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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실적발표 후…‘2% 아쉬운’ 이 기업들

Monday, August 11, 2025, 15:08:26 크게보기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기업들의 2분기(상반기) 실적발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증권사들은 다양한 평가와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2분기 실적 호조세에 이어 향후 전망도 긍정적인 기업이 있는가 하면 2분기(상반기) 실망스런 실적을 내놨지만 하반기 기대가 큰 기업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부 기업들은 2분기 실적 수치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지만 '무언가 2% 아쉬운것이 있다'는 지적을 받아 주목됩니다. 증시에서 숙제를 받아든 겁니다.

 

◇ 네이버, 핵심사업 긍정평가속 글로벌·AI사업 '온도차'

 

네이버는 2분기 실적에 대해 대체로 시장 기대치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네이버는 2분기 연결 매출 2조915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216억원으로 10.3% 늘었습니다. 

 

증권사들은 네이버의 핵심사업에 대해서는 대체로 긍정적입니다. 다만 AI나 글로벌사업과 관련해 평가에 온도차이가 있습니다. 

 

이효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커머스 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 C2C 지속적 인수로 인한 현금 소진, 매출 기저 증가 그리고 웹툰에서 전략이 부재해 보이는 마케팅과 적자는 투자자들을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이와 관련 "네이버가 2022년 포시마크 인수, 2023년 일본 소다 인수, 올해 8월 스페인 왈라팝 인수발표 등 C2C커머스를 통한 글로벌 진출이 진행되고 있는데, 포시마크는 인수 후 큰 개선이 없고 포시마크와 소다 엉업권만 1조7000억원이 남아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이밖에도 "AI B2C가 본격적으로 펼쳐지며 각자의 해법이 주가로 평가받고 있다. 네이버의 전략 또한 투자자와의 공감대 확보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김혜영 다올증권 연구원도 "핵심사업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은 긍정적이지만 주가상승에는 보다 새로운 AI서비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기대감에 무게를 둡니다. 안 연구원은 "글로벌빅테크의 AI 공세에 대한 네이버 검색과포털의 경쟁력 약화 우려가있으나 과도하다고 판단한다"며 "오히려 네이버만의 독보적인 검색-커머스-지역정보-커뮤니티(카페, 블로그)의 데이터베이스가 글로벌빅테크업체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수있을것이며 소버린AI 시장에서도 강점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제시했습니다. 

 

또 "정부가 주도한 한국형파운데이션모델 사업자로 선정돼 기술력을 검증받았고,  GPU 임차사업공급사로 선정돼 비용절감과 GPU 활용을 기대한다"며 "국내 인터넷산업에서 B2B와 B2C를 동시에 공략할수 있는 유일한 업체라는 점에서 AI 시대에도 뒤쳐지지 않을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도 AI사업 경쟁력 긍정평가에 더해  "스페인 C2C 기업 왈라팝 인수는 장기적으로 글로벌 C2C 사업 역량 강화, 커머스 AI 데이터 확보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 판단한다"며 "기술 이식을 통한 탄력적 실적 성장, 커머스 AI 에이전트 출시 결과로 이어진다면 기업가치에 기여가 가능하다"고 평가했습니다.

 

◇ 카카오뱅크, 몇가지 확인이 필요하다

 

카카오뱅크도 2분기 당기순익 1263억원(전년동기대비 5% 증가)으로 시장컨센서스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다만 일부 증권사들은 몇가지 확인이 필요하다며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하거나 목표가를 하향조정했습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에 기대감과 부담스런 이슈가 공존한다고 제시했습니다.

 

최 연구원이 제시한 기대감은 ▲은행의 본원적 경쟁력인 수신 기반이 더 견고해지고 있고 ▲고객수 증가와 더불어 MAU(월이용자수), WAU(주간이용자수)가 계속 상승하는 등 고객활동성 강화 ▲인도네시아 슈퍼뱅크 빠른 고객 유입과 태국 SCBX 컨소시엄과의 가상은행 진출로 글로벌 비즈니스 확대 ▲카카오그룹 차원에서의 스테이블코인 TF 출범 등 신사업 기대감 ▲원화스테이블코인 기술 등 개발 역량과 인프라 등 입니다.

 

반면 부담스런 이슈로는 ▲2분기 중 가계대출은 전분기대비 0.6% 성장에 그쳤고, 개인사업자대출은 12.5%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다소 둔화 ▲하반기 은행들의 정책대출 확대 경쟁으로 e-보금자리론 등 신규상품 출시에도 성장 효과 불확실 ▲금융당국 부동산규제 우회로 차단에 따른 개인사업자 대출 제약 등 올해 10% 대출성장률 목표달성 불확실 등을 꼽았습니다.

 

김도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면서도 "단기실적에서는 운용손익이 중요하지만, 카카오뱅크의 높은 multiple 배경은 운용이 아니라 고성장에 대한 기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중기적인 확장 정책의 제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100% 비대면 보금자리론 등 경쟁력 있는 대출상품뿐만 아니라 MMF 박스 출시, 태국 가상은행 사업 진출 등 중장기적인 성장동력 확보는 긍정적"이라면서 "다만 현재 가계대출 규제 강화로 은행 본업(가계대출 비중 94%) 및 플랫폼 수익 내 대출비교 서비스 부진이 불가피하다. 톱라인 성장률 회복 확인이 필요하다"고 짚었습니다.

 

◇ LG화학, 핵심사업보다 자회사 지분가치가 더 부각

 

LG화학도 2분기 실적 자체는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일부 증권사는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같은 평가가 자체 핵심사업이 아니라 자회사인 에너지솔루션 지분(81.8%)가치 등에 따른 것이란 점입니다. 

 

한승재 DB증권 연구원은 "석유화학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고 양극재 역시 실적둔화세가 가파른 상황"이라며 "악화된 현금흐름을 감안하면 올해 주주환원정책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다행히 에너지솔루션 지분을 적기에 활용할 방안을 찾고 있고 지분가치를 고려해 목표가를 34만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제시했습니다.

 

이진명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목표가를 36만원으로 높였습니다. 그러나 목표가 상향조정 이유로 "수처리와 에스테틱 사업 매각에 이어 LG에너지솔루션 지분 활용 가능성을 감안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우제 KB증권 연구원도 목표가를 34만원으로 높이면서 "2차전지와 석유화학 시황회복은 늦어지고 있지만, 핵심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 지분가치 상승과 새 정부의 2차전지 미국시장 진출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감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투자의견 중립과 목표가 27만원을 유지하면서 "하반기 LG화학의 본업 실적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어려운 현재를 타개하기 위한 시작점은 LG에너지솔루션 지분 활용에서부터 비롯될 것이라 판단한다. 회사의 결단이 행해지는 시점에 투자의견을 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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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식 기자 hspar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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