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은행(은행장 정상혁)은 20일 기술기반 부동산서비스(프롭테크·PropTech) 기업 더비즈(대표 윤성호)와 제휴해 부동산중개업소 연계 전세자금대출 프로세스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더비즈 2만여 회원 부동산중개업소에서 체결되는 전세계약에 대해 신한은행 모바일앱 '쏠(SOL)'에서 바로 대출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이 서비스에는 대출 신청시 전세계약 및 임차목적물 정보 자동입력, 전자방식 전세계약서 등 증빙서류 자동확인 같은 기능이 포함돼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이르면 오는 11월중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신한은행은 더비즈 공인중개사 회원과 업무협약을 위한 사전작업을 하고 있으며 더비즈 플랫폼과 신한은행 쏠을 직접 연계하는 시스템도 구축하고 있습니다. 서비스가 시행되면 전세계약과 전세자금대출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보다 간편한 프로세스가 구축돼 임차인은 물론 임대인, 부동산중개업소 모두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더비즈 부동산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은행 금융서비스를 결합해 고객은 안심하고 전세계약을 체결하고 더 쉽고 빠른 금융서비스 혜택을 받을 것"이라며 "더비즈와 지속적으로 협력을 강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직방이 CI(기업 통합이미지)를 전면 교체하며 글로벌 스마트홈 시장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22일 서울 서초동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2 직방 리브랜딩 미디어 데이'에서 새 CI를 소개하며 "새로 확장된 직방의 사업 분야에 맞는 최적의 아이덴티티를 개발하고자 했다"며 "주거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프롭테크 대표 기업으로서 그 가치를 계속해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새 CI는 직방의 리브랜딩 슬로건인 '비욘드 홈(Beyond Home)을 의미합니다. 직방은 이날 새 CI 공개와 함께 삼성전자와 협업해 만든 세계 최초로 삼성페이에 연동한 스마트 도어록 신제품 SHP-R80을 선보였습니다.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삼성페이와 연동한 도어록으로 스마트폰을 직접 대야 열 수 있었던 NFC 도어록과 달리 삼성페이 디지털키를 발급받은 스마트폰을 지니고 있으면 다가가기만 해도 잠금 해제를 할 수 있습니다. 직방은 지난 7월 삼성SDS 홈 IoT(사물 인터넷) 사업 부문을 인수하면서 스마트홈 비즈니스 사업과 관련한 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직방은 이날부터 내년 6월까지 직방의 '집 내놓기'를 통해 수도권 아파트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부동산R114가 프롭테크 기업인 더비즈와 손잡고 공인중개사 사무소의 중개업무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동 마케팅 및 산업 선진화에 나섭니다. 부동산R114는 지난 7일 더비즈와 'AI/디지털 기반 중개업무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습니다. 협약을 통해 부동산R114는 더비즈의 부동산 매물을 홈페이지에 노출해 소비자에게 정확한 매물 정보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또, 더비즈의 AI/디지털 기반 공인중개사 플랫폼인 '이실장'을 매개로 개업공인중개사의 업무 지원에도 협력할 방침입니다. 부동산R114는 지난 2000년 이후 축적해온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아파트, 오피스텔, 재개발, 재건축 등 주거용 데이터 정보와 상가, 상권, 오피스 등 상업용 DB 등 부동산시장 분석에 필요한 데이터 및 콘텐츠를 보유 중입니다. 특히, 한국부동산원, KB국민은행과 함께 국내 주요 시세조사 기관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더비즈는 현재 2만여 개업공인중개사 회원을 보유 중입니다. 특히, '이실장'을 지난 7월 론칭하고 공인중개사가 효율적으로 고객과의 상담과 중개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중개업무를 AI/디지털 기술로 지원 중입니다. '이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부동산 중개플랫폼 다방이 부동산 빅데이터 전문기업과 손을 잡고 프롭테크 산업 확장에 들어갑니다. 