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내년 고대역폭 메모리(HBM) 물량을 올 상반기 내 마무리한다고 밝혔습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은 27일 경기 이천 SK하이닉스 본사에서 열린 '제7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내년 고대역폭 메모리(HBM) 물량은 올해 상반기 내 고객과 협의를 마무리해 매출 안정성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사장은 "2025년 HBM 물량은 이미 완판(Sold out) 되었고 2026년 물량도 올해 상반기 내 고객과의 협의를 마무리하여 매출 안정성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HBM 사업 현황에 대해 말했습니다. AI 메모리 수요에 대해서도 "AI 분야는 빅테크 기업들의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고 있고, 데이터센터 향 투자가 확대됨에 따라 GPU와 ASIC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HBM 수요도 폭발적인 증가가 예상된다"라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이어 "2023년 대비 올해 HBM 시장은 8.8배 이상 증가하고, 또 다른 AI 메모리인 기업용 SSD 시장 역시 3.5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도 전망했습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HBM을 필두로 한 AI 메모리 경쟁력을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가 정기주주총회 종료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 한애라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한 의장은 SK하이닉스 설립 이래 첫 여성 이사회 의장을 맡게 됐습니다. SK하이닉스는 "한애라 의장은 2020년 회사 이사진에 합류해 감사위원을 겸임하며 법률 전문가로서 회사의 지배구조와 감사 기능을 강화하는데 기여했다"며 "회사 설립 이후 첫 여성 이사회 의장으로서 이사회의 다양성 확대와 거버넌스 제고에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한 의장은 법관, 변호사를 거쳐 현재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며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 조정인, 대한상사중재원 국제중재인 등으로 활동 중입니다. 2022년부터는 한국인공지능법학회 부회장도 맡아 AI와 관련된 다양한 법, 제도와 정책적 대응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애라 의장은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 속에서 회사가 기술기업으로서의 중심을 잃지 않고 더욱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066570]는 AI(인공지능)를 활용해 완성 제품의 품질 예측 시간을 기존 대비 최대 99%까지 단축하는 AI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습니다. LG전자는 이 기술로 제품 개발 과정에서 수 차례 반복되는 검증 시간을 줄여 개발기간 단축은 물론, 생산 효율성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시제품 제작 전에 품질을 예측하기까지 매번 3~8시간이 소요됐던 반면, 이번 기술은 AI를 활용해 별도의 시뮬레이션 없이 3분 이내로 예측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 기술은 유사한 딥러닝 알고리즘 기반의 AI 기술과 비교해 분석을 위한 AI의 학습 시간을 95% 이상 단축하고, 메모리 사용량은 1/10 수준으로 줄이면서도 정확도는 15% 이상 향상했습니다. 결과를 실제 제품에 가까운 3D 형태로 보여줘 개발자가 직관적으로 검토할 수 있는 것도 장점입니다. 3D 도면 정보만 입력하면 별도의 과정 없이 정확하고 빠르게 품질 예측 결과를 보여주는 등 개발자들의 편의성도 높였습니다. 또 입력된 데이터를 압축·경량화하는 기술도 적용해 더 빠르고 정확하게 세밀한 정보를 AI가 학습할 수 있습니다. LG전자는 개발자들이…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066570]는 27일부터 LG전자 베스트샵 강서본점, 대치본점 등 국내 주요 매장에서 2025년형 올레드 TV 판매를 시작한다고 26일 밝혔습니다. 고객은 구독으로도 LG전자 TV 신제품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6년 구독 시 77형 올레드 에보(G5)를 제휴 카드 혜택 등을 포함하면 한 달에 12만6900원, 65형 올레드 TV(B5)의 경우 한 달에 5만8900원에 이용할 수 있습니다. LG 올레드 TV 국내 출하가는 77형 기준 640만(B5)~900만원(G5), 83형 기준 920만(B5)~1300만원(G5)입니다. LG전자는 국내에 이어 북미, 유럽 등 전 세계 약 150개국에서도 2025년형 LG 올레드 TV를 순차 출시합니다. 지난 11일 북미에서 사전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4월 초부터 LG 올레드 에보(G5)를 포함한 2025년형 올레드 신제품도 판매에 나섭니다. LG전자는 올해 LG 올레드 TV를 ▲프리미엄 모델인 올레드 에보(M5/G5/C5) ▲일반형 올레드 TV(B5) 등으로 운영합니다. 2025년형 LG 올레드 에보는 디스플레이 알고리즘과 유기 화합물 적층 구조를 바꾼 새로운 밝기 향상 기술로 최대 밝기가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066570]가 2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제23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경영 성과와 올해 사업방향을 밝혔습니다. 