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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현대중공업그룹, 대한민국 제조업 2단계 도약을 위한 협력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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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December 16, 2019, 15:12:51

KT 황창규 회장·현대중공업지주 권오갑 회장 등 두 회사 최고 임원 참석
산업안전·비용절감·생산성 향상 등 스마트 조선소에 펼쳐지는 5G 현장체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KT와 현대중공업이 5G 활용해 국내 제조업 강화에 나섰습니다.

 

KT(회장 황창규)와 현대중공업그룹(회장 권오갑)은 16일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5G 기반의 스마트조선소 체험’과 ‘KT 황창규 회장 특별강연’이 마련된 ‘5G Digital Transformation 현장 워크숍’을 개최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KT 황창규 회장과 20여 명의 KT 임원, 현대중공업지주 권오갑 회장, 현대중공업 한영석 사장, 가삼현 사장 등 두 회사의 최고 임원이 참석했는데요. 앞서 KT와 현대중공업지주는 지난달 7일 황창규 회장과 권오갑 회장을 비롯해 최고 임원들이 모여 ‘5G 기반 사업협력 성과 발표회’를 열었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5G 기반 스마트조선소의 실질적인 체험과 지속적인 협력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황창규 회장과 KT 임원들은 여의도 면적(약 290만㎡)의 1.5배에 이르는 울산 현대중공업 곳곳에서 산업안전, 비용절감, 생산성 증대를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Digital Transformation 솔루션을 체험했습니다.

 

먼저 현대중공업 통합관제센터에서는 안전요원들이 360도 웨어러블 넥밴드를 착용하고 조선소 현장 곳곳에서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를 확인했는데요. 통합관제센터 담당자는 최근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응급상황을 신속하게 조치하고 병원까지 안전하게 이송시킨 실제 구조사례를 설명하면서 360도 웨어러블 넥밴드로 촬영한 당시 구조상황 영상을 시연했습니다.

 

이와 함께 대형 크레인 관제와 이동체 충돌방지를 위해 설치된 5G 기반 UHD급 CCTV의 영상을 패블릿(phablet, 갤럭시폴드)으로 확인하는 모습도 체험했는데요. 현대중공업은 유선인터넷 기반으로 통합관제센터에서만 모니터링 하던 환경에서 벗어나 모바일 기반 실시간 모니터링과 원격조치가 가능해졌고, CCTV 설치가 어려운 격오지, 원격지 등 사각지대에 대한 한계 극복과 유선구간 유지보수 비용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선박을 건조하면서 동시에 장비들을 탑재하는 공정인 선행의장 현장에 설치된 5G 키오스크에서는 직원들이 대용량 3D도면을 다운받는 환경을 점검했습니다. 선행의장 현장에는 5G 기지국과 5G 라우터를 구축해 키오스크 전용 5G 스트리트를 구현했고 이를 통해 기존 수십 분이 소요되던 대용량 3D도면의 다운로드 시간을 5G를 활용해 수 분 이내로 단축했습니다. 향후 현대중공업은 스마트패드를 활용해 이동작업자들의 업무효율을 향상 시킬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해상에서도 끊김 없이 통신이 가능한 ‘해상 시운전 통신망 개선’ 현장도 확인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선박품질의 최적화를 위해 연해구역(육지로부터 20해리 이내)에서 선박을 시험운항하고 있는데요. 기존에는 해상과 육상의 통신이 원활하지 않아 시운전 선박의 데이터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하선 후에 분석을 하거나 고비용의 위성통신을 이용했습니다.

 

KT는 시운전 선박에서 실시간 통신이 가능하도록 수 개월에 걸쳐 해양 네트워크 품질 개선을 추진해 감포항에서 호미곶까지 해상통신 커버리지를 확보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선박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반 마련과 더불어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과 최적 시험항로의 원격지원을 통한 비용절감의 효과를 얻었다는 평입니다.

 

향후 현대중공업은 해상통신 커버리지를 기반으로 선박 원격제어, 드론을 활용한 긴급의약품 수송, 응급환자 원격진료진단 등 산업안전분야에서 활용할 예정입니다.

 

두 회사는 올해 5G 레퍼런스 성과를 기반으로 ‘디지털로 최적화 운영되는 초일류 조선소’라는 슬로건 아래 육상과 해상에서 5G를 확대 적용할 계획입니다.

 