다방 운영사인 스테이션3(대표 한유순, 유형석)는 부동산 빅데이터 플랫폼인 '부동산지인'을 운영하고 있는 지인플러스(대표 정민하)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지인플러스의 부동산지인은 부동산의 가격 상승 강도, 지역분석, 아파트분석, 거래량, 전출입 인구 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는 종합 부동산 빅데이터 서비스입니다. 양 측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프롭테크 산업 발전과 부동산 시장의 비대칭성 및 불확실성 해소를 목표로 체결됐습니다. 협약을 통해 양 측은 부동산 관련 데이터 및 정보 교류, 부동산 빅데이터 구축, 부동산 신규 서비스 모델 발굴, 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공동 마케팅 활동 추진 등에 있어 공동 협력할 예정입니다. 특히 부동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신뢰할 수 있는 지표를 구축해 고도화된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양 측은 프롭테크 산업 내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그에 따른 시장 장악력 및 효율성을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유순 스테이션3 대표는 "이번 제휴로 스테이션3가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호반건설이 IT기술과 부동산을 접목한 신사업인 프롭테크 및 ESG 분야의 오픈이노베이션 파트너십 강화에 나섰습니다. 호반건설은 7일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에서 부동산 종합서비스 기업 교보리얼코와 ‘신사업 협력 및 오픈이노베이션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호반건설 측은 스마트건설 체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행보를 펼쳐왔다고 설명했습니다. 호반건설에 따르면, 지난 2019년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의 주도로 건설업계 최초의 액셀러레이터법인인 ‘플랜에이치벤처스’를 설립했으며, 이후 오픈이노베이션팀 신설, 20여개 기업 투자 등을 진행해 왔습니다. 업무협약을 통해 양 사는 프롭테크 분야의 오픈이노베이션과 ESG 분야 신사업 등에 함께 힘쓰기로 약속했습니다. 또, 오픈이노베이션 추진을 위해 기술공모전의 공동개최, 스타트업 테스트베드 및 보육공간 지원, 펀드 조성, ESG 스타트업 지원 등에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습니다. 박철희 호반건설 대표이사는 “최근 프롭테크 산업은 부동산 서비스를 넘어 시공, 안전관리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면서 건설부동산업계의 신성장 동력이 되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프롭테크 부문에서 경쟁력을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정부가 부동산 서비스에 기술을 접목한 부동산 신산업인 ‘프롭테크’ 육성에 시동 버튼을 누릅니다. 프롭테크를 바탕으로 부동산 공공데이터 개방을 확대해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고 ‘프롭테크 빌리지’ 조성 등을 통한 지속적인 산업 발전에도 나섭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9일 부동산 신산업 육성 방안을 마련 후 관계기관 전문가를 초빙해 정부세종청사에서 부동산 신산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현장에서는 프롭테크와 관련된 내용 공유, 추후 이행계획 등에 대해 논의가 진행됐습니다. 국토부에 따르면, 부동산 신산업 육성방안은 프롭테크 산업의 빠른 성장과 함께 부동산 자문 등 부동산 신산업의 지속 성장을 지원하려는 목적입니다. 방안은 한국부동산원 등 관계기관과 협의 및 전문가 TF 운영, 연구 수행 등을 거쳐 마련됐습니다. 육성방안을 바탕으로 국토부는 오는 12월부터 아파트 단지 식별 고유번호 부여 등 부동산 공공데이터 개방을 확대한다는 방침입니다. 업계 수요조사를 통해 내년에는 공장·창고·운수시설 실거래가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수요가 높은 부동산 데이터를 지속 생산해 제공할 계획입니다. 교통·금융·헬스케어 등 16개 분야를 바탕으로 한
