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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서 공개할 사업전략은…

Sunday, January 06, 2019, 13:01:00 크게보기

4일 미디어 간담회 진행..바이오시밀러 사업·케미컬 의약품 사업 병행 본격화
서정진 회장 “케미컬 의약품 사업 본격화...1400조 세계 제약 시장 공략”

인더뉴스 김진희 기자ㅣ 셀트리온그룹이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참여를 앞두고, 컨퍼런스에서 발표할 내용인 올해 주요 사업전략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셀트리온그룹은 지난 4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미디어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올해 사업 전략에 대해 직접 발표하며, 글로벌 바이오 제약 기업으로 성장비전을 공개했다. 

 

서정진 회장은 “기존에 주력해온 바이오시밀러 사업과 함께 케미컬 의약품 사업도 본격적으로 병행하고 1400조원 규모에 이르는 세계 제약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상업화 ▲직판체계 구축 ▲생산기지 다원화 등을 앞으로의 목표로 제시했다.

 

◇ 서정진 회장 "상업화 위한 임상 디자인·허가에 자신있어"

 

셀트리온은 그간 개발해온 의약품의 상업화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서정진 회장은 그동안 세계 최대 제약시장인 미국에서 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 등 3종의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받았고, 올해는 램시마SC의 유럽 허가를 앞두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셀트리온의 장점 중 하나로 상업화를 위한 임상허가 디자인 능력을 꼽았다. 그는 램시마SC의 예상 임상 4년을 2.5년으로 만든 사례를 예로 들며, 임상 디자인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회장은 “제품의 생산·수익률 등 기술력 부분에서 월등하다"며 "바이오시밀러의 경우, 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약 20개의 자가면역질환과 항암 분야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서 회장, 램시마SC로 글로벌 유통망 구축 기대

 

서 회장은 램시마SC에 대한 기대가 크다. 특히 램시마SC는 ‘듀얼포메이션(Dual Formation, 동일물질을 정맥주사제형·피하주사제형화 하는 것)’이라는 무기를 앞세웠다. 서 회장은 향후 셀트리온그룹을 글로벌 바이오제약기업으로 도약케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램시마는 TNF-α 억제제 가운데 정맥주사 제형(IV)과 피하주사 제형(SC)을 동시에 갖춘 유일한 바이오의약품이다. 동일한 일플릭시맙 성분으로, 항체 생성 걱정 없이 정맥과 피하주사 제형으로의 변경이 가능하기 때문에 의료진의 기대가 크다고 서 회장은 설명했다.

 

셀트리온측은 램시마SC의 개발로 기존 TNF-α 억제제 중 전 세계 매출 1위인 블록버스터 의약품 휴미라 시장까지 흡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램시마SC의 특허 출원 등록이 완료되면, 2037년까지 특허권을 보호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 제품인 휴미라와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 출시가 예상되는 2023년과 2029년까지 오리지널의약품과 단독 경쟁이 가능하다.

 

서정진 회장은 올해 램시마의 피하주사 제형 램시마SC의 유럽 허가를 계기로 직접 유통 및 마케팅을 통해 본격적으로 세계 시장에서 TNF-α 억제제 시장을 공략해나가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 장기적으로 직접 판매 필요..직판 시스템 구축 본격화

 

서 회장은 장기적으로 유통 비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선 직접 판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램시마·트룩시마·허쥬마 모두 유통 파트너를 통해 판매 중인데, 직판체제로 바꿀 경우 수수료 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작년부터 '네덜란드 주재원(Staff)' 신분으로, 해외 제약 영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제약 직판 시도는 국내 최초이기에, 자체 유통망을 통한 직접판매가 가능할지 그 가능성을 직접 따져보기 위한 것.

 

서 회장은 “세계 의료 현장을 누비며 직접 유통이 가능할 것이라는 확신을 갖게 됐으며, 이제 본격적으로 직판 시스템 구축에 나서려고 한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측에 따르면 이미 작년에 직판을 위한 준비작업은 끝내놓은 상태며, 램시마SC는 전세계 직판 예정이다.

 

하지만 서 회장은 당장 모든 (유통)파트너사와 계약을 종료한다는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달부터 파트너사들과 협상을 진행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이 나오면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 제3공장은 싱가포르 아닌 송도로 결정..제1공장도 증설

 

서 회장은 생산기지 다원화 측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미 가격이 많이 떨어진 제품은 원가를 더 낮춰야 되기 때문에 해외투자가 필요할 수 있지만, 일차적으로는 국내 투자를 가능한 최대치로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4일 공장 증설과 신공장 건설을 공시했다. 세부적으로 인천 송도에 위치한 제1공장이 추가 5만 리터(ℓ) 규모 생산 증설을 진행중이며, 12만 리터(ℓ) 규모의 바이오의약품이 생산 가능한 제3공장 역시 송도에 건설된다는 내용이다. 

 

또한 서 회장은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마무리 작업으로, 현지 기업과의 합작법인 추진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제품 현지 판매를 위한 허가절차를 거치고 있다"며 "중국 국영·민영기업 모두 고려 대상이고, 상반기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케미컬 의약품 합세로 시너지↑

 

셀트리온은 케미컬 분야에서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해 말, 연 1조원 규모의 에이즈 치료제 국제조달 공급자에 선정된 바 있다. 셀트리온제약의 '테믹시스'를 비롯해 개발중인 제품 총 6개에 대한 장기공급계약자로 선정된 것.

 

지난해 11월 미국 FDA의 판매허가를 획득한 테믹시스는 올해 케미컬 의약품 수출을 통해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한다. 또한 셀트리온은 24조원 규모의 미국 HIV 시장을 목표로 내년 초 FDA에 2종의 3제 케미컬 복합제 허가 신청할 예정이다. 

 

서 회장은 "HIV 케미컬 의약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바이오시밀러와 함께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케미컬의약품 사업 부문에서도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이 미국 FDA cGMP(의약품 품질관리 기준) 승인을 받은 데 이어, 유럽 규제기관의 실사도 성공적으로 완료돼 조만간 승인 소식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셀트리온그룹은 오는 7일(현지시간)부터 4일 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투자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에 참석한다. 셀트리온은 램시마 SC를 비롯한 차세대 파이프라인을 소개하고, 2019년 주요 사업·마케팅 전략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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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toda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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