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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채용비리’ KEB하나은행도 압수수색 돌입

Thursday, February 08, 2018, 13:02:57 크게보기

은행장실·서버·인사부 사무실 등..지원자 ‘VIP리스트’ 관리·특정 대학 지원자 합격 조작 혐의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검찰이 KB국민은행에 이어 ‘채용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KEB하나은행의 본점을 압수수색했다. KEB하나은행은 신입사원 채용 과정에서 이른바 ‘VIP 리스트’ 지원자들에게 특혜를 제공하고, 특정 명문 대학교 출신 지원자들을 합격시키기 위해 타 수도권 대학 지원자를 고의로 탈락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정영학 부장검사)는 8일 오전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본사(을지로 신사옥)에 검사 2명과 디지털포렌식 요원 등 총 16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채용비리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았고, 압수수색 대상은 은행장실을 비롯해 은행 서버, 인사부 사무실 등이다.

 

 

검찰은 하나은행 서버를 들여다보고 인사 관련 자료들을 확보해, 인사팀 채용 업무에 경영진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이미 금융감독원이 클라우드 컴퓨팅 시스템을 통해 하나은행 인사 관련 자료를 많이 확보한 상태이며, 검찰은 이 중 빠진 부분에 대한 추가 자료 확보에 나선 상태다.

 

하나은행은 사외이사나 계열사 사장과 연관된 신입채용 지원자들을 ‘VIP 리스트’로 작성해 관리하며 채용 과정에서 특혜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6년 공채 지원자 중 리스트에 포함된 55명이 전원 서류전형을 통과했고, 필기전형을 통과한 6명은 임원면접에서도 모두 합격했다.

 

특히, 하나은행 계열사인 하나카드 전임 사장의 지인 자녀는 임원면접 점수가 당초 4.2점으로 ‘불합격’이었지만, 이후 4.6점으로 높아져 합격했다. 리스트 내 다른 지원자 또한 면접 점수에서 혜택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하나은행은 특정 대학 지원자들을 합격시키기 위해 면접점수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나 청년 취준생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미 위스콘신대 등 특정 대학 지원자 7명을 합격시키기 위해 이들의 임원점수를 높이고, 명지대·동국대 등 타 대학 출신 지원자들의 점수를 고의로 낮춘 혐의다.

 

한편,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6일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KB국민은행 여의도 본사를 압수수색한 바 있다. KB국민은행의 경우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의 종손녀가 비리에 연루돼 있어 회장 집무실까지 압수수색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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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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