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모비스가 충주·울산에 이어 평택에 친환경차 핵심부품 공장을 짓습니다. 기아차 화성공장과 가까운 이곳에서 연간 15만대 규모의 전기차 PE모듈이 생산될 예정인데요. 현대모비스는 총 355억원을 투자한 평택공장을 통해 미래차 시장에 차질없이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현대모비스는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평택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식을 체결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 정장선 평택시장, 박정국 현대모비스 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평택 신공장은 황해경제자유구역 내 평택 포승지구(BIX)에 위치하며, 부지는 총 1만 6726㎡(약 5000평) 규모입니다. 현대모비스가 355억원을 투자해 오는 9월부터 착공에 돌입하는데요. 내년 하반기부터 연간 15만대에 해당하는 전기차 전용 모듈부품을 양산할 예정입니다. 현대모비스의 이번 투자는 전기차 핵심부품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미래차 대응 전략의 일환입니다. 현대모비스는 선제적인 투자로 전동화 차량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미래차 경쟁력도 한층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친환경차 핵심부품 국산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KB증권은 27일 현대모비스(012330)에 대해 A/S부품사업 부문의 부진이 예상보다 심화되면서 2분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목표주가 27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 현대모비스 영업익은 1687억원으로 전년동기와 비교해 73.1% 감소했다”며 “이는 시장 컨센서스 1748억원을 60억원(3.4%), KB증권 기존 전망을 219억원(14.2%) 하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업익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은 A/S 영업익의 부진때문”이라며 “각국의 셧다운과 경제활동 둔화의 영향으로 미주, 유럽, 기타 지역의 A/S 매출액은 전년동기보다 각 26.3%, 31.5%, 49.5%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강 연구원은 “그러나 하반기 현대차그룹의 출하대수 회복과 전동화 비중 상승회복에 따라 모듈·부품 사업 손익 개선이 기대된다. A/S 사업의 손익도 정상화될 것”이라며 “게다가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변화과정에서 관심도가 제고될 수 있다. 다만 이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불확실성은 리스크 포인트”라고 진단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모비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0% 넘게 주저앉았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 부진이 직접적인 원인인데요. 현대모비스는 비용 절감과 해외 생산거점 최적화 등을 통해 수익성을 회복한다는 방침입니다. 현대모비스는 매출액 7조 5355억원, 영업이익 1687억원, 당기순이익 2347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20.4%,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73.1%, 63.6%씩 급감했습니다. 현대·기아차의 생산 감소와 딜러 셧다운 탓에 큰 폭의 실적 감소를 겪었다는 게 현대모비스의 설명입니다. 이 기간 모듈 및 핵심부품사업 부문의 매출은 19.6% 줄었는데요. 최근 성장세를 타고 있는 전동화 부품 매출이 50.1%나 늘었는데도 매출 하락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A/S부품사업 부문의 매출도 23.4% 감소했습니다. 매출이 줄어드는 상황에도 지속적으로 발생되는 고정비와 경상개발비 증가에 따라 영업이익은 더 큰 폭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이라 하반기에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모비스가 올해 총 1조원 규모를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연구인력도 5000명 이상으로 확대합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기 상황에도 미래차 경쟁력을 차질 없이 확보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데요. 현대모비스는 미래 신성장동력을 창출해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올해로 사명 변경 20주년을 맞이한 현대모비스는 27일 발간한 지속가능성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밝혔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지속가능경영 3대 방침으로 자율주행·전동화 등 핵심 분야에서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 환경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환경친화경영, 이해관계자와 상생하는 지역사회 가치창출로 설정했습니다.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보다 16% 늘어난 2000여 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할 예정인데요. 연구개발 비용은 총 1조원 규모로, 이는 5년 전인 지난 2015년(6258억 원) 대비 약 60% 증가한 금액입니다. 연구개발 인력도 사상 처음으로 5000명을 뛰어넘을 전망입니다. 지난해 미국 앱티브와의 조인트벤처 설립 참여와 글로벌 라이다 선두업체인 벨로다인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한 현대모비스는 올해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모비스가 미래차 시장을 주도하기 위한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제품군별 사업부제를 전사로 확대하는 ‘완결형 사업부제’를 도입하기로 했는데요. 신속·민첩한(애자일·Agile) 조직을 앞세워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 현대모비스는 다음달 1일부터 ‘사업부/부문’ 체제의 일사분란한 조직으로 전환한다고 26일 밝혔습니다. 기존 본부와 일부 사업부가 혼재한 방식의 운영체제를 과감히 탈피하고, 최대 7단계 의사결정 구조를 3~4단계로 줄이는 조직슬림화도 병행합니다. 