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고려아연과 '비밀유지계약(이하 NDA)' 위반 여부에 대한 MBK파트너스(이하 MBK)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IB업계의 의혹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이달 초 언론보도에 따르면, 2022년 5월 MBK는 고려아연으로부터 신사업 관련 자료를 받으면서 NDA를 맺었습니다. 해당 계약서엔 받은 자료를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고려아연 경영권에 영향을 주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등의 20개 조항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비밀유지효력은 지난 5월 종료됐습니다. 고려아연 측은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뛰어든 MBK가 비밀유지효력 종료 이후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M&A 등 스페셜시츄에이션 펀드와 바이아웃 펀드에서 추진하는 모든 프로젝트에 직간접적으로 연관돼 있을 수밖에 없다는 의혹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MBK는 비밀유지계약 위반 관련 입장문에서 "기업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MBK 파트너스의 '바이 아웃'과 소수지분투자, 사모사채 투자 등을 하는 '스페셜 시튜에이션스' 부문은 각기 다른 법인이며 운용 주체(entity)" 라며 "MBK 파트너스의 '바이 아웃' 부문과 '스페셜 시튜에이션스' 부문은 실질적으로 분리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삼성물산[028260]은 스웨덴 SMR(소형모듈원전) 회사인 칸풀 넥스트와 지난 5일 스웨덴 SMR 사업 개발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6일 밝혔습니다. 칸풀 넥스트는 스웨덴 민간 원자력 전력회사 칸풀 에너지가 설립한 SMR 개발사입니다. 현재 SMR 발전소 운영을 위해 스웨덴 남동부 2개 부지 사전 조사를 완료했습니다. 삼성물산은 칸풀 넥스트와 함께 관련 기술 선정, 환경영향평가 등 발전소 건설을 위한 후속 작업에 바로 착수할 계획입니다. 스웨덴 정부는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 글로벌 빅테크가 스웨덴 내 데이터센터를 확장키로 하면서 SMR에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데이터센터 내 필요한 전력 수요를 SMR 등 원자력 발전소를 통해 공급하기 위해서 입니다. 삼성물산과 칸풀 넥스트는 오는 2032년까지 SMR 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입니다. 지난 5일 열린 양해각서 체결식에는 오세철 삼성물산 건설부문 대표이사와 크리스티안 셸란 칸풀 넥스트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삼성물산은 지난 6월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와 루마니아 SMR 사업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고 현재는 기본설계(FEED)를 공동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스웨덴…
인더뉴스 편집국ㅣ기아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5일 열린 제61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5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했습니다. 올해 창립 80주년을 맞은 기아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하며 2년 연속 '수출의 탑'을 가져갔습니다. 한국무역협회 기준, 기아의 해당 기간(2023년 7월1일~2024년 6월30일) 수출 실적은 256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235억달러) 대비 9.0% 증가하며 2년 연속 최대 수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1975년 카타르에 브리사 픽업 트럭 10대를 선적하며 시작된 기아의 수출은 20년만인 1995년 누적 100만대를 기록했습니다. 2011년에는 역사적인 누적 수출 1000만대를 달성했고, 2020년에는 누적 수출 실적을 2000만대로 늘렸습니다. 이후 수출이 더욱 확대되면서 올 10월말 현재 누적 수출 대수는 2390만대에 이릅니다. 기아의 2년 연속 최대 수출 실적 달성에는 수출에서 고부가 차종인 SUV와 HEV 모델이 차지하는 비중 증가가 크게 기여했습니다. 