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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노조 “유상증자 단행 통해 경영 정상화해야”

Monday, February 05, 2018, 22:02:31 크게보기

기자회견 열고 사측에 요구..“증자거부·낙하산 인사 중앙회는 각성하라” 촉구도

[인더뉴스 박한나 기자] MG손해보험 노동조합이 새마을금고중앙회에 부결된 유상증자를 단행해 경영정상화에 앞장설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작년 보험개발원과 안진회계법인, 법무법인 태평양 3곳에 종합컨설팅을 의뢰해 MG손보의 내부가치가 약 6000억원에 달한다는 결과를 받았다. 하지만 MG손보의 450억 유상증자안이 부결되자 노동조합이 실력행사에 나선 것이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MG손보 지부는 5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새마을금고중앙회 본사 앞에서 MG손보의 경영정상화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작년 12월 14일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임시이사회를 개최해 MG손보에 대한 증자 안건을 부결시켰기 때문이다. 

 

MG손보 노동조합 측은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증자거부는 재무건전성 기준인 지급여력비율 유지를 위협하는 졸속적인 결정”이라며 “700여명의 노동자들과 수십만 계약자의 믿음을 저버리는 경영방기 행위”라고 말했다. 

 

새마을금고중앙회와 자베즈제2호유한회사는 MG손보의 지분을 각각 6.07%, 93.93% 보유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자베즈제2호유한회사의 유동성공급자로서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고 있어 사실상 MG손보의 대주주다.

 

MG손보 노조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펀드 지분의 99.97%인 3531억원과 후순위채권 300억원까지 서민의 피땀 어린 3831억원을 MG손보에 투자하고 있다"며 "악화된 RBC비율 개선을 위해 증자만 한다면 충분히 경영정상화를 통해 회사를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MG손보의 RBC비율은 지난 9월 말 115.9%로 금융 당국의 권고기준인 150% 밑으로 떨어져 업계 최하위 수준이었다. 금융당국은 RBC 비율을 150% 이상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는데, RBC비율이 100% 미만으로 떨어질 경우 경영개선권고 등 강제적인 조치를 취하게 된다. 

 

또한, MG손보 노조는 새마을금고중앙회에서 내려보낸 낙하산 인사들을 복귀시킬 것을 요구했다. 보험업 지식이 전무한 새마을금고중앙회의 차·부장급 직원들과 경찰 내부에서 징계로 해임된 사람을 MG손보 임원으로 파견했다는 것. 

 

MG손보 노조 관계자는 “이들의 경영실패 책임은 노동자들이 짊어져야 했다”며 “MG손보는 2013년 당기순손실 393억원에서 작년 당기순이익 53억원을 달성했지만 이 과정에서 지난 5년 동안 임직원의 10%에 달하는 노동자들이 구조조정을 당해 일터를 떠나야만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증자 단행과 새마을금고중앙회의 낙하산 인사 복귀라는 두 가지 요구는 반드시 관철돼야 한다”며  “이같은 목표를 이룰 때까지 새마을금고중앙회 회장 퇴진투쟁을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투쟁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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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나 기자 monster1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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