현대모비스의 이번 조직개편은 코로나19를 비롯한 급변하는 경영환경과 자율주행, 전동화로 대표되는 미래차 산업지형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목적입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8년 초 전동화사업부를 시작으로 지난해 8월 램프사업부에 이어 이번에 사업부제를 전사 차원으로 확대했는데요. 이에 따라 6개 사업부와 10개 부문으로 조직이 개편됩니다. 제품별 최상위 조직인 6개 사업부는 제품별 사업의 의사결정 권한과 운영 오너십을 보유하게 됩니다. 전장, 샤시안전, 모듈, 전동화, 램프, 서비스부품 부문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모비스가 전기차 그릴 커버를 이용한 가상 엔진 사운드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습니다. 전면부가 완전히 막힌 전기차의 그릴을 진동판으로 활용한 건데요. 보행자들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캠핑 시 음악 재생 스피커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가상 엔진 사운드 시스템(AVAS)이란 엔진소음이 없는 친환경차의 접근을 보행자가 파악할 수 있도록 소리를 내는 스피커 장치입니다. 현대모비스가 6일 발표한 가상 엔진 시스템은 차량 내부에 장착되던 기존 제품을 차량 앞부분에 위치한 그릴 커버 뒷면에 반제품 형태로 붙인 방식입니다. 스피커는 실제로 소리를 발생시키는 액츄에이터와 이 소리를 외부로 전파시키는 진동판으로 구성되는데요. 현대모비스는 액츄에이터를 분리해 그릴 커버에 부착하고, 그릴 커버를 스피커의 진동판으로 활용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이 과정에서 무게를 기존 제품 대비 1/3 수준으로 낮추고, 크기를 1/2 수준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습니다. 구성 부품도 1/2 이하로 줄여 가격을 낮췄고, 다른 장치들 사이에 고정하는 역할을 하는 브라켓이나 하우징도 없애 공간을 확보했다는 게 현대모비스의 설명입니
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KB증권은 27일 현대모비스(012330)에 대해 올해 1분기 관측된 모듈·부품 판매 마진 악화와 함께 A/S 매출도 위축가능성이 있다며 목표주가를 25원에서 23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현대모비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6.9% 감소한 3609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16.6% 하회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가장 큰 이유는 모듈·부품 마진 악화”라며 “두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전년동기보다 2.0%p 하락한 -1.4%”라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2분기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보다 54.9% 감소한 2829억원까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모듈·부품 사업 적자가 지속되는 가운데 A/S 매출액의 성장률은 1.0%까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목표주가 하향에도 주가 상승여력은 36.1%에 달한다”며 “현대모비스의 인적분할이 현대차그룹 지배구조의 초기단계에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원활한 주주총회 통과를 위해 당분간 주주친화적 경영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모비스의 올해 1분기 영업실적이 코로나19로 인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량이 크게 줄면서 현대모비스의 주력사업인 모듈·핵심부품 제조부문이 적자로 전환했는데요. 2분기의 시장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여 비상경영과 수익개선 활동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입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분기 매출액 8조 4230억원, 영업이익 3609억원, 당기순이익 3488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6%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6.9%, 28.2%씩 급감했습니다. 현대모비스의 1분기 실적은 현대·기아차의 완성차 판매 감소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는데요. 전동화부품 매출이 22.2% 증가했는데도 모듈·핵심부품 부문의 전체 매출은 5.7% 하락한 6조 5361억원에 그쳤습니다. 특히, 모듈·핵심부품 부문은 89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전체 수익성을 떨어뜨렸습니다. 부품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고정비가 늘었고, 미래기술 강화를 위한 연구개발투자비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는 게 현대모비스의 설명입니다. 현대·기아차 외의 글로벌 완
정기 공채서 신입사원 우선 선발하고 맞춤형 인재 상시 채용 코로나19 확산 방지 위해 온라인 인적성 검사·화상면접 검토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지난해 정기 공개채용을 폐지한 뒤 상시 채용을 도입했던 현대모비스가 올해는 ‘하이브리드’ 채용에 나섭니다. 코로나19로 닫힌 취업문을 넓히고 미래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 나갈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선데요. 현대모비스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 인적성 검사와 화상 면접 시스템도 준비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위한 공고를 냈다고 20일 밝혔습니다.다음달 5일까지 서류 접수가 진행되고, 인적성 검사와 면접도 이어지는데요. 지원자들의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줄이기 위해 채용 과정에서 비대면 방식도 도입할 예정입니다. 올해 현대모비스 채용의 가장 큰 특징은 ‘하이브리드 채용’인데요. 졸업 시점과 연계한 상·반기 정기 공채에서 신입사원을 우선 선발하고, 각 사업부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인재가 필요할 때는 상시 채용을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현대모비스는 하이브리드 채용을 통해 우수 인재를 적극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현대모비스가 미래차 소프트웨어 개발 강화를 위해 인도연구소를 확대 운영합니다. 현대모비스는 국내를 중심으로 북미, 유럽, 중국, 인도에 글로벌 R&D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데요. 