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분류

‘10년간 커왔는데’..보험 CM채널 점유율 0.1% 미만

Sunday, October 08, 2017, 12:10:00 크게보기

최근 10년 생·손보 CM 평균성장률 38%·28%..보험개발원 “향후 성장 가능성↑”
생보업계 CM시장 확대 부정적 전망..“상품구조 어려워 성장 가능성 낮다” 예상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 생명보험업계의 CM(Cyber Market) 시장점유율은 지난 10년간 꾸준히 성장해 왔지만 점유율은 0.1%에도 미치지 못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IT기술의 발달로 향후 CM시장의 성장이 예상되지만, 손해보험업계에 비해 생보업계는 성장이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이 나온다.

보험개발원(원장 성대규)은 생명보험 최근 5년(2012~2016년) 통계를 이용해 CM채널의 보험가입·판매 특성을 분석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를 보면, 최근 10년간 CM채널 연(年)평균성장률은 생보와 손보가 각각 37.8%, 27.8%를 기록했다. 대면채널(보험설계사)의 평균성장률이 생보와 손보 각각 5.8%, 10.6%인 것에 비해 높은 수치다. 

CM채널을 통한 보험가입은 암보험을 포함한 질병·재해보험의 비중(53%)이 제일 높았다. 보험료도 전체 평균보험료 대비 72% 수준으로 CM채널이 가장 낮았는데, CM채널의 사업비가 타 채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CM채널의 높은 성장률과는 달리, 생·손보업계 내 CM채널의 시장점유율은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생보시장 CM채널 시장점유율(초회보험료 기준)이 0.09%에 불과한 반면, 손보시장 CM채널 점유율(원수보험료 기준)은 2.6%로 생보에 비해 약 26배나 높았다.

보험개발원은 이러한 결과의 이유로 두 업계가 취급하는 상품의 차이를 언급했다. 손보업계의 자동차보험은 다양한 위험을 보장하는 생보상품과 비교해 보장내용이 정형화돼 있어 CM채널 판매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분석이다.

두 업계간 격차와는 별개로 보험개발원은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CM채널의 성장가능성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스마트폰 보급률 증가와 인슈테크(Insurtech)의 등장 등으로 인터넷·모바일을 통한 보험가입이 증가하고 있다”며 “최근 AI 등장 등 IT기술이 발전해 CM채널 성장가능성은 보다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CM채널의 성장가능성 전망에 대한 생·손보업계의 입장은 온도차를 보이고 있다. 손보업계는 자동차보험을 중심으로 CM채널 확대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지만, 생보업계는 판매 상품의 근본적인 변화가 있지 않은 한, CM채널의 대폭 확대는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 생보업계 관계자는 “생보의 주력 상품인 종신보험은 상품 구조가 워낙 복잡해 보험설계사의 자세한 설명이 필수”라며 “종신보험뿐만 아니라 생보사가 취급하는 대부분의 보장성 상품들은 온라인 판매에 적합하지 않은 면이 있다”고 말했다.

다른 생보업계 관계자는 “실제로 해외 보험업계에서도 종신보험 등 보장성 상품의 CM채널 판매 비중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판매 상품의 대대적인 변혁이 있지 않은 이상, 생보업계에서 CM채널이 확대되기는 어렵다”고 예상했다.

이와 관련, 보험업계 관계자는 “인터넷 활용 증가로 인해 앞으로 CM채널의 판매 비중이 늘어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라며 “다만, 업계에서 CM채널이 기존 대면채널의 위상을 위협할 정도로 성장할거라 예상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특히 생보업계는 이러한 시각이 더욱 강하다”고 말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정재혁 기자 jjh27@inthenews.co.kr

Copyright @2013~2025 iN THE NEWS Corp. All rights reserved.



인더뉴스(주)/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서울 아 02788/ 등록일 2013년 8월 26일/ 제호: 인더뉴스(iN THE NEWS)/ 발행인 문정태·편집인 박호식, 주소: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92, 광화문오피시아빌딩 1803호 발행일자: 2013년 9월 2일/ 전화번호: 02) 6406-2552/ 청소년보호 책임자: 박호식 Copyright © 2013~2025 인더뉴스(iN THE NEWS) All rights reserved. / 인더뉴스(주)의 모든 콘텐츠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므로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단, 기사내용을 일부 발췌한 뒤 출처표기를 해서 ‘링크’를 걸어 두는 것은 허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