의를 다지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습니다. 이앤씨(E&C)는 에코 앤 챌린지(Eco & Challenge)의 약자로, 자연처럼 깨끗한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 및 더 높은 곳의 삶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도전을 상징한다는 의미로 명명했습니다. 포스코건설 측은 "기존 건설업을 뛰어 넘어 '인류와 지구 생태계의 가치를 실현하고, 친환경 미래사회 건설을 위해 끝없이 업의 한계에 도전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며 "친환경 프리미엄 브랜드로 입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그린 라이프 위드 더샵’의 이미지도 반영했다"고 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건설은 탄소중립 실천 및 그린 모빌리티 산업 전환의 일환으로 고상형(고속버스 타입) 수소전기버스를 직원 통근버스에 도입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21년 국내 건설업계 처음으로 탄소중립 전략인 '2050 카본 네거티브'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후 온실가스 감축 시범 현장 운영, 빅데이터 기반의 온실가스 관리 시스템 구축, 공급망 온실가스 감축 지원 강화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왔습니다. 직원 통근버스로 도입된 고상형 수소전기버스 1호차는 국내 상용화로 출고된 버스입니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연말까지 총 20대의 수소전기 통근버스를 순차적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입니다. 20대의 수소전기 통근버스를 운영하면 연간 약 5880톤(성인 1200명의 1년분)의 공기를 정화하고 버스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지난해 대비 약 41%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포스코건설 측은 밝혔습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수소전기 통근버스가 진동과 소음이 적어 탑승자의 피로감을 최소화 하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통근버스에 탑승하는 직원들의 만족도 향상과 함께 친환경 탄소중립 실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건설은 오는 10일 인천 미추홀구 주안10구역을 재개발해 공급하는 '더샵 아르테'의 모델하우스 개관을 시작으로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고 9일 밝혔습니다. '더샵 아르테'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10개동, 총 1146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일반분양 물량으로는 전용 39~84㎡ 770가구가 공급됩니다. 단지는 교통 인프라가 다양한 것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인천지하철 2호선 석바위시장역이 단지 인근에 자리하고 있으며, 주요 도로망도 잘 갖춰져 있어 인천 주요지역을 비롯한 서울, 수도권으로의 접근이 용이합니다. 추후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B노선 역도 인접한 곳에 들어설 예정에 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행정기관, 대형마트, 백화점, 터미널, 문화시설 등 주요 생활 인프라도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으며, 석바위공원과 인천중앙공원을 포함해 6개 공원도 주변에 위치해 이용이 편리합니다. 초중고 및 도서관 등 교육시설도 단지 바로 옆에 있어 입주민 자녀들의 통학이 원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단지의 경우 외관 커튼월룩 및 스틸 소재 문주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하는 데 초점을 맞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건설은 설 명절을 맞아 중소 협력사들의 거래대금 총 897억원을 최대 14일 앞당긴 오는 17일 지급한다고 16일 밝혔습니다.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이번 거래대금 조기지급은 자금수요가 늘어나는 설 명절을 맞아 중소 협력사들의 원활한 자금운용을 위한 목적입니다. 지급 대상은 포스코건설과 거래하고 있는 976개 중소기업으로 거래대금은 전액 현금으로 지급합니다. 포스코건설은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들의 현금 유동성 제고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해주는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비즈니스 파트너와 상생협력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업시민의 역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010년부터 중소기업 거래대금 전액을 현금으로 지급해오고 있으며, 매년 설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들에게 거래대금을 조기 집행하고 있습니다. 2011년부터는 낮은 금리로 운영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 '동반성장펀드'와 자사와 협력사들과의 계약관계를 담보로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을 받을 수 있는 '더불어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건설은 국내 10대 건설사 중 지난해 중대재해가 발생되지 않은 유일한 건설사가 돼 전 직원들에게 '무재해 달성 인센티브'를 지급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무재해 달성 인센티브'는 포스코건설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문화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난 2021년부터 마련한 제도입니다. 상하반기로 나눠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소정 금액의 인센티브를 전 직원에게 지급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1년 상반기 첫해에는 전 직원에게 50만원을 지급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상하반기 모두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각 100만원 씩 총 200만원을 전 직원에게 지급하게 됐습니다. 포스코건설 측은 "안전 관리에 탁월한 성과를 낸 것은 전 임직원들이 '안전 최우선 가치 실현'을 위해 합심 노력한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안전신문고, 스마트 안전벨트, 수시 점검 등을 바탕으로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노력에 만전을 기울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안전신문고는 협력사 직원을 포함해 누구나 현장에서 불안전한 상태를 목격하거나 불안전한 작업을 요구 받을 경우 신고할 수 있는 제도로, 현장 내 숨겨진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개선하는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건설이 사업비 3746억원 규모의 서울 서초구 방배신동아 재건축사업 수주에 성공해, 자사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처음 적용합니다. 