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KB증권은 삼양식품에 대해 글로벌시장 브랜드파워를 반영해 내년부터 2031년까지 연평균성장률을 높이고,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도 165만원으로 10% 상향조정했습니다.
류은애 연구원은 19일 "삼양식품의 2026년~2031년 영업이익 연평균성장률 추정치를 기존 9.7%에서 12.8%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2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수출 물량 확대를 앞두고 마케팅비를 집행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지만, 이는 성장을 위한 선제적인 투자였으며 미국을 중심으로 수요가 높게 유지되고 있어 펀더멘탈은 여전히 강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관련 삼양식품 2분기 매출은 553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1201억원으로 34.2% 늘었습니다. 류 연구원은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 1293억원에는 7% 하회했지만 KB 추정치 1197억원에는 부합했다"며 "면/스낵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31.9% 증가했고 미국법인 매출은 수출물량 증가에도 환율 하락 영향으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에 그쳤다. 유럽 법인 매출은 전분기대비 2배 증가했는데, 입점채널 확대로 매출기여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21.7%로 전년동기대비 0.6%p 높아졌지만, 전분기 대비로는 3.6%p 낮아졌습니다. 류 연구원은 "환율하락, 미국 코첼라 파트너십과 불닭브랜드, 탱글 등과 관련한 마케팅비용 증가로 전분기대비 수익성이 낮아졌다"고 전했습니다.
류 연구원은 "3분기에 미국법인 매출은 1498억원으로 전분기대비 10.8%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2분기 수출 물량을 비롯해 지난 6월 준공한 밀양2공장에서 신규 물량이 공급되면서 성장이 가파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제시했습니다.
또 "현재 밀양2공장은 3개 라인이 가동중이며 그 중 1개 라인은 2교대 생산(일 20시간)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며 "신공장 가동에 따른 감가상각비 영향은 제한적이며 영업이익률은 2분기를 저점으로 전분기대비 개선세를 보일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밖에도 "8월7일부터 15% 상호관세가 부과되면서 관세 영향은 불가피하나 미국가격 인상으로 해당 영향을 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