의장인 조주완 CEO는 의안 승인에 앞서 "지난해 최대 매출 등 견조한 경영성과를 기록한 데에는 기업간거래(B2B), 가전구독과 webOS 플랫폼 사업 등을 포함한 Non-HW, 소비자직접거래(D2C) 등의 '질적 성장'이 크게 기여했다"라며 "질적 성장 영역이 전사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42%로 3년 전인 2021년과 비교해 13%포인트 늘어났고 영업이익의 비중은 71%에 이른다"라고 말했습니다. LG전자는 2030년 질적 성장 영역의 비중을 50% 이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수요와 가격 변동성이 낮고 고객 관계 기반의 확장성을 갖춘 B2B에 역량을 집중하고 수익을 지속 창출하는 순환형(Recurring) 모델의 Non-HW 사업을 확대하며 사업의 구조적 건전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입니다. 전사 사업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노력을 지속해 나가는 동시에 지경학적 변화 대응 차원에서 잠재력이 높은 지역에서 성장기회를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CEO는 "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로봇청소기 브랜드 드리미 테크놀리지 (Dreame technology)가 오프라인 채널 가속화를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24일 밝혔습니다. 먼저 서울 강동구 현대백화점 천호점에서는 매장 방문 고객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이달 말일까지 진행합니다. 신제품 X50 울트라(X50 Ultra), X50 마스터(X50 Master)를 오프라인 혜택가로 제공하는 것은 물론, 네이버 상담 예약 후 방문 시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기프티콘을 증정한다. 또한 구매 금액대별로 현대백화점 상품권도 추가로 지급한합니다. 오는 4월에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에 한국 첫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해 드리미의 전 제품군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로봇청소기를 비롯해 ▲음식물 처리기 ▲공기청정기 ▲헤어 드라이어, ▲헤어스타일러 ▲무선 청소기 ▲물걸레 청소기 등 다양한 스마트 가전을 선보입니다. 드리미는 현재 네이버, 오픈마켓(G마켓,11번가) 종합몰(CJ,SSG,현대 등) 국내 소비자들의 이용 선호도가 높은 온라인 판매 채널과 국내 백화점 8개점(롯데백화점 잠실점, 신세계백화점 스타필드 하남점, 롯데백화점 수원점, 신세계백화점 대구점, 신세계백화점 센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가 국내 최초로 안경 없이 3D 경험을 할 수 있는 3D 게이밍 모니터를 출시합니다. 삼성전자[005930]는 ▲3D 신기술을 탑재한 '오디세이 3D' ▲27형 크기에 4K·240Hz를 지원하는 '오디세이 OLED G8' ▲전문가용 대화면 모니터 37형 '뷰피니티 S8' 등 2025년형 모니터 신제품을 출시한다고 24일 밝혔습니다. '오디세이 3D(G90XF)'는 국내 최초 무안경 3D 게이밍 모니터로 패널 전면에 렌티큘러 렌즈를 적용했으며 'AI 3D 영상 변환' 기능을 통해 2D 영상을 3D로 전환합니다. 또 '시선 추적'과 '화면 맵핑'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의 눈 위치에 맞는 고화질 3D 영상을 구현합니다. 사용자는 전용 소프트웨어 '리얼리티 허브'를 사용해 게임을 등록하면 3D 게임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4K 해상도와 AMD 프리싱크 프리미엄 프로, 지싱크 호환을 지원해 고사양 게임 시 발생하는 화면 끊김 현상을 줄이고 최대 165Hz 주사율 및 1ms의 빠른 응답속도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기존 오디세이 시리즈의 라인업도 강화했습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오디세이 OLED G8(G81SF)'은 27형과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LG전자[066570]는 20일부터 나흘간 중국 상하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열리는 ‘AWE 2025’에 참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LG전자의 공감지능(AI)’을 주제로 AI 홈 설루션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습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회에 1104㎡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 아시아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AI 가전, IoT 기술 등을 맞춤형으로 제안하고 핵심 부품 기술력에 AI를 더한 ‘AI 코어테크’를 소개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부스 입구에 설치된 하이라이트 존에서는 AI 홈 허브 ‘LG 씽큐 온’과 집 안 곳곳에 설치된 센서를 통해 고객의 말과 행동, 환경을 감지하고 고객과 대화하며 연결된 가전과 IoT 기기를 제어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또 AI 홈 플랫폼 LG 씽큐를 활용해 나에게 맞는 가전을 만들어가는 ‘씽큐 업’, 고장이나 이상징후 등 제품의 상태를 손쉽게 확인하고 관리하는 ‘씽큐 케어’ 등을 선보입니다. AI 코어테크를 알기 쉽게 소개하는 공간도 마련해 ▲AI로 세탁물의 무게·옷감 등을 분석해 세탁 강도를 자동 조절하는 AI DD모터를 적용한 세탁기 ▲고객이 바람의 세기나 방향을 조절하지 않아도 AI가…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는 20일부터 23일(현지시간)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중국 최대 가전 전시회 ‘AWE(Appliance & Electronics World Expo) 2025’에 참가해 현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 타일에 최적화된 AI 홈 경험을 선보인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신국제박람센터에 약 1512㎡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모두를 위한 AI(AI for All)’ 비전을 실현하는 다양한 비스포크 AI 가전과 연결 시나리오를 선보입니다. 