지난 2019년까지 기아 수출 중 SUV 비중은 62%였으나, 지난해에는 78%로, 4년 새 16%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스포티지, 쏘렌토 등 글로벌…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영풍과 함께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뛰어든 MBK파트너스가 고려아연과 체결해 올해 5월 종료된 신사업 관련 핵심자료들의 '비밀유지계약(NDA)' 조항이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4일 IB업계에 따르면 MBK와 고려아연의 비밀유지계약 체결이 종료된 시점은 올해 5월입니다. MBK는 과거 고려아연 신사업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재정적 지원을 도울 후보군으로서 고려아연으로부터 여러 기밀 자료를 넘겨받고 비밀유지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서 체결일은 지난 2022년 5월 17일로, MBK는 그로부터 2년 동안 기밀유지와 함께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하지 않기로 하는 등 20개 조항 내용에 서명했습니다. 하지만 MBK는 비밀유지계약이 종료된 지 3개월여 만에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를 선언했습니다. 언론에 공개된 부분 중 가장 큰 논란은 비밀유지계약상 제 8조입니다. MBK는 고려아연에 대한 ‘적대적 M&A’를 포함해 경영을 통제 또는 경영에 영향을 미치려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조항에도 서명했습니다. 양사가 맺은 계약 8조에 따르면 정보수령자(MBK)는 정보 제공자(고려아연)의 사전 서면동의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자동차·기아가 인도 최우수 공과대학과 손잡고 배터리 및 전동화 분야 기술 선도를 위한 공동 연구 체계 구축에 나섭니다. 현대차·기아는 3일(화, 현지시각) IIT(Indian Institute of Technology, 인도 공과대학교) 3개 대학과 함께 '현대 혁신센터(Hyundai CoE, Centre of Excellence)' 공동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습니다. IIT는 1951년 설립된 인도 최고 수준의 공학 교육기관으로 인도 전역에 걸쳐 23개 캠퍼스를 운영하며 혁신적인 연구와 우수한 인재 양성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쌓고 있습니다. 이번 공동 연구에는 특히 인도 학계 내 영향력이 우수한 ▲IIT 델리 ▲IIT 봄베이 ▲IIT 마드라스 등 최상위 3개 대학이 참여합니다. 현대차·기아는 IIT 3개 대학과 함께 현대 혁신센터를 설립, 2025년부터 5년간 약 100억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배터리·전동화 관련 연구를 공동 수행하며 소프트웨어 및 수소연료전지 등으로 협력 분야를 지속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현대 혁신센터는 인도 현지에 특화된 산학 협력 모델로 기업 및 동문의 후원을 통해 운영되는 IIT 대학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HD현대는 연말을 맞아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 20억 원을 기탁했다고 3일 밝혔습니다. HD현대는 2011년부터 임직원들의 급여 나눔으로 만들어진 HD현대1%나눔재단을 운영하며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지난 2023년부터는 우리 사회 숨은 영웅을 발굴하는 HD현대아너상을 제정해 연말 시상식을 열고 있으며, 올해 제2회 대상 수상자로 '푸르메재단'을 선정했습니다.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HD현대가 전달하는 성금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탬이 되어 모두가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HD현대 권오갑 회장은 “HD현대가 전달하는 성금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보탬이 되어 모두가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HD현대는 2011년부터 임직원들의 급여 나눔으로 만들어진 HD현대1%나눔재단을 운영하며 소외된 이웃을 돕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2023년부터는 우리 사회 숨은 영웅을 발굴하는 HD현대아너상을 제정해 연말 시상식을 열고 있으며, 올해 제2회 대상 수상자로 ‘푸르메재단’을 선정한 바 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이 