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직방은 지난 5일 명지대학교와 프롭테크 분야의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산·학 교류 협약을 맺었다고 9일 알렸습니다. 프롭테크(Proptech)란 부동산에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첨단기술을 결합한 서비스 산업을 말합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인력 양성을 위한 공동 대응 체계 구축 ▲ 프롭테크 분야 연구 진행 ▲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등을 위해 협력할 계획입니다. 명지대학교 학생들에게는 프롭테크 관련 교육과 강의를 제공하는 등 산·학 협력 활동도 제공됩니다. 서울 서대문구의 명지대학교 인문캠퍼스 미래관에서 진행된 이날 협약식에는 최경국 명지대학교 미래융합대학장과 안성우 직방 대표 등 양 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했습니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직무 중심형 교육과정 개발에 앞장선 명지대학교와 함께 프롭테크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진행하게 돼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산·학 교류를 통해 유망한 프롭테크 산업을 더욱 알리고 맞춤형 인재들이 많이 배출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한국감정원 대구 본사에서 ‘부동산융합 창업지원센터’ 개소식을 열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한국감정원의 부동산융합 창업지원센터는 민간과 협업 등을 통해서 산학연 협력, 혁신 인재 양성 등 부동산과 관련한 창업 아이디어에서부터 스케일 업까지 지원합니다. 스케일 업이란 스타트업 기업 중 빠르게 성장하는 고성장 벤처기업을 의미합니다. 이번에 설치된 지원센터를 통해 프롭테크 기업 등의 창업 및 교육지원, 기술 및 연구 성과 교류 등의 활동이 이뤄져 부동산산업의 육성과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한국감정원 측 전망입니다. 김학규 원장은 “민간분야의 창업과 성장, 인재육성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부동산융합 창업지원센터를 개소했다”며 “감정원이 가진 부동산 분야 전문성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 분야로 계속 넓혀가겠다”고 전했습니다.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영화 기생충의 ‘신스틸러’ 배우 이정은이 직방의 새 얼굴로 합류해서 배우 이동욱과 호흡을 맞췄다. 직방이 배우 이동욱과 이정은을 모델로 앞세운 신규 TV CF광고를 공개한다고 4일 밝혔다. 새롭게 선보이는 이번 광고는 ‘아파트가 필요할 때, 직방’이라는 주제로, 직방을 통해 아파트를 더 효과적으로 알아보고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이번 캠페인은 3편의 TV 광고 시리즈로, 아파트를 알아볼 때 직방이 필요한 순간을 세 가지 상황으로 표현했다. 특히 직방의 아파트 부문 핵심 서비스인 ‘실거래가 이지뷰’와 ‘VR 홈 투어’를 소개할 예정이다. 새로운 TV 광고는 오는 6일 공개된다. 실거래가 이지뷰는 직방 아파트 서비스에서 매물의 시세와 가격 변동률을 그래프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아파트의 실거래가를 평형, 거래유형, 기간별로 제공해 시세를 파악할 수 있다. 과거 거래가격을 시계열로 나타내 현재 시세와 비교할 수도 있다. VR 홈 투어는 3D 가상현실 기술로 매물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다. 아파트 내부를 VR 영상으로 촬영해 직방으로 집 내부
인더뉴스 진은혜 기자ㅣ 인테리어를 잘 모르거나 물리적으로 공사현장을 방문하기 어려운 고객을 위해 집닥이 도입한 서비스인 ‘집닥맨’이 서비스 만족도 조사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집닥맨은 평균 10년 이상의 인테리어 전문가로 고객 대신 현장을 방문해 시공 단계별로 확인하고 각종 이슈를 해결하는 중재자 역할을 수행한다. 인테리어 중개 플랫폼 전문기업 집닥이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한 집닥맨 서비스 만족도 조사 결과를 20일 공개했다. 이번 집닥맨 만족도 조사는 2019년 1월부터 7월까지 집닥을 통해 시공을 완료한 고객 중 1000명을 대상으로 실행됐다. 집닥 관계자는 “서비스 현황을 점검하는 동시에 개선점을 찾아 보완하기 위해 진행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집닥 서비스 중 만족하거나 기대되는 서비스’에 대한 답변(중복 응답)에 ▲안심집닥맨(6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안심A/S(50%)와 ▲안심품질재시공(40%)이 뒤를 이었다. 또한 친절도·신속성·전문성 등을 종합해 ‘집닥맨의 역할이 공사 품질에 도움을 줬나’에 대한 질문에는 ‘그렇다’가 78%, ‘보통’이 17%, 5%는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업계 최초로 '1Tb(테라비트) TLC(Triple Level Cell)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한다고 23일 밝혔습니다. AI시대가 도래한 만큼 현재 업계에서는 AI기술에 핵심적으로 사용되는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9세대 V낸드' 양산을 시작으로 낸드플래시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삼성전자는 업계 최소 크기 셀(Cell)과 최소 몰드(Mold) 두께를 구현해 '1Tb TLC 9세대 V낸드'의 비트 밀도를 이전 세대 대비 약 1.5배 증가시켰습니다. 