비스포크 AI 가전은 ▲보안 솔루션 ‘녹스’ ▲기기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싱스’ ▲AI 음성비서 ‘빅스비’를 기반으로 AI 기능을 제공합니다. 전시 제품은 9형 스크린을 탑재한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7형 스크린을 탑재한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등입니다.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는 식재료의 입출고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AI 비전 인사이드, 컴프레서와 펠티어 소자의 두 가지 냉각 방식을 사용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AI 하이브리드 쿨링 기능 등 다양한 AI 기능을 갖췄습니다. 가벼운 터치나 빅스비 음성으로 문을 여는 오토 오픈 도어 기능이
인더뉴스 김홍식 기자ㅣ삼성전자는 19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올해 주주총회장에는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하트하트’가 참석해 현악 4중주의 클래식을 선보였다. ‘하트하트’ 오케스트라는 발달장애인 뉴욕 카네기홀·워싱턴 D.C·존 F.케네디 센터 등 세계적인 공연장에서 공연하며 장애인 인식 개선에 앞장선 오케스트라로, 2022년 삼성 호암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인더뉴스 김홍식 기자ㅣ삼성전자는 19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올해 주주총회장에는 참석 주주들이 삼성전자의 AI 기술 혁신과 미래 성장을 이끌 차세대 기술력을 이해하고 직접 체험하며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전시 공간이 마련됐다. 주주총회장 입구에 마련된 체험 전시공간은 ▲스마트싱스 기반의 ‘AI 홈 ▲스마트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 AI‘ ▲AI 홈 컴패니언 로봇 ’볼리(Ballie)‘ ▲’투명 마이크로 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하만의 ’전장 솔루션과 오디오 기기’ ▲삼성메디슨의 프리미엄 초음파 의료기기 등 총 6개로 구성됐다.
인더뉴스 김홍식 기자ㅣ삼성전자는 19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올해 주주총회장에는 참석 주주들이 삼성전자의 AI 기술 혁신과 미래 성장을 이끌 차세대 기술력을 이해하고 직접 체험하며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전시 공간이 마련됐다. 주주총회장 입구에 마련된 체험 전시공간은 ▲스마트싱스 기반의 ‘AI 홈 ▲스마트한 모바일 경험을 제공하는 ’갤럭시 AI‘ ▲AI 홈 컴패니언 로봇 ’볼리(Ballie)‘ ▲’투명 마이크로 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하만의 ’전장 솔루션과 오디오 기기’ ▲삼성메디슨의 프리미엄 초음파 의료기기 등 총 6개로 구성됐다.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가 근원적 경쟁력 회복을 위해 HBM 적기 개발, 스마트폰·TV·가전 등 전 제품에 AI 적용 등 AI 기술 중심의 미래형 사업구조로 체질 개선에 나섭니다. 삼성전자는 19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DX(디바이스경험)부문장 한종희 부회장과 DS(반도체) 부문장 전영현 부회장이 사업별 경영전략을 주주들에게 설명했습니다. “AI 중심 차세대 신성장 사업 육성…미래형 사업구조 전환”(DX부문) 삼성전자 DX부문은 AI 등 차세대 기술 역량과 고객 중심의 혁신을 결합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 경험을 창출한다는 계획입니다. 또 미래 먹거리인 로봇 사업을 육성하는 등 미래형 사업구조로 전환한다는 전략입니다. 한종희 DX부문장은 “사업장 내 제조봇, 키친봇 추진으로 확보한 핵심기술과 데이터를 첨단 휴머노이드 개발에 활용하는 ‘개발 선순환 체계’를 구축해 발 빠른 기술 검증과 고도화를 진행할 계획이다”며 “로봇 AI와 휴머노이드 분야의 국내외 우수 업체, 학계와 협력하고 유망 기술에 대한 투자와 인수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 부회장은 앞서 ‘강한 삼성’을 새 키워드로 내걸고 ▲…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대내외 환경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뼈를 깎는 노력을 하겠습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19일 경기도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근 주가 부진 이유와 부양 대책을 묻는 한 주주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한 부회장은 “지난해 변화하는 AI 반도체 시장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했고 스마트폰, TV, 생활가전 등 주요 제품이 압도적인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해 시장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가 약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최근 주가가 주주님들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국 관세 정책과 관련해 “미국발 