인도연구소를 소프트웨어 전문 연구소로 육성해 미래차의 핵심인 자율주행 기술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입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인도 하이데라바드에 운영 중인 인도연구소 인근의 신규 IT단지에 제2 연구 거점을 추가로 구축한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인도연구소는 현지의 우수한 ICT 및 S/W 전문 인력 700여 명이 근무하고 있는 소프트웨어 전문 연구소인데요. 개발 역량 확보와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해 이번에 제 2거점을 확대 운영하게 됐습니다. 인도연구소는 차량에 적용되는 각종 소프트웨어의 현지 개발과 검증을 담당하고 있는데요. IVI 어플리케이션, 에어백제어장치(ACU), 전자식제동장치(MEB5), 오토사(AUTOSAR) 플랫폼 등 차량용 전장부품이 인도연구소가 개발/검증하고 있는 대표적인 아이템입니다. 현대모비스 인도연구소는 이러한 연구개발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현지의 우수 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왔습니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온디바이스(On-Device) AI용 모바일 낸드 솔루션 제품인 'ZUFS(Zoned UFS) 4.0'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온디바이스 AI는 물리적으로 떨어진 서버의 연산을 거치지 않고 기기 자체에서 AI 기능을 구현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폰 기기가 자체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연산하도록 해 AI 기능의 반응 속도는 빨라지고 사용자 맞춤형 서비스 기능도 강화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번 ZUFS는 플래시 메모리 제품인 UFS의 데이터 관리 효율이 향상된 제품입니다. 스마트폰 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를 공간 구분 없이 동시에 저장했던 기존 UFS와 달리 여러 데이터를 용도와 사용 빈도 등 기준에 따라 각각 다른 공간에 저장해 스마트폰 OS의 작동 속도와 저장 장치의 관리 효율성을 높인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또한, 장시간 사용 환경에서 스마트폰 앱 실행 시간을 기존 UFS 대비 약 45% 향상시켰으며 저장 장치의 읽기, 쓰기 성능이 저하되는 정도가 UFS 대비 4배 이상 개선됨에 따라 제품 수명도 약 40% 늘어났다고 덧붙였습니다. SK하이닉스는 "ZUFS 4.0은 모바일 기기에서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하는 데 최적화된 메모리반도체로 업계 최고 성능 구현을 통해 HBM으로 대표되는 초고성능 D램에 이어 낸드에서도 AI 메모리 시장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AI 붐이 도래하기 전인 2019년부터 고성능 낸드 솔루션에 대한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 협업해 ZUFS 개발을 시작했다"고 강조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고객사에 제공한 초기 단계 ZUFS 시제품을 바탕으로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규격에 적합한 4.0 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회사는 올해 3분기부터 ZUFS 4.0 제품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양산 제품은 향후 글로벌 기업들이 내놓을 온디바이스 AI 스마트폰들에 탑재될 예정입니다. 안현 SK하이닉스 부사장은 "빅테크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를 탑재한 온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면서 여기에 필요한 메모리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며 "고객 요구에 부응하는 고성능 낸드 솔루션을 적시 공급하는 한편, 세계 유수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1등 AI 메모리 프로바이더의 위상을 공고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하반기 집값이 약보합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지역별로 가격 편차가 나타나는 다극화 현상이 두드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6일 NH투자증권의 ‘2024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하반기 시장판세에 대해 약보합을 전망했습니다. 전세가율 상승, 매매·전세간 갭 축소, 총선 결과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시장 분위기를 이어가며 가격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특히, 지역별 선호도에 따라 시장이 분화되고 차별화가 심화되며 가격 다극화 판도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동일수급권 내 주거 선호 입지 및 신구축 여부 등에 따라 다른 수급권이 형성되며 다극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 일부 지역은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하고 수도권 대부분은 보합, 지방은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와 함께 지난 4월 진행된 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결과 또한 실수요 중심 시장 분위기로 이어가게 될 요인으로 전망했습니다. 정부는 당초 재건축 패스트트랙, 실거주 의무 폐지, 공시가 현실화 폐지, 단기 등록임대 복원, 악성 미분양 대책. 지역 부동산 시장 활성화, 임대차2법 폐지 및 축소 등 부동산 규제를 파격적으로 완화하는 정책을 내놓았으며, 해당 정책을 시행하려 할 경우 국회 입법과정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나 총선 결과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소야대 흐름이 지속되며 규제완화 정책 시행에 있어 불확실성이 커지고 세금 및 규제완화에 대한 기대감 감소 등으로 실수요 중심의 판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아울러, 매매가격의 경우 상·하방 요인이 상존하며 유동성, 대출, 금리, 통화 등 금융 여건이 교통망 확충, 정비사업, 공급 측면보다 더 큰 가격 결정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전세시장의 경우 하반기 들어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전세대출금리가 하락세로 월 차임보다 전세대출이자의 부담이 낮아지고, 거시경제 불안 및 매물 적체 속에서 매수 심리가 위축되며 대기수요로 전환되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1분기 부동산 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약세 흐름 속에서 지방과 수도권 간 격차가 나타났다고 진단했습니다. 