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일본 게임회사 캡콤의 신작 '몬스터 헌터 와일즈(이하 와일즈)'가 막강한 흥행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캡콤에 따르면, 와일즈는 2월28일 출시한 이후 3일 만에 800만장이 판매됐습니다. 이는 캡콤 게임 중 가장 빠르게 팔린 수치입니다.

세계 최대 게임 플랫폼 '스팀'에서도 3일 기준 동시 접속자 최대 138만명을 기록하며 역대 스팀 동시 접속자 수 5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에 힘입어 스팀은 지난 2일 동시 접속자 수 4027만명을 기록하며 사상 첫 동시 접속자 수 400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스팀 주간 최고 인기 게임 순위에서는 7일 기준 '카운터 스트라이크 2'를 제치고 글로벌 1위로 올라섰으며 국내에서도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펍지'를 2위로 끌어내리고 1위를 차지했습니다.

와일즈는 2004년 첫 작품이 발매된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최신작입니다. 해당 시리즈는 플레이어가 세계관 속 '헌터'가 되어 다양한 장비를 제작하고 착용해 게임 속 세계 곳곳에 존재하는 거대한 '몬스터'를 공략하는 액션 장르 게임입니다.

몬스터의 생태계를 구현하고 플레이어 간의 협업을 통해, 혹은 혼자서 몬스터를 공략한다는 시리즈만의 정체성을 다져가며 인기를 모은 몬스터 헌터는 지난해 12월31일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량 1억800만개를 기록하며 캡콤의 대표 IP로 자리 잡았습니다.

와일즈의 전작들도 상당한 흥행을 기록한 바 있습니다. 2018년 출시한 '몬스터 헌터 월드'는 33만명의 최대 동시 접속자 수와 판매량 2500만장을 기록하며 와일즈 출시 전까지 캡콤의 최대 흥행작 타이틀을 보유했습니다. 2021년 출시한 '몬스터 헌터 라이즈'도 21만명의 동시 접속자로 그에 준하는 흥행 성적을 거뒀습니다.

기존에는 초심자에게 다소 어려웠던 난이도를 완화해 진입장벽을 낮춘 점, 상쇄와 집중 공격이라는 새로운 액션을 넣어 게임성을 확보한 점 등이 흥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업계에서는 와일즈가 전작들을 훨씬 뛰어넘는 캡콤 최대 흥행작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