관세 이슈와 이에 대응하는 대상국 보복관세 움직임이 글로벌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경영진과 임직원 모두 주가 회복의 가장 확실한 열쇠가 시장 기대에 부합하는 실적과 기술 경쟁력 회복임을 잘 알고 있고, 올해 반드시 근원적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견조한 실적을 달성해 주가를 회복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멕시코와 중국 외 세계 여러 지역에 다수의 생산거점을 뒀으며, 생산 및 판매 거점 간 물류도 효율적으로 운영되도록 시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는 AI용 초고성능 D램 신제품인 HBM4 12단 샘플을 세계 최초로 주요 고객사들에 제공했다고 19일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HBM 시장을 이끌어온 기술 경쟁력과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당초 계획보다 조기에 HBM4 12단 샘플을 출하해 고객사들과 인증 절차를 시작한다"며 "양산 준비 또한 하반기 내로 마무리해, 차세대 AI 메모리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건히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에 샘플로 제공한 HBM4 12단 제품은 AI 메모리가 갖춰야 할 세계 최고 수준의 속도를 갖췄습니다. 12단 기준으로 용량도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우선 이 제품은 처음으로 초당 2TB(테라바이트) 이상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는 대역폭을 구현했습니다. 이는 FHD(Full-HD)급 영화(5GB) 400편 이상 분량의 데이터를 1초 만에 처리하는 수준으로, 전세대(HBM3E) 대비 60% 이상 빨라졌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미 경쟁력이 입증된 어드밴스드(Advanced) MR-MUF 공정을 적용해 HBM 12단 기준 최고 용량인 36GB를 구현했습니다. 이 공정을 통해 칩의 휨 현상을 제어하고, 방열 성능도 높여 제품의 안정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네이버[035510]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개최된 제26기 주주총회에서 이해진 창업자의 사내이사 선임 건과 최수연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 등 상정된 안건이 모두 통과됐다고 26일 밝혔습니다. 네이버 이사회는 AI 대전환 시대에 네이버만의 중장기적인 성장 방향성을 제시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 판단, 인터넷과 모바일 산업의 주요 패러다임 전환기를 독자적인 전략으로 이끌어낸 이 창업자를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한 바 있습니다. 이날 오전 열린 주주총회를 통해 이 창업자의 이사 선임안이 가결되어 네이버 이사회에 이 창업자가 다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주주총회 이후 열린 이사회에서는 이 창업자를 의장으로, 최수연 사내이사를 대표이사로 선임했습니다. 이 의장의 이사회 의장 복귀는 8년만입니다. 이해진 의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네이버가 되기 위해서 책임을 다하겠다"며 "네이버를 이끌어가야 할 막중한 책임을 지는 젊은 리더들이 언제나처럼 이용자와 기술을 가장 중심에 두도록 과감하게 시도하고 자신 있게 도전하도록 독려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네이버는 김이배 덕성여자대학교 회계학 교수를 신규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선임했고 노혁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도 재선임됐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백화점들이 봄맞이 정기 세일에 돌입합니다. 전년 대비 물량을 늘리고 할인율은 최대 70%까지 끌어올렸습니다. 상품권 증정 행사와 함께 외부활동이 늘어나는 계절인 만큼 러닝, 피크닉 전용 패키지 등 봄 관련 프로모션을 강화해 봄철 쇼핑 수요 공략에 나섭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는 3월 28일부터 4월 13일까지 올해 첫 정기 세일이자 봄맞이 할인 행사를 전개합니다. 롯데백화점은 롯데백화점 전점에서 ‘스프링 세일’을 운영합니다. 올해 S/S 신상품을 비롯해 총 480여개 브랜드 상품을 최대 50% 할인합니다. 남성·여성패션부터 라이프스타일, 스포츠, 아웃도어까지 다양한 상품군이 참여하며 제휴카드 결제 시 7% 상당의 롯데상품권을 증정합니다. 4월 4일부터 13일까지는 봄철 러닝을 즐기는 고객을 위해 '러너스 위크'를 진행합니다. 지난해부터 롯데백화점의 러닝 슈즈 브랜드 및 러닝 의류 매출은 45% 증가하는 등 러닝 관련 수요가 꾸준합니다. 이에 롯데백화점에서는 '나이키', '아디다스' 등 주요 브랜드 제품을 최대 30% 할인하며, 스포츠 및 애슬레저 상품군 구매 시 최대 15% 상당의 롯데상품권 증정 행사를 진행합니다. 러너를 위한 체험 콘텐츠도 준비했습니다. 잠실점에서는 4월 12일에 토탈 웰니스 스포츠 브랜드 ‘베가베리’와 함께 하는 ‘잠실 모닝 시티런’ 러닝 클래스를 진행합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잠실점 지하 1층 트레비 분수 앞에서 집결해 스트레칭 후 잠실 수중보부터 종합 운동장까지 총 5km 코스로 진행됩니다. 잠실점과 동탄점 등 16개점에서는 이달 28일부터 4월 6일까지 연중 최대 와인 행사인 ‘롯데 와인 위크’를 열고 총 5000여종의 와인을 최대 80% 할인 판매합니다. 지난해보다 행사 물량을 30% 늘린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2030세대를 위한 이색 체험형 콘텐츠도 선보입니다. 