임대차시장은 매매시장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거래량은 증가했으나 매도자와 매수자 간 적정 가격 눈높이가 크게 벌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정보현 NH투자증권 Tax센터 부동산 수석연구원은 "현재는 다주택 취득세 중과 및 민간임대주택사업 인센티브가 없어 투자 수요가 시장 진입이 어렵다"며 "단 2022년 고금리 시장을 견디고 현재 남은 매도자는 하방 압력에 경직성이 강해 시장 급락 가능성 또한 낮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동일 수급권 내에서도 주거 선호 입지에 신축일수록 견조한 실수요를 바탕으로 강보합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본다"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유나 NH투자증권 부동산 책임연구원은 "상반기 규제 완화와 금리 인하 기대감이 줄어들며 시장이 전반적으로 약세장을 보이면서 입지가 좋거나 신축 단지 위주의 지역은 소폭 강세를 보이는 지역도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며 "기존주택 매물 적체 증가 및 지방 미분양 추이는 하락 요인으로 예의주시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이 증권업에 재진출합니다. 2014년 6월 옛 '우리투자증권' 매각후 정확히 10년만입니다.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 확장이라는 우리금융의 오랜 숙제가 임종룡 회장 체제 만 1년만에 매듭이 풀렸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3일 이사회를 열어 자회사인 우리종합금융(우리종금)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하고 합병법인을 자회사 편입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종합금융㈜의 100% 주주로서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 합병에 동의함으로써 합병절차가 완료되면 존속법인인 한국포스증권㈜을 지주 자회사로 편입하고 우리종합금융㈜은 소멸되므로 지주 자회사에서 제외하기로 결의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우리종금과 포스증권도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합병을 결의하고 포스증권을 존속법인으로 하는 합병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습니다. 포스증권이 존속법인으로 우리종금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을 택한 건 증권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법인이 존속법인이어야 합병후 증권업 영위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양사는 금융위원회 합병인가 등 절차를 밟아 올해 3분기 중으로 합병증권사를 출범하고 영업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합병증권사 사명은 '우리투자증권'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우리금융 산하 증권사에서 NH농협금융지주로 넘어간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 10년만에 부활하는 것입니다. 이정수 우리금융지주 전략부문 부사장은 "사명은 추가적으로 법률검토가 필요하지만 내부적으로 우리투자증권을 최우선 검토하고 있다"며 "높은 인지도와 사명에 '투자'가 들어감으로써 증권사 비전인 IB를 살릴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이유로 작용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은 합병증권사 출범 10년내 업계 상위 10위권(톱10) 초대형 IB로 키워낸다는 야심찬 목표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양사 통합법인은 자기자본 기준 18위권의 중형 규모로 포스증권의 독보적인 '펀드슈퍼마켓' 앱과 우리금융 투자정보 플랫폼 '원더링'이 탑재된 증권통합앱을 구축하고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그룹슈퍼앱 'New원'을 연계하면 리테일 부문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합니다. 우리종금은 고객(예탁)자산 4조3000억원, 개인고객 20만명, 총자본 1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포스증권은 3700개 넘는 펀드상품을 판매하는 국내 최대 온라인 펀드판매 전문플랫폼으로 고객자산 6조5000억원, 개인고객 28만명, 총자본 500억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지주회사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그룹역량을 결집하고 자체적인 사업경쟁력 확보와 수익원 다변화, 유상증자 등으로 IB와 디지털이 강한 국내 선도증권사 위상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진출을 계기로 증권업을 영위하다 전략적 필요성이 있거나 증권사 전략에 부합하는 경쟁력 있는 적정매물이 나온다면 증권사 추가 M&A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해 몸집 불리기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이와 함께 우리금융은 보험업 진출을 위해 롯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우리가 갖고 있지 않은 포트폴리오는 그룹 경쟁력 강화와 수익다변화 차원에서 당연히 검토 대상인 것은 맞다"면서도 "롯데손보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는 것으로 우리가 관심이 있다는 정도의 의사를 밝힌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습니다. 이어 "접근원칙은 실사기회가 주어진다면 회사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 영업이나 재무·비재무적 가치를 철저히 분석해 적정가치를 산정해서 그게 우리가 생각하는 범위에 나온다면 그 다음 검토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정수 부사장은 다만 "시장에서 얘기나오는 아주 높은 수준의 무리한 인수나 오버페이는 전혀 계획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밝힌다"며 "심각한 자기자본훼손이 초래되는 M&A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