길어지면서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에 뛰어든 MBK파트너스의 국내 기업 대상 적대적 M&A 시도에 대한 부정적 시선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2일 IB업계에 따르면, MBK파트너스는 지난달 중순 일본 도쿄에서 기관투자자 대상 연차 총회를 열고 6호 바이아웃펀드 2차 클로징까지 50억달러(약 7조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6호 바이아웃펀드 목표액의 약 70% 이상이 중국과 중동 등 사실상 해외 자본들로 구성되어 있는만큼 외국 자본의 국내 기업 사냥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게 IB업계 관계자들의 중론입니다. 여기에 MBK파트너스는 토종 사모펀드라고 하지만 김병주 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미국 시민권자인 상황이고 지난 2021년 김병주 회장은 2018년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 매각 후 성과보수 1000억 원을 받고도 소득 신고를 장기간 누락했다는 혐의로 고발을 당했던 전력도 MBK파트너스의 국내 기업 인수에 대한 회의적 여론을 강화 시키는 요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또한 MBK파트너스가 국내 기업들을 타깃으로 M&A를 진행하더라도 액시트 과정에서 실제 수익은 해외 LP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은 연말을 맞아 이웃사랑성금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고 2일 밝혔습니다. 삼성은 어려운 이웃과 함께 나누기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999년부터 26년간 지속적으로 연말에 이웃사랑 성금을 전달, 올해까지 누적 8700억원을 기탁했습니다. 삼성은 1999년부터 2003년까지는 연 100억원, 2004년부터 2010년까지는 연 200억원, 2011년은 300억원, 2012년부터는 500억원씩 성금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올해 경영 환경이 어려운 가운데에도 연말 성금 규모를 작년과 같이 유지했습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이번 성금 전달식에서 삼성의 노력에 고마움을 전하는 감사패를 전달했습니다. 올해 성금은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삼성증권·삼성물산·삼성E&A·제일기획·에스원 등 23개 관계사가 참여했고, 이들 관계사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기부금도 성금에 포함됐습니다. 삼성 임직원들은 11월부터 한 달간 진행된 삼성 기부약정 캠페인에 참여해 내년 한 해 동안의 금전 기부와 재능 기부를 미리 신청했습니다. 삼성 임직원들은 매년 기부 약정 기간에 사내…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MBK파트너스가 2년 전 고려아연과 비밀유지계약(NDA)을 맺고도 고려아연의 신사업과 관련한 내부 자료들을 활용했을 수 있다는 의혹과 관련된 보도가 나오면서 '기업구조 개선'을 앞세운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경영권 분쟁 참여 명분이 약해질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1일 일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MBK는 지난 2022년 고려아연으로부터 신사업의 세부 사업 자료를 넘겨받아 재무적 투자를 검토했습니다. 이후 최종적으로 MBK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지만 내부 자료를 제공받는 과정에서 이를 다른 목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외부에 알리지 않겠다는 비밀 유지 계약서에 서명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MBK는 특히 비공개 매수 등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계약서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IB업계에서는 MBK가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에 대한 공개매수를 시작된 시점이 지난 9월초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올해 5월 MBK와 고려아연 간 비밀 유지 계약이 종료된 뒤 얼마 되지 않아 MBK는 돌연 영풍과 손잡고 고려아연의 신사업 투자를 비롯해 기업구조 개선 등을 문제삼아 대한 적대적 M&A에 나섰기 때문입니다. 