롯데백화점이 운영하는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숍 ‘시시호시’에서도 봄 단장, 나들이 고객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합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신백멤버스페스타’를 통해 봄·여름 신상품 수요를 겨냥해 다양한 프로모션과 이벤트를 선보입니다. ‘신백멤버스페스타‘는 스포츠, 남성·여성·영 패션, 아동, 생활 장르 등 약 4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합니다. 봄 신상품인 니트, 가디건을 비롯해 지난해 이월 인기상품 등 행사 물량을 지난해보다 20% 가량 늘리고 전 장르에서 다양한 기획상품을 확대했습니다. 갤럭시, 닥스신사, 쉬즈미스, 마리끌레르, 엠씨 등 국내 남성복과 여성복을 대표하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선보입니다. 금강, 텐디, 소다 등 슈즈 브랜드를 비롯해 아동 브랜드도 세일 기간 중 할인율을 10~50%로 다양하게 운영합니다. 인기 스포츠, 에슬레저 브랜드도 스테디셀러 아이템을 최대 50%가량 저렴한 기획 상품으로 내놓습니다. 봄 간절기 시즌의 베딩 제품도 한 곳에 모았습니다. 기능성 침구 브랜드 알레르망에서는 ‘제트 사계절 헝가리 간절기 구스이불’, 프리미엄 침구 브랜드 코지네스트 ‘폴스키 라이트 구스 이불’, 세사 ‘시베이라 간절기 구스 이불’ 등을 할인가에 판매합니다. 신세계백화점 모바일 앱에서는 F&B 특가 상품을 선착순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인기 코스메틱 브랜드 프라다뷰티, 로라메르시에에서 진행하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서비스’를 신세계백화점 앱에서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습니다. 오는 28일부터는 신세계 제휴 카드를 통해 명품, 워치, 주얼리 단일 브랜드 대상 7% 리워드 증정 행사도 전개합니다. 현대백화점 봄 시즌 행사 '더 세일'에는 패션·잡화·스포츠 등 총 2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다양한 봄 시즌 신상품과 시즌오프 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50% 할인가에 팝니다. 목동점은 오는 30일까지 본관 지하 1층 이벤트 플라자에서 '골프 대전'을 열고 골프 브랜드의 의류 상품을 할인 판매하며, 천호점에서는 다음달 3일까지 지하 2층에서 '와인 페어'를 진행합니다. 봄 피크닉 프로모션도 마련했습니다. 더현대 서울에서는 지하 1층과 6층 식당가에서 '피크닉 투고' 행사를 열고 식당가에서 판매하는 메뉴를 포장용으로 구성한 투고 패키지를 판매합니다. 프리미엄 중식 다이닝 브랜드 도원스타일에서는 투고 패키지 메뉴 구매 시 피크닉 돗자리를 증정하고, 이탈리안 프리미엄 그로서런트 이탈리에서는 새우 루꼴라 피자를 5000원 할인해줍니다. 행사 기간 판교점 9층에서는 유아동 고객을 동반한 가족 고객을 대상으로 한 팝업 행사 '타이니 아트 월드'를 진행합니다. 과일을 테마로 대형 블럭을 조립할 수 있는 '프루츠 플레이', 네 컷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프루츠 컷' 등 체험 행사를 선보입니다. 목동점에서는 7층 보타닉랩에서 나만의 반려식물을 심을 수 있는 체험 행사 '보타닉 아뜰리에'를 운영합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기나긴 강추위가 지나고 따스해진 날씨에 나들이를 나서는 고객들을 겨냥해 다양한 할인 혜택과 볼거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시즌별 할인 행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고객에게 보다 더 풍성한 혜택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달들어 삼성SDI에 이어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조단위 규모 유상증자를 추진, 주가가 크게 출렁이자 현재 진행중인 상법개정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상법개정이 통과돼 시행될 경우를 대비한 유상증자가 늘어날 것인지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삼성SDI는 2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습니다. 유상증자를 통해 신규로 발행되는 주식수는 1182만1000주, 당시 주가를 반영한 주주가치 희석률은 16.8% 입니다. 일주일 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조6000억원 규모 주주배정 및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습니다. 신규 발행 주식수는 595만500주, 희석률은 13.05%입니다. 삼성SDI는 공시 당일 주가가 6.18%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고, 이달 18일 역사상 고점을 달성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도 유상증자 공시 이후 크게 출렁이고 있습니다. 최정환 LS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증자에 대해 "필요한 투자였으나 내부 현금흐름·유동자산 현금화·사채조달이 아닌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한 부분이 굉장히 아쉽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화오션 및 다이나맥 등 인수 이후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는 방위산업 환경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금흐름이 따라가지 못해 발생했다고 분석했습니다. 삼성SDI 증자에 대해 서재호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SDI는 향후 2년간 약 5조원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전망되는데도 증자를 단행했다는 점에 주주들 우려는 높아질 것"이라고 평했습니다. 두 기업의 대규모 유상증자 공시와 주가 급락은 현재 진행중인 상업개정에 대한 찬반 논란으로 이어졌습니다. 