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동성제약이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압수수색을 받고 있어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하지만, 어떤 회사인지 세간에 알려져 있지는 않은 게 사실. 그래서, 조금 자세히 들여다봤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의 위해사범중앙수사단이 어제(17일) 도봉구에 위치한 동성제약 본사를 불법 리베이트 혐의로 압수수색 했다. 리베이트 규모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약 1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성제약은 지난 1957년 설립돼, 1990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제약사다. 충남 아산에 KGMP공장(Korea Good Manufacturing Practice,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 과 중앙연구소를 갖고 있다.
의약 완제품 생산과 화장품 생산을 함께 하고 있으며, 매출액은 824억 (작년 12월 IFRS 개별) 규모로 331명(올해 9월)이 근무중이다. 지난 2001년 이양구 대표이사 취임한 후 현재까지 단독체제가 유지되고 있고, 2006년 11월 이 대표이사가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최대주주가 됐다.
동성제약의 대표 의약품으로 지사제 정로환이 있다. 이밖에 일반의약품 49개, 항히스타민제 등 전문의약품 84개를 취급한다. 화장품 사업도 병행중이다. 에이씨케어·아토24 등의 브랜드를 통해 폼 클렌저·마스크팩·로션·크림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매출 구성비율은 의약품이 86%, 화장품이 14% 정도다.
동성제약은 지난 2015년 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된 2세대 광과민제 '포토론'의 연구자 주도 임상을 진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10월 초, '임상 2상 결과를 담은 논문을 해외 유명 학술지에 보내 심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는 소문이 사실무근으로 드러나며 주가가 급락을 겪기도 했다.
한편,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은 감사원의 감사결과 통보에 따른 것으로, 동성제약을 제외하고 남은 4개 제약사 역시 순차적으로 조사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