9일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지난 7일 열린 방배신동아 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총회에서 포스코건설이 조합원 총 449명 중 395명의 지지를 받아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습니다. 방배신동아는 지난 1982년 지어진 41년 된 노후 아파트 단지로 지상 최고 15층, 6개동, 493가구 규모로 조성돼 있습니다. 포스코건설은 재건축을 통해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7개동, 총 843가구의 단지로 탈바꿈시킬 예정입니다. 특히 단지 브랜드로 지난해 7월 론칭한 프리미엄 브랜드인 '오티에르'를 적용하고 단지명으로 '오티에르 방배'를 제안했습니다. 포스코건설 측은 "브랜드 런칭 이전부터 ‘오티에르’ 최초 적용 사업지로 방배신동아를 타겟팅했다"며 "프리미엄 브랜드 첫 도입인 만큼 전사 역량을 집중해 제안한 결과 조합원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티에르 방배'의 외관 설계는 라스베이거스 벨라지오 호텔, 두바이 국제 금융센터 등 세계 각지의 랜드마크 프로젝트를 설계한 ‘저디’가, 조경은 하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건설은 지난 28일 서울시와 'ESG 가치 실현 및 주거환경 내 유니버설디자인 저변확대'를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유니버설디자인은 '모든 사람을 위한 디자인'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모두 제약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디자인을 의미합니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건설은 더샵 아파트 단지 내 유니버설디자인을 반영해 사용자 중심의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입주민 삶의 질 증진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자사의 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활동인 '에코드림 사업'에도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할 방침입니다. 서울시는 유니버설디자인 컨설팅 및 교육 제공, 전문가 교류 등의 협력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공동주택 유니버설디자인 활용 가이드’를 수립한 후 더샵 주거단지 내 출입구의 진입계단을 없애고 폭을 넓히는 등 편안한 출입 환경을 점진적으로 조성하고 있다"며 "향후 서울시와 지속 협업을 통해 사회구성원 모두를 포용하는 거주환경을 조성해 나감으로써 ESG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인규 서울시 디자인정책관은 "더샵 주거단지와 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활동인 ‘에코드림 사업’에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건설은 올해 동반성장지원단 활동을 통해 아이디에이이엔씨 등 4개사를 우수 협력사로 선정 후 포상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올해 동반성장지원단은 지난 5월 협력사 니즈를 반영해 새롭게 구성했습니다. 동반성장지원단은 공동기술개발, 컨설팅 지원, 교욱 지원 등 3개 분야에서 17개 세부 프로그램으로 운영 중에 있으며 1000여개 협력사가 참여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입니다. 올해 동반성장지원단 활동 결과 공동기술개발 분야 우수 협력사로는 아이디에이이엔씨와 유니스 HKR, 세강스틸러스가, 교육 지원 분야 우수 협력사에는 안전보건진흥원이 선정됐습니다. 포스코건설은 선정된 협력사에 표창장과 포상금을 각각 지급했습니다. 포스코건설은 동반성장지원 활동을 진행하면서 협력사들이 개발 중인 기술 검증을 위한 테스트 베드 현장을 제공하고, 포스코건설이 보유하고 있는 특허와 외부 전문 기관을 통한 교육을 무상 제공했습니다. 공동기술개발 분야에 선정된 우수 협력사에게는 장기공급권과 수의계약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최종진 포스코건설 경영지원본부장은 "동반성장지원단이 비즈니스 파트너인 협력사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많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건설은 삼표피앤씨와 공동 개발한 저탄소 초고강도 콘크리트 말뚝이 환경부로부터 환경성적표지 저탄소 인증을 획득했다고 10일 밝혔습니다. 환경성적표지 제도는 환경부가 친환경성 제고를 위해 제품 및 서비스의 전과정에 대한 환경영향을 계량적으로 표시하는 제도입니다. 환경부는 탄소발생량을 3.3% 이상 감축한 제품 및 서비스에 저탄소 인증을 부여하고 있습니다. 공동주택에 저탄소 인증 자재를 사용하게 될 경우 건물의 친환경성을 평가하는 ‘녹색건축인증’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녹색건축인증에서 우수 등급 이상을 받는 건축물은 용적률 완화, 취득세 경감 등의 혜택이 주어집니다.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건축물의 하중을 지지할 수 있도록 지반을 보강하는 초고강도 콘크리트 말뚝에 시멘트 대신 무수석고와 제철슬래그를 배합해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4% 이상 감축했습니다. 1000가구 아파트에 해당 친환경 말뚝을 사용할 경우 기존보다 약 600톤의 이산화탄소 발생을 줄일 수 있으며, 일반 말뚝(80MPa)보다 압축 강도(110MPa)가 1.4배 높기 때문에 시공 수량을 줄일 수 있어 공사기간을 단축하고 원가도 절감할 수 있다는 포스코건설 측의 설명입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포스코건설은 서울 강동구 둔촌동 삼익빌라를 재건축해 공급하는 '더샵 파크솔레이유'의 모델하우스를 4일 개관하고 오는 14일부터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고 이날 밝혔습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최고 10층, 4개동, 총 195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가운데 73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됩니다. 일반분양 공급 물량의 전용 타입별 가구 수는 ▲42㎡ 7가구 ▲52㎡ 14가구 ▲53㎡ 12가구 ▲59㎡A 3가구 ▲59㎡B 1가구 ▲59㎡C 2가구 ▲73㎡A 1가구 ▲84㎡A 7가구 ▲84㎡B 20가구 ▲118㎡ 6가구입니다. 포스코건설 분양 측은 단지 주변으로 교통 및 생활 등 각종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으며, 단지 내부는 차별화된 설계를 도입해 입주민들의 주거 편의성을 극대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선, 단지 주변으로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로 진입하는 서하남IC와 서울 지하철 5호선 둔촌동역이 가까워 서울 및 수도권 주요지역으로 수월한 이동여건을 갖춘 것이 특징입니다. 단지 인근에 자리하고 있는 서울 지하철 9호선 중앙보훈병원역의 경우 연장 사업도 예정돼 있어 고덕비즈밸리 등 주요 업무단지로 이어질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초중고가 단지와 가까운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