주주가치가 희석되는 기업 결정에 제한을 둬야 한다는 측과 기업이 성장을 지속하기 위한 자금조달 등에 과도한 제약을 하면 궁극적으로 기업과 주주가 피해를 보게된다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지난 13일 주주에 대한 이사 충실 의무를 도입하는 상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데 이어 21일 정부로 이송됐습니다. 만약 재의요구권(거부권)이 행사된다면 상법개정안은 국회에서 재차 표결에 붙여지지만 재의없이 통과될 경우 공포 후 1년 뒤 시행됩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상법 개정이 확정돼 시행되기 이전까지 유상증자 행렬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상법이 개정되면 유상증자를 포함해 주주권익에 영향을 주는 의사결정에 제동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기업 입장에서는 자금조달을 서두를 수 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오는 겁니다.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법개정안은 장기적으론 상장기업의 분할이나 합병, 주식 관련 사채 발행, 자사주를 활용한 거래, 쪼개기 상장 등과 같이 주주간 이해상충 가능성이 높은 자본거래 감소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의사결정이 지배주주의 사익 편취를 유발하지 않는지, 지배주주의 지배권 강화만을 위한 결정은 아닌지, 일반주주의 지분을 희석하는 형태는 아닌지 등에 주목하는 감시의 눈이 많아질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올해들어 유상증자 건수가 늘고 있습니다.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1월2일~3월25일 기준)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들의 유상증자 공시 건수는 261건입니다. 증시가 대세 상승장을 이뤘던 지난 2021년 1분기 유상증자 공시 건수가 805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1분기는 182건을 기록했습니다.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바다가 아닌 땅에서 김을 키우는 ‘육상 김 양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육상 김 양식은 기존 바다 양식과 비교해 기후 변화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면서도 생산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는 점에서 미래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여겨집니다. 식품업계에 육상 김 상용화 시점을 앞당기기 위한 연구 기반 조성이 한창입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식품기업들이 지자체나 민간 기업, 학계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육상 김 양식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초기 단계지만 시범 사업, 시장 테스트 등에서 성과가 확인되고 있어 전망이 긍정적입니다. 한편 높은 초기 투자비용으로 정부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작지 않습니다. 세계로 뻗는 한국 김의 인기가 뜨겁습니다. 해외에서 김이 독특한 식감과 함께 건강 스낵으로 자리 잡으면서 글로벌 김 생산량의 70%를 차지하는 한국의 김 수출도 날개를 달았습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김 수출액은 9억9700만달러(약 1조4300억원)로 2년 연속 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검은 반도체'로 불리는 김은 한국 수산식품 수출 1위 품목이기도 합니다. K-김 전성시대라는 말이 나오지만 정작 김 산업은 기후 변화로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김은 국내에서 영상 10도 이하 수온이 유지되는 11월부터 4월 사이 주로 남서해안에서 양식하는데 해수 온도 상승과 미세플라스틱 등 해양 오염 문제가 부상하면서 양식 기간이 감소하고 있습니다. 품질도 들쑥날쑥입니다. 글로벌 수요는 늘어나는데 김의 맛과 생산량이 일정하지 않아지면서 공급 불확실성이 높아졌습니다. 김 육상 양식이 대안으로 등장한 건 불과 몇 년 전입니다. 기술의 발달로 특수 설비에서 바다와 흡사한 환경을 갖추고 김을 재배하는 게 가능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철저한 온도·환경 관리 아래 고품질의 김을 연중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육상 김 양식은 미래 김 산업의 핵심 기술로 평가받습니다. 무엇보다 공간 집약적인 방식으로 생산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입니다. 식품업계에서는 대표적으로 풀무원과 CJ제일제당이 육상 김 양식 기술 개발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이들은 이르면 2~3년 이내에 육상 김 양식을 활용한 제품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풀무원은 2021년부터 바이오리엑터(생물 반응조)로 불리는 큰 수조 안에서 김을 재배하고 수확하고 있습니다. 수조 안은 바다와 동일한 김 생육 환경으로 조성됩니다. 풀무원은 이 분야에서 3개의 특허를 출원했습니다. 지난해 3월에는 육상 김 양식으로 물김 생산에 성공하며 상용화에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자사 비건 인증 레스토랑 플랜튜드에 선보인 '들깨물김칼국수'는 육상 양식 물김을 활용한 첫 메뉴입니다. 마켓 테스트 일환으로 출시돼 현재는 운영하지 않고 있습니다. 풀무원은 충북 오송에 위치한 풀무원기술원의 허가 받은 파일럿 시설 내에서 월 10kg 이상의 육상 양식 물김을 생산 중입니다. 