발표회가 끝난 후 황창규 회장의 특별강연이 이어졌습니다. 황 회장은 ‘5G와 KT의 혁신사례’를 주제로 ▲삼성전자 재직 시절 반도체 개발 경험과 ‘황의 법칙’의 탄생 과정 ▲지식경제부 R&D 전략기획단장 역임 당시 국가 CTO로 역할 ▲KT CEO로서 5G를 추진했을 때의 어려움과 세계최초 5G 올림픽과 세계최초 5G 상용화 과정 ▲5G, AI(인공지능)를 통한 혁신과 미래를 위한 두 회사의 협업 방향 등을 이야기했습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은 “조선업도 4차 산업혁명의 예외가 아니어서 5G 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조선소 구축은 조선업이 오랜 불황에서 벗어나 다시 도약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현대중공업그룹은 5G 선도기업인 KT와 다양한 분야에서의 사업협력을 통해 국내 제조업 혁신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황창규 KT 회장은 “전세계가 5G Digital Transformation의 대표적인 회사로 현대중공업을 주목하고 있고, 5G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구현에 큰 획을 긋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게 될 것”이라며, “양사가 지닌 1등 DNA를 기반으로 조선해양, 산업기계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시너지를 창출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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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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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핵심인 '기업가치 제고계획' 수립 원칙과 세부 작성법을 담은 가이드라인을 내놓았습니다. 밸류업 당사자로 새로운 형태의 공시라는 숙제를 받아든 상장기업에 길라잡이를 제시해 이행 초기 혼란을 최소화하고 적극적인 밸류업 프로그램 동참을 독려하기 위한 조처로 받아들여집니다. 하지만 기업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배구조'를 한국증시 주요 저평가 요인중 하나로 지목하고 개선방안 공시를 권고하면서 일선 기업들의 수용성에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금융위원회는 2일 한국거래소·자본시장연구원과 함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2차세미나를 열고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안)'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흐름도를 '기업개요-현황진단-목표설정-계획수립-이행평가-소통'으로 구성했습니다. 먼저 '기업개요'에는 기업가치 제고계획이 그 자체로 기업에 대한 완결성 있는 보고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업종, 주요 제품·서비스, 연혁, 재무상태 등 기본적인 정보를 기재합니다. '현황진단'은 기업의 사업현황에 대해 시장환경·경쟁우위요소·리스크 등을 입체적으로 진단하고 다양한 재무·비재무 지표 중 중장기적인 가치제고 목적에 부합하는 핵심지표를 선정·분석하는 단계입니다. 주요 재무지표는 ▲PBR(주가순자산비율), PER(주가이익비율) 등 시장평가 ▲ROE(자기자본이익률), ROIC(투하자본이익률), COE(주주자본비용), WACC(가중평균자본비용) 등 자본효율성 ▲배당(금액·성향·수익률), 자사주(보유분·신규취득·소각내역), TSR(총주주수익률) 등 주주환원 ▲매출액·영업이익·자산 증가율 등 성장성 ▲자산 포트폴리오(영업·비영업자산), FCF(잉여현금흐름), 부채비율 등 기타로 분류해 다각적인 지표를 예로 제시했습니다. 비재무지표는 지배구조 관련 일반주주 권익제고, 이사회 책임성, 감사 독립성을 위한 여러 요소를 기존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항목 및 기관투자자 등 시장참여자가 주목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합니다. 가령 상장기업이 성장성 높은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한 뒤 분할자회사를 상장하는 모자회사 중복상장 이슈가 있다면 기업은 모회사 일반주주 권익을 보호·증진하는 계획을 설명하거나 물적분할 후 분할자회사를 비상장 완전자회사로 유지하는 계획을 밝히는 소통을 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쪼개기 상장'은 핵심사업부를 자회사로 쪼개 신규상장하면서 모회사 기업가치를 떨어뜨리고 기존 주주의 지분가치가 훼손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습니다. 또 다른 예로 상장기업 지배주주 및 그 특수관계인의 비상장 개인회사 보유 이슈가 있는 경우 상장기업과 비상장 개인회사간 이해상충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정확한 사실관계와 향후 계획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가이드라인은 감사위원 분리선출을 통한 감사 독립성 강화도 좋은 예시로 기업은 감사위원 분리선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밝힐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목표설정'에서는 일시적·임시방편적 개선이 아닌 중장기 목표를 제시합니다. 중장기적 사업전략없이 단기적인 주가부양만을 목표로 하는 것은 기업가치 제고계획 취지와 부합하지 않는다고 가이드라인은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계량화된 수치로 명료하게 제시하는 것이 권장되지만 정성적인 서술 또는 구간제시 등 다양한 방법의 목표설정도 가능합니다. '계획수립'에서 기업은 목표달성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작성하며 사업부문별 투자, R&D확대,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자사주 소각·배당 등 주주환원, 비효율적인 자산처분 등 다양한 사업전략적·재무적 계획을 수립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기업은 연 1회 공시 사이에 어떤 노력을 이행했는지 잘된 점과 보완 필요사항을 기재(이행평가)하고 주주·시장참여자 의견이 경영에 반영될 수 있는 공식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해 쌍방향 '소통'을 확대합니다. 상장사 이사회는 경영진이 기업가치 제고계획을 적절히 수립·이행하는지 감독하고 필요하다면 이사회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치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고 금융위는 강조합니다. 공시는 연 1회 등 주기적 공시와 외국인투자자를 위한 영문공시 병행이 권장되며 예고공시도 가능합니다. 이번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해설서 제정안은 최종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중으로 확정·발표될 예정입니다. 이후 준비가 되는 기업부터 거래소 상장공시시스템(KIND)을 통해 공시를 시작합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이날 축사에서 "기업 밸류업은 긴 호흡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이며 기업가치 제고계획 가이드라인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의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정부와 유관기관은 밸류업 세제 지원방안 마련·발표, 코리아 밸류업 지수 개발, 연계 상장지수펀드(ETF) 상장, 우수기업 표창 등 과제를 차질없이 추진하며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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