언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중인 영풍이 3분기 영업적자 주요 원인으로 '연간 1000억원의 환경투자 때문'이라고 밝혔지만, 올해 환경개선 충당부채로 처리한 비용은 1억원대인 것으로 나타나면서 환경투자 비용을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회계상 관련 비용이 1억원대에 불과한데도 이를 실적악화의 원인이라고 설명하면서 회계적용 방식과 기재내용, 그리고 대외설명이 서로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영풍이 올해 3분기까지 새롭게 쌓은 환경 관련 충당부채는 1억3232만원입니다. 영풍의 환경 관련 충당부채는 ▲토지정화 ▲복구 ▲반출 ▲지하수정화 등 총 네 종류입니다. 이 가운데 복구 충당부채로만 올해 1억3232만원을 추가로 쌓았습니다. 토지정화, 반출, 지하수정화에서 새롭게 쌓은 충당부채는 0원입니다. 복구 충당부채란 하천 복구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쌓는 돈을 뜻합니다. 영풍의 최대 사업장인 석포제련소는 낙동강 최상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환경오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의무가 영풍에 있고, 이러한 의무를 이행하는 데는 돈이 필요하기 때문에 미리 쌓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올해 3분기까지…
일상 속에서 간과되기 쉽지만, 점차 심각한 환경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악취 문제는 단순히 불쾌감을 넘어 건강과 생활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전국 1300여 개의 각종 산업단지에 12만여 개의 업체가 있으며, 이 중 7000개 이상이 악취 배출 사업장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환경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9년부터 매년 꾸준히 4만 건 이상의 악취 관련 민원이 발생하고 있으며, 지자체와 환경부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에 따라 30년간 악취 분야에 집중하며 분석부터 저감, 시공, 관리까지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의 사례를 통해 악취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환경 보호와 쾌적한 생활 환경 조성을 위해 최첨단 기술이 적용된 악취 관리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존의 수동적이고 단편적인 악취 모니터링 방식을 넘어 드론, 고정식 장비, 이동식 차량 등 다양한 첨단 장비를 통합적으로 활용한 악취 감지 및 대응 체계가 구축되고 있습니다. 이 시스템은 악취 발생 지역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신속하게 데이터를 수집하여 문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롯데가 최고경영자 21명을 교체하는 역대 최대 규모 임원인사로 고강도 인적 쇄신에 돌입합니다. 임원 22%가 퇴임하고 70년대생 CEO를 대거 배치하는 등 젊은 피도 적극 수혈합니다. 신동빈 회장의 장남이자 롯데그룹 오너가 3세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합니다. 롯데는 28일 롯데지주 포함 37개 계열사 이사회를 열고 2025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롯데그룹 임원인사는 전체 임원 규모가 지난해 말 대비 13% 줄었으며 CEO(최고경영자)도 36%(21명)가 교체되는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이뤄졌습니다.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번 임원인사의 방향은 ▲경영체질 혁신과 구조조정 ▲고강도 인적쇄신을 통한 본원적 경쟁력 확보 및 성과 창출 ▲내부 젊은 인재 중용과 외부 전문가 영입 ▲경영 효율성 강화 등으로 압축됩니다. 지난 8월 비상경영 돌입한 롯데그룹은 올해 임원인사에서도 인적 쇄신을 바탕으로 성과주의에 기반한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롯데 화학군은 총 13명의 CEO 중 지난해 선임된 롯데알미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LC USA의 대표를 제외한 10명이 교체됩니다. 황민재 롯데 화학군H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고려아연에 대한 MBK·영풍의 공개매수 마지막 날 있었던 대량 매도 등에 대한 시세조종 혐의 결과가 고려아연의 연내 임시주주총회 개최 현실화와 맞물려 다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고려아연은 이달 중순을 비롯해 두 차례 MBK·영풍의 공개매수와 관련해 수상한 매매 행위가 있었다며 시세조종 의혹을 조사해달라고 금융감독원에 진정서를 제출했습니다. 