육상 김 양식을 위한 연구센터도 세웁니다. 풀무원은 지난해 새만금개발청 등과 5자 협약을 맺고 새만금 수산식품 수출가공 종합단지에 2800평 규모의 R&D 센터를 짓기로 했습니다. 오는 2028년부터 2035년까지 해당 종합단지 인근에 육상 김 사업 확대를 위한 추가 부지를 조성하고, 지역 어업인에게 육상 김 양식 상용화를 지원하는 '리빙렙'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육상 김 R&D 센터는 올해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며 향후 5년간 60억원이 투입됩니다. 풀무원은 이곳에서 육상 양식 물김 연구와 마른 김뿐 아니라 김스낵 등 다양한 상품으로 가공해 2027년 내 첫 육상 김 양식 기술을 활용한 김을 제품화한다는 구상입니다. 육상 김 양식에 인공지능(AI)도 적극 도입합니다. 풀무원 관계자는 “AI를 활용해 생산량과 품질을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데이터 수집 및 분석 기능을 갖춘 모니터링 앱을 개발해 연구실과 양식 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지원함으로써 품질을 향상하고 생산성과 작업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CJ제일제당은 식품업계 최초로 김 육상 양식 연구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2021년 수조 배양에 성공한 데 이어 2022년에는 국내 최초로 전용 품종을 확보했습니다. 올해 2월에는 해양수산부의 김 육상 양식 공모사업 선정을 위해 전라남도, 해남군과 손잡았습니다. 전라남도는 전국 김 생산의 80%를 차지하며 해남은 국내 대표 김 생산지입니다. CJ제일제당은 김의 잠재성을 확인하고 일찌감치 김을 7대 글로벌 전략 제품(GSP)에 포함한 만큼 한국 김을 세계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현재 김 육상 양식 전용 배지 개발에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배지는 김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물질입니다. 전용 배지를 사용하면 김 육상 양식에서 비용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거라는 설명입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육상양식으로 키운 김은 특화된 품종 관리와 환경제어를 통해 고품질 제품 생산이 가능하다“며 ”해양오염 등으로부터 안전해 오염에 민감한 해외 소비자에게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육상양식 상용화 시점은 2028년으로 보고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국내 김 시장 점유율 1위인 동원F&B는 제주도와 손잡고 육상 양식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각각 제주테크노파크, 제주도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동원F&B는 미네랄이 풍부하고 수온이 연중 16도 내외로 안정적인 제주 용암해수를 활용해 우수한 품질의 김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겠다는 계산입니다. 이외에도 대상은 지난 2023년부터 전라남도 고흥군, 하나수산과 친환경 김 육상 양식 기반구축 시범 사업을 통해 김 육상 양식 산업화를 위한 초석을 다져왔습니다. 육상에서 물김 엽체를 시판할 수 있는 크기인 40~50cm까지 성장시키며 1차 시범 양식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평가입니다. 오는 5월 2차 시범 양식을 위한 김 육상 양식 시설이 준공될 예정입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일반 김 대비 육상 양식 김은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최대 100배 많다"면서도 "육상에서 김을 양식하기 위한 시설들에 대한 초기 투자 비용이 높아 정부 및 지자체 등의 지원이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김 육상양식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기존 어민들에게 보급할 수 있는 R&D 및 시스템 개발과 초기 투자 비용의 지원이 요구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부터 4년간 미국에 210억달러(약 31조원)를 투자합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 루스벨트룸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제프 랜드리 루이지애나 주지사, 마이크 존슨(루이지애나) 미 연방 하원의장 등 미국 정계 고위 관계자들이 동석한 가운데 미국에 대한 대규모 투자계획을 밝혔습니다. 정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대차는 1986년 미국 진출 이후 2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 현재 미국 50개 주에서 57만개 이상의 일자리를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 4년 동안 추가로 2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며 이는 현대차가 미국에 투자한 사상 최대 규모"라고 말했습니다. 정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미국 산업의 미래에 더 강력한 파트너가 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최첨단 제조 시설 중 한 곳을 직접 방문해서 미국과 미국 노동자에 대한 우리의 약속을 확인해보기를 권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공장에 초청하기도 했습니다. 정 회장이 투자 계획 발표를 마치자 트럼프 대통령은 "현대차는 미국에서 철강을 생산하고 미국에서 자동차를 생산하게 되며 그 결과 관세를 지불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25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물류·철강 ▲미래산업·에너지 부문에 대미 투자를 집행할 계획입니다. 