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KTB투자증권은 15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내년부터는 인건비나 정비비 등 비용 부담이 한층 완화되므로 손익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며 목표주가를 3만원에서 3만 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습니다.
이한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76%가 떨어진 964억원을 기록해 예상을 크게 하회했다”며 “4분기까지는 탑라인 개선 기대감이 크지 않다”고 진단습니다.
이어 “하지만 내년 인건비나 정비비 등 비용 부담은 완화될 것”이라며 “2020E OP는 전년보다 195%가 상승한 6839억원을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연구원은 “국제선 탑승률은 6개분기 연속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며 “종합적으로 볼 때 국제선 여객 운임(yield)은 견조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어 “항공화물 매출액도 하락폭이 지난 1분기부터 완화되는 추세”라며 “화물매출액 비중의 24%를 차지하는 국내발 수출여건이 내년 개선될 수 있을 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별도 영업비용은 전년보다 4.9%가 증가했는데 인건비 상승과 임금협상 소급분이 약 350억원 가까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이는 매년 4분기마다 발생했던 것으로 올해 4분기에는 부담이 경감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한 “공항관련비와 화객비가 합산 534억원이 증가했다”며 “이 중 절반 정도는 원달러 환율 6% 상승 영향이고 나머지는 조업단가 인상 영향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