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계, Z세대 공략 위해 유튜브 활용 나선다

유튜브, 한국 10대가 가장 오래 사용하는 앱..GS25, ‘빅4’ 중 구독자 수 가장 많아
GS25 유튜브 채널. 이미지ㅣGS25

인더뉴스 정재혁 기자ㅣ편의점 업계가 ‘Z세대(90년대 중반 이후 출생자)’ 고객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창구로 ‘유튜브(Youtube)’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유튜브는 한국 10대가 가장 오래 사용하는 앱이기도 하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 ‘빅4’는 자체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다. GS25와 세븐일레븐이 채널 활성화 면에서 크게 앞서있는 가운데, CU가 지난 30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개국하면서 ‘고객 소통 경쟁’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30일 기준, 구독자 수가 가장 많은 유튜브 채널은 GS25다. 지난 2012년 12월부터 운영을 시작한 GS25의 유튜브 채널은 현재 약 4만명(3만 7300명)의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누적 조회수는 2000만건에 달한다. 업로드 돼 있는 동영상 수도 1178개로 가장 많다.

GS25의 유튜브 채널을 살펴보면, 각종 이벤트와 신상품 광고 영상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우리가 나라를 사랑하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애국심을 고취시키는 영상 콘텐츠를 소개하는 것이 눈길을 끈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편한남매’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을 올해 1월부터 운영 중이다. 업체명(세븐일레븐)을 전면에 내세우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구독자 수는 약 3만 3000명으로 GS25에 살짝 못 미치지만, 오픈 시점을 감안하면 성장 속도가 비교적 빠른 편이다. 다만, 누적 조회수는 약 55만건으로 GS25와 제법 차이가 있다.

세븐일레븐 유튜브 채널 ‘편한남매’. 이미지ㅣ세븐일레븐

세븐일레븐의 ‘편한남매’는 채널명처럼 남녀 두 사람이 남매 콘셉트로 영상에 출연해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진행한다. 신상품을 직접 먹어보기도 하고, 편의점 음식을 가지고서 두 사람이 벌칙을 걸고 대결을 펼치기도 한다.

점포수 기준 편의점 업계 1위인 CU는 최근인 지난달 30일 ‘새로운 편의점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한다’는 슬로건 아래 유튜브 채널을 공식 오픈했다. 기존에 있던 채널을 새단장했다.

개국 기념 첫 콘텐츠로 배우 권혁수 씨가 출연하는 예능 콘텐츠 ‘혁수네 편의점’을 공개했다. 권혁수 씨가 CU편의점 사장으로 출연해, 편의점 내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총 3편에 걸쳐 풀어낼 예정이다.

이마트24의 경우 공식 채널이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지난 2016년 5월부터 운영한 것으로 확인되지만, 구독자가 517명(30일 기준)에 불과하며 누적 조회수도 약 7만 4000건에 그쳤다.

편의점 업계가 유튜브 활용에 적극 나서는 데에는 유튜브를 활용하는 인구가 그만큼 늘었기 때문이다. 스마트폰 앱(App) 분석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국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이용자가 가장 오래 사용한 앱은 유튜브로 나타났다. 총 사용시간이 460억분에 달해 2위인 카카오톡(220억분)의 2배 이상이었다.

특히, 유튜브 앱은 한국 10대가 가장 오래 사용하는 앱이기도 하다. 117억분을 사용해 2위 카카오톡(23억분)보다 5배 이상 높았다.

이와 관련,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국내 유튜브 이용자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특히 Z세대의 유튜브 의존도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며 “편의점 유튜브 채널의 경우 타 업계에 비해 아직 활성화가 더딘 편이지만, 편의점 고객층이 두터운 점을 감안하면 향후 성장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말했다.

댓글 남기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