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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8K TV 주장 힘실리나...지난 7월 美협회 “화질선명도 50% 넘어야 8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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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19, 2019, 16:09:13

[권지영의 생경한 소식] 삼성·LG전자 8K TV 공방전 장기화 전망
미국 소비자기술협회 LG전자 주장에 힘실어줘..내년 1월부터 8K 인증 시행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이달 초부터 초고화질 프리미엄 TV를 두고 삼성과 LG가 한 판 싸움이 붙었습니다. LG전자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IFA에서 삼성전자의 8K TV에 대해 “(화질이 떨어져)진정한 8K가 아니다”라고 공개 저격하면서 8K 공방전이 시작됐는데요. 당시 삼성전자는 즉각 대응을 하지 않았지만 이후 한국에서 이어진 기술설명회에서는 LG전자의 주장에 대해 적극적으로 방어했습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한국에서 삼성과 LG의 8K TV 공방전은 본격화됐습니다. 지난 17일 LG전자가 먼저 두 회사의 8K TV를 분해해 화질 비교를 했고, 삼성 8K TV 화질 선명도가 12%에 불과하다고 공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LG전자는 LG 나노셀 8K TV 화질 선명도는 90%라고 소개했습니다.

 

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의 규격에 따르면 8K TV의 경우 화질 선명도 기준치가 50% 이상이어야 합니다. 이 기준을 적용했을 때 삼성전자 8K는 기준 미달인 것입니다. 국제기관에서는 픽셀수와 CM(Contrast Modulation) 명함비의 차이가 50% 이상 돼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같은 날 오후 삼성전자도 8K TV 설명회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삼성전자는 “화질선명도 측정방법은 불완전하다고 판단했고, 화질선명도는 해상도 척도로 얘기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8K TV 화질은 화소수, 밝기, 컬러 볼륨 등 광학적 요소와 영상처리 기술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서 평가해야 한다는 설명을 부연했습니다.

 

업계 일각에선 LG전자의 8K TV 화질선명도 노이즈에 대해 삼성전자가 꿈쩍하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우세했습니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 1위 업체인 데다 8K TV의 기술 표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도 “시장의 기준은 우리가 만들어 나간다”라는 생각이 뚜렷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8K TV 공방전은 장기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의 소비자기술협회인 CTA가 지난 7월 “ICDM(국제디스플레이계측위원회) 규정인 화질선명도 50% 이상”을 따라야 한다고 정의하면서 LG전자 주장에 힘이 실렸습니다. 여기에 “화질선명도가 화질의 척도로 사용되지 않아, 8K 기술을 결정짓는 요인이 아니다”라는 삼성전자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기도 합니다.

 

앞서 언급했듯이 LG전자가 독일전기기술자협회 측정 결과 삼성전자가 올해 내놓은 8K TV의 가로 화질선명도는 13%로 나타났습니다.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는 시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의 주최기관입니다. 삼성과 LG를 비롯해 전 세계 2000여개 기업이 가입해 있습니다. 다만, CTA는 표준 규격을 정의하는 기관이 아니기 때문에 판매에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

 

CTA가 미국 시장에서 유효한 인증 로고를 발급하는 협회이기 때문에 8K TV 조건에 부합하지 않으면 인증 로고를 받지 못 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CTA는 “8K UHD 인증을 곧 시행해 내년 1월부터 기업들이 인증된 로고를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글로벌 8K TV 시장의 성장세는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추세입니다. IHS마킷에 따르면 글로벌 8K TV 시장은 작년 1만 8600만대에서 올해 21만 5000대 판매고를 예상한 데 이어 2020년 85만 3900대, 2023년엔 3374만 9900대 가량 판매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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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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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2024.05.15 09:48:52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중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잿값 인상과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저하되며 저조한 공급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경우 33만5822가구였으나 9만2954가구만 분양되며 저조한 분양진도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진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분양물량으로 계획했던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분양진도율 57.1%로 전국에서 계획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좋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넘기며 비교적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수치를 올렸습니다.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은 분양진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 저조, 지역내 청약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는 요인 등으로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는 전했습니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사업지가 많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요인으로 시원스런 아파트 공급을 단기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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