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국립한국해양대학교(총장 류동근)는 지난 8일 대학본부 국제회의실에서 경북도청 환동해지역본부, 포항시청, 경북연구원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북극항로 시대 대비 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번 간담회에는 경북도청 환동해지역본부, 포항시청 해양수산국 항만과, 경북연구원 등 외부 인사와 함께 류동근 총장, 지상규 교무처장, 정문수 국제해양문제연구소장, 남형식 물류시스템공학과장 등 대학 관계자가 함께했습니다.
참석자들은 북극항로 시대를 대비한 인재양성과 포항 영일만항 확장, 상호 협력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습니다. 특히 경북도는 영일만항 확장이 북극항로 활성화 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경북도는 영일만항을 북극항로 관문항이자 에너지 허브로 전략화하고, ‘영일만항+대구경북신공항’을 연계한 ‘투포트(Two-Port) 글로벌 경제권’ 구상을 추진 중입니다. 이를 통해 항만과 공항을 연계한 물류 허브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합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북극항로 상용화 대비 항만 인프라 조성과 연관산업 발전 ▲환동해 청정에너지 복합기지 구축 ▲해상풍력·LNG/LPG 지원 인프라 확충 ▲탄소중립 시대 대응 구조 형성 ▲2030년 개항 예정인 대구·경북 신공항과 연계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의 전략 방향이 공유됐습니다.
또한 해운·항만·물류 전문인력 양성체계 부재, 연구기관의 지역 편중, 해양 전문 네트워크 부족 등 현재의 문제점을 진단하며 이에 대한 협력 필요성도 함께 논의했습니다.
류동근 총장은 “이번 간담회는 북극항로와 영일만항의 미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민·관·학 협력의 시작점”이라며 “해양 전문 인재 양성과 연구역량 강화를 통해 국가 해양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