고려아연이 제기한 첫 진정은 지난 10월 17일로 영풍·MBK 연합이 공개매수를 마무리(10월 14일 마감)한 직후였습니다. 영풍·MBK은 이 무렵 공개매수 가격을 총 두 차례 인상했습니다. 처음 가격은 주당 66만원이었고 9월 13일부터 10월 4일까지 진행했습니다. 이 기간 고려아연 주가는 장 중에 공개매수가를 웃돌거나 비슷한 수준으로 형성됐습니다. 일반주주들이 공개매수에 응할 유인이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영풍·MBK은 올 9월 26일에 첫 번째 인상(주당 75만원)을 했고, 10월 4일엔 두 번째 인상(주당 83만원)을 했습니다. 공개매수 기간도 10월 14일까지로 연장했습니다. 시세조종 의혹은 마지막 날인 14일의 거래 때문에 제기되었습니다. 이날 오후 1시 12분께 주가가 82만원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 중인 영풍이 고려아연 배당금 문제를 해명하려다 경영일선에서 떠났다는 영풍의 장형진 고문이 사실상 그룹을 대표하는 총수임을 자인한 상황과 마주했습니다. 고려아연은 최근 장형진 영풍 고문을 포함한 장씨 일가가 고려아연으로부터 수령한 누적 배당금 총액이 1조1300억원에 달한다는 자료를 배포했습니다. 이에 영풍은 지난 26일 보도자료를 내고 "고려아연의 주주환원 최대 수혜자는 영풍이 아닌 최씨 일가이며 배당금 등으로 이미 수천억 원을 챙겼음에도 정작 본인들의 돈이 아닌 조 단위의 회사 빚을 내 무리한 경영권 방어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영풍의 주장이 오히려 '소유와 경영 분리'라는 전제로 장형진 고문 및 장 씨 일가가 회사 경영에 관여하지 않는 투자자라는 점을 부각시킨 기존의 입장과 배치되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재계 관계자는 "고려아연과 경영권 분쟁 과정에서 불거진 장 고문에 대한 언론 보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면, 장 씨 일가가 개별적으로 바로 잡으면 되지만 영풍이 직접 해명에 나선 것은 결국 영풍 스스로가 장형진 고문이 '총수'라는 것을 자인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일상 속에서 간과되기 쉽지만, 점차 심각한 환경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악취 문제는 단순히 불쾌감을 넘어 건강과 생활의 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전국 1300여 개의 각종 산업단지에 12만여 개의 업체가 있으며, 이 중 7000개 이상이 악취 배출 사업장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환경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9년부터 매년 꾸준히 4만 건 이상의 악취 관련 민원이 발생하고 있으며, 지자체와 환경부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계속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에 따라 30년간 악취 분야에 집중하며 분석부터 저감, 시공, 관리까지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의 사례를 통해 악취 문제의 원인과 해결 방안을 모색해보고자 합니다. [편집자주]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현대 산업 공정에서 공장에서 발생하는 악취 및 오염 물질은 환경과 지역사회의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에 따라 다양한 저감 시설과 시스템을 도입하여 악취 및 오염물질의 효과적인 제거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1. 주요 저감 설비 및 운영 방안 ◇ 로터리 시스템 로터리는 공정 중 발생하는 오염 물질을 물리적으로 분리하거나 제거하는 장치로, 회전하는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차세대 '갤럭시 AI'와 강력한 보안 솔루션을 적용한 'One UI 7'의 베타 프로그램을 5일부터 운영한다. 'One UI 7' 베타 프로그램은 한국, 미국, 영국, 독일, 폴란드, 인도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 사용자를 대상으로 순차 진행되며 공식 버전은 2025년 1분기에 출시될 갤럭시 S 시리즈부터 탑재됩니다. 이번 베타 프로그램은 AI에 최적화된 프레임워크를 통해 한층 강해진 '갤럭시 AI'를 제공합니다. 기종네는 각 앱 별로 지원되던 텍스트 요약, 맞춤법과 문법 검사 등 생성형 AI 기반의 텍스트 편집 기능들을 프레임워크 단에서 지원하도록 통합했습니다. 