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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국민·신한 등 11개 은행 채용비리 정황 포착

Friday, January 26, 2018, 17:01:05 크게보기

은행권 채용비리 검사 잠정결과 발표..총 22건 적발·수사기관 이첩 예정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은행권 전반에 채용비리가 만연해 있는 것으로 금융당국의 조사 결과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원장 최흥식)은 지난 두 달간 11개 국내은행을 대상으로 채용비리 여부를 검사한 결과, 총 22건(잠정)의 채용비리 정황이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또한, 채용절차 운영상의 미흡 사례도 다수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검사는 작년 10월 국정감사 때 제기된 우리은행 특혜채용 의혹이 발단이 됐다. 은행권은 작년 11월에 채용시스템에 대한 자체점검을 진행하고, 부정청탁 채용사례는 없다고 금융당국에 보고했다. 하지만, 금감원 조사 결과 채용비리 정황이 발견됐다. 

금감원은 작년 12월 19일부터 28일까지 사전 검사, 지난 4일부터 24일까지 본 검사 등 총 2번에 걸쳐 검사를 진행했다. 대상 은행은 현재 수사 중인 우리은행과 산업·기업·수출입은행(공공기관 채용실태 점검 대상), 씨티·SC제일은행(외국계)을 제외한 총 11개 은행이다. KB국민·신한·KEB하나은행 등 대형 은행들이 포함돼 있다.

금감원이 이번에 적발한 채용비리 형태는 ▲채용 청탁에 따른 특혜채용(9건) ▲특정 대학 출신을 합격시키기 위한 면접점수 조작(7건) ▲채용 전형의 불공정한 운영(6건) 등이다. 

특히, 채용 청탁에 따른 특혜채용의 경우 지원자 중 사외이사·임직원·거래처의 자녀와 지인 명단을 별도로 관리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에 대해 우대요건 신설, 면접점수 조정 등의 방법으로 특혜 채용했다. 

예를 들어, 해당 은행 최고경영진의 친인척이 서류(813등/840등)·실무면접(273등/300명) 등에서 최하위권이었지만 임직원 면접에서 최고점을 받아 최종 합격했다. 서류전형 합격자 수를 늘려 관리 대상 지원자를 통과시킨 뒤, 최종 합격시킨 경우도 있었다.

운영상 미흡 사례로는 ▲블라인드 채용 미적용(3개 은행) ▲임직원 자녀 등에 대한 채용혜택 부여(2개 은행), 채용평가 기준 불명확(4개 은행) ▲전문계약직 채용에 대한 내부통제 미흡(2개 은행) 등이다.

금감원은 적발된 채용비리 정황을 수사기관에 이첩하고, 절차상 미흡 사례에 대해서는 은행에 제도 개선을 지도할 예정이다. 아울러, 은행별 모범사례 및 검사 결과 미흡사항을 토대로 은행연합회를 중심으로 채용 관련 ‘Best Practice’를 마련할 계획이다. 1월말로 예정된 정부의 제도개선 방안도 여기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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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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