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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꿰매지 않는 심장판막수술 100례 돌파

Thursday, December 13, 2018, 14:12:05 크게보기

‘무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심장 정지 시간 단축..흉터 작고 회복기간·합병증 위험↓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세브란스병원의 꿰메지 않는 심장판막수술 사례가 100회를 넘어섰다. 해당 기술은 심장 정지 시간을 단축해 회복 기간과 합병증 위험을 줄이는 효과를 보인다.

 

세브란스병원은 심장혈관외과 이승현 교수팀이 최근 ‘무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Sutureless AVR)’ 100례를 돌파했다고 13일 밝혔다.

 

세브란스병원에 따르면 무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은 환자의 대동맥판막을 대체하는 인공판막을 꿰매지 않고 대동맥혈관 내부에 바로 고정시키는 최신 수술법이다. 이전에는 대동맥 판막이 붙어있던 자리(대동맥판륜)에 인공판막을 촘촘히 꿰매 고정시키는 방법이 주로 사용됐다.

 

세브란스병원은 무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의 장점으로 수술 중 환자의 심장 정지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을 꼽았다. 기존 방법으로는 수술 시간이 1시간에 달했지만, 무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은 25분 이내에 수술을 마무리할 수 있다.
 
이승현 교수는 “대동맥판막을 교체하는 수술은 심장을 멈추고 체외순환기로 혈액 순환을 대신해야 하는데 심장 정지 시간이 길어질수록 환자의 신체적 회복 부담은 물론 합병증 위험이 크게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수술법은 단독 수술은 물론 여타 심장혈관질환을 동반한 동시 수술 시에도 유용하다는 게 이 교수의 설명이다. 예를 들어 승모·삼첨판막 질환, 관상동맥질환 등을 동시에 수술해야 할 경우, 대동맥판막수술은 무봉합 치환술로 대체함으로써 전체 수술 시간(심장 정지 시간)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

 

실제로, 이 교수팀이 100명의 환자에게 시행한 무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을 살펴보면 단독으로 시행한 경우가 48%, 여타 심장질환 수술과 병행한 경우가 52%로 유사한 비율을 기록했다.

 

흉터가 적다는 점도 무봉합 치환술의 장점으로 꼽힌다. 세브란스병원 설명에 따르면 기존 수술법은 인공판막을 꿰매는 공간 확보를 위해 환자 가슴을 20㎝ 내외로 절개해야 했다. 하지만 무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에서는 약 7㎝정도만 절개해 흉터가 훨씬 적게 남는다. 

 

세브란스병원 측은 "무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은 기존 수술 방법으로는 신체적 부담이 큰 80세 전후 노령 환자나 인공판막을 꿰매기 어려운 정도로 판막의 석회화가 진행된 경우 유용하다"며 "아주 좁은 대동맥판륜을 가진 환자들에게도 유용한 치료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현재 무봉합 대동맥판막치환술에 쓰이는 인공판막은 가격의 50%까지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이 교수는 “이 수술법이 특히 효과적일 수 있는 대상 환자군은 대해서는 더 큰 건강보험 적용 확대가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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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toda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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