동시에 더미 채널 홀 제거 기술로 셀의 평면적을 줄였으며 셀의 크기를 줄이면서 생기는 간섭 현상을 제어하기 위해 셀 간섭 회피 기술, 셀 수명 연장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해당 제품은 더블 스택(Double Stack) 구조로 구현할 수 있는 최고 단수 제품으로 '채널 홀 에칭(Channel Hole Etching)' 기술을 통해 한번에 업계 최대 단수를 뚫는 공정을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켰습니다. '채널 홀 에칭'은 몰드층을 순차적으로 적층한 다음 한 번에 전자가 이동하는 채널 홀을 만드는 기술입니다. '9세대 V낸드'는 차세대 낸드플래시 인터페이스인 'Toggle 5.1'이 적용돼 8세대 V낸드 대비 33% 향상된 최대 3.2Gbps의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냅니다. 삼성전자는 이를 기반으로 PCIe 5.0 인터페이스를 지원하고 고성능 SSD 시장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또한 '9세대 V낸드'는 저전력 설계 기술을 탑재해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소비 전력이 약 10% 개선됐습니다. 허성회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Flash개발실장 부사장은 "낸드플래시 제품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고용량·고성능 제품에 대한 고객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어 극한의 기술 혁신을 통해 생산성과 제품 경쟁력을 높였다"며 "9세대 V낸드를 통해 AI 시대에 대응하는 초고속, 초고용량 SSD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삼성전자는 'TLC 9세대 V낸드'에 이어 올 하반기 'QLC(Quad Level Cell) 9세대 V낸드'도 양산할 예정으로 고용량·고성능 낸드플래시 개발을 지속할 예정입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차세대 HBM 생산과 어드밴스드 패키징 기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대만 TSMC와 협력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양사는 2026년 양산 예정인 HBM4(6세대 HBM) 개발을 위해 최근 대만 타이페이에서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AI 메모리 글로벌 리더인 당사는 파운드리 1위 기업 TSMC와 힘을 합쳐 또 한번의 HBM 기술 혁신을 이끌어 내겠다"며 "고객-파운드리-메모리로 이어지는 3자간 기술 협업을 바탕으로 메모리 성능의 한계를 돌파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양사는 우선 HBM 패키지 내 최하단에 탑재되는 베이스 다이(Base Die)의 성능 개선에 나섭니다. HBM은 베이스 다이 위에 D램 단품 칩인 코어 다이(Core Die)를 쌓아 올린 뒤 이를 TSV 기술로 수직 연결해 만들어집니다. 베이스 다이는 GPU와 연결돼 HBM을 컨트롤하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SK하이닉스는 5세대인 HBM3E까지는 자체 공정으로 베이스 다이를 만들었으나 HBM4부터는 로직(Logic) 선단 공정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다이를 생산하는 데 초미세 공정을 적용하면 다양한 기능을 추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전력 효율 등 고객들의 요구에 부합하는 맞춤형 HBM을 생산한다는 것이 SK하이닉스의 설명입니다. 이와 함께, 양사는 SK하이닉스의 HBM과 TSMC의 'CoWoS(Chip on Wafer on Substrate)' 기술 결합을 최적화하기 위해 협력하고, HBM 관련 고객사 요청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CoWoS'는 TSMC가 특허권을 갖고 있는 고유의 공정으로 특수 기판 인터포저(Interposer) 위에 로직 칩인 GPU/xPU와 HBM을 올려 연결하는 패키징 방식입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사장(AI Infra담당)은 "TSMC와의 협업을 통해 최고 성능의 HBM4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고객들과의 개방형 협업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며 "앞으로 당사는 고객맞춤형 메모리 플랫폼 경쟁력을 높여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하림이 더미식 '사천자장면'을 출시했습니다. 