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지난 2003년부터 ‘KT 소리찾기 사업’으로 청각장애인 재활치료와 가족지원 등을 사회공헌 차원에서 진행해오고 있는 KT가 제주도에 재활치료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KT는 제주대학교병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13일 제주대학병원 국제회의장에서 ‘제주 KT소리찾기 업무 협약식’을 열었다고 밝혔습니다. 3개 기관은 청각장애아동 소리찾기 사업과 함께 제주 KT꿈품교실 운영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신축된 제주 KT꿈품교실은 KT 소리찾기 사업 일환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연세의료원 꿈품교실과 캄보디아 프리엉동 국립병원 꿈품교실에 이은 세 번째 청각장애인 재활치료 공간입니다.
제주는 전체 인구 대비 난청인 비율이 타지역보다 높은 편입니다. 인구 10만 명 당 난청인 수를 비교했을 때 전국 평균은 466명인데 반해 제주는 1248명으로 2.7배 수준입니다. 또한 청각 재활 프로그램이 부족해 인공와우(달팽이) 수술을 한 제주 청각장애 아동은 재활 치료를 위해 서울을 왕래하는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KT는 이번에 제주에 꿈품교실을 개소하게 되면서 청각 장애 아동들이 가까운 거리에서 언어치료, 음악 미술 등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날 협약식에는 황창규 KT 회장, 송병철 제주대학교병원장, 김연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총장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KT 소리찾기 사업 경과와 제주 KT꿈품교실 운영계획을 공유했습니다. 수혜 예정 아동과 가족도 방문해 교실을 둘러보고 청능 훈련하는 모습을 참관했습니다.
황창규 회장은 “KT 소리찾기는 소통에 어려움이 있는 청각장애 아동들에게 소리를 찾아 주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이다”라며 “앞으로도 우리 난청 어린이들이 KT 꿈품교실에서 더 밝게 꿈을 펼칠 수 있도록 KT가 함께 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