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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브로드밴드, AI 2 셋톱박스·라이프스타일 서비스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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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August 21, 2019, 10:08:14

AI 음성 인식률 높인 신제품·구독형 배송 서비스 등 공개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SK브로드밴드가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변모하겠다며 새로운 셋톱 박스와 함께 문화·생활 밀착 서비스를 출시했다.

 

SK브로드밴드는 21일 서울 중구 삼화빌딩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2 셋톱 박스’와 ‘스마트 3 셋톱박스’ 등 신제품과 ‘B tv PICK’·‘육아 학교’ 등 신규 서비스를 공개했다. 셋톱 박스 제품은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를 보강했고 콘텐츠 서비스는 TV와 라이프스타일을 연결하려는 시도가 더해졌다.

 

지난해 1월 AI 셋톱박스를 처음으로 출시한 SK브로드밴드는 기존 이용자 대상 만족도 조사에서 불만으로 제기된 외부 소음 간섭과 음성 인식률 저하에 주목했다. 신제품에는 전보다 두 배 늘어난 마이크 네 개를 탑재하고 SK텔레콤이 개발한 빔포밍(Beam forming) 기술을 적용해 음성 인식률을 높였다.

 

 

빔포밍 기술은 사용자가 말하는 위치를 찾아 목소리만 인식하고 나머지 소리는 줄여 없앤다. SK브로드밴드는 “일상적인 음성 크기로도 말하는 거리나 방향과 상관없이 목소리를 더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고 말했다.

 

음향도 강화했다. 업계 최초로 셋톱 박스에 스테레오 스피커를 탑재했다. 이에 따라 음향이 좌우 두 개 채널로 분리되며 입체감 있는 소리를 낸다. 탑재된 스피커는 아이리버 ‘아스탤앤컨(Astell&Kern)’ 제품이다.

 

SK브로드밴드에 따르면 셋톱 박스 AI 활용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 월간 B tv 음성발화량은 지난해보다 약 2.25배 늘었다. 비중은 B tv 관련 47%, 음악 13%, 날씨 5%, 감성 대화 3%, 일정 2%로 나타났다.

 

AI 활용이 증가함에 따라 SK브로드밴드는 이번 AI 2 셋톱박스에 신규 AI 기능을 추가했다. 홈쇼핑 주문, 팟빵, 뽀로로 Talk, 윤선생 스피커북, ASMR, 음식 레시피 안내 등이다.

 

다음 달에는 셋톱박스로 음성통화를 하는 ‘NUGU Call’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NUGU Open API 플랫폼을 확장해 더 많은 AI 서비스가 NUGU 생태계 기반으로 개발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다.

 

박명순 SK텔레콤 AI사업Unit장은 “NUGU 에코시스템을 지속 확대해 데이터 기반 인텔리전스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SK브로드밴드는 전원을 껐을 때 소모되는 대기전력을 줄인 스마트 3 셋톱박스도 공개했다. 이 제품은 KC 인증기준 대기모드 상태에서 1.5W 전력을 사용한다. 이는 기존 셋톱박스와 비교하면 절반 이하이며 국내 최저 수준이다. 안드로이드 기반 유튜브와 구글 어시스턴트를 지원한다.

 

김혁 세그먼트트라이브장은 “음성명령 등 AI에 관심 있는 고객은 AI 2 셋톱박스를, 전기요금 절감과 안드로이드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은 스마트 3 셋톱박스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고객 취향에 맞출 수 있도록 지속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셋톱 박스와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도 공개했다. 이용자 취향과 생활을 반영한 라이프 스타일 가치가 더해진 서비스들이다.

 

B tv PICK은 IPTV 업계 최초로 생활·문화 상품을 정기적으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다. 월정액을 지불하는 구독형 정기배송 서비스다. 다른 정기 배송 서비스 업체와 협력해 B tv로 제품을 주문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상품은 면도용품(이노쉐이브), 셔츠(딜리셔츠), 양말(미하이삭스) 등이 있다. 문화·취미 관련 상품으로는 꽃(꾸까), 그림(핀즐), 책(플라이북), 와인(퍼플독) 등이 준비됐다. 이에 더해 반려견 건강용품(돌로박스)도 주문할 수 있다. 현재 8개 제휴사와 15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김혁 세그먼트트라이브장은 “정기배송 상품은 계속 확대될 예정”이라며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이 B tv와 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함과 동시에 차별화 서비스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콘텐츠 상품도 보강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육아 학교’는 임신과 육아 전문 영상 1500편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SK브로드밴드와 EBS가 함께 만든다.

 

서비스는 육아 기초상식, 아이 발달과정, 심리상태, 기질별 육아법, 건강정보 등을 담고 있다. SK브로드밴드와 EBS는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제휴로 육아 관련 영상 800편을 직접 제작했다. 지난 20일부터 일부를 B tv 독점으로 공개했다. 앞으로도 업데이트는 순차적으로 이어진다.

 

오리지널 콘텐츠는 국내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20인이 육아 기초상식부터 중증 질병, 응급 시 대처법 등을 제시한다. 진행은 이지애·김정근 부부가 맡았다.

 

SK브로드밴드는 이벤트 맥주도 출시한다. 수제 맥주 기업 ‘더부스’와 협업으로 B tv 전용 수제 맥주 세트 ‘비티비어’를 만들어 프로모션 한정판으로 판매한다. 맥주와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B tv 프리미어 월정액 2개월 50% 쿠폰을 함께 준다.

 

패키지는 수제 맥주(473mL) 4캔과 전용 맥주잔 1개, 포터블 테이블 1개가 들어있다. 포터블 테이블은 보냉 기능이 있어 야외에 설치해도 시원한 맥주를 마실 수 있다.

 

김혁 세그먼트트라이브장은 “지난 3월 B tv가 기존 미디어를 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한다고 알리며 고객가치 창출을 향한 시도를 해왔다”며 “이제 B tv는 TV에 생활 가치를 더한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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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기업 밸류업’ 가이드라인 공개…‘쪼개기상장’ 시장에 설명 권고

2024.05.02 16:14:1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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