2022년 '유니자장면'으로 국내 짜장면 시장에 뛰어든 하림이 2년 만에 꺼내 든 신제품입니다. 짜장(자장의 복수 표준어)라면 시장은 농심 짜파게티가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를 지키고 있는 만큼 하림은 프리미엄 사천 맛 구현을 통해 확실한 시장 2위를 노립니다. 하림은 18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더미식 신제품 론칭 시식회를 열고 사천자장면 출시를 알렸습니다. 사천자장면은 중국 4대 요리 중 하나로 손꼽히는 사천요리를 집중 공략했습니다. 사천요리는 화자오나 매운 고추 등 사천식 향신료를 사용해 얼얼하게 매운맛을 내는 게 특징입니다. 박주영 사천자장면 브랜드매니저(BM)는 "사천은 바다가 먼 내륙 지방이라 해산물 대신 돼지고기 같은 육고기를 주로 활용했고 더운 날씨를 향신료를 사용해 극복하려고 했다. 한국에서는 '마라'로 유행하게 된 케이스"라며 "이 두 가지 특징을 잘 살려서 제품 개발부터 제대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더미식 사천자장면은 고추기름에 중국 전통 두반장과 돼지고기를 센 불에서 볶아 진한 중국 사천의 맛을 강조했습니다. 얼얼한 맛을 내는 마조유와 큼지막한 고추를 썰어 넣어 첫 입부터 끝까지 매콤함을 유지하는데 방점을 뒀습니다. 국내산 양파와 마늘, 생강을 볶아 풍미를 더했습니다. 사천자장면 레시피를 제품화하기까지 7개월가량이 소요됐습니다. 하림 내외부 전문가와 중화요리를 즐기는 다수 미식가를 대상으로 다수의 블라인드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하림에 따르면 김홍국 회장의 "처음 보는 매운맛", "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등의 최종 평가를 거쳐 제품으로 출시됐습니다. 하림은 중국 쓰부(사부) 레시피를 토대로 사천 전통 식재료를 활용해 사천식 짜장면 맛을 연구했습니다. 전국 유명 사천 중식당 맛집을 직접 방문해 레시피의 장점을 벤치마킹했다는 후문입니다. 유니짜장면과 동일하게 중화풍의 요자이멘 형태이며 닭 뼈 등을 활용한 육수로 반죽했습니다. 매운맛에 초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 아니라 맵기는 일반 라면 수준이라는 설명입니다. 실제 맛을 보니 살짝 땀이 나는 정도였습니다. 가격은 2개 기준 8700원으로 유니자장면과 같습니다. 지난 14일 온라인에 선출시했으며 오프라인에서는 이날부터 구매 가능합니다. 시장 반응에 따라 용기면 개발도 검토합니다. 앞서 하림은 2022년 5월 유니자장면을 출시하며 찐장라면 시장에 진출했습니다. 유니자장면은 김홍국 회장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발된 제품입니다. 김 회장은 서울 명동 서울중앙우체국 근처에서 전통 화교가 운영하던 중국집 맛에 감탄했고 곧 제품화로 이어졌습니다. 기존 라면 포장재와 다른 지함 포장 방식과 상온 밀키트 짜장면이라는 점을 차별화 포인트로 삼았습니다. 이 제품은 그해 9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당시 부회장)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에서 언급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정 회장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그냥 한번 먹어봐라"라며 제품을 홍보한 바 있습니다. 업계에서 하림의 더미식 프리미엄 전략을 회의적으로 평가하는 시선이 적지 않습니다. 현재까지 시장 내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소비자 입장에서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다"며 "하지만 원재료 자체가 비싸기 때문에 가격을 낮추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국내 짜장라면 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됩니다. 이중 농심 짜파게티 점유율이 약 80%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 중입니다. 이어 오뚜기(진짜장·짜슐랭), 풀무원(로스팅 짜장면), 백짜장(더본코리아) 등이 한 자릿수 점유율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4분기 기준 전체 짜장면류(봉지/지함면) 시장 내 하림의 점유율은 약 3%입니다. 출시 1년 6개월 만에 매출 순위(23개 품목 중) 5위에 올랐습니다. 매출은 90~100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림은 올해 연매출 120억원, 시장 점유율 10%를 각각 목표로 확실한 2위를 굳힌다는 계획입니다. 하림 마케팅 관계자는 "미식과 관련된 유튜버, 인플루언서들을 섭외해 커뮤니케이션할 예정"이라며 "제품 레시피를 만든 셰프가 출연해 대중과 소통하는 영상 콘텐츠도 만들 생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브랜드는 미정이지만 하반기에 팝업스토어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