이를 통해 생성형 AI 기반의 텍스트 편집 기능 사용 범위가 기기 전반으로 확장돼 사용자는 사용 중인 화면에서 해당 기능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통화 내용을 글로 옮겨주는 '텍스트 변환' 기능도 새롭게 추가했습니다. 사용자가 해당 기능을 설정해두면 자동으로 통화 녹음이 글로 기록됩니다. 'One UI 7'은 홈 화면과 잠금 화면, 위젯 등에 개인화 옵션을 확대했습니다. 사용자는 위젯 디자인을 활용해 화면을 꾸밀 수 있고 홈 화면 내 앱의 위치도 자유롭게 배치할 수 있습니다. 잠금 화면에는 음악 감상, 통역, 헬스 등 사용자의 실시간 활동을 한 눈에 보여주는 새로운 알림 시스템 '나우 바' 기능이 추가됐다. 해당 기능은 내년에 출시될 갤럭시 S 시리즈에서 차세대 AI 기능과 함께 공식 적용될 예정입니다. 한편 카메라 촬영 모드 설정창은 팝업 형태로 변경돼 파노라마, 야간, 슬로우 모션 등 사용자가 원하는 촬영 모드로 빠르게 바꿀 수 있습니다. 신규 보안 기능도 탑재했습니다. '내 기기 보안 상태' 기능은 서로 연결된 기기들을 통합적으로 보호하는 보안 솔루션 '녹스 매트릭스'를 통해 갤럭시 에코시스템 내 연결된 모바일·TV·가전 등의 기기 보안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게 해줍니다. '최대 제한'은 와이파이 자동 재연결, 첨부파일 자동 다운로드 등을 막습니다. '안전 설치'기능은 승인되지 않은 출처의 앱이 설치되는 '사이드로딩'이 진행될 경우, 사용자에게 보안 위험을 경고합니다. '잠금 상태에서 USB 연결 차단' 기능은 기기가 잠금 상태일 때 USB 포트가 연결되면 배터리 충전 외에는 모든 접근을 차단합니다. '도난당한 기기 보호' 기능은 일반적이지 않은 장소나 상황에서 보안 설정을 변경하려는 시도가 있을 경우, 추가 생체 인증을 요청하거나 일정 시간 동안 설정 변경을 못하도록 잠그는 등 신규 기능을 적용했습니다. 베타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는 사용자는 스마트폰 내 삼성 멤버스 앱에서 신청할 수 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김병환 금융위원장은 5일 "수도권 주거사업장을 중심으로 모니터링을 지속하고 현장의 어려움을 수렴해 개별 PF사업장이 보다 빨리 정상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병환 위원장은 이날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풍동 데이엔뷰 사업장을 찾아 '부동산PF사업장 현장간담회'를 열고 "부동산 PF 연착륙은 시장안정뿐 아니라 주택공급 측면에서 매우 중요한 과제로 국민이 주택공급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렇게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방문한 풍동 데이엔뷰 현장은 아파트 2090세대를 신축·공급하는 지역주택조합 사업장으로 'PF신디케이트론'에서 2000억원의 자금을 공급받았습니다. 신디케이트론은 지난 5월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PF의 질서있는 연착륙대책'에 따라 은행·보험업권 협력을 통해 1조원 규모(최대 5조원)로 조성돼 사업성 부족 사업장 재구조화·정리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서울·부산·경기지역 3개 사업장에 총 3590억원을 지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간담회 모두발언에서 "정부·공공기관 주도로 진행되던 재구조화·정리와 부실채권 매입에 민간분야에서 자금유입이 점차 확대되는 등 현재 부동산 PF 연착륙은 예측가능하고 관리가능한 범위 내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이어 "이곳 현장도 사업지연과 공사비 인상 등으로 사업진행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민간재원으로 조성된 신디케이트론을 통해 2000억원의 자금이 공급되면서 주택공급에 속도를 높이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월 관계부처 합동(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금융위원회)으로 발표한 '부동산 PF 제도개선방안'을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중장기적으로 선진국 수준의 자기자본비율(20%)을 유도하는 등 부동산PF 산업구조를 선진화해 리스크 최소화와 투자 활성화를 도모하는 것입니다. PF사업 토지비 비중은 통상 20~40%로 고금리 대출을 받아 토지를 매입하는 구조여서 금리인상 등 대외변수에 취약하다고 정부는 판단합니다. 