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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부적정대출 송구…환골탈태 계기 삼겠다”

Monday, August 12, 2024, 13:08:21 크게보기

임종룡 회장, 지주·은행 긴급임원회의
조병규 "은행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12일 전임 회장 친인척 관련 부적정 대출에 대해 "우리금융에 변함없는 신뢰를 가지고 있는 고객들에게 절박한 심정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우리금융에 따르면 임종룡 회장은 이날 오전 조병규 우리은행장을 비롯해 지주사·은행 모든 임원이 참석하는 긴급회의를 주재하면서 "이번 사건으로 깊은 실망감을 느낄 현장직원들의 입장을 생각하면 가슴이 무너져내리는 아픔을 느낀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임 회장은 이번 사건 원인으로 부당한 지시, 잘못된 업무처리 관행, 기회주의적인 일부 직원들의 처신, 여전히 허점이 있는 내부통제시스템을 꼽으며 "전적으로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을 이끌고 있는 저를 포함한 여기 경영진의 피할 수 없는 책임"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철저히 반성하고 절박한 심정으로 지금의 상황을 하나하나 짚어봐야 할 것"이라며 "당연하게 여겨온 기업문화나 업무처리 관행, 상하관계, 내부통제체계를 하나부터 열까지 되짚어보고 철저하게 바꿔나가는 환골탈태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임 회장은 특히 "올바른 기업문화 조성이 시스템 보완이나 제도개선보다 중요하다"며 "상사의 부당한 지시는 단호히 거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이같은 원칙에 따라 업무수행한 직원을 조직이 철저히 보호해야 한다"강조했습니다.


향후 사건 수사와 관련해선 "시장의 의구심이 있다면 사실에 따라 명명백백하게 밝혀야 한다"며 "감사부서는 추가 규정위반자가 나오면 규정상 최대 제재를 시행하기 바란다"고 주문했습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은행장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과거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인식하고 조처해야 할 부분은 반드시 명확하게 규명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어 "규정과 원칙을 준수하지 않는 임직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기반한 원스트라이크아웃 제도를 통해 정도경영을 확고하게 다져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조 은행장은 이와 별도로 은행 전 임직원에게 메일을 보내 "사건 관련인 면직 등 인사조처는 마쳤고 관련 여신 회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원칙에 입각한 업무수행을 통해 고객신뢰를 회복하고 조직결속 계기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금융감독원은 현장검사를 통해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임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 등에 총 42건, 616억원의 대출을 내준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중 350억원은 부적정 대출로 269억원에 대해 부실이 발생했거나 연체중인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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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승현 기자 heysunn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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