먼저 자동차 부문에서 현대차그룹은 미국 현지생산 120만대 체제 구축을 위해 총 86억 달러를 투자합니다. 현대차그룹은 2004년 가동을 시작한 현대차 앨라배마공장(36만대)을 시작으로 2010년 기아 조지아공장(34만대), 올해 HMGMA(30만대)를 완공하며 미국에서 현재 100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먼저 HMGMA 20만대 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총 50만대로 확대합니다. 또한 앨라배마공장, 조지아공장 등 기존 공장도 고품질의 신차를 지속 생산할 수 있도록 생산설비의 현대화, 효율화 등 보완 투자를 진행합니다. 부품·물류·철강 부문에서는 완성차-부품사간 공급망 강화를 위해 현대차· 기아와 동반진출한 부품·물류·철강 그룹사들이 총 61억 달러를 집행합니다. HMGMA 생산능력 확대에 맞춰 설비를 증설해 부품 현지화율을 높이고, 배터리팩 등 전기차 핵심부품의 현지 조달을 추진합니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을 통해 미국 루이지애나 주에 270만톤 규모의 전기로 제철소를 건설합니다. 저탄소 자동차 강판 특화 제철소로, 고품질의 자동차강판 공급 현지화를 통해 관세 등 불확실한 대외 리스크에 대응력을 높힌다는 계획입니다. 미래산업·에너지 부문에서는 63억 달러가 집행합니다. 자율주행, 로봇, AI, AAM 등 미래 신기술과 관련된 미국 유수의 기업과 협력을 확대하고 현대차그룹 미국 현지 법인인 보스턴다이나믹스(Boston Dynamics), 슈퍼널(Supernal), 모셔널 (Motional)의 사업화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의 대표적인 혁신 기업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상호간 협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와는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로보틱스 등 핵심 모빌리티 솔루션을 지능화하고 사업 운영 전반에 걸쳐 AI 기술 적용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미국 자율주행기업 웨이모(Waymo)와는 미국 HMGMA 생산 아이오닉 5를 활용해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웨이모 원) 확대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스턴다이나믹스와 '로보틱스 앤 AI 연구소(RAI)'는 강화학습 기반의 지능형 로봇 개발을 위해 역량을 강화하고, 슈퍼널은 2028년 AAM 기체 상용화를 목표로 미국의 여러 주들과 무인 항공기 테스트 협업을 추진한다. 미국 자율주행 자회사인 모셔널도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 AI 모델 학습 등을 활용한 레벨4 이상의 자율주행 기술을 고도화합니다. 더불어 미래 기술 관련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선제적 투자를 집행합니다. 원자력, 재생에너지 분야 투자와 함께 전기차 충전소 확충에도 나설 계획입니다. 현대건설은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Holtec International)과 손잡고 올해 말 미국 미시건주에 SMR(소형 원전 모듈)을 착공을 추진합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미국 텍사스주 태양광발전소 사업권을 인수하고, 2027년 상반기 상업운전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내 자동차기업들과의 전기차 초고속 충전 서비스 연합체인 아이오나(IONNA)를 통해 충전소 설치도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미국은 현대차그룹의 최대 해외 투자 국가이자 사업 국가이며, 미래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국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투자를 통해 미국 제조업 재건 등 미국 행정부의 정책에 대응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확대해 미국에서 톱티어 기업으로서 위상을 강화한다는 전략입니다. 무엇보다 다각적인 미국 현지 사업 기반 확대를 통해 모빌리티를 비롯한 미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신뢰도를 높여 지속가능한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입니다. 동시에 현대차그룹의 투자로 한국과 미국의 경제 활성화가 촉진되고, 양국간의 경제협력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대미투자 발표에 앞서 국내 투자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 현대차그룹은 모빌리티 혁신 허브 한국을 중심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 사상 최대인 24조3000억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2024년 20조4000억원 대비 19% 이상 늘어난 금액입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동안 현대차그룹의 해외 투자는 해외 현지 브랜드 가치를 향상시키고 글로벌 수요를 증가시키고 국내 자동차 및 부품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형성해 왔다"며 "현대차그룹의 국내 및 미국 대규모 투자는 국내외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위축되지 않고 적극적인 도전과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인류를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창출하겠다는 의지"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