이에 따라 PF 자기자본비율 상향을 위해 토지주가 토지·건물을 현물출자(주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면 자기자본비율이 20~40% 수준으로 상향되고 브릿지대출을 받지 않아도 되므로 사업비 절감(→분양가 인하)은 물론 사업안정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김 위원장은 "부동산 PF 연착륙은 단순히 부실사업장을 정리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일시적 애로를 겪는 정상사업장에 자금공급하는 것도 포함돼 있다"며 "금융권도 적극적으로 임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간담회 참석한 이태훈 은행연합회 전무이사는 "은행권은 펀드 조성, 신디케이트론 조성 등 부동산 PF시장에 대해 충실한 자금공급 역할을 수행해왔다"며 "앞으로도 금융당국과 협력해 부동산 PF 연착륙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엠에프지코리아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매드포갈릭이 론칭 23년 만에 브랜드 개편을 단행했습니다. '마늘과 와인'이라는 콘셉트로 사업을 이어온 매드포갈릭은 변화하는 소비자 니즈에 맞춰 빵 하나부터 매장 조명까지 대대적으로 리뉴얼했습니다. 전 연령을 아우르는 'K-컬쳐드 이탈리안 레스토랑'으로 브랜드를 재정립한다는 각오입니다. 엠에프지코리아는 지난 11월 8일 서울 영등포구에 영등포타임스퀘어점을 오픈했습니다. 지난 3일 방문한 영등포타임스퀘어점은 새로워진 매드포갈릭의 방향성을 담은 첫 번째 리뉴얼 매장입니다. 매드포갈릭의 리뉴얼은 이탈리안 레스토랑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K-컬쳐를 접목시키는 데 중점을 뒀습니다. 이번 리뉴얼로 메뉴 가짓수는 37개에서 35개로 줄었습니다. 신메뉴는 K-컬쳐와 K-푸드를 접목했으며 수제 라구 소스와 갈릭 크림치즈를 곁들인 '매드 라자냐', 한국식으로 해석한 이탈리안 '해장스프' 등이 대표적입니다. 기존의 시그니처 메뉴 11개는 품질 향상을 위해 식자재와 구성을 변경해 선보이고 있습니다. 시그니처 메뉴를 포함해 전 메뉴를 개편했습니다. 소비자 취향과 트렌드를 접목해 신메뉴를 도입했습니다. 먼저 식전빵 '매드번' 무료 제공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마늘 모양 갈릭 우드 트레이에 갈릭 스프레드와 매드번이 서빙됩니다. 무한리필과 포장이 가능합니다. 패밀리레스토랑의 메인인 스테이크 메뉴를 강화했습니다. 육즙이 향상되도록 기본 용량을 200g에서 300g으로 변경했습니다. 특히 매드포갈릭의 ‘소스 푸어링 스테이크’로 각 부위별 장점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입니다. 새롭게 구축한 재고관리 전산화를 통해 모든 스테이크 메뉴는 보관 온도의 실시간 체크와 표준화된 에이징 관리로 품질을 높였습니다. 시그니처 스테이크 세트, 프리미엄 본-인 립아이 스테이크 세트 등 세트 메뉴도 도입했습니다. 특히 런치세트의 경우 메인메뉴 1종에 식전빵, 스프, 에이드, 후식 등을 더한 풀코스 구성이며 메인메뉴 단품 가격에 1000원을 추가하면 이용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런치세트 이용시간은 평일과 주말 모두 오후 4시까지로 늘렸습니다. 밝아진 인테리어도 리뉴얼의 핵심 요소로 꼽았습니다. 그간 패밀리레스토랑은 내부 조명과 인테리어를 대체로 어두운 톤으로 설정하는 게 일반적이었습니다. 영등포타임스퀘어점은 이러한 분위기를 탈피하고 남녀노소가 찾을 수 있는 외식 공간을 만들기 위해 밝고 따뜻한 무드를 조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매드포갈릭은 아웃백 등 경쟁사들과의 차별점으로 고객 타겟층의 다양화를 꼽았습니다. 주 소비층으로 부상한 20~30대를 적극 공략한다는 경쟁사와 달리 현재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새로운 형태의 레스토랑 모델을 제시한다는 게 매드포갈릭 입장입니다. 런치세트 이용시간을 경쟁사들 대비 1~2시간가량 길게 운영하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 매드포갈릭 관계자 "마늘은 국내산 의성마늘을 포함해 다른 지역 마늘도 쓰고 있다"며 "마늘은 계절마다 맛이 달라지는 식재료라서 항상 일정한 맛을 유지하기 위해 더욱 세밀하게 품질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경영진 교체 이후 식자재 관리도 예전보다 잘 될 수 있도록 신경쓰고 있다"고 했습니다. 리뉴얼 효과는 즉각 나타나고 있습니다. 엠에프지코리아에 따르면 영등포타임스퀘어점 리뉴얼 이후 매출이 직전 주말 대비 37% 증가했습니다.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서도 긍정적인 후기와 검색량이 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가족 구성 변화와 지속하는 고물가로 패밀리 레스토랑업계의 전망이 밝지 않은 가운데서도 엠에프지코리아는 올해 인수합병과 리누얼을 계기 삼아 오히려 품질을 끌어올리고 고객 접접을 넓힌다는 복안입니다. 임마누엘코퍼레이션은 올해 9월 엠에프지코리아 지분 100%를 500억원에 인수했습니다. 매드포갈릭은 현재 전 매장의 상권 재분석과 평가를 통해 환경 개선 또는 리로케이션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영등포타임스퀘어점에 이어 현재 서울 광화문디타워점과 용산아이파크점, 신세계백화점 천안아산점과 대전신세계 Art&Science점의 환경개선이 진행되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 2개 지점이 예정됐습니다. 내년까지 총 14개 매장에 부분 또는 전체 환경 개선과 1개 지점의 리로케이션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엠애프지코리아 관계자는 "브랜드 리뉴얼 방향에 따라 고객을 위한 매장 환경 개선, 음식의 품질과 서비스 강화는 계속될 것이며 가성비가 결합된 혜택 또한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며 “보다 나은 환경에서 고객들을 맞이할 수 있도록 환경 개선을 이어가며 내년에는 최소 4개 매장 신규 출점을 목표로 고객 접점을 늘려갈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28일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3.00%로 0.25%p 인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10월 3.50%에서 3.25%로 0.25%p 낮추며 3년2개월만에 통화긴축 기조를 탈피한 한은이 금리동결로 기운 시장의 전망을 깨고 2차례 연속 금리를 내린 것입니다. 금통위는 이날 통화정책방향 의결문에서 "환율변동성이 확대됐지만 물가상승률 안정세와 가계부채 둔화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성장의 하방압력이 증대됐다"며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 경기 하방리스크를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하향조정 배경을 밝혔습니다. 한은의 2연속 금리인하는 수출둔화와 내수부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2기 정부 출범 리스크 등이 작용한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수정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2%로 제시했습니다. 지난 8월 전망보다 0.2%p 낮춘 것입니다. 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2.1%에서 1.9%로 내려잡았습니다. 한은이 추산한 잠재성장률(2%)보다도 낮은 수준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금통위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미국 신정부의 경제정책 향방에 따른 경기와 인플레이션의 불확실성이 증대됐다"며 "성장경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기준금리를 추가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내경제의 성장흐름이 당초 예상보다 약화했다"며 "내수회복세가 완만한 가운데 수출은 정보기술(IT) 부문 회복세 약화, 주력업종에서 경쟁심화 등 구조적 요인에 영향을 받아 증가세가 둔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총재는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해 성장의 하방리스크를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결정했다"며 "기준금리를 0.25%p 인하하면 경제성장률이 0.07%p 높아지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총재는 본인을 제외한 금통위원 6명 중 4명은 '인하' 의견, 나머지 2명은 '동결' 의견을 각각 제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총재는 "6명 중 3명은 향후 3개월 내 연 3.00%보다 낮은 수준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열어놔야 한다는 의견"이라며 "나머지 3명은 3.00%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라고 부연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로 부동산 가격 상승세나 가계부채 증가세가 확대될 수 있다는 지적에는 "11월 이후에도 가계대출은 주택거래량 감소, 거시건전성 정책 영향 지속 등으로 당분간 둔화흐름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이 총재는 또 "가계부채를 조절하는 과정에서 가산금리가 오른 것은 금융안정 도모를 위해 치러야 할 비용이었다"며 "내년초부터 가산금리가